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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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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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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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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0. 메모리아 (1)

DUMMY

(2231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그만 둬!"


김진수가 하얀 거품을 물고 정신을 잃었을 때, 오세훈이 내게 달려들었다.


"이만하면 충분해!"


오세훈이 나를 말린다.

왜 말리는 걸까? 아직 자신이 가디언즈의 총대장이었다는 흔적을 지우지 못한 건가.


"죽이더라도 김박사님께서 안 계시는 곳에서 죽이란 말이다."


아, 잊고 있었네.

김진수의 패륜 발언 때문에 잠깐 정신을 잃었었나.


"일단은 김진수를 데리고 여길 떠나자. 그리고 이 녀석은 아직 죽이면 안 돼. 호문쿨루스를 죽일 수 있는 열쇠라고."






(2231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B동 10층 연구실 제 1호)



[일단은 김진수를 데리고 여길 떠나자. 이 녀석은 아직 죽이면 안 돼. 호문쿨루스를 죽일 수 있는 열쇠라고.]


흠칫—


"이민준이 김진수의 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아는 것 같습니다 진박사님!"

"......"

"김진수가 말한 걸까요? 아니면..."

"자네가 발견했다던 백귀놈의 소행이겠지."


움찔—


"백귀라면......?"

"조준은 아직 완전히 성숙한 백귀가 되지는 못했어. 분명 이하응의 짓일 거다."

"......"

"이하응...... 호문쿨루스님의 부활이 끝나고 엑소더스 놈들을 모두 학살했어야 했는데...... 놈들을 살려둔 건 우리의 큰 실수다."






(2231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질질질—


오세훈이 기절한 김진수를 등에 업고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힘이 빠진 인간은 평소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다고 하던데, 과연 사실인 것인지 오세훈은 축 늘어진 김진수를 힘겹게 들고 걸어가고 있었다.


"끄응... 이 자식 왜 이렇게 무거워? 살 좀 뺄 것이지!"


꿈틀—


뭐지?

기절한 김진수의 손가락 하나가 방금 움직인 것 같은데. 잘못 본 건가?


꿈틀—


아니다. 잘못 본 게 아니다. 김진수의 정신이 돌아오고 있는 게 틀림 없다.


콰아악—


"으아아악!"


김진수가 한 손으로 오세훈의 머리통을 꽉 쥐었다.

김박사를 닮아 손이 큰 탓에, 작은 편인 오세훈의 머리는 그의 손에 쉽게 잡혔다.


"으으으윽! 왜,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






(2231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B동 10층 연구실 제 1호)



[으으으윽! 왜,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오오! 정말 훌륭합니다 진박사님! 김진수가 기절했다 깨어나니, 호문쿨루스님의 힘이 더 잘 발현이 되는군요!"


[콰아아악— 쿵-]


"음... 그래도 나름 가디언즈의 총대장이었는데, 우리가 너무 막 다루는 건 아닐까요?"

"당을 배신한 그 순간, 배신자들을 우리의 적이 된다. 적은 마음껏 죽여도 좋다. 양심의 가책 따위를 느낄 이유는 없어."


[내, 내가 이대로 죽을 것 같으냐! 내 의체도 새로 만들어 졌으니, 한 번 시험이나 해 봐야겠다!]


갸웃—


"한박사, 이게 무슨 소린가?"

"예?"

"방금 오세훈이 새로운 의체를 가졌다고 했네."

"아~"


빠직—


"감히 오세훈에게 새로운 의체를 만들어 준 건가? 호문쿨루스님께서 그 놈에게 의체를 만들어주라는 얘기는 없었네!"


하하하—


"걱정 마십시오 진박사님! 모든 것은 계획대로 될 겁니다."

"자네의 그 잘난 계획이 뭔가?"

"하하, 지켜만 보십시오..."






(2231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스르르륵—


오세훈이 사라졌다.

백귀의 힘을 일부 부여받았다고 하더니, 이제는 제법 백귀처럼 구는구나.


끌끌끌—


오세훈이 눈 앞에서 사라지자, 김진수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기 시작했다.

한 동안 미친 듯이 웃다가 그는, 한 팔을 위로 쭉 뻗었다.


휘익—

콰지지지직—


김진수가 허공에 숨었던 오세훈을 잡아 채더니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 바람에 오세훈의 의체가 부서졌다.


"왜, 왜지......? 내 의체가 내 의지대로 안 움직여.......!"






(2231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B동 10층 연구실 제 1호)



[왜, 왜지......? 내 의체가 내 의지대로 안 움직여.......!]


껄껄껄—


"이거 내가 한박사에게 한 방 먹었군 그래. 오세훈의 의체에 이상 프로그램을 심어 놨을 줄이야!"

