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조회수 :
8,834
추천수 :
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5.30 18:30
조회
22
추천
1
글자
13쪽

123. 속죄

DUMMY

(2229년, 더 월드 - 총통 집무실)



똑똑—


{누구냐?}

[접니다, 진박사.]

{...들어와라.}

[예, 각하.]


끼이익— 탁-


{......7번째 귀술사가 죽었다네, 알고 있었나?}


끄덕—


"그렇습니다."

{그 녀석이 죽으면서 내 일부도 죽었어.}

"......귀술사에게 당신의 일부를 심어 놓으신 겁니까?"

{내 계혼이 7개로 나위었으니, 어딘가에 의지할 수 있는 육신이 필요했거든.}

"......그 육신 중 하나가 바로 7번째 귀술사였군요."


끄덕—


{그래. 자네 말고는 아직 아무도 이 사실을 몰라.}

"......정지희도 모릅니까?"

{정박사도 모르지. 오직 자네만 알고 있는 사실이야. 내가 7명의 귀술사에게 계혼을 의탁했다는 걸 말일세. 계혼이 7개로 나뉜 건 알아도, 귀술사에게 의탁한 건 모르지.}


울컥—


"어째서 그런 짓을 하신 겁니까?! 왜 귀술사 따위에게 계혼을 의탁하신 겁니까?!"

{강한 녀석이었으니까.}


갸웃—


"...강하다고요?"

{나와 같은 메카닉족에 의탁하게 되면 놈들에게 해킹 당할 위험이 있었거든. 그래서 흑귀와 백귀를 상대할 수 있는 귀술사에 몸을 의탁한 거야. 그 녀석들은 해킹하기 어려우니까.}


흐음—


"그래서 체셔와 치트, 찼수를 원하셨던 거로군요. 해킹하기 어려우니까."


끄덕—


{맞아.}

"체셔는 죽었습니다. 아십니까?"

{오세훈에게 들었네.}

"......오세훈에게 들었다고요?"


똑똑똑—


{누구냐?}

[오세훈 총대장님께서 오셨습니다, 각하!]

{들여보내라!}

[예!]


끼이익— 타악-

절뚝절뚝—


"부르셨습니까 각하."

{다리가 많이 불편해 보이는군, 총대장?}


긁적긁적—


"......부끄럽습니다."

{누구한테 당했나?}

"그, 그게......."

{대답해보게.}


꿀꺽—


"체셔가 죽었습니다."

{그건 나도 알아. 내가 묻고 싶은 건 자네 다리 한 쪽과 팔 한쪽이 왜 날아갔느냐는 거야.}


꿀꺽—


"체셔의 숨이 멎자, 체셔의 육신이 점차 희미해지더니 하얀 구슬로 변했습니다."

{......}

"그리고 그 구슬이, 루베르에 있던 기계인간들을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갸웃—


{...죽여버렸다고?}

"예,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른 놈들은?}

"트레이터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흐음—


{자네 혼자 간신히 탈출한 게로군. 다른 동료들은 모두 죽었는데 말이지.}


움찔—


"가, 각하! 저는 절대 도망친 것이 아닙ㄴ......!"


슥—


{됐어. 딱히 듣고 싶지 않아. 자네가 어떤 말을 할지 잘 알고 있으니까. 분명 내게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겠지.}

"그,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니, 대항하기 어려웠다고 하겠지.}

"......"


후우—


{난 이래서 인간들이 싫어. 정해준 길에서 꼭 벗어나는 놈들이 생긴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각하."

{오세훈, 자네도 마찬가지야.}


흠칫—


"ㅇ, 예.....?"

{자네가 메카닉족이었다면, 아니 정말로 완벽한 기계 인간이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당했을까?}

"......저는 기계 인간입니다."


하하하—!


{오세훈, 진박사. 내가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

"......"

