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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님의 서재입니다.

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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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최근연재일 :
2024.04.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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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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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아즈카반의 죄수 - 제19장 호신부

DUMMY

퀴디치 우승컵을 거머쥔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시험이 6월로 다가오면서 부활절 휴일이 끝남과 동시에 시험이 두 달 남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한 달 정도는 모두들 즐겁게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지만,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다들 초조해 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헤르미온느는 이미 진작부터 시험공부에 들어갔기 때문에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게 도서관에서 책을 끼고 있었지만, 이제 하나 둘씩 그녀의 옆에 사람들이 합류하기 시작했다. 3학년생들은 1, 2학년 때보다 해내야 하는 분량이 월등하게 많아졌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다.


또한 프레드와 조지 위즐리 형제까지 공부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O.W.L(보통 마법사 수준)을 통과 하는 게 목포였다. 퍼시는 호그와트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자격시험인 N.E.W.E.(심신을 굉장히 소모시키는 마법사 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퍼시는 언제나 공부를 하며 다른 사람과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가끔 사라져버릴 때가 있었지만, 어김없이 기숙사 휴게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


말포이도 간간히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말포이는 해리가 들어올 때마다 그에게 분노의 눈빛을 흘겼다. 보는 눈이 많은 도서관에서 그가 덤비거나 모욕적인 말을 뱉지는 못했지만, 눈빛으로 보았을 때 해리는 그가 자신을 어느 때 보다도 가장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실 해리도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는데, 그저 그의 아버지인 루시우스 말포이가 석방되었다는 사실로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유추할 수 있을 뿐이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한 달이 흘러 시험 주간이 시작되자 성 전체가 잠잠해졌다. 월요일 점심시간에는 변신술 시험을 마친 3학년생들이 맥 빠지고 창백한 얼굴로 나타나 서로의 결과들을 비교하면서 찻주전자를 거북이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며 탄식을 늘어놓았다.


해리는 물론 완벽하게 찻주전자를 거북이로 바꾸었지만 그 대가로 오전 내내 헤르미온느가 말하는 자신의 거북이는 꼭 바다 거북이처럼 생겼다는 야단법석을 들어주어야 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의 걱정은 이런 수준이 아니었다.


“내 거에는 꼬리 대신 여전히 주전자 주둥이가 달려있어. 정말 큰일이야...”

“거북이가 증기를 뿜어내는 거 봤니?”


그러나 그들의 걱정마저도 네빌의 걱정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었는데 네빌의 거북이는 뚜껑이 아직 남아있어 뚜껑을 들면 속살이 들여다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곧장 마법 시험을 보기 위해 이층으로 올라갔다. 플리트윅 교수는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마법’을 테스트 했다. 그런데 해리가 그 마법을 너무 세게 걸어서 파트너 론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폭소를 터트리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으므로 그는 한 시간 동안이나 조용한 방에 혼자 머물러 있는 다음에야 비로소 안정을 되찾고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저녁 식사 후 3학년 학생들은 부리나케 다시 학생 휴게실로 갔다. 그들은 다음날 시험인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마법의 약, 그리고 천문학 시험을 공부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해그리드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 시험에 감독을 들어오긴 했지만 전혀 감독을 할 게 없었다. 한동안 벅빅에게 정신이 팔려 있어서 수업을 플로버웜들로 진행했기 때문에 시험에 낼 생물은 플로버웜 뿐이였던 것이다. 결국 시험은 금방 잡은 플로버웜들 한 통을 주고는 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각자의 플로버웜이 살아 있으면 시험에 통과하는 것으로 하였다. 하지만 플로버웜은 그냥 두면 알아서 잘 살아있는 동물이었으므로 다른 시험들에 비하면 누워서 떡 먹기였다. 덕분에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오랜만에 해그리드와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블랙 교수와 이야기를 되었니?”

“말은 해 두었어요. 시리우스는 큰 문제가 없다면 맡아주겠다는 것 같아요.”


플로버웜을 보여주는 척 하며 해리가 말했다.


“시험기간이 끝나면 진행할 시간이 있을 거예요.”


