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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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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6,980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1.06 21:19
조회
729
추천
6
글자
8쪽

가상전투수업 - 2

DUMMY

"뜨아악!"


"그만. 거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만 자리로 돌아가시지요."


강의를 듣는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상전투수업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참여한 학생 중에서 소환된 몬스터를 이긴 학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아직 순서가 오지 않은 로니와 투아르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그럼 투아르 학생. 앞으로 나와 주시지요."


"예."


몰레늄 교수의 부름에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온 투아르. 이제 길었던 수업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대체 이번에는 또 어떤 몬스터가 소환될지. 그리고 로니가 나타나기 전에는 단연 제일의 실력을 가지고 있던 투아르가.


소환된 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자. 여태까지는 수업시간에 설명을 했던 몬스터들을 소환해 보았습니다만. 매번 새로운 몬스터를 보여 주려다 보니. 이제 기존에 설명했던 몬스터로는 한계가 있군요. 지금 나오게 될 녀석은. 수업 내용에 없던 녀석입니다. 따라서 대처 방법도 알수가 없지요. 그러니 투아르 학생이 임기응변을 한 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설명을 들었던 몬스터가 아닌.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적이 등장한다는 말을 듣자.


투아르는 오히려 싸울 의지가 솟았는지 비장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투아르의 모습을 본 교수는 씩 웃고는 말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교수가 그렇게 말한 뒤.


투아르의 앞에는 푸른 망토를 두르고. 붉은색 검을 든 해골 하나가 나타났다.


얼핏 보면 강령술사들이 흔히 소환하는 해골과 별로 달라보이는 것이 없는 녀석.


하지만 비록 가상의 적이라 해도 상대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모양인 투아르는 긴장한 얼굴로 전투태세를 취했고.


소환된 해골은 움직이지 않은채 입을 열었다.


"날 부른건 누구냐."


"이거 실례합니다. 교육상 필요로 인해 잠시 이리로 불렀으니. 양해 바랍니다."


"흥. 웃기는군."


교수의 말을 듣고 코웃음을 친 해골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투아르를 보며 말했다.


"뭐냐. 싸워보겠다는거냐?"


"그렇다."


"그런가. 좋다. 오랜만에 싸움의 감각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지."


여태까지 벌어졌던 학생들의 가상전투체험과는 시작부터 뭔가 다른 느낌이 드는 둘의 대화.


수업시간이 끝날때가 다가와 슬슬 집중력도 떨어지고, 하교할 생각만 하고 있던 학생들은 말만 들어도 심상치 않은 둘의 모습에. 수업 초반 보다도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앗!"


상대는 검을 든 전사 형태의 몬스터. 접근을 허용해서는 답이 안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투아르는.


시작하자마자 해골에게 얼음창 여러개를 날려보냈고, 해골은 가만히 서있다가 몸만 살짝 비틀어 날아오던 창을 피해버렸다.


"야앗!"


하지만 투아르도 상대가 순순히 자신의 공격에 쓰러질 거라고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는지.


곧바로 불꽃 덩어리를 날려 보냈다. 위력이 강하지만 피할 수 있고, 여러 대상에게 피해를 줄 수 없는 얼음창과는 달리.


불꽃 덩어리는 위력 자체는 얼음창보다는 약하지만, 폭발을 하며 그 주위에 피해를 주는 방식이라. 조금 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해골은 들고 있던 붉은 색의 검을 치켜 들었고. 해골 주변으로 날아간 불꽃 덩어리는 해골의 바로 앞에서 폭발했지만.


붉은 색의 검 뒤쪽으로는 충격파가 전혀 전달되지 않으며 증발하듯 사라져 버렸다.


"큿!"


설마 불꽃 덩어리가 상대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투아르가 당황하자. 해골은 검을 고쳐잡으며 말했다.


"아직 끝난건 아닌 모양인데. 왜 움직이지를 않나?"


"......."


"움직일 생각이 없다면 내가 움직이지."


해골은 그렇게 말하더니 검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아 땅에 꽃듯이 내렸고. 곧이어 하나였던 해골이 갑자기 셋으로 불어나게 되었다.


