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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話者) 님의 서재입니다.

무사, 기사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화자(話者)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1
최근연재일 :
2018.10.11 15:10
연재수 :
210 회
조회수 :
1,084,515
추천수 :
23,051
글자수 :
904,559

작성
18.10.11 14:50
조회
3,332
추천
99
글자
9쪽

< #18. Epilogue >

DUMMY

살라흐앗딘은 리처드가 유럽으로 돌아간 다음 해 평온히 눈을 감았다. 그동안 늙은 육체를 채찍질해 무슬림을 위해 달렸던 쿠르드의 준마는 더는 달리지 못했다.


그 소식을 들은 리처드는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 그의 죽음을 모든 무슬림들이 슬퍼했다.


술탄이었음에도 가진 재산이 없어, 동생이 사재를 털어 그의 장례를 치렀다. 모든 무슬림들의 귀감이었으며 적대하던 기독교인들도 그를 위해 고개를 숙였다. 다마스쿠스의 모스크로 그의 시신이 옮겨질 때 길을 막은 백성들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가 세운 아이유브 왕조의 다음 술탄은 그의 동생, 알 아밀이 넘겨받았다. 그리고 하지즈는 알 아밀의 대신이 되어 나라를 강성하게 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



조왕 완안숙련은 사로잡힌 후, 궁전 한쪽에 세워진 높은 탑에 유폐되어 삼 년을 더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해를 막기 위해 벽에 붙여놨던 천 조각을 뭉쳐 삼킨 후 숨이 막혀 죽었다.


금의 왕실에서는 애도와 더불어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완안숙련에 대해서는 모든 기록에서 사라졌다.


이름과 세종의 자식이었다는 얘기만 놔두고, 말이다.


그리고 매달 사라지던 궁녀들에 대한 뒷얘기도 흐지부지 없어졌다.



***



좌승상의 재기발랄했던 외동딸 완안명은 예전부터 정해졌던 정혼자와 결혼하였다.


남편은 어림군 총관이었던 완안사유였다. 선남선녀의 결혼으로 수도는 시끌벅적했으나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아 뒷말이 많았었다.


그러나, 결혼 후 삼 년이 지나 늦은 아이가 태어났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완안진화상이라 이름 붙여졌다.


아버지에게 검술을 배우고, 어머니의 호위 무사였던 장걸에게 격술을 배워 어린 나이에도 적수가 없다고 이름이 자자했다.


훗날, 이 아이는 자라 금의 훌륭한 장군이 되었고, 사백의 철기로 몽골의 팔천 기병을 무찌르기까지 했다. 그의 손에 칸의 손꼽히는 장수 수부타이마저 무릎 꿇기도 했다.


하지만, 무너지는 금제국을 혼자 지탱하기에는 힘들었고 결국 몽골의 포로가 되어 참수되었다. 훗날 원이 들어서고 금의 역사를 편찬했을 때 그의 이름은 훌륭한 장수의 귀감으로 영원히 남았다.




***



조패와 방아제는 송으로 넘어가 조그만 객잔을 열었다.


하늘하늘 여린 여주인이 연 객잔이라 사람이 가득했지만, 관아의 조사가 시작됐다. 손님이었던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방아제의 침실에서 발견된 금붙이들과 희생자들의 장신구들로 인해 이들 내외가 여행객을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죄상을 묻는 관리의 말에 이들은 이리 답했다고 했다.


'살은 발라 손님들에게 고깃국으로 팔았고 뼈는 잘 갈아서 약재로 팔았다.'


엽기적인 부부의 말로는 거열형으로 집행됐고 부부는 죽는 순간까지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다고 한다.



***



카나비는 산으로 돌아가 산노인이 되었다. 셰이크의 사후, 그의 실력만큼 뛰어난 자가 없었고 반대할만한 원로들은 '다른 카나비'의 손에 죽임을 당했으니 문제가 없었다.


그는 하사신의 수장이 된 후, 무슬림에 대한 의뢰는 받지 않았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예루살렘 왕 앙리가 급사한 것은 그가 움직여서라는 소문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 후, 하사신과 새로 술탄이 된 알 아밀과의 관계는 호전되어 서로 상관하지 않기로 밀약을 맺었다.




***



류의 맘루크 동료였던 압둘은 용병단을 이끌다가 파산해버렸고, 이집트로 건너가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에 의외의 소질을 보인 그는 면직물을 거래하는 거상이 되었고 떵떵거리며 살게 되었다.


나이 마흔넷에 처음으로 결혼해 죽을 때까지 스물일곱의 자녀를 가졌다.


카이로에선 그를 '발정 난 종마'라고 부르곤 했다.



***



전쟁 후, 카스티야로 돌아갔던 알폰소와 일렌느는 행복하게 살았다. 물론 그들 얘기로는 말이다. 다만 시중들던 이들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일렌느의 손에 쥐여살던 알폰소는 한숨만 쉬었다고 한다.


