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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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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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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1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2.0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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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외전(完)

DUMMY

수능이 끝나고 얼마 뒤, 12월 14일 화요일이었다.

대법원에서는 한창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피고인은 총 세 명, 신용호와 황대근의 양부모들이었다.

그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에 대한 진실은 곧 대한민국 전체에 알려졌고, 국민들은 그들의 잔혹한 행위와 뻔뻔하기 그지 없는 태도에 울분을 터뜨렸다.


청와대의 청원게시판은 국민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았다.

H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용호를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H고등학교 행정실에서는, 끊기지 않는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에 골머리를 썩어야만 했다.

학부모들보다도 더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히 학생들이었다.

신용호는 외모가 조금 험상궂고 말투가 무뚝뚝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그를 잘 따랐다.

학생들은 진심으로 신용호를 좋아했다. 나이가 많은 선생 치고는 나름 말하는 것도 점잖은 편이었고, 함부로 학생들을 대하지 않았으니까.



"진짜 믿기 어렵다. 신분을 위장하고 그렇게 살다니..."

"시체인형을 만들어서 황대근을 주려고 했다면서?"

"미친 거 아니야? 시체인형이라니 말만 들어도 X같네, 진짜."

"그 편지 있잖아. '살아있니?'라고 적힌 편지 말이야."

"맞다. 황대근이 자기 집 뒤지다가 편지 발견했다던데, 진짜인가?"

"작년에 J아파트 살인사건 일어났었잖아? 거기에 적힌 필체랑 황대근이 최근에 발견한 편지의 필체랑 같대."

"세상에, 그럼 .J아파트 살인사건도 신용호 짓이야?"

"직접 죽인 건 아닌데,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기는 했나봐."

"그 신용호 사실 여자라며? 와, 진짜 인생 자체가 사기네, 그 새끼는."

"신용호는 구영원 지파장이었대. 영부랑 같은 편이니까 당연히 또라이겠지."

"검은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기면서 다녔다지?"

"진짜 정성이다. 그 정성으로 차라리 수능을 보라고 해."

"목에 난 흉터도 증거였다지? 이시연이 그러는데, 신용호 목에 흉터랑 검은 복면을 쓴 남자의 흉터랑 같았대."

"당연하지. 같은 사람이니까."

"존나 무섭다. 사실 너도 가면 쓴 거 아니냐?"

"뭔 개소리야."

"너도 뭐 모습을 바꾸거나 그런 거냐?"

"닥쳐, 난 나야.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3학년 1반 학생들이 한창 떠들어대고 있는데, 나예민이 교실로 들어왔다.


"자, 조용히 해라!"


그녀는 이번에 3학년 1반의 임시 담임이 된 것이다.


"자, 조용히 하고 있어."


백경민은 그런 나예민 몰래 등을 돌리더니, 황대근에게 속삭였다.


"야, 다 합격했다?"


황대근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합격? 뭔 합격?"

"대학 합격했다고. 경기입상실적우수자 전형으로 한체대 합격했다고!"

"뭐?!"


황대근은 깜짝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죄송합니다!"


나예민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본 그는 머쓱한 듯 뒷목을 쓸었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백경민에게 말했다.


"진짜 잘 됐다. 한체대 학식이 그렇게 맛있대."

"나도 이젠 대학생이 되는 거지."

"이시연하고 천강우는? 어떻게 됐냐?"

"걔네들? 걔네들 대학 안 간다고 했잖아?"

"아, 맞다."

"그러는 너는 합격자 발표가 언제냐?"

"나 12월 16일."

"나는 네가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그 상태에서 수능을 볼 생각을 했냐?"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본 건지."

"그런데 성적이 그렇게 잘 나올 수가 있는거냐?"


황대근은 알지 못했다.

그가 정신없는 사이, 대근건설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그를 도왔다는 것을.

어찌나 열심히 맷돌을 굴렸는지, 광배는 그만 녹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지간해서는 쉽게 지치지 않는 그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놀랍게도, 이번 사태 만큼은 돌쇠도 태도를 바꾸었다.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맷돌을 굴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고 쉴 수는 없지!"