그날 오후에 있었던 마법의 약 시험은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마법의 약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해리는 금세 약을 만들고 미소 짓는 루핀 교수를 뒤로 한 채 너무 진득하게 되었다는 론의 불평과 기숙사 휴게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뒤 자정에는 가장 높은 북쪽 탑에서 천문학 시험을 치렀다. 수요일 아침에는 마법의 역사 시험이 있었는데 해리는 중세 마녀 사냥에 대한 생각들을 최대한 장황하게 늘려 써 내려가야 했다. 솔직히 말해서 해리가 일 년 내내 배운 마법의 역사보다 작년에 마법의 모자가 해준 고드릭 그리핀도르와 살라자르 슬리데린에 대한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아있었다.


목요일 아침에는 시리우스가 만든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시험이 있었다. 루핀 교수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건지 시리우스의 시험은 책에서 나온 것과 똑같이 온실 옆의 넓은 공터에 장애물 코스를 만들고 그라인딜로우가 들어있는 깊은 수조를 건너 레드 캡이 가득 찬 죽 이어진 터널들을 지나 힝키펑크가 숨어서 속임수를 사용하는 잡초가 무성한 습지를 질러 간 뒤 커다란 상자 안으로 들어가 새로 잡아온 보가트와 대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 해리. 너는 보가트를 상대하지 않아도 좋다.”


해리의 차례가 되자 시리우스가 미리 말했다.


“네가 들어갔다간 뒤의 아이들이 보가트를 사용하지 못할 테니까.”


시리우스의 말에 해리가 씩 웃고는 가볍게 장애물들을 통과했다. 시리우스가 가까이 다가와 어깨를 톡톡 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고득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론과 헤르미온느를 지켜보자 론은 힝키펑크에 도달할 때까지는 아주 잘 했지만 힝키펑크의 속임수에 넘어가 그만 허리 높이까지 되는 수렁 속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시리우스는 침착하게 그에게 빠져나오라고 했고, 론은 간신히 함정에서 빠져나와 보가트가 있는 상자로 들어가 멋지게 빠져나왔다.



헤르미온느는 보가트가 들어가 있는 상자에 도달할 때까지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1분쯤 뒤 가방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다.


“헤르미온느!”


시리우스가 깜짝 놀라 말했다.


“무슨 일이지?”

“해-해-해리 에요!”


헤르미온느가 가방 속을 가리키며 말했다.


“해-해리가 제가 호그와트에서 낙제 했다고 말했어요! O.W.L에서 모든 과목을 F를 받고 퇴학 된다구요!”


헤르미온느는 한참 뒤에야 겨우 진정되었다. 함께 성으로 돌아갈 때 한참이나 킬킬거리며 웃던 론과는 달리 헤르미온느는 진지하게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원래는 맥고나걸 교수님이 나왔었단 말이지?”

“그래. 아마 내가 앞일을 알고 있다는 걸 네가 알고 있으니까 그게 형상으로 나타난 거겠지.”


론의 마지막 시험은 점술이었고, 해리의 마지막 시험은 산술점, 헤르미온느는 머글 연구와 산술점 이었다. 론은 점술 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리석 계단으로 올라갔고,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산술점 교실로 향했다.


산술점 시험은 숫자 표를 보고 주어진 숫자 들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숫자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숫자 계산도 필요했기 때문에 산술점 시험을 보고 난 뒤에는 모두들 한숨을 내쉬며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고 한탄했다. 헤르미온느는 특히나 호들갑을 떨며 해리와 정답을 맞춰보고는 모든 답이 해리와 똑같자 그제야 안심하며 머글 연구 시험을 치기 위해 1시간 전으로 돌아갔다.


해리는 누가 보는 게 아닌지 주변을 살펴 준 뒤 론과 만나기 위해 기숙사 휴게실로 돌아갔다. 기숙사 휴게실에는 점술 시험이 끝난 몇 명이 돌아와 있었다.


“점술 시험은 한명씩 보고 있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교수님의 정신을 흩트리지 않기에는 좋은 일일 거야.”