"예전에 조준에게서 발견되었던 에일리언 신드롬을 참고했습니다."

"호오...... 에일리언 신드롬이라..."


끄덕—


"에일리언 신드롬은,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하죠. 오세훈도 마찬가지 입니다."


[콰지직!]


"오세훈의 의체가 다 부서졌군 그래. 어때, 다시 고쳐줄 텐가?"

"하하, 제가 녀석을 고치기 전에 김진수가 녀석의 뇌를 부숴버릴 겁니다."


[으지직— 으직—]

[꿀렁꿀렁—]


"보십시오, 벌써 오세훈의 뇌가 부서졌군요."

"음...... 듣기 거북한 소리로군. 뇌가 부서지는 소리 말이야."

"정확하게는 부서진 다기 보다는 뭉개지는 소리입니다 진박사님."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흠칫—


"이 목소리는 이민준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네가 아무리 김박사의 아들이라고 해도, 난 너의 이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하하하! 이봐 이민준. 오세훈은 나쁜 놈이었어, 기억 안 나?]


호오—


"김진수가 이민준을 회유하려 하는 건가? 김진수가?"

"평소 김진수라면 무식하게 달려들기만 했을 텐데, 제법 달라진 것 같네요."


[이 세상에 절대적인 악인은 없어. 있어도 몇 안 되는 소수의 사람들 뿐이야.]

[단순히 죄를 뉘우쳤다고 오세훈을 감싸는 건가, 지금?]

[......지금의 넌 김진수가 아냐.]

[뭐?]

[넌 호문쿨루스다. 김진수의 몸 속에 들어간.]


"......"

"......"


[하! 이제는 헛소리까지 하는구나, 이민준! 날 죽이려고 호문쿨루스님의 이름까지 빌려오다니, 제법 영악해진 것 같군.]

[......]

[오세훈은 네가 그토록 증오하던 가디언즈 놈이야.]

[임정연도 가디언즈였어.]

[......뭐?]

[김박사도, 당의 사람이었지. 하지만 이제는 아냐. 임정연도 김박사도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 오세훈도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네가 모든 것을 망가뜨려 버렸어.]


절레절레—


"이제 슬슬 김진수가 돌아올 때가 되었는데......"

"녀석이 본부로 돌아오기는 할 까요?"

"내가 예전에 녀석에게 일회용 속성 텔레포트를 준 적이 있어. 이민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면, 그걸 쓸 거야."

"음~ 준비성이 철저하시군요."

"녀석에게 만일에 대비하라는 의미에서 준 거기는 한데... 김진수 녀석이 워낙 자만심에 가득 차 있어서 말이지... 위험 상황에서도 무식하게 돌진할 수도 있는 그런 놈이야."






(2231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퍼어억— 퍽-


나는 흑귀술을 사용해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김진수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퍼억— 퍽-


내가 지금 때리는 놈이 김진수가 아닌 호문쿨루스라고 생각하니, 김박사에 대한 미안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크윽! 큭! 자, 잠깐만!"


김진수가 다 까진 무릎을 꿇고 애원한다.

코가 부러진 채, 입에서는 피를 흘리며 내게 애원하고 있다.


"한 마디, 한 마디만 하게 해 줘! 아들로서, 자식으로서 김박사에게 말 좀 하게 해줘!"


음, 부모 자식 사이의 대화를 막을 수는 없지.


"좋다."


내가 허락하자 김진수는 비굴한 표정을 짓더니 김박사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아까부터 계속된 무차별적인 살육과 폭행을 바라보던 김박사의 얼굴에는, 더 이상의 슬픔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해탈한 표정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김박사... 아니, 내 아버지......"

"......"

"마지막으로 이 말 한마디만 하도록 하지요."

"......뭐냐."

"태어난 뒤로 단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피붙이는, 남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걸!"


프슈우욱—


이런, 사상경찰 전용 스프레이다.

사상경찰만 가질 수 있는, 일종의 연막탄 같은 스프레이다.

이 스프레이를 뿌리면 제 아무리 백귀나 흑귀라 할지라도 앞을 제대로 볼 수 가 없다.


프슈우—


이 소리는 일회용 텔레포트를 이용하는 소린데.

김진수가 빠져나간 게로구나.






(2231년, 더 월드 - 총통 집무실)



스르르르륵—


"쿨럭! 쿨럭!"

{김진수, 정신이 드느냐?}


흠칫—


"호, 호문쿨루스님...? 여유 장관님은 어디에......"

{이 안에 있다.}


슥—


{여유 장관도, 다른 장관 놈들도 모두 나의 일부니까... 본질적으로는 바로 나, 호문쿨루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그, 그런데... 제가 왜 여기에...?"