물론, 수능이 끝난 후 돌쇠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

맷돌 한 번 굴렸다고 일주일이나 몸살을 앓은 것은 물론 비밀이다.







(대근건설 - WBC)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케어는 죽었다.

유리조각이 온 몸에 깊숙이 박혔으니 오죽할까.

플루와 키, 그리고 모든 WBC대원들은 대장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케어의 목숨은, 이미 끝이 나버리고 말았다.


"대장님."


키가 대장실 소파에 말 없이 앉아있던 플루에게 다가왔다.

플루의 얼굴은 어쩐지 많이 상해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두 눈가에는 눈물자국이 한 가득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


"대장님, 기운을 좀 내세요."


키가 플루를 위로하자, 그녀가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래, 이젠 기운을 차려야지."


케어가 죽고, WBC대원들의 만장일치로 플루가 대장자리를 맡게 되었다.

처음에 그녀는 한사코 대원들의 결정을 거절했으나, 대원들의 고집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결국, 플루는 대장직을 맡게 되었고 나름대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대장님이 보고싶어."


플루가 창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함께 대근이의 감기를 치료하고, 탈모 치료제도 발라주고, 인간 세상에 낙오도 되어보면서 즐거웠는데...."


훌쩍. 플루가 코를 팽 하고 풀었다.

그녀의 두 눈가가 다시 촉촉해졌다.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힘들어."

"걱정하지 마세요."


키가 말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되잖아요. 가슴 속에 케어 대장님의 기억을 묻어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요. 케어대장님도 그걸 원하실 거예요."







[약 2년 뒤]



"세상에, 그 두 분이 같이 사신단 말이야? 그렇고 그런 사이로?"


대학생들이 한참 방학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황대근과 이시연, 백경민 그리고 천강우는 모처럼 카페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천강우는 이시연의 말을 듣고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연화 아줌마랑 현세아 아줌마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천강우가 말 끝을 흐리자, 이시연이 말했다.


"아~ 그러고보니까 넌 현세아 아줌마를 좀 좋아했지?"

"아니, 좋아한 게 아니라! 예쁘시다는거지~"

"그게 그 소리 아니야?"


이시연은 현재 주짓수 선수로서 활약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유망주인 선수인데, 벌써 해외 대회에서 몇 번이고 매달을 휩쓴 상태다.

그녀의 어머니인 서세희는 2년 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녀는 일을 하면서 괄목할 만한 돈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먹고 살고도 남을 만한 돈을 벌었다.


"뭐, 어찌 되었든 돈 벌고 잘 먹고 잘 살면 장땡이지."


백경민은 제대한 지 이제 4달이 지났다. 그래서일까, 그의 까까머리가 유독 눈에 띈다.


"야, 백경민. 나도 그냥 20살 때 갈 걸 그랬나봐."


한편, 천강우는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군대를 미루고 싶어했다.


"그러니까 내가 가자고 할 때 갔어야지. 그냥 빨리 갔다오는 게 낫다니까? 그럼 카투사를 가던가."

"영어가 안 되는데 어떡해? 그거 성적 좋아야 한다며."

"그럼 나처럼 해병대를 갔어야지."

"미쳤냐? 거길 왜 가? 개고생이지 존나!"

"갔다오면 마음가짐이 좀 달라져."

"아우, 난 그런 곳 못 간다. 거기 갔다가 나 시체로 발견된다고."


한편, 박정우는 현재 게임오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천강우와 이시연처럼 대학을 가지 않았다.

그런 결정을 하며,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 번만 믿어주세요.'


그의 말에 정우엄마는 너무나도 쿨하게 대답했다.


'내가 언제는 너 안 믿었니? 갑자기 뭔 소리야.'


그의 게임 실력은 굉장했다. 채널을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잘 나갔다.

동영상을 하나 올릴 때마다 기본으로 조회수를 50만은 찍으니,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박정우는 이전에 황대근과 만난 적도 있었다. 황대근이 박정우의 생방송에 게임 파트너로 출연한 적도 있었다.