{자네 두 명은 모두 기계 인간이야. 사실 더 월드에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한 놈들 중 3분의 2가 기계인간이라고 할 수 있어. 이름 없는 형제단 놈들을 제외하고는 말이야.}


흠—


{그런데, 기계 인간이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일종이거든.}

"......"

"......"

{그래서 그런가? 늘 내 예상을 뒤엎는 상황이 나오고는 해.}


털썩—


"총통 각하! 다시 한 번만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이번에는 절대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오세훈.}

"제발!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각하!!!"

{오세훈!}


움찔—


"......예, 각하."

{새로운 임무를 내리겠다.}

"말씀만 하십시오!"

{스노우와 하우징, 김지호의 몸 속에 심어진 자폭 장치를 활성화 시켜라.}

"알겠습니다, 각하!"


흠—


{그리고 또 한 가지.}

"......?"

{가디언즈는 앞으로 7명의 장관, 즉 7장관의 산하 조직이 될 것이다.}


갸웃—


"그게 무슨 소리신지......?"

{오세훈 자네는 앞으로 7장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소리다. 더 이상의 단독 행동은 금지야.}


흠칫—


"예?!"

{지금은 유희(遊戱)장관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유, 유희 장관.......?"

{내가 조금 전 자네에게 내린 임무를 완수하면, 유희 장관이 오세훈 자네에게 새로운 임무를 내릴 것이다.}


꿀꺽—


"각하, 저희 가디언즈는 총통 각하의 명령 만을 따릅니다. 7장관의 명령은 따르지 않습니다."


허허허—


{그들을 믿지 못하는 건가?}

"그건 아닙니다만......"


슥—


{이봐, 진박사. 자네는 어떤가? 자네도 총대장처럼 7장관을 믿지 못하겠는가?}

"......저는 그들을 신뢰합니다."






(채널 - 폐허가 된 루베르)



체셔,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

네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 힘을 쥐어 짠 거냐?


"끼히힝......"


체셔, 찼수가 울고 있어. 찼수의 두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단 말이다.

저렇게 밝은 녀석의 얼굴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슬픔이 보인단 말이다.


"끼힝....."


찼수를 보호해줄 이가 필요하다.

찼수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아끼고 지켜줄 이가 필요하다.


"찼수야."


치트가 슬픔에 빠져있는 찼수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이 세상에 영원한 죽음은 없단다."

"끼힝.....?"

"체셔는 진정한 자유를 찾았을 뿐이야. 찼수 네가 나이가 더 들면, 아빠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죽었는데 어떻게 자유를 찾어잉......."


꼬옥—


치트가 찼수를 안았다.

치트의 품에 찼수가 폭 안겼다.


"그 무엇에도 속박 되지 않는다는 건 자유야."

"이잉......"

"지금부터 내가, 찼수 너의 보호자가 될 거야."


치트가 녀석의 보호자가 될 거라고?


"체셔는 나의 단 하나 뿐인 친구였어. 나에게 친구라고는 그 녀석 뿐이었지."


"이잉......아저씨두 왕따구나잉......불쌍하네잉......하긴.......성격이 독특하긴 하지잉......."


찼수의 순수악같은 말에 치트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진짜 가족이 아니니 어렵겠지만, 날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노력은 해볼게잉......."


어쨌든 당장 급한 불은 끈 것 같다.

완전한 혼자가 된 찼수가 걱정이 됐었는데, 다행히 치트가 나서서 찼수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다.


"이봐, 이민준!"


치트가 내게 다가왔다.


"난 찼수랑 고향을 좀 다녀와야겠어."

"고향? 센트럴을 말하는 거야?"

"그래."

"하지만, 이제 채널 안에 남은 존재들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유일한 생존자들이야. 센트럴 말고도 다른 채널들도 모두 파괴되었어."


내 말에 치트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채널이 폐허가 되기 전에도, 나와 찼수는 언제나 혼자였어. 폐허가 되든, 폐허가 되지 않든 상관없이 말이야."


쓸쓸하군.


