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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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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글자수 :
93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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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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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2. 하얀 빛의 안내자 (5)

DUMMY

(2229년, 더 월드 - 타운B - 사상경찰 본부 - 총사령관실)



쾅쾅쾅—!


"씨발, 씨발!"


쾅쾅쾅—!


"눈깔 아파 뒤지겠네, 씨발! 그 미친 귀신 새끼가 내 눈을 파버리다니! 씨발!"


똑똑똑—

멈칫—


"뭐야, 또 누구야?"


똑똑똑—


"밖에 누구냐?"


[총사령관.]


흠칫—


"이 목소리는...... 진박사님?"

[그래, 날세. 문 좀 열어 주게나.]

"조,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더듬더듬—

저벅저벅—


끼이익— 탁-


"뭐 하고 있었나, 김진수 총사령관?"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무언가를 마구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던데."


움찔—!


"......"

"몹시 화가 나있군 그래."

"......"

"아직 아무것도 안 보이지? 수술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말이야."


끄덕—


"물론 완전히 안 보이는 건 아닙니다. 형체가 희미하게는 보입니다. 다만, 더듬거리지 않고서는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이죠."

"햇빛을 보면 안된다고 하더군."


하아—


"그렇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며칠 동안은 밖에 나가지 말라더군요."

"죽은 소녀의 영혼에게 당했다지?"


까드득—


"크으...... 그 새끼 얘기는 입에 올리기도 싫습니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껄껄껄—


"그래, 나 같아도 그럴 걸세."


물끄럼—


"그런데 여긴 왜 오신 겁니까? 알파 계급이신 분이 굳이 타운B까지 친히 오시다니요?"

"자네, 요새 많이 힘들지?"


움찔—


"......예?"

"죽은 총통께서도 그렇고, 이번 총통께서도 그렇고. 가디언즈와 박사들에게만 관심이 있으시지, 사상경찰에게는 관심이 영 없지 않나."


큼큼—!


"더 월드의 기강을 잡는데 에는 사상경찰만한 집단이 없지요."

"......"

"가디언즈가 군대라면, 사상경찰은 더 월드의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이니까요."

"......."

"그런데, 여긴 왜 오신 건지......?"


슥—


"이 메모를 읽어보ㄱ....... 아, 자네는 지금 못 읽지."


스윽—


"그럼 내가 직접 말해주지."


갸웃—


"예? 그게 무슨...?"

"내 부탁을 하나 들어주게."

"부탁이라뇨?"

"자네가 지금까지 맡았던 임무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일세."


두근두근—


"어려운 임무라고요? 그게 뭐죠?"

"하지만 가디언즈 만큼의 훈련을 받지 않은 사상경찰인 자네가 할 수 있을지......"


쾅—!


"할 수 있습니다! 사상경찰도 가디언즈만큼, 아니 가디언즈 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후후—


"믿어도 되겠지, 총사령관?"

"그렇습니다! 임무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좋아."

"......"


꿀꺽—


"김박사를 죽여라."


멈칫—


"예......? 김박사는 이미 죽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절레절레—


"아니, 아직 죽지 않았어."

"......?"

"김박사는 지금 임정연과 함께 있다."

"......!"

"정지희 수석박사가 지금 김박사가 있는 곳에 있다네. 정지희는 사람을 죽이는 법을 몰라. 그러니 자네가 가야 해."


까드득—


"임정연......."

"아, 그러고 보니 자네는 임정연을 증오했었지, 참?"

"임정연은 저의 원수입니다. 임정연은 사상경찰을 개무시했어요!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우릴 마치 델타 계급처럼 취급했단 말입니다!"


씨익—


"총사령관, 자네 눈은 언제나 낫지?"

"지금 당장 담당 의사를 부르겠습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아니 지금 당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습니다!"






(2229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네년이 바로 정지희로구나! 임정연과 몰래 정보를 주고받으며 우릴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 거야!"

"......"

"죽일 거면 당장 죽여라!"


소근소근—


"정말 죽기를 원하는 겁니까, 일(一)형제?"


흠칫—


"......ㅁ, 뭐?"

"살고 싶으면 그 입 닥치십시오."

"뭐, 뭐라고?! 닥치라고?! 으아아악! 이 괘씸한 것!"


물끄럼—


"정지희."

"......"

"정지희!"

"......왜 그러십니까, 임정연?"

"바닥."

"......?"


소근소근—


"바닥을 봐."


스윽— 슥—


[정지희, 여길 온다는 얘기는 없었잖아? 왜 갑자기 쳐들어온 건가?]