행복했던 그들의 삶은 늦은 나이에 4차 십자군에 지원한 알폰소의 만행으로 끝나버렸다.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해 떠났던 알폰소는 전투 중에 연락이 끊겼고 사망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물론 비슷한 사람이 베네치아에서 보이고는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물론 소문이었을 것이다.




***




돈에 환장했던 켈모레우스는 자신의 발명품을 들고 비잔틴으로 돌아갔고 황제의 눈에 들었다.


황실로 출입이 잦았던 그는 황궁의 여인네들을 위한 특별한 장난감을 만드는데 소질이 있었고, 그에게 의뢰가 끊이지 않았다.


다만 여자를 좋아했던 그의 버릇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붙잡힌 그를 문초하던 황제에게 켈모레우스는 이빨 빠진 입을 열어 외쳐버렸다.


"황제여, 내가 입을 열면 황궁의 여자들 절반은 죽어야 할거요. 크크."


옥에 갇혔던 켈모레우스는 누군가의 사주로 독살당해버렸다. 그리고 황실에서는 해프닝으로 취급했지만, 그의 작품들은 고가로 귀족 여인네들에게 거래되고는 했다.


사람은 죽었어도 위대한 그의 작품은 남는다.


어떤 호사가는 이렇게 평했다.



***



윌리엄은 프랑스에서 뺏긴 영토를 찾기 위해 출전했던 존 왕의 군대와 함께했다. 하지만 동맹이었던 하인리히의 군대가 무너지고 잇따른 졸전에서 목숨을 잃었다.


같이 참전했던 제임스는 윌리엄의 시체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필리프를 저주했다. 그리고 필리프의 왕세자인 루이가 영국으로 침공해왔을 때 도버 성에서 열 배의 프랑스군을 막아내었다.


그렇게 나름의 복수를 한 제임스는 스코틀랜드의 작은 장원을 사서 은퇴해버렸다.


랜포트는 존왕에 대한 믿음을 잃고 귀족들의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왕의 권한을 제한하는 마그나카르타 (대헌장)에 존의 서명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그나카르타의 이행을 거부한 존과 귀족들 간의 내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찝찝한 마음으로 귀족파의 군대를 이끌던 랜포트는 왕당파이자 왕자의 후견인인 윌리엄 마셜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고, 윌리엄 마셜의 검에 목숨을 잃는다.



***



”검은 이렇게 두 손으로 잡고.“


꽃이 가득한 들판에 멈춰선 마차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한 꼬마 녀석이 있었다. 꼬마는 나무 검을 잡고는 시키는 대로 애를 쓰며 모양새를 잡았다.


”잘했다. 그렇게 쥐고는 하루에 백번씩 휘둘러라.“


꼬마 녀석은 입술을 앙다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걱정됩니다.“


아름다운 여인네가 마차 안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도 애처롭다는 표정으로 꼬마를 바라봤다. 꼬마에게 검을 가리키던 사내는 수염을 쓰다듬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형님도, 나도 훨씬 어릴 때부터 해온 일이오.“


그렇게 엄한 말투로 말하지만, 사내의 눈은 웃음이 가득했다. 검을 휘두르던 꼬마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사내에게 물었다.


”아버지! 아버지보다 센 사람이 있나요?“


당돌한 질문에 고개를 갸웃하던 사내는 손가락을 접어가며 세기 시작했다.


”호저, 백련도 셌지. 압둘? 그 녀석은 아니야. 셰이크, 아 사조님도 셌지. 당연히 전하까지. 그러면······.“


손가락을 가득 접는 사내의 모습에 아이는 실망했다는 듯이 입을 쭉 내밀고 투덜거렸다.


”제일 센 줄 알았는데······.“


”그래도 모두 죽었단다. 사조님은 모르겠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역시 돌아가셨겠지. 그러니 지금은 내가 제일 세지.“


그 말에 아이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여기는 어딘가요?“


”글쎄, 그랏츠라는 곳이라더군. 아직 고려까지는 멀었소. 천천히 유랑하듯이 가봅시다.“


류의 말에 연이는 방긋 웃었다. 그 환한 모습에 오히려 미안함을 느낀 류가 말을 이었다.


"고생만 시키는구려."


"아닙니다. 오라버니 덕분에 세상을 구경하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아이가 둘의 대화에 귀를 쫑긋하다가 쪼르르 달려와 물었다.


"어머니? 아버지가 오빠입니까? 오빠인 건가요? 아버지인 건가요? 소자는 헷갈립니다."


물음에 둘은 한동안 웃었다.


햇볕은 따사로웠고 바람은 시원했다. 하늘의 구름은 아름다웠고 즐거웠다. 고려로 돌아가면 좋을 것이다. 만약 미치지 못하고 어딘가에 머무르기로 한다고 해도 좋다.


류는 곁에 소중한 가족이 있다면 하늘 아래 어디든지 그곳이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을 들어 겸이의 머리를 힘껏 쓰다듬었다.


