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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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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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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7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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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0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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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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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9쪽

대결

DUMMY

로니가 즐거운 첫 등교일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평소보다 조금 일찍 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하나의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화제라는 것은 다름아닌 새로 오게 되었다는 전학생 로니에 관한 것.


원래 어느 곳이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게 되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 교실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로니에게는 그닥 달갑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새로 온다는 그 녀석. 어느 가문 출신인지 전혀 알려진게 없다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게다가 알다시피 정규 시험을 보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말이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귀족도 아닌 그 녀석의 부모가 학교에 돈을 엄청나게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입학이 허가되었다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일이지."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도 받아줄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텐데. 자격도 없는 녀석이 돈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학교에 항의를 할 사안이지."


이런 식의.


귀족이 아닌 로니와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이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쟁쟁한 가문 출신인 그들로서는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이 교실에 들어와 그들과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하는 로니에게는 아주 좋지못한 흐름이었던 것.


그리고 잠시 후.


교실의 문이 열리면서 화제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 여러분. 잠시 주목해 주십시오.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군요. 이번 한 주도 배워야 할 것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만은. 그 전에. 소개를 해야 할 사람이 있어서 이렇게 데려왔습니다. 자. 로니군. 이 쪽으로 와서 모두에게 인사를 하렴."


로니를 인솔해 온 교수는 로니에게 자리를 비켜주며 그렇게 말했고.


교실안의 싸늘한 분위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로니는 앞에 보이는 형 누나들을 향해 방긋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로니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인사를 하는 로니의 얼굴이 워낙 밝고 귀엽고, 명랑했던데다, 목소리와 태도까지도 사근사근해서 조금전까지 로니를 비난하던 학생들은.


하마터면 그런 로니의 인사를 웃는 얼굴로 받아줄 뻔 했지만.


곧 다시 정신을 수습하고는 조금전까지의 싸늘한 얼굴로 돌아왔다.


"여... 여러분? 새로온 학생이 인사를 했는데 이거 분위기가 왜 이럽니까? 박수도 좀 쳐주고. 인사를 좀 받아줘야지요."


교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교수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그렇게 말했지만.


학생들은 그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며 굳은 얼굴을 전혀 풀지 않았다.


"아니. 여러분. 왜들 이러는 겁니까?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영문을 모르는 교수가 그렇게 당황하고 있을때.


로니에게 오물을 건네려다 실패했던 학생이 조용히 일어나 입을 열었다.


"교수님. 한가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예. 말씀하시지요."


"지금 저희의 앞에 있는 그 녀석은 대체 어떻게 이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 것입니까?"


"그거야 당연히 시험을 봐서 들어왔지요. 여러분이 봤던 것과 동일한 시험을 보고, 그 결과 합격을 하게 되어 이렇게 입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1년에 한 번 보는 정규 시험이 아닌. 이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특별시험을 통해서 말이죠?"


"그... 그건."


학교장에게 특별시험을 통해 합격된 학생이다 라는 말만 들은 교수는 학생들이 그렇게 따지고 나오자 난처한 얼굴이 되었고.


곧 다른 학생 하나가 또 일어나 말했다.


"게다가 저 녀석. 어느 가문 출신인지 알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아마 헛소문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실제는 어떻습니까?"


"그건......"


"로니라고 했던가. 설마 자신의 가문 이름도 모르는 놈팽이는 아니겠지? 대답해 봐라. 너는 어느 가문 출신이냐?"


학생은 험악한 얼굴을 하며 로니에게 물었고, 로니는 그의 질문을 듣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가문이... 뭐에요?"


"하하하하핫!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나. 가문이 뭐냐니. 걸작이군 걸작이야. 크하하하핫!"


"역시 평민이었다는 말이군. 교수님. 이런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귀족도 아닌자와 저희가 한 방에서 같이 수업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정 저 녀석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싶다고 한다면. 저 녀석 혼자 있을 방을 따로 만들든지 하시지요. 저희는 저 녀석과 함께 있을 수 없으니까요."


"옳습니다!"


로니가 귀족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마자 교실 안은 소란스러워졌고, 교수는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는지.


그저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바로 그 때.


교실의 맨 뒤에 앉아있던 은발의 청년이 책상을 쾅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의 박력에 교실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교실이 조용해지자 은발의 청년은 곧 로니가 있는 곳 근처로 걸어갔고, 다른 학생들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이봐 꼬맹이. 들었나?"