[모래 바닥에 글을 써 대화를 나누자, 이거로군요? 머리가 좋으시네요.]

[됐고, 왜 갑자기 여기로 들이닥친 거야?]


스윽— 슥—


[오세훈이 절 의심하고 있어요, 임정연 단장님.]


움찔—

스윽— 슥—


[오세훈이? 왜?]

[제가 단장님과 김박사님을 도운 것을 눈치챈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리고?]

[김지호를 도운 것도, 알아낸 것 같아요.]


부들부들—


[다른 소식도 있나, 정지희?]

[법 하나가 통과되었습니다.]


갸웃—


[법?]

[비상사태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저와 단장님의 통화 기록도, 호문쿨루스는 이미 가지고 있을지 몰라요.]

[젠장...! 비상사태법이라니, 그런 악법을......!]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어요.]

[또 뭔가?]


........

.......

.....

..

.

.


스윽— 슥—


[뭐? 하우징이랑 스노우, 김지호의 몸 속에 칩을 심어 놔?]

[먼저 델타 계급부터 몸에 칩을 심도록 하고 있어요. 명분은 보호와 안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저 델타 계급의 움직임을 제어하려는 속셈이죠.]

[......자유의 상실 말고 또 다른 위험성은 없나?]


후우—


[칩을 심으면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심리 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몸속에 있는 칩이 터져 죽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막을 방법은? 없나? 김지호는 그 사실을 알고 있나?]


흐음—


[모를걸요.]






(채널 - 루베르)



"오세훈, 네가 아무리 내 능력을 받았다고 해도 넌 그저 평범한 인간 오세훈일 뿐이야."


조준의 말에 오세훈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흥, 백귀의 대장이 되었다고해서 당신이 뭐라도 된 줄 아십니까?"

"넌, 나와 같은 인간이야."

"난 인간이 아닙니다!"

"넌 인간이야! 그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


조준의 도발에 오세훈의 얼굴이 잔뜩 빨게졌다.

오세훈이 저렇게 흥분한 건 처음 본다. 얼굴이 당장이라도 터칠 것 같다.


콰지지직—


오세훈이 손에서 작고 작은 꼬마 백귀들을 소환했다.

작은 꼬마 백귀들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힘겹게 조준에게 달려갔다.


"저 녀석을 에워싸라! 천천히 살가죽을 벗겨버려라!"


오세훈의 잔인한 명령에 꼬마 백귀들은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꼬마 백귀들은 오세훈의 명령은 무시하고, 조준에게 다가가 그의 품에 안겼다.


"오세훈! 이 모습을 잘 보셨지요? 백귀들은 당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습니다."


조준이 꼬마 백귀들을 한 명 한 명 쓰다듬으며 외쳤다.


"흠."


잔뜩 흥분해 있던 오세훈이 갑자기 표정을 싹 감추더니 입가에 잔혹한 미소를 띄웠다.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 걸까?


"트레이터!"


저벅저벅—


오세훈이 트레이터의 이름을 외치자, 오래전에 루베르에서 봤던 뚱뚱한 불의 사제가 나타났다.

헬리오스를 신처럼 받들던, 바로 그 사제다.

저 녀석은 왜 갑자기 더 월드의 편을 드는 걸까? 대체 무엇 때문에?


"부르셨습니까, 총대장님."

"인해전술이다. 트레이터!"

"......알겠습니다."


인해전술?


스윽—


트레이터가 루베르에 모인 채널 속 최후의 사람들을 향해 양 손을 펼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후의 사람들의 눈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평범한 인간의 눈동자는, 기계와 같은 붉은 눈동자로 변해버렸다.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의 눈빛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저벅저벅저벅—


무서운 소리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규칙적인 발걸음 소리다.

설마, 채널 속 최후의 사람들이 개조 당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

하지만 개조 당하지 않고서야 저런 느낌이 날 수 가 있는 걸까?

인간이 아니라 무슨 기계들 같잖아.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저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 루베르가 꽉 찼어.

우린 이미 저들에게 포위 당했다.


"김지호, 하우징, 스노우. 당신들은 어쩔 셈입니까?"


최후의 사람들을 등에 업은 오세훈이 당당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를 따르면 죽지 않을 것이나, 나를 따르지 않으면 죽게 될 것입니다."


오세훈의 말에 김지호와 하우징, 스노우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김지호의 대답에 오세훈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무슨 소립니까?"

"당신을 따르지 않을 거라는 소립니다, 멍청한 인간!"