패르바티 패틸이 론을 찾는 해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아, 고마워.”


잠시 뒤에는 헤르미온느가 머글 연구 시험을 끝내고 휴게실로 돌아왔다.


“론은?”

“점술 시험은 한명씩 치른대. 조금 걸릴 모양이야.”

“그러면 연회장 쪽에 가서 기다릴까?”


헤르미온느가 무거운 책들을 모두 내려놓으며 말했다.


“론이 나오면 곧바로 밖으로 나가자. 너무 오래 바깥에 나가 쉰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러자. 가는 길에 주방에 들러서 간식을 조금만 얻어갈까?”

“좋아.”


해리의 말에 헤르미온느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근데 주방이 어디에 있니?”

“비밀지도로 보면 1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아 거기에 과일 그릇이 그려져 있는 벽에 배를 간질이라고 했거든.”


그들이 천천히 연회장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자 후플푸프 기숙사 학생들이 매일 내려가는 복도가 나왔다. 그가 커다란 과일 그릇이 그려져 있는 정물화 앞에서 배에 손을 대려고 하자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손을 잡아당기는 게 느껴졌다.


“왜, 헤르미온느?”


해리가 뒤를 돌아보았지만 헤르미온느도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해리를 쳐다보았다.


“네가 내 손을 당겼잖아?”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아냐, 나는-”


그리고 그 순간 뒤에서 사람 머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그 순간 해리와 헤르미온느 둘 다 헉 소리를 내며 허공을 응시했다.


“너-너-”


헤르미온느가 허공에 뜬 머리를 뚫어져라 보다가 다시 해리를 쳐다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해리가 말했다.


“폴리주스 마법의 약을 사용했나?”

“아냐, 그럴 리가 없어. 폴리주스 마법의 약을 사용했으면 네게 보여줄 필요가 없잖아.”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머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해리의 머리가 떠 있었다. 아래는 투명망토를 입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끝났니?”


그 해리가 말했다.


“어- 그래. 무슨 일이지?”

“우리는 타임터너로 9시간 뒤에서 왔어.”


미래의 해리가 말했다. 그 소리에 헤르미온느가 헉 소리를 냈다.


“왜- 왜 왔니, 해리?”

“잠깐, ‘우리’ 라고? 그렇다는 건-”

“그래, 이리로 와.”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미래에서 온 해리를 따라 이동했다. 그는 투명망토를 쓰고 해리의 손을 살살 잡아당기면서 그들을 머틀이 사는 화장실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그 누구도 오지 않았으므로 비밀 이야기를 하기에는 적합했던 것이다.


“해리, 왔니?”


화장실 칸 안에서 헤르미온느가 나왔다. 그녀가 나오자, 현재의 헤르미온느가 자신의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하,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어. 내가 나를 빤히 바라보는 건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닌 것 같다.”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과거의 자신을 뜯어보며 말했다. 그녀도 침통하고 창백한 표정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해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타임터너를 사용해야 할 만큼 큰 일이 났어.”

“뭔데?”


해리가 자기 자신과 이야기하는 기묘한 기분을 느끼며 물었다.


“론이 살인저주에 맞았어.”

“뭐?”


현재의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놀라서 빽 소리를 질렀다.


“어- 죽지는 않았지만 말야. 내가 너희 시간에 있을 때도 미래의 내가 이렇게 말했거든.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하루 정도는 마법의 약을 계속 먹여야 해.”

“어째서? 어쩌다가 론이 그렇게 되었니?”


현재의 헤르미온느가 울먹거리며 물었다.


“복잡해. 그리고 누가 사용했는지는 말할 수 없어.”


미래의 해리가 말했다.


“어째서?”

“너희가 그를 자극해서 일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야. 물론 나도 이렇게 들었고.”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어쨌든 너희에게 알려줄 게 몇 가지 있어.”

“해리, 빨리 말해야겠어.”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시계를 보며 조급하게 말했다.


“그래. 우선 일이 모두 끝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교장실로 가. 암호는 ‘땅콩 버터 비스킷’ 이야.”


