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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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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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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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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3. 시스템 관리자 (3)

DUMMY

(채널 지하 1층 - 흥륜사 - 길달의 집)



꽈지지지.... ㅈ......—

허억—


"비, 비형랑? 이하응님? 이,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죽다 살아난 거야."

"죽다 살아났다고요?"

"이렇게 강력한 힘은 처음이다. 치트가 아니었다면, 우린 이미 조각난 채로 죽어버렸을 거다."


갸웃—


"그게 무슨 소리예요, 비형랑?"

"채널의 전체 코드다, 조준."

"채널의 전체 코드?"

"당에서 그걸 알아낸 거야. 채널의 존재들인 우리는 당에서 흘려보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죽을 뻔한 거다."


헉—


"그걸 어떻게 알아낸 거죠? 이민준씨가 만든 암호 코드가 있을 텐데?"


절레절레—


"더 월드의 박사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조준. 넌 더 월드 출신이니 잘 알고 있을 텐데?"

"하지만 비형랑......."

"내 생각엔 말이야, 이하응. 치트가 모든 힘을 쏟아부은 것 같다."


끄덕—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울 거야. 이렇게 큰 힘을 썼다는 건, 죽음 직전까지 갔다는 소리일 테니까."

"......그렇겠지."


하아—


"찼수는 어쩌지, 이하응?"

"그게 녀석의 운명이다. 어쩔 수 없어."

"성인이 되기도 전에 가족도, 가장 가까운 삼촌도 모두 잃게 되는 건가? 불쌍한 녀석."

"찼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크길 바라는 수밖에는 없을 거다."






(2230년, 더 월드 - 채널 관리실)



쾅—


"젠장, 치트 새끼!"


쾅— 쾅—


"감히 메카닉족을 배신한 배반자 주제에, 당을 방해해?


큼큼—


"저, 진박사님?"

"끄응... 왜 그러나, 한박사?"

"치트가 사용한 힘이 무엇인지 알아냈습니다."


휙—


"그게 정말인가?"

"이걸 보십시오."


[다운로드 중...... 94퍼센트 완료됨.]


"다운로드라고?"

"네. 저희 측에서 만든 바이러스를, 치트는 자신의 몸 속에 다운로드 하고 있는 겁니다."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지?"

"아마 희생하려는 거겠지요."


쯧쯧—


"어리석은 놈. 인간들과 지내더니 사고도 흐려진 것이냐?"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인간들에게는 아주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이상한 습성이 하나 있어. 바로 희생이야."


끄덕—


"그렇습니다."

"희생은 정말 이상한 습성 중 하나야. 왜냐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지는 못할 망정, 굳이 자신을 죽이거나 손해 보게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든."


끄덕끄덕—


"맞습니다."

"어리석은 짓이지. 희생이라는 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낼 생각도 하지 않고 외면하는 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 무책임한 행동이다. 희생하고 난 뒤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 거야."


끄덕—


"옳으신 말씀입니다, 진박사님."


[다운로드 중...... 96퍼센트 완료됨.]


"...어떻게 할까요, 진박사님?"

"방해해라."

"알겠습니다."


타닥— 탁-


"아니, 잠깐! 한박사!"


타닥— 멈칫-


"왜 그러십니까?"

"그냥 내버려 둬."

"예? 하지만......"

"어차피 치트도 죽여야 한다. 괜히 잘못했다가 채널 관리실에 바이러스를 들여올 수도 있어."


끄덕—


"알겠습니다. 그럼 그냥 내버려 두겠습니다."






(채널 - 메트로 폴리스)



"으아아악!"


우리의 몸이 꽈배기에서 원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김진수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냥 내 손으로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왜 못하게 해서는 이 사단을 만드냔 말이야! 왜!"


김진수는 현재 이성을 잃은 상태다.

그는 울컥하는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인지, 주위에 있던 조각난 돌멩이들을 허공에 마구 던지고 있었다.

혼자서 울분을 쏟아 버리게 내버려 둬야 할 것 같다. 괜히 옆에 있다간 봉변을 당할 지도 모른다.


"헉헉...."


부스스한 금발 머리의 인간으로 변한 치트가 바닥에 누워 숨을 고르고 있다.

저번 전투에서 체력을 쏟아부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을 텐데도 치트는 우리를 위해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쥐어 짜낸 것이다.

저번에는 그래도 회복할 기미가 보였는데, 이번에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치트의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이..... 민준......"


치트가 메마른 입술 사이로 내 이름을 불렀다.


"잠깐...... 이리 와봐라......"


나는 치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치트는 바들바들 떨리는 오른손을 간신히 들어 올리며 말했다.


"아니...... 그렇다고 가까이 오라는 건 아녀......"


뭐 어쩌라는 거야?


"나한테 너무 가까이 오면...... 너도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몰라...... 이 바이러스는 쉽게 못 고친다고......"


바이러스?


"무슨 소리냐, 치트? 바이러스라니?"

"당에서 채널의 전체 코드를 알아냈어......"