"와... 뭐야 저거?!"


"갑자기 셋으로 불어났어!"


지켜보던 학생들은 해골이 갑자기 분신이라도 쓴 듯 늘어나자 화들짝 놀랐고,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투아르를 본 해골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덫을 치는건 좋지만. 상대를 잘 알고 했어야지."


"?!"


해골은 그 말과 함께 잡고 있던 검을 허공에 십자가 모양으로 휘둘렀고.


곧 십자가 모양의 검기가 세 방향에서 투아르에게 날아들었다.


"으앗!"


투아르가 학생들 중에 재능이 가장 뛰어난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수업을 들은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곧 십자가 모양의 검기 세개가 투아르의 몸을 통과해 지나갔다.


물론 가상으로 소환한 적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실전이었다면 투아르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었을 터였다.


"그만. 거기까지. 투아르 학생. 수고 많았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시지요."


"예. 알겠습니다."


투아르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자리로 돌아가자 학생들은 다들 놀란 얼굴로 수군거렸고.


교수는 그런 학생들이 알아서 조용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아직 여기서 수업을 들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수업과 훈련을 받아 그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오늘 이기지 못했던 적들도 이겨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제가 여러분의 능력보다 조금 더 강한 적을 소환한 건. 여러분이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의도에서였던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오전부터 지금까지 전투수업을 한 학생중 누구도 소환한 몬스터에게 이기지 못하자 술렁이던 학생들은. 그제서야 교수의 의도를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몰레늄 교수는 아직까지 가상전투체험을 하지 못한 로니를 불렀다.


"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로니 학생. 앞으로 나와 주시지요."


"네~"


교수의 부름을 받은 로니는 크고 씩씩하게 대답을 하며 앞으로 걸어나갔고, 학생들은 대체 교수가 로니에게는 어떤 적을 소환해낼지.


그리고 로니가 그 몬스터에게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했는지 투아르가 나갈 때보다도 더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더이상 이야기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준비는 되셨습니까?"


"네~ 됐어요~"


"씩씩해서 좋군요. 자... 그럼... 엇?!"


무언가를 소환하려 했던 교수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당황을 했고. 그 직후. 로니의 앞에 짙은 붉은색 피부에, 머리에는 뿔이 달려있고, 근사한 옷을 걸쳐입은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한 몬스터가 나타났다.


"뭐야. 여긴 신계잖아? 설마 나를 부른 것이 꼬맹이 너냐?!"


조금 전에 소환되었던 해골보다도 훨씬 강해 보이는 몬스터는, 소환되자마자 자신의 앞에 있는 로니를 보며 물었고. 로니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오. 저는 아닌데요."


"그래? 그럼 죽어라!"


몬스터는 그렇게 말한 뒤. 로니의 위에 정신과 수련의 방 크기의 4분의 1정도는 되어보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얼음덩이를 소환해 그대로 떨어뜨렸다.


게다가 그것은 가상이 아닌 실제였다!


"안 돼!!!"


교수는 일이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소리쳤고. 얼음덩이는 그대로 로니가 있는 곳에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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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오늘은 제가 쏠게요 21.01.07 730 7 9쪽
» 가상전투수업 - 2 21.01.06 73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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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 것이 되세요 21.01.03 791 6 9쪽
31 초대장 21.01.02 812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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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점심 시간 20.12.27 897 8 8쪽
25 고민해결 20.12.26 943 9 8쪽
24 게임 20.12.25 987 8 8쪽
23 할 수 있어요 20.12.23 1,016 8 8쪽
22 같이 공부해요 20.12.22 1,013 9 8쪽
21 즐겁게 놀아요 20.12.21 1,011 7 8쪽
20 대결 20.12.20 1,074 8 9쪽
19 즐거운 등교길 20.12.18 1,082 8 8쪽
18 선물과 저녁식사 20.12.17 1,100 9 8쪽
17 20.12.15 1,205 11 7쪽
16 입학시험 20.12.14 1,159 8 7쪽
15 학교 20.12.13 1,312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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