"찼수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어. 당분간은 쉬어야 해. 이 녀석도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 그리고......"


치트가 체셔의 시체가 놓여있던 곳을 흘깃 쳐다보았다.


"찼수 이 녀석도, 당분간 마음 좀 추스려야지."






(2229년, 더 월드 - 채널 관리실)



지지직— 지직—


"이제, 이 채널 관리실도 곧 사라지겠지......"


지지직— 지직—


"그러니까 이번이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슬슬 임무를 시작해 보자고, 오세훈!"

"......예, 진박사님."

"자네 표정이 왜 그런가? 현장직을 맡지 못해서 기분이 나쁜가?"

"......아닙니다."


하하하—!


"현장 출동은 가디언즈의 자랑이자 전통이었지! 이렇게 관리실에 느긋하게 앉아 키보드나 두들기는 건 수치스러워 했었다지? 할 일 없이 빈둥거린다고 말이야."


크흠—!


"빨리 시작합시다, 진박사님."

"좋아, 좋아! 시작해 보자고!"






(채널 - 루베르)



치트와 찼수가 떠났다. 그들의 고향으로, 폐허가 된 그들의 고향으로 떠났다.

비형랑과 조준, 이하응은 고보사로 갔다.

비형랑은 고보사를 재건한 다음에는, 흑귀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흥륜사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낑낑낑—!"


스노우의 화이트독이다.

화이트독은 비형랑의 깨비처럼, 소환했다가 소환하지 않았다 할 수 있었다.


"낑낑낑—!"


화이트독은 험악하지만 눈물을 머금은 슬픈 눈동자로 체셔가 죽었던 자리를 하염 없이 바라보았다.

짐승이라고 해도 슬픔을 느끼긴 느끼는 건가.


"낑낑낑—!"


이제 이곳에 남은 건 나와 마키나, 데우스. 그리고.......

저기 불안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저 세 명이다.

아니지, 화이트독도 포함 시켜야 하나?


"민준이 형."


김지호가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왜 그래?"

"형은 지금 호문쿨루스의 7가지 계혼 중 하나를 죽였어요."


7가지 계혼이라고?


"무슨 소리야? 내가 죽인 건 귀술사지, 호문쿨루스의 쪼개진 계혼이 아냐."


내 대답에 김지호는 답답하다는 듯 표정을 구겼다.


"호문쿨루스는 자신의 계혼을 7명의 귀술사에게 보냈어요."


귀술사가 7명이나 있단 말이야?!


"이제 남은 계혼은 6개예요."

"아니, 김지호. 아직은 7개다."


내 말을 들은 김지호는 눈을 크게 떴다.


"7개라뇨?"

"유희장관이 남아있어. 호문쿨루스의 계혼을 받은 7번째 귀술사는, 자신의 일부를 유희장관이라는 육신에 넣어버렸어."

"그럼...... 유희장관을 죽여야 하는 거네요."

"그렇지."


저벅저벅—


"유희장관이든 뭐든 간에 말이야."


데우스가 말했다.


"7명이든 6명이든 상관없이, 귀술사 놈들을 몽땅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호문쿨루스의 약점이 있을 것 아냐? 김지호, 넌 알지 않아?"


데우스의 질문에 김지호는 고개를 저었다.


"호문쿨루스의 존재는 알지만, 약점은 모르겠어요."

"약점이 없는 존재는 없어. 아무리 완벽한 존재라 해도, 약점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야."


데우스가 확신에 찬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난, 호문쿨루스에게 약점이 있다고 믿어."


데우스의 말대로 분명 호문쿨루스에게도 약점이 있긴 하겠지.

문제는, 그걸 어떻게 알아내느냐인데.......


"으으윽!"


스노우의 비명소리다.

무슨 일이지?


"으아아악!"


스노우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하얀 거품이 마구 흘러나오고 있었다.

누구한테 공격을 받는 걸까?


"낑낑낑!"