설마.


"내가 바이러스를 흡수하지 않았다면...... 너희들은 죄다 파리 목숨이었을 거다......"


큰 희생을 치렀군.


"난..... 이제 그만 쉬러 가야겠다......"


쉬러 간다고?


"장난 하지 마라, 치트. 죽긴 뭘 죽어."


내 말에 치트는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 죽는 다는 얘기는 안 했는디......"

"내가 널 꼭 살려줄게."


치트가 고개를 저었다.

고통을 이겨내는 치트의 얼굴은 평안함, 그 자체였다.


"난 이제 가야 해...... 갈 때가 다 됐어...... 저 녀석..."


치트가 찼수를 가리켰다.

고양이로 변한 찼수는 마키나의 품 안에서 눈물이 고인 왕방울 만한 눈으로 치트를 쳐다보고 있었다.

찼수의 원망도, 슬픔도 아닌 눈빛이었다.

그 눈빛은, 어쩔 수 없이 죽음에 익숙해진 어린 영혼의 눈빛이었다.


"저 녀석은 이제 고아야... 이민준 네가 잘 보살펴 줘라..."

"걱정하지 마."


나의 완고한 대답에 치트는 쓴 웃음을 짓더니 두 눈을 감았다.


"잘 됐네......"

"......"

"아, 걔한테 이거 하나만 전해 줘라..."


걔?


"정지희 말이야..."


치트가 정지희랑 아는 사이였나.


"뭘 전해 줄까, 치트?"






(2230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저벅저벅—


"여긴 어디냐, 칠형제?"


저벅저벅—


"아무도 살지 않는 숲입니다. 임정연 단장님."

"아무도 살지 않는 숲?"

"말 그대로 아무도 살지 않는 숲입니다. 메카닉족이 숲을 다 밀어버려서, 더 월드에 남은 숲이라고는 이 숲이 유일하거든요."


저벅저벅—


"메카닉족이 자연을 다 파괴해 버렸다지, 아마?"

"그렇습니다, 단장님."

"자신들의 기술력을 너무 자만하는 게 아닐까? 기술이라는 건 만들어낼 수 있지만, 자연은 만들어낼 수 없어. 지금까지 그 누구도 자연을 만들어내지 못했어. 만들어봐야 고작 인공 섬이나 인공 나무 정도겠지."


끄덕—


"그렇습니다, 단장님."

"그나저나...... 저 두 놈까지 데려가려니, 뒷골이 당기는군."


휙—


"정지희님과 오세훈님 말씀이십니까?"

"그럼 저 두 놈말고 또 누가 있겠나?"

"김박사님과 제가 있지요."


하하하—


"김박사는 나의 훌륭한 조언자다. 자네도 마찬가지고."

"영광입니다, 단장님."

"이름 없는 형제단에서 날 믿어준 건 자네가 유일했어."


씨익—


"별 것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건 분명 별 거야. 이름 없는 형제단의 모든 단원들이 날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괴롭힐 때, 나는 솔직히 이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을 포기하려 했어."


끄덕—


"분명 괴로우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단 한 명이 날 믿어줬지. 그리고 다짐했어."

"......"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날 믿어주는 이가 있다면, 난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우당탕—

휙—


"무슨 일이지?"

"...정지희님께서 넘어지신 것 같습니다, 단장님."

"이런...!"


저벅저벅—


"정지희, 괜찮은가?"

"으으......저는 괜찮습니다, 임정연 단장님."


쯧—


"고문을 심하게 당했군. 고문 담당자가 누구였나?"

"...한박사였습니다."

"한박사?!"


다다다다—


"정지희, 자네 지금 한박사라고 했나?"

"네, 김박사님."

"이런..... 그 자가 이렇게 변했을 줄이야......"


갸웃—


"왜 그러시죠?"

"아, 아무것도 아닐세. 임정연. 그냥 과거 동료였던 자가 그런 악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서 그래."


읏차—


"이제 괜찮아요. 걸을 수 있습니다."

"혼자 걸을 수 있겠나, 정지희?"

"그럼요, 단장님."


흠—


"잠깐 쉬다 가도록 하지. 간단한 식사라도 하고 가자고."

"불을 피울까요, 단장님?"

"아니다, 칠형제. 불을 피웠다가는 우리의 위치가 발각될 수 있으니까. 예전에 당에서 준 가디언즈 전용 일회용 음식을 데워 먹으면 된다."


호오—


"그런 것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셨군요?"

"나름 유용하거든."


화르륵—


"그런데 말이야 정지희. 자네에게 궁금한 게 있어."

"...뭔가요, 임정연 단장님?"

"어떻게 탈출했지?"

"......"

"애정관에서 어떻게 탈출한 거지? 오세훈도 아니고, 나와 김박사, 칠형제도 아니었어. 더 월드에 자네가 심어 놓은 심복이 있었나?"


절레절레—


"아뇨, 단장님께서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존재가 절 구해줬어요."