'황대근, 나 동영상 올리면 요즘 1시간에 10만을 찍어.'

'그 정도면 완전 잘나가는 거 아니야?'

'그렇지? 알고리즘 타고 내가 올린 영상들이 삽시간에 퍼지더라.'

'대단한데.'

'그만큼 욕도 먹기는 해.'

'그런 건 어쩔 수 없지. 신고해버려.'

'괜찮아. 그런 것도 다 관심이니까. 그보다 고맙다.'

'뭐가?'

'그냥, 네가 날 완전히 버리지 않아서 고마워.'

'애초에 널 주운 적도 없는데?'

'그냥 고맙다고. 나한테 기회를 줘서.'

'기회? 내가 언제 줬지?'

'....그냥 그런 줄 알고 들어.'


황대근은 박정우 외에 다른 사람도 만났었다. 바로 황석현이었다.


'야, 대근아. 규현이가 벌써 초등하교 6학년이다.'

'세월 참 빠르네요.'

'힘들어 죽겄다. 녀석이 일찍부터 사춘기가 와 가지고....'

'요즘 애들 빠르죠.'

'여경아는 규현이를 거의 친아들처럼 대해줘.'

'아, 그러고 보니 그분은 잘 지내시죠?'

'그래. 아주 잘 지내. 규현이가 여경아를 자기 친엄마처럼 여긴다니까. 둘이 아주 짝짜꿍이 맞아요. 날 왕따시킨다니까.'

'하하하!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너는 학교 잘 다니냐?'

'저요? 뭐, 늘 그럭저럭이죠. 공대생이라 과제에 늘 치여죽어요.'

'갑자기 과를 바꿔서 괜찮냐? 합격했으니 장땡이기는 한데. 원래는 의대가려고 했잖아?'

'그냥, 마음이 바뀌었어요. 나중에 미래를 생각하면.... 공대쪽이 더 유리할 것 같았거든요.'

'하긴, 나도 그게 맞는 것 같다. 여경아를 보니까, 나처럼 컴맹족들은 앞으로 살기 힘들어질 것 같어. 이제 은퇴하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정우엄마는 서세희에게 자극을 받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려고 했으나 금방 포기했다.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대신 그녀는 주부 오튜버로 활동 중이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구독자수는 벌써 10만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그녀의 채널은 각종 SNS를 통해 점점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약간 욕쟁이 아줌마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문제기는 하다.


하지만 사이다스러운 그녀의 영상 스타일 덕분에, 불호 보다는 호가 좀 더 많으니 나쁠건 없다.







(대근건설)


"사장님!"


사장실에 있는 소파에는 한 남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비서로 추정되는 한 여자가, 남자에게 달려왔다.


"사장님!"

"대근씨라고 불러요, 그냥. 혜윰씨가 그렇게 말하니까 영 낯간지럽네."


헨리와 쉐도우가 죽고 약 몇 달 뒤, 황대근은 사장이 되었다.

벼랑끝에 몰려있던 대근건설을 지켰다는 이유로, 황대근은 전 직원들의 지지를 얻어 사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의 비서는 혜윰이었고, 레이지는 뇌부장이 되었고 메모리는 디톡스의 대장이 되었다.

피니시와 지그문트, 혹은 다른 기타 부서들은 대체로 변동이 없었다.


"그래도 사장님한테는 사장님~이라고 해야죠. 공과 사는 구별해야하지 않겠어요?"


혜윰의 일리있는 말에, 황대근은 그녀가 준 커피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보다 마이크로한테 연락 좀 해줄래요?"


황대근이 혜윰에게 말했다.


"우리 맷돌팀장님한테 연락을 좀 드려야죠. 잘 지내시는지, 안부연락 좀 해야겠습니다."


황대근이 대근건설의 사장이 되고, 몇 가지가 바뀌었다.

첫째는 맷돌팀에 있는 맷돌인데, 그것은 더 이상 미생물들이 수동으로 끌지 않아도 되었다. 황대근이 자동화시스템을 그곳에 들여놓은 덕분이다.