그리고 그가 품에서 작은 목걸이를 꺼냈다. 목걸이 끝에는 복잡한 룬 문자가 음각된 작은 보석이 달려 있었다. 그가 그것을 내밀어 현재의 해리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고 이걸 만들어야 해.”

“이게 뭔데?”

“어- 독특한 룬 문자네. 보호랑- 흡수-”


현재의 헤르미온느가 해리 손에 있는 보석에 새겨진 룬 문자를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맞아. 이건 ‘호신부’야.”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설명했다.


“룬 문자로 주문을 흡수하고 착용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이걸 만들어서 론에게 걸어 줘야 해.”

“그래서 살인 저주를 맞고도 살았구나!”


현재의 해리가 말했다.


“맞아. 다만, 이건 효력이 다 되었어. 이걸 똑같이 만들어야 해.”

“하지만- 이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현재의 헤르미온느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N.E.W,T. 수준의 룬 문자와 마법약, 변신술을 모두 통과해도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마법인데-”

“지금 이걸 할 수 있는 교수님이 몇 명 있어.”


미래의 해리가 말했다.


“그 중에 우리에게 도움을 준 교수님이 딱 둘 있어.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님이야.”

“루핀 교수님은 룬 문자도 N.E.W.T. 수준을 통과하셨대.”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거들었다.


“그 분들은 루핀 교수님의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을 거야. 바로 가도록 해. 참, 그리고 타임 터너에 대한 건 헤르미온느가 타임 터너를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면 안 돼.”

“알았어. 너희는 이제 어쩔 거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지.”


미래의 해리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 않으면 미래가 오지 않으니까.”

“복잡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러기로 했어.”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그러면- 내가 나한테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미래의 해리가 이상하게 웃으며 말했다.


“행운을 빌어, 해리. 그리고 헤르미온느.”

“너희도.”


현재의 해리가 받아쳤다.


“그러면 작별이야. 바로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님께 가!”


말을 마친 미래의 해리가 곧바로 투명망토를 뒤집어 쓴 뒤 미래의 헤르미온느에게도 씌웠다. 그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너무 황당한 경험에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그들이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게 있었다.


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

그걸 막기 위해서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를 만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이 되면 교장실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루핀 교수의 사무실로 향했다. 호그와트 비밀 지도를 보니 루핀 교수와 시리우스의 이름이 붙은 작은 점 두 개가 루핀 교수의 사무실에 있는 것이 보였다. 해리는 그리고 자신과 헤르미온느외에 미래에서 온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찾아보며 걸었다. 그들은-


“이쪽이다.”


헤르미온느가 지도를 흘끔거리며 말했다. 그녀가 가리킨 쪽에는 해리 포터 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라고 이름이 붙은 작은 점 두 개가 있었다. 그들이 가는 방향은 3층 첨탑 쪽이었다.


“점술 시험을 보는 곳이야. 론을 만나러 간 걸까?”

“아냐. 내 생각에 예언을 들으러 간 것 같아.”


해리가 말했다.


“전에 네가 말했던 트릴로니 교수가 한 두 번째 진짜 예언 말이지?”

“그래. 피터 페티그루가 이미 도망친 상황에서 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우리도 곧 알게 되겠지.”


헤르미온느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우선 시리우스랑 루핀에게 가자. 차차 알게 되겠지.”


그들이 거의 뛰듯이 걸어서 루핀 교수의 사무실에 도착해 문을 열자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가 그들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 들어갔다.


“무슨 일이니, 해리? 헤르미온느?”


시리우스가 놀란 눈으로 그 둘을 바라보았다.


“둘 다 시험은 잘 봤는데 물어볼게 있니?”


루핀 교수가 다정하게 말했다. 그가 지팡이를 휘둘러 찻잔 두 개를 꺼내 차를 따라 주었다.


“어- 아뇨.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해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차를 한잔 홀짝 마시고는 그들에게 미래의 해리가 준 호신부를 내밀었다.


“이것과 똑같은걸 만들어 주세요.”

“이게- 뭐지?”