"?!"


아무래도 오세훈은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저 녀석이 기계인간으로 개조 된 상태라 한들, 본질은 변하지 않을 텐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걸까.


"흠, 어쩔 수 없네요. 다들 죽기를 원하니...... 소원을 들어주는 수밖에."


척—


"저 녀석들을 모두 죽여라! 죽이는 즉시, 녀석들의 뇌와 심장을 라이프 박스에 담아라!"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오세훈이 소리치자마자 채널 속 개조 된 최후의 인간들은 우리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내가 내 손으로 채널 속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니, 운명이란 참 야속하구나.

저 사람들은 오세훈에게 조종 당할 뿐, 아무 죄가 없을 텐데 말이다.


퍼어억—! 퍼억—!


그나마 다행이다.

인해전술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숫자만 많지 강한 건 아닌 것 같다.


"끄으으......"


체셔가 쓰러져 있다.

고양이로 변한 찼수는 쓰러진 아빠 옆에서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까 하우징에게 공격을 받은 것이 회복되지 않은 모양이다.


다다다다—


"체셔!"

"끄으으.... 이민준...."

"정신 좀 차려! 여기 이렇게 널부러져 있을 시간 없어! 이러다 너 저 기계인간들한테 밟힌다고!"

"나...... 나는.......나는 더 이상 못 살 것 같아......."


뭐라고?


"헛소리 하지마, 체셔! 네 아들이 옆에 있는데 그딴 재수 없는 소리 하고 싶어?!"

"느낄 수 있어......난 곧 죽을 거다......."


젠장. 지 자식 옆에서 그게 할 소린가.

찼수가 계속 울고 있잖아.


"나와 친구가 되어줘서....... 정말 고맙다, 이민준......."

"......겨우 그런 걸로 고마울 건 뭐가 있어."

"나 같은 외톨이를.... 아무런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줘서 정말 고맙다....... 찼수를.... 찼수를 부탁ㅎ....."


뭐야, 죽은 거야?

이렇게 빨리? 왜? 어째서?

......

아니야, 장난하는 거겠지.

체셔가 벌써 죽을 리가 없잖아.


슥—


심장 박동이 멈췄다.


퍼억—! 퍽—! 콰지지직—!


나를 죽이려 달려오던 기계 인간은 데우스가 단칼에 죽여버렸다.

데우스가 아니었다면 기계인간에게 목이 잘렸을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체셔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끄흐흐흑......."


찼수가 울고 있다.

너무나 밝아 어둠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던 찼수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찼수의 울음소리는, 퍽퍽한 고구마를 먹어 목이 막힌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잔인하고 냉정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던 유일한 지붕이었던 아빠가, 자신의 눈 앞에서 숨이 멎어버린 것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얼마나 괴로울까.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고 기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버팀목이 사라졌다는 건, 얼마나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걸까.

단 한번도 가족이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기에 그 기분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아픈 기분이라는 것은 잘 알겠다.


"나는.... 나는...."


찼수가 울먹였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잉..... 제발....... 제발 한 번만이라도 다시 눈을 떠서...... 제 이름을 불러줘요잉......."


저벅저벅—


오세훈이 다가왔다.

다른 일행들은 여전히 기계인간 무리들과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

그 난리 속에서, 오세훈은 다가오더니 싸늘하게 식은 체셔의 시체를 툭 툭 건드렸다.

마치 더러운 것을 만지는 사람처럼.


"이 쓰레기가 드디어 죽었군요. 골치 아픈 녀석이었죠, 체셔는. 솔직히 살 가치도 없었어요. 이런 불량품은 애초에 태어나서는 안 되었죠."


불량품?

감히 누구한테 불량품이라는 거야?

이 세상엔 불량품으로 태어나는 존재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아들은 왜 낳았나 몰라요. 어차피 지 아들도 자기처럼 외톨이로 쓸쓸히 죽어갈텐데 말이죠. 비참한 노후를 맞이하기 전에, 제가 찼수를 미리 죽여드리죠. 그게 체셔에 대한 예의일 테니까."


대체 오세훈이 뭐라고 지껄이는 거지?

저게 말이야, 똥이야?


"자, 그럼.......?!"


스르륵—


체셔의 시체가 작은 구슬로 변했다.

그 구슬은 점 하나 없이 아주 하얀 구슬이었다.


퍼어엉—!


하얀 구슬이 기계인간들을 모두 죽였다.

엄청난 힘이었다.


"저건......."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한 비형랑이 중얼거렸다.


"가족의 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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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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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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