"아이, 아버지. 머리가 다 헝클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3

  • 작성자
    Lv.88 유협즉백수
    작성일
    18.10.12 00:03
    No. 31

    결국 살았네.슥슥 해주실 줄알앗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0.12 08:48
    No. 32

    다행이란거겠죠?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강딘
    작성일
    18.10.12 11:34
    No. 33

    휴 정착을 결국 못하고 다시 중원으로 돌아 가는군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으니 해피 해피 엔딩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0.13 12:21
    No. 34

    정착이라...가족이 있으면 그게 정착아닐까요? 돌아가던 와중에 성장한 겸이가 무슨 일을 벌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 해피한 척(?)하는 열린 결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혼연무객
    작성일
    18.10.12 21:55
    No. 35

    그동안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0.13 12:20
    No. 36

    아닙니다. 함께 해주셔서 제가 고마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앙뚱
    작성일
    18.10.14 22:28
    No. 37

    재밌는 이야기를 끝까지 들려주어 감사했습니다.
    차기작을 고대하며 사랑과 경의를 화자님에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0.15 15:29
    No. 38

    감사합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백아[伯牙]
    작성일
    18.11.02 11:23
    No. 39

    다행이다 조마조마했네요ㅎ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글에 즐거웠어요! 다음 작품에서도 인사나누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1.02 19:59
    No. 40

    감사합니다. 힘든 글 함께해주신데 대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판첸라마
    작성일
    18.11.10 08:00
    No. 4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글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1.10 09:25
    No. 42

    감사합니다. 새로운 글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슈호프
    작성일
    18.12.25 16:33
    No. 43

    초중반까지 음험한 일이 많아 성악설을 너무 믿는 작가로 여기며 읽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을 굴리고 굴려서 이야기를 만들어야하니 그런 까닭도 있었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사람이 나이 먹는 것을 잘 드러낸게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8.12.25 16:35
    No. 44

    감사합니다. 앞으론 좀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4******..
    작성일
    19.01.18 13:09
    No. 45

    좋은글 잘봤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글에 계속 행복하기를 바라며 애독자가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9.01.21 20:17
    No. 46

    감사합니다. 준비중인 차기작도.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Booklove
    작성일
    19.02.22 14:32
    No. 47

    5일동안 몰아서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늦게라도 댓글 남깁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9.02.25 09:01
    No. 48

    감사합니다. 차기작 열심히 준비중이라 일부러 문피아에 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봐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6 Fidis
    작성일
    19.06.19 10:43
    No. 49

    뒤늦게 본 재밌는글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중반?
    순수한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고난이 필요하지만 너무 많이 준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그래도 아무튼
    즐거운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화자(話者)
    작성일
    19.06.21 11:17
    No. 50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같이 가주신 것만해도 다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동락
    작성일
    19.07.26 03:49
    No. 51

    잘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21.02.26 20:20
    No. 52

    보던 동안 즐거웠습니다. 그런 글이 드문 중에 본지라 더욱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화자님의 이름으로 만나는 글들도 이러하다면 더할나위 없이 즐겁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후발대
    작성일
    22.03.17 01:33
    No. 53

    다행이다 안죽었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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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완결에 대한 소고 +60 18.10.11 3,524 48 3쪽
» < #18. Epilogue > +53 18.10.11 3,333 99 9쪽
208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6-2 > +12 18.10.11 2,581 65 9쪽
207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6-1 > +12 18.10.11 1,929 67 10쪽
206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5-2 > +10 18.10.11 1,893 62 9쪽
205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5-1 > +16 18.10.08 2,075 67 11쪽
204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4-2 > +21 18.10.07 2,105 69 10쪽
203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4-1 > +9 18.10.06 2,088 60 11쪽
202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3-2> +10 18.10.05 2,106 69 10쪽
201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3-1> +8 18.10.04 2,083 64 10쪽
200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2-2> +20 18.10.02 2,224 69 10쪽
199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2-1> +8 18.10.01 2,144 67 10쪽
198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1-2> +14 18.09.30 2,233 75 10쪽
197 < #17. 성전은 이제 끝났다. 1-1 > +10 18.09.29 2,254 64 9쪽
196 < #16. 야파를 향해서 6-2 > +14 18.09.28 2,164 66 11쪽
195 < #16. 야파를 향해서 6-1 > +6 18.09.27 2,168 66 9쪽
194 < #16. 야파를 향해서 5-2 > +16 18.09.25 2,243 65 10쪽
193 < #16. 야파를 향해서 5-1 > +6 18.09.24 2,218 64 10쪽
192 < #16. 야파를 향해서 4-2 > +15 18.09.20 2,367 73 12쪽
191 < #16. 야파를 향해서 4-1 > +8 18.09.18 2,294 68 11쪽
190 < #16. 야파를 향해서 3-2 > +4 18.09.17 2,298 6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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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 #16. 야파를 향해서 2-1 > +12 18.09.13 2,371 74 11쪽
186 < #16. 야파를 향해서 1-2 > +12 18.09.11 2,391 71 11쪽
185 < #16. 야파를 향해서 1-1 > +21 18.09.10 2,485 6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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