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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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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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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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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2. 시스템 관리자 (2)

DUMMY

(2230년, 더 월드 - B동 10층 연구실 제 1호)




타다다닥— 타닥- 탁-


"마키나... 마키나의 존재에 관한 더 많은 자료가 분명 김박사의 하드디스크에 남아있을 거야...... 문제는 대체 어디에 있느냐는 건데......"


타다닥— 타닥— ㅌ......


"뭐야, 비밀번호라고?"


흐음—


"이건가?"


타다닥— 탁-


삐이—!


[비밀번호 1회 오류. 5회 이상 오류시 자동 초기화 됩니다.]


"뭐야? 자동 초기화? 젠장!"


타다닥— 탁-!

삐이—!


[비밀번호 2회 오류. 5회 이상 오류시 자동 초기화 됩니다.]


"이런 개 같은 경우를 봤나!"


타다닥— 타닥— 탁-!

삐이—!


[비밀번호 3회 오류. 5회 이상 오류시 자동 초기화 됩니다.]


"으아아악!"


똑똑똑—


"끄응...."


똑똑—


"누구냐?"

[접니다, 진박사님.]

"...한박사?"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좋을대로."

[그럼......]


끼이익— 탁-


"복도에서부터 진박사님의 잔뜩 성난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더 월드 최고의 박사 자리를 차지하시고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신가 봅니다."

"자네가 지금의 내 입장이 되어본다면, 그런 소리는 절대 입 밖에 낼 수 없을 걸세."


흠—


"이건 김박사의 하드디스크로군요?"

"......그래."

"이야, 비밀번호를 걸어놨네요. 어지간하면 더 월드 박사들 중에서 하드디스크에 비밀번호를 걸어 놓는 경우는 없는데 말이죠."

"정말 성가신 녀석이었지."


하하—


"모든 정보와 자료를 공유해야 하는데, 이렇게 비밀번호를 걸어 놓은 걸 보면 김박사님도 싹수가 노란 분이셨던 것 같네요."

"싹수가 노래?"

"비밀번호라는 건, 개인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말은 즉, 김박사님은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분이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끄덕—


"하긴, 그 녀석은 원래부터 그랬어. 언제나 혼자 있고 싶어 했고 편집증이라도 있는 건지 혼자서 무언가를 자꾸 하려고 했었지. 녀석의 뛰어난 두뇌와 피지컬이 아니었다면, 녀석은 보호 받지 못했을 거다."


"동감입니다, 진박사님."

"그런데 여긴 왜 온 건가?"


아차—


"이런, 이곳에 온 목적을 잊고 있었군요. 두 가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두 가지 소식?"

"첫 번째 소식은 정지희에 관한 소식입니다."

"읊어보게."


큼큼—


"당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범죄자, 김박사와 임정연을 잡기 위해 정지희를 심문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까지 별 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나?"

"그럼 물론입니다. 정지희에게 안 한 고문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지희는 임정연과 김박사에 관한 것은 커녕, 비명 소리 한 번 낸 적 없습니다."


흥—


"독한 년."

"두 번째 소식은 오세훈에 관한 소식입니다."

"아, 오세훈. 잊고 있었군."

"일단 먼저 가디언즈의 총대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라는 것을 말씀드려야겠군요."


끄덕—


"지금은 정신이 없는 때다. 우선 부대장에게 임시 총대장직을 맡기든 해야 할 것이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별 것 없는 소식이로군. 이런 얘기 하려고 바쁜 날 방해한 건가?"


씨익—


"두 번째 소식은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총대장 자리가 비어있다는 건, 소식이라기 보다는 당연히 아실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

"오세훈이 탈출했습니다."


쾅—


"뭐?! 어떻게 빠져나간 거지?!"

"방법은 저희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콰앙—


"계속해서 짜증 나는 일 투성이로군! 도대체 끝이 안 보인단 말이야!"

"......."

"귀찮으니 당장 이 방에서 나가게!"

"......"


꾸벅—


"그럼, 저는 이만."


저벅저벅—


끼이익— 탁-


"크으......"


타다다닥— 타닥- 탁-!


삐이—!


[비밀번호 4회 오류. 5회 이상 오류 시 자동 초기화 됩니다.]


콰앙— 쾅—


"아니지, 아니야......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 보자. 김박사라면 비밀번호를 무엇으로 했을까? 내가 김박사라면 비밀번호를 과연 무엇으로 정했을까......?"






(약 N년 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 10층 복도 끝 남자 화장실)



졸졸졸—


"......이봐, 김박사."

"......"

"...이봐! 김박사!"


탁탁—


"왜 그러나?"

"자네는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나?"

"...생각?"

"박사가 되기 전에도, 더 월드 최고의 박사가 되고 난 후에도 자네는 늘 똑같았어. 항상 혼자 있고 싶어했고, 누구와도 교류를 하고 싶지 않아 했으며, 언제나 혼자서 일을 처리하고 싶어했지."


쏴아아아—


"......"