황대근은 소화기부서에도 자동화시스템을 들여놓았다. 그 덕분에 불필요한 노동력이 줄어들었고, 미생물들은 새로 생긴 좋은 일자리들을 얻을 수 있었다.


미생물들은 더 이상 일용직이 아니었다. 그들도 역시, 대근고시를 보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가 맷돌팀장이 되었다는 것은, 대근건설 역사상 최초로 미생물이 팀장이 된 일이었다. 아주 놀라운 일이다.


"그건 그렇고 대근씨, 아니 사장님."

"왜요?"

"대근이가 교수님한테 받은 일이 하나 있는데요."

"아~ 맞다. 잊고 있었네."

"빨리 해야 할 텐데, 대근이 이 녀석이 도통 안 하려고 하네요."

"그건 다 뇌부장 레이지때문입니다. 그 분이 워낙 게으르니까, 게으른 분이 뇌부장 자리에 앉으니 인간 황대근이 멀쩡하겠어요?"

"그럼 그 분 없애버릴까요?"

"아니, 무슨 얘기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어떻게 할까요?"


탁-


황대근은 마시던 커피를 소파 앞 탁자에 내려놓았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걸쳐져있던 곤색의 자켓을 한쪽 어깨에 걸치며 씨익 웃었다.


"해결하러 가야죠. 인간 황대근을 위해."




우리가—♪ 지킨다—♪ 우리가 인간을 지킨다—♪

감기- 충치- 눈병 걸리지 않게 우리가 인간을 지킨다—♪

뇌 부서 심장 부서 근골격 부서—♪ 우리가 인간을 지킨다—♪


우리는 인간을 돕는다—♪ 우리는 인간을 돕는다—♪

소화기 부서 호흡기 부서 비뇨기 부서—♪ 우리가 인간을 지킨다—♪


우리는 인간을 섬긴다—♪ 우리는 인간을 섬긴다—♪

비뇨기 부서 19금 부서 내분비 부서—♪ 우리가 인간을 지킨다—♪


인간들은 우리가 있다는 걸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일한다—♪ 열심히 일한다—♪

퇴근도 못하고 하루 종일 일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인간을 지킨다—♪ 지킨다—♪

우리는—♪ 대근이 몸 속에 있는 멋진 일꾼들—♪


-대근 건설 대표 주제곡 - 포(for) 대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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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完) 22.02.05 53 0 14쪽
299 수능전야 22.02.05 37 1 14쪽
298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3) 22.02.05 22 1 12쪽
297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 22.02.04 17 1 12쪽
296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 22.02.04 18 1 11쪽
295 등잔 밑이 어둡다 (2) 22.02.03 15 1 12쪽
294 등잔 밑이 어둡다 (1) 22.02.03 15 1 12쪽
293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3) 22.02.02 16 1 12쪽
292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2) 22.02.02 14 1 12쪽
291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1) 22.02.01 16 1 12쪽
290 뒷조사 (3) 22.02.01 16 1 11쪽
289 뒷조사 (2) 22.01.31 17 1 11쪽
288 뒷조사 (1) 22.01.31 15 1 11쪽
287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8) 22.01.30 14 1 11쪽
286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7) 22.01.30 19 1 11쪽
285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6) 22.01.29 16 1 11쪽
284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5) 22.01.29 13 1 11쪽
283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4) 22.01.28 16 1 13쪽
282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3) 22.01.28 14 1 11쪽
281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2) 22.01.27 17 1 10쪽
280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1) 22.01.27 16 1 12쪽
279 공범들 (4) 22.01.26 17 1 11쪽
278 공범들 (3) 22.01.26 15 1 12쪽
277 공범들 (2) 22.01.25 13 1 12쪽
276 공범들 (1) 22.01.25 16 1 12쪽
275 카인과 아벨 (3) 22.01.24 15 1 10쪽
274 카인과 아벨 (2) 22.01.24 14 1 12쪽
273 카인과 아벨 (1) 22.01.23 14 1 12쪽
272 J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22.01.23 18 1 10쪽
271 점점 부서지는 왕국의 벽 22.01.22 1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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