갸웃—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존재?"






(채널 - 메트로 폴리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라고? 정지희에게 그렇게 전하라고?


"최후의 말 치고는 별 것 없는 것 같군, 치트."

"아따,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그래, 어디 들어보자.


"나는 최선을 다했다. 네가 아니었으면, 난 아무 존재도 아니었을 거다."


여전히 별 것 없는 것 같은데.


"좋아, 치트. 이렇게 전해주면 되는 거지?"

"......그래."

"정지희를 만나게 되면, 바로 전해줄게."

"멍청한 놈......"


뭐? 갑자기 왜 욕이야?


"네가 흑귀가 된 것을 잊은 거냐, 멍청아.......?"


흑귀?


"비형랑놈이 늘 데리고 다니던 도깨비불 하나 기억 안나더냐...?"


깨비?


"도깨비불 하나를 소환해서, 정지희에게 지금 당장 전해... 네가 그러는 꼴을 봐야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도깨비불을 소환하라고?

이렇게 하면 되나?


화르륵—


초록색의 도깨비불 하나가 소환되었다.

발랄하고 방정 맞은 깨비와는 다르게 내가 소환한 도깨비불은 진중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풍겼다.


{절 소환하셨습니까.}


목소리도 굵군.


"그래."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저 고블린이, 이민준님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좋아, 고블린. 지금 당장 더 월드로 가서 정지희라는 여자에게 이 말을 전해줘라."

{어떤 말을 전해드릴까요?}






(2230년, 더 월드 -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음, 이 마시멜로우 맛이 아주 좋은데요!"

"천천히 드세요, 칠형제. 그러다 체하겠어요."

"아유, 맛있는 걸 앞에 두고 어떻게 천천히 먹나ㅇ.......?!"


으악—


"이, 이게 뭐여?!"

{안녕하십니까, 정지희님.}

"ㅇ, 엥?"

{음? 정지희님이 아니십니까?}

"나는 칠형제입니다. 정지희님은 제 옆에 계신 이분이에요."


헉—


{이, 이런 실수를...! 칠형제님께서 너무 곱게 생기셔서, 순간 착각을 했습니다. 제 결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절 찾으시나요?"

{안녕하십니까, 정지희님! 말씀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갸웃—


"말씀......?"

{나는 최선을 다했다. 네가 아니었으면, 난 아무 존재도 아니었을 거다.}


흠칫—


{치트라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이민준님께서 전하라 하셨습니다.}

"......"

{그럼 저는, 임무를 완료했으니 이만.....아!}

"...?"

{이걸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치트라는 분이 마지막으로 전해주고 싶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슥—


"......"

{그럼, 전 이제 정말로 가보겠습니다!}


화르르르륵—


"......"


틱— 틱-


[아, 다음 생에 태어나면 나는 애는 안 키울 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정지희? 애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한 명인데도 겁나게 기 빨리더라고.]

"......"

[뭐, 난 낯간지러운 말은 잘 못하는 거 알지? 우리 서로 쿨하게 보내주자! 내 말이 끝나면, 날 보내주는 거다!]


삐이—


['치트'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영구 삭제하시겠습니까? Yes or No]

"......"


꾸욱—


['치트' 프로그램을 영구 삭제합니다.]






(채널 - 메트로 폴리스)



치트가 죽었다. 정확하게는 치트라는 프로그램이 영구 삭제되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울지 않았다.

찼수도, 김지호도, 스노우도 아무도 울지 않았다.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행들은 모두 죽음이라는 존재에 익숙해져 있었다.


"내가 이래서 치트를 좋아해."


스노우가 김진수를 보며 말했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놈이지."

"으아아아!"


김진수가 고통에 가득 찬 비명을 지른다.

더 월드로 도망치려는 김진수의 몸 속에, 치트가 들어간 것이다.

아니, 치트의 몸이 들어 갔다기 보다는, 치트가 흡수했던 바이러스가 김진수의 몸 속에 들어간 것이다.

혼자서 방대한 양의 바이러스를 들이마신 김진수는 입에 거품을 물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으그으윽! 그그극!"


마지막까지 치트 다운, 멋진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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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1. 마지막 인사 (1) 21.06.27 26 1 12쪽
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3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5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3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141 140. 메모리아 (1) 21.06.16 25 1 13쪽
140 139. 김박사의 아들들 (3) 21.06.15 27 1 13쪽
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6 1 12쪽
136 135.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2) 21.06.11 24 1 13쪽
135 134.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1) 21.06.10 26 1 12쪽
» 133. 시스템 관리자 (3) 21.06.09 22 1 13쪽
133 132. 시스템 관리자 (2) 21.06.08 23 1 13쪽
132 131. 시스템 관리자 (1) 21.06.07 28 2 13쪽
131 130. 겁쟁이의 용기 21.06.06 25 1 13쪽
130 129. 인간은 흔적을 남긴다 21.06.05 24 1 13쪽
129 128. 매운 맛? 순한 맛? 21.06.04 2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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