화이트독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주인을 바라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스노우!"


데우스가 스노우에게 달려갔다.


"무슨 일이야? 왜 그래?"

"으윽! 내, 내 몸속에.......!"

"몸 속에, 뭐?"

"치, 칩이 있어......!"


칩?


"녀석들이.... 날 죽이려 하고 있어!"






(2229년, 더 월드 - 채널 관리실)



흐음—


"진박사님?"

"왜 그러나, 오세훈 총대장?"

"왜 김지호랑 하우징도 같이 죽이지 않으시는 겁니까? 한번에 죽이면 좋지 않습니까?"


허허허—


"저 세 명은 단칼에 죽이기 어려워서 그렇다네."

"어렵다고요?"

"특히 김지호 말이야. 정말 어려운 놈이야."


흠—


"왜 어렵다는 겁니까?"

"녀석에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끈질김이 있어."

"끈질김.....?"

"인간은 참 특이해. 겨우 종이 하나에 살이 쉽게 베이는데, 그렇다고 쉽게 죽지도 않아. 살이 벗겨지는 고통을 느껴도 끝까지 살아남지."


흥—!


"그래봐야 인간일 뿐입니다. 하찮은 종족이죠."

"하하, 그래서 더욱 무시할 수 없는 거라네."






(채널 - 루베르)



"끄으윽!"


스노우의 살갗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의 살은 마치 회를 뜨는 것처럼, 천천히, 조금씩 벗겨지고 있었다.


"스노우, 조금만 참아! 방법을 생각해 낼 테니까!"


마키나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스노우를 달래며 말했다.


"으아아악!"


스노우의 비명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스노우는 죽는다.

그것도 비참하게.


"내가 도와주겠다!"


하우징?


"내가, 이 하우징이 스노우 너를 도와주겠단 말이다."

"으으윽!"

"비록, 스노우 네 놈은 빚쟁이이기는 하다만......"


슥—


하우징이 살이 조금 벗겨져 피가 흐르는 스노우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 주위에 어두운 빛이 비추더니,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허나 나는 이미 죽을 운명인데, 그놈의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

"으으으윽..... 하우징......?"

"입 다물어라, 멍청아. 굳이 힘을 빼지 말란 말이다."


하우징, 대체 뭘 하려는 거지?


"으으으.... 하우징... 당신이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흥!"


스노우의 말에 하우징은 코웃음을 쳤다.


"왜....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려는 겁니까.......?"

"나의 3가지 죄를 씻으려는 거다."


죄라고?


"체셔를 고통 속에 몰아넣었고, 체셔를 죽였고, 체셔를 지켜주지 못한 나의 죄를, 부디 체셔가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미로 찾기 게임 - 지도 21.03.18 106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21.02.08 53 0 -
156 155. 새로운 시작 (完) 21.07.01 80 1 17쪽
155 154. 되찾은 시간 21.06.30 30 1 13쪽
154 153. 마지막 인사 (3) 21.06.29 22 1 13쪽
153 152. 마지막 인사 (2) 21.06.28 27 1 13쪽
152 151. 마지막 인사 (1) 21.06.27 26 1 12쪽
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3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5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3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141 140. 메모리아 (1) 21.06.16 26 1 13쪽
140 139. 김박사의 아들들 (3) 21.06.15 27 1 13쪽
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6 1 12쪽
136 135.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2) 21.06.11 24 1 13쪽
135 134.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1) 21.06.10 26 1 12쪽
134 133. 시스템 관리자 (3) 21.06.09 22 1 13쪽
133 132. 시스템 관리자 (2) 21.06.08 23 1 13쪽
132 131. 시스템 관리자 (1) 21.06.07 28 2 13쪽
131 130. 겁쟁이의 용기 21.06.06 25 1 13쪽
130 129. 인간은 흔적을 남긴다 21.06.05 24 1 13쪽
129 128. 매운 맛? 순한 맛? 21.06.04 27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