"그래서 궁금한 거야. 자네 같은 이단자가, 어떻게 더 월드 최고의 박사가 될 수 있었는지 말일세."

"......"

"아, 거! 손 좀 그만 씻고 대답 좀 해보게! 그러다 손 다 벗겨지겠어! 결벽증 있나?"

"...결벽증은 이미 사라진 질병일세. 오늘날의 더 월드에는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야."


끙—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김박사.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나는 자네가 모르는 걸 알고 있어."

"......? 내가 모르는 거?"


쏴아아아아—


"지금 내 손을 적시고 있는 이 물은, 과연 진짜일까?"

"......?"

"사실 나는 다 알고 있었어. 모든 것은 그저 허상일 뿐이라는 걸."

"...무슨 소리야?"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는 없었어."

"......"

"무서웠거든."


갸웃—


"뭐가 무서워?"

"진실을 안다는 건, 때로는 고통을 동반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

"모두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건, 상상 이상의 외로움을 느끼게 하지."






(2230년, 더 월드 - B동 10층 연구실 제 1호)



흠—


"생각해보면, 김박사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던 것 같군. 더 월드가 가짜 세상이라는 것을 말이지......"


갸우뚱—


"그런데 왜 말을 안 했던 걸까? 뭐가 그렇게 무서웠던 걸까?"


골똘—


"뭐, 내가 알 바 아니지. 아무튼 그 당시 김박사의 평소 언행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예상되는 비밀번호는......"


타닥— 탁-

띠링—


[비밀번호를 확인했습니다.]


"역시."






(채널 - 메트로 폴리스)



"찼수야, 내가 누군지 아니?"


김진수가 심술이 덕지덕지 뭍은 얼굴을 들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찼수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하긴, 날 잊었을 리가 없지......?"


위협하듯 다가오던 김진수가 찼수를 제외한 나와 일행들을 보며 걸음을 멈추었다.

나와 일행은, 찼수를 엄호하듯이 빙 둘러 서 있었다.


"참나, 저런 애새끼 하나 지키겠다고 그 난리를 치는 거냐?"


김진수가 비아냥거렸다.


"내가 분명 찼수를 집중 사격했는데...... 왜 저 녀석은 멀쩡한 거지?"


김진수의 눈이 찼수에게서 멀어지더니 데우스를 응시했다.


"네 놈이 문제구나, 데우스."

"난 늘 문제 투성이지."


데우스의 대답에 김진수는 코웃음을 쳤다.


"하! 내가 새로운 정보를 좀 알아냈는데 말이야, 데우스....."

"......?"

"제법 재미있는 정보더라고. 너와 마키나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김진수가 비웃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저 새끼는 모를걸."


김진수의 말에 데우스와 마키나의 표정이 굳어졌다.

둘의 표정에 두려움이 드러났다.


"더 월드 최고 브레인, 진박사님께서 알아내신 정보야.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주 따끈따끈한 정보랄까?"


김진수는 양 손을 자신의 두 볼에 갔다 대며 말했다.

그의 행동은 마치, 너무 기분이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여유 장관님과 진박사님께서 내게 새로운 명령을 내리셨어. 찼수랑 치트는 후순위로 밀려나버렸지."


후순위?


"나의 살생부 순서가 조금 바뀌었다는 뜻이야."

"오, 사상경찰께서 살생부도 가지고 다니나?"


나의 말에 김진수는 자랑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언제나 내 제복 주머니에 들고 다니지!"


저걸 자랑이라고.


"아무튼, 살생부에 적힌 1순위는 바로 너랑 저 여자야."


데우스와 마키나?


"진박사님께서 알아내신 정보에 따르면, 데우스 너는 이 채널의 전원 버튼이라고 하더군."


그럴 리가.


"널 죽이면, 이 방대한 채널이 모두 파괴된다고 하더라고."

"말도 안 됩니다!"


김지호가 소리쳤다.


"채널의 설계자는 민준이 형이에요! 데우스는 엑소더스일 뿐이라고요!"

"아, 너구나. 당을 배신한 새끼가."


김진수가 김지호를 노려봤다.


"총통의 보디가드라는 아주 명예로운 직함을 얻어 놓고서는, 감히 당을 배신한 새끼."

"난 그딴 것 원한 적 없어요."

"뭐? 그딴 것?"

"난 나로서 살아갈 겁니다. 총통이나 당이나, 내 알 바 아닙니다! 당장 내일 더 월드가 망한다 해도, 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겁니다!"


김지호의 확고한 대답에 김진수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화를 참기 시작했다.


"끄응...... 지금 당장이라도 네 놈을 산채로 회떠버리고 싶다만, 참아야지. 참아야겠지...... 여기서 사고 쳤다가는 가디언즈의 총대장이 되겠다는 나의 원대한 꿈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까......."


그거 참 원대한 꿈이네.


"마키나가 너지?"


김진수가 말했다.


"널 먼저 죽여야 한다고 하더군."


뭐?


"네가 죽어야, 데우스가 부상을 당해도 치료 받을 수 없을 테니까."