{너는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

"ㅇ...예?"


후우—


{네 몸 속에, 호문쿨루스의 힘이 섞여 있다.}


움찔—


"그, 그럴리가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인데....."

{그렇기 때문에 너는 더더욱 이민준 일행에게 잡혀서는 안 된다.}

"......"

{그러니 너를 숨겨두어야겠구나. 나의 메카닉 코드도 일부 유출이 되었으니...... 너의 존재 또한 위험해질 것이다.}






(채널 - 엣지)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오세훈, 칠형제, 김탄. 이렇게 세 명이나.

김진수가 도망가고 김진수가 뿌렸던 공기 중의 스프레이가 모두 사라졌을 때 쯤, 나와 데우스, 마키나, 김지호, 그리고 임정연과 찼수는 엣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도 데려가게.'

'예? 현재 채널 속은 폐허나 다름 없습니다. 가셔서 좋을 것도 없을 텐데요.'

'엣지로 간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나도 데려가 주게. 아까 김지호에게 들었네.'

'......'

'내 아내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나도 함께 가고 싶네.'


그렇게 김박사는 우리 5명을 따라 엣지로 왔다.

김박사는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슬픈 눈으로 아내가 묻힌 무덤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일행들도 채널 속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그들은 거절했다.

특히 비형랑이 가장 완강하게 거절했다.


'나는 김진수를 찾으러 갈 거야, 이민준. 너도 네 할 일을 해.'

'김진수를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호문쿨루스가 상황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호문쿨루스의 코드를 일부 알게 된 것도, 그에게는 위협적일 겁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고 나서야 움직일 셈이야?'

'......?'

'어차피 시간은 흘러.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우린 이미 모두 죽은 목숨일 거야.'


어떻게 김진수를 찾을 것인지에 대해 비형랑은 말을 아꼈다.

그와 함께 조준, 이하응, 정지희 스노우는 비형랑을 따라 더 월드에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비형랑 말대로 내가 호문쿨루스의 코드를 이용해 잘 찾아낼 수 있을까 모르겠군.


'맞다, 넌 그걸 찾도록 해. 호문쿨루스의 전원 버튼 말이야.'

'저도 찾고는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넌 할 수 있어. 넌 이미 호문쿨루스의 코드를 일부 알아냈잖아? 그래서 김진수도 그렇게 개 패듯 패버린 거 아냐?'


그렇게 개 패듯이 팼었나. 나름 살살 한다고 한 건데.


'뭐, 물론....... 그러기는 했지만.'

'물론 나머지 5개를 다 찾아내기는 어려울 거야. 하지만 네 옆에는 김박사가 있어. 너의 힘과 김박사의 두뇌를 합치면, 충분히 가능해.'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제 김박사가 내 곁에 있으니, 전원 버튼을 찾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호문쿨루스가 데우스와 마키나를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호문쿨루스를 죽여야 한다.






(2231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B동 10층 복도)



씨익- 씨익-


"젠장, 내가 그토록 위협적인 존재가 될 거라고 그렇게 단단히 일렀건만!"


씨익- 씨익-


"왜 말을 안 들어주시는 거냐고? 대체!"


"진박사님!"


깜짝—


"아이쿠, 한박사! 인기척 좀 내게! 내 나이를 생각해 달라고."

"하하! 죄송합니다."

"왜 갑자기 불쑥 나타나고 그러나?"

"왜 그렇게 씩씩 거리면서 돌아다니시나 궁금해서요. 걱정이 되기도 하고."


후우—


"찼수 때문이네."

"찼수.....?"

"찼수는 분명 체셔와 치트를 능가하는 잠재적 위험 요소야. 당장 제거해야 하는데, 호문쿨루스님께서는 통 관심이 없으시네."

"음, 확실히 호문쿨루스님께서는 찼수에 흥미가 없으시긴 합니다."


쯧—


"그게 문제야."

"하지만 호문쿨루스님의 힘이 약해진 탓도 있지요."

"......뭐?"

"호문쿨루스님께서는 계혼을 7개로 나누시고는 7장관을 만들어내셨습니다. 그런데 벌써 2명의 장관이 죽었지요. 그만큼 호문쿨루스님의 힘도 약해진 겁니다. 요즘은 장관들을 내보내지 않으시고 본인 스스로가 직접 행동하시지 않습니까?"


끄덕—


"하지만 그게 찼수랑 무슨 상관인가?"

"찼수같은 어린 고양이 새끼에게 신경을 쏟을 여유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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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3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5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3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 140. 메모리아 (1) 21.06.16 26 1 13쪽
140 139. 김박사의 아들들 (3) 21.06.15 27 1 13쪽
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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