은발의 청년은 무서운 눈으로 로니를 노려보았고, 로니는 상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했다.


"뭘요?"


"뭐긴. 조금 전에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 말이다."


"듣긴 들었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어요."


"널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여기서 나가라는 말이지."


"왜요?"


"네가 귀족도 아니고, 정규시험을 봐서 들어온 것도 아니니까."


"그게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안 나가고 여기서 형 누나들이랑 같이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로니는 상대가 일부러 위압감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태연한 얼굴을 하며 그렇게 물었고.


그 말을 들은 은발의 청년은 피식 웃고는 말했다.


"귀족도 아니다. 정규 시험을 거쳐 모두와 함께 입학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네가 할 수 있는건 하나 뿐이다."


"그게 뭔데요?"


"네가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면 된다. 마법을 쓸 수 있는자는 나라의 귀한 자원. 그 귀한 자원들 중에서도 네가 제일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 재능을 특별히 인정하여 너를 우리 사이에 끼워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다들 어떤가? 내 말에 동의하나?"


"음. 뭐 그 꼬맹이가 투아르님보다 뛰어나다고 한다면 저희도 한 번 생각 정도는 해 보겠습니다."


"투아르가 그렇게 말한다면... 기회 정도는 줘 봐도 되지 않을까? 어쨌든 어린 애가 공부를 하겠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리 평민이라지만 기회도 한 번 주지 않고 쫓아내는 건 매정한거 같아."


은발 청년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아까보다는 조금 유한 태도를 보였고.


그 외에 달리 이의가 없다는 걸 확인한 은발의 청년은 교수를 보며 말했다.


"교수님. 갑자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만. 정신수련의 방을 좀 쓸 수 있겠습니까?"


"가능은 합니다만. 무엇 때문에 그러십니까?"


"저 녀석을 좀 시험해 봐야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만약 저 꼬맹이가 저와의 대결에서 이긴다면. 제가 책임을 지고 이 교실에서 꼬맹이를 가지고 떠드는 자가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 녀석이 진다면. 저를 포함한 이 교실의 학생 전원은. 저 꼬맹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허허...... 이제 갓 입학한 어린아이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의 재능을 가졌다는 자네와 마법 대결을 한다고? 그건 좀......"


"그러면 그 외에 달리 좋은 방안이 있으십니까?"


"으음......"


교수는 그의 제안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로니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것이 확실해 보이자.


깊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요. 아무래도 이건은 학교장님과 의논을 좀 해 봐야......"


"할게요."


교수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로니는 방긋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그 대답을 들은 투아르는 피식 웃고는 대답했다.


"꼬맹이 너. 나와 싸우다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나?"


"괜찮아요. 아무도 안 다칠 거니까요."


로니는 단언하듯 그렇게 말했고 그 대답에 호승심이 솟아오른 투아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무를 수 없게 된 것 같군요 교수님. 수련의 방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허허. 이거 참. 알겠습니다. 하지만 대련은 제 감독하에 벌어질 것이고. 상대를 다치게 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가시지요."


"이렇게 된 이상 1교시는 모두 자리를 옮겨 수련의 방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시오."


그렇게 로니와 투아르의 대결이 성사된 뒤. 모두는 그 대결을 참관하기 위해 수련의 방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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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오늘은 제가 쏠게요 21.01.07 730 7 9쪽
35 가상전투수업 - 2 21.01.06 729 6 8쪽
34 가상전투수업 - 1 21.01.05 773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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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점심 시간 20.12.27 897 8 8쪽
25 고민해결 20.12.26 942 9 8쪽
24 게임 20.12.25 987 8 8쪽
23 할 수 있어요 20.12.23 1,016 8 8쪽
22 같이 공부해요 20.12.22 1,012 9 8쪽
21 즐겁게 놀아요 20.12.21 1,011 7 8쪽
» 대결 20.12.20 1,074 8 9쪽
19 즐거운 등교길 20.12.18 1,082 8 8쪽
18 선물과 저녁식사 20.12.17 1,100 9 8쪽
17 20.12.15 1,205 11 7쪽
16 입학시험 20.12.14 1,159 8 7쪽
15 학교 20.12.13 1,312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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