이게 무슨 소리야?


"'데우스가 부상을 당할 경우 마키나는 시스템 관리자의 권한으로 데우스를 치료해 줄 수 있다.' 바로 이 정보를 진박사님께서 알아내셨지."


시스템 관리자의 권한?


"누가 시스템 관리자인데?"


내 말을 들은 김진수는 그것도 모르냐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진박사님 말이 맞았군?"

"뭐?"

"넌 정말 아무것도 몰라, 이민준."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마키나는 채널 시스템의 관리자다."

"말도 안 돼!"


스노우가 소리쳤다.


"채널의 설계자는 이민준이야!"


스노우의 말에 김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스노우. 설계자와 관리자는 엄연히 달라. 쉽게 설명해줄까? 과거 인류는 유성생식으로 자손을 낳고 직접 애를 키웠다고 하지.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애는 직접 낳을지언정 애를 지들 손으로 키우지 않고 버리거나 입양을 보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학대해 죽여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해."


과거에 인류에 관해 더 월드에서 교육을 받은 건가.

저 녀석들이 과거에 관한 얘기를 할 때면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과거에 관해 항상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저들은 항상 과거 인간들은 더럽고, 불결하고,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것처럼 묘사를 한다.

저 정도로 묘사할 정도면 분명 더 월드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은 게 틀림없다.


"아이를 낳는 존재는 설계자.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존재는 관리자라고 할 수 있지. 낳는 것과 키우는 건, 엄연히 다르다."


김진수의 말대로 마키나가 채널 시스템 관리자라면, 왜 내가 몰랐지?

데우스도 마찬가지다. 왜 나는 데우스가 전원 버튼이라는 걸 몰랐던 거지?


"더 이상의 긴 설명은 필요 없다."


척—


"마키나."


김진수가 마키나에게 총구를 들이밀었다.


"사상경찰 총사령관의 권한으로, 널 사형에 처한다."


퍼어엉—


김진수가 하늘을 향해 총을 쏘았다.

마키나가 죽지 않은 건 천만 다행이지만, 왜 하늘에다 총을 쏜 거지?






(2230년, 더 월드 - 채널 관리실)



퍼어엉—

흠칫-


"신호다! 한박사!"

"예, 진박사님!"

"김진수가 신호를 보냈다. 지금 당장 채널 전체 코드에 바이러스를 흘려 보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채널 - 메트로 폴리스)



아무래도 불안해. 차라리 총을 쏘든 대포를 쏘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렇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다니.


꽈직— 꽈악—


"으윽!"

"크아악!"


김지호와 스노우의 몸이 갑자기 뒤틀리더니 꽈배기처럼 몸이 꼬이기 시작했다.

둘은 고통에 가득 찬 비명을 지르며 꼼짝 하지 못했다.


"음, 진박사님께서 좀 더 힘을 내셔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두 명 밖에 해킹 못했잖습니까......?"


해킹이라고?






(2230년, 더 월드 - 채널 관리실)



"한박사, 더 많은 바이러스를 흘려보내도록 하게."

"진박사님, 그렇게 되면 이민준과 일행들을 모두 잡을 수는 있겠지만 총사령관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상관 없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걸세."

"하지만......"

"중요한 건 임무의 완수다. 우린 호문쿨루스님을 위해서, 7장관님들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사는 존재들이야."


꿀꺽—


"아.... 알겠습니다."






(채널 - 메트로 폴리스)



꽈지직—! 꽈악-! 꽈직-!


우리 모두 잡혔다.

찼수도, 치트도, 나도. 심지어 마키나와 데우스도 모두 꽈배기처럼 잡혀버렸다.

대체 진박사가 알아낸 게 뭐길래 우리가 꼼짝도 못하는 거지?


"하하하! 아주 좋군. 한 번에 체포할 수 있겠어."


젠장, 이대로 죽는 건 아니겠지.

몸이 점점 꼬여서 이러다 내장이 튀어나온다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어디 슬슬 너희를 데려가 보실까?"

"네 마음대로 될 것 같냐?"


치트다.


"내가 비록 이전에 너무 큰 힘을 써서 맥아리가 없긴 한데 말이야, 마지막 발악 정도 할 힘은 남아있거든,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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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1. 마지막 인사 (1) 21.06.27 26 1 12쪽
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2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4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2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141 140. 메모리아 (1) 21.06.16 25 1 13쪽
140 139. 김박사의 아들들 (3) 21.06.15 26 1 13쪽
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6 1 12쪽
136 135.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2) 21.06.11 24 1 13쪽
135 134.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1) 21.06.10 25 1 12쪽
134 133. 시스템 관리자 (3) 21.06.09 21 1 13쪽
» 132. 시스템 관리자 (2) 21.06.08 23 1 13쪽
132 131. 시스템 관리자 (1) 21.06.07 28 2 13쪽
131 130. 겁쟁이의 용기 21.06.06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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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128. 매운 맛? 순한 맛? 21.06.04 2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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