시리우스가 호신부를 집어서 이리저리 뒤집어보며 유심히 살폈다.


“룬 문자로군. 자네 분야인데? N.E.W.T. 수준의 마법약, 룬문자, 변신술을 모두 통과한 사람은 여기 자네 뿐이잖나.”


그리고는 그 호신부를 루핀 교수에게 넘겼다.


“음- 마력이 들어간 목걸이인데, 지금은 마력이 다했구나. 보호에 흡수, 약화 그리고 분해까지 네 개나 적의 마법을 막는 주문이 걸려 있구나. 이게 파괴될 정도면...”


그가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말했다.


“용서받지 못할 저주 정도가 아니면 안 되겠는데-”

“뭐?”


루핀 교수의 말에 시리우스가 놀라서 되물으며 해리를 바라보았다.


“이거 어디서 가져온 거니?”

“더-덤블도어 교수님께 받았어요.”


헤르미온느가 잽싸게 말했다.


“연구실 수업 중에 저희에게 공부해 보라고 하셔서요.”

“어- 맞아요. 교수님이 그걸 아끼시는 거 같아서 저희는 그걸 똑같이 만들어서 선물해 드리고 싶었어요. 저희가 일 년이나 특별수업을 받은 보답으로요.”


그 소리에 시리우스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루핀이 약간 의심스러운 눈치를 보며 말했다.


“몇 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겠지만, 핵이 되는 보석이 필요한데.”


그가 보석을 유심히 살피며 말했다.


“이정도 크기의 루비면 꽤 비쌀 텐데 거기에 마력으로 담금질도 되어 있어야 해.”

“어- 내가 가지고 있는데?”


시리우스가 의아한 표정으로 품에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루비를 꺼냈다. 루비는 은은하고 붉은 빛을 뿌리며 테이블 위로 올라섰다.


“...딱 맞는 크기겠어. 거의 같은 모양인데?”

“뭐, 그린고트의 도깨비들은 일정한 크기로 재련하는 걸 좋아하니까.”


루핀 교수가 의심스러워하자 시리우스가 말했다.


“얼마전에 페티그루를 쫓다가 도깨비 몇 명을 구해줬거든. 보답으로 받았지.”

“이걸 써도 될 까요?”


해리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많이 비싸다면서요.”

“오, 그럼. 물론이지.”


시리우스가 유쾌하게 말했다.


“덤블도어 교수님에게 선물 할 거라면 얼마든지 써도 좋단다.”

“그러면-”


루핀 교수가 말했다.


“너희도 날 좀 거들어 주겠니? 시리우스 자네도 좀 도와주게.”

“네.”

“그러지.”


곧 루핀 교수가 품에서 몇 가지 약을 꺼내고 지팡이를 휘둘러 마법의 약을 만들 커다란 냄비를 꺼냈다. 그리고 양피지 조각을 꺼내 약재들 목록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스무 가지 정도의 재료를 적어 넣자 양피지 조각을 쭉 찢어서 해리에게 넘겨주었다.


“해리, 이것들 좀 가져다주겠니? 시리우스 자네도 부탁하네.”

“알겠네.”


시리우스와 해리는 지하 교실의 벽장으로 가서 루핀 교수가 적어 넣은 재료들을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아서 가져왔다. 그 사이 루핀 교수와 헤르미온느는 새하얀 종이에 도안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됐다.”


삼십분쯤 지나서 그들이 룬 문자 열 개 가량을 모두 적어서 종이를 자르고 그것이 들어갈 수 있는지 시리우스의 보석에 대보았다. 몇 개의 문자를 오그라드는 마법과 팽창 마법을 통해 조절해서 크기를 완전하게 맞추고 나자 이번엔 마법의 약을 만들어야 했다.


“이 약으로 보석에 마력이 깃든 룬 문자를 새기는 거란다.”


루핀 교수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해리가 말린 풀 잠자리의 머리를 하나씩 떼고 있을 때 루핀 교수의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론이 들어왔다.


“어- 안녕하세요.”

“론, 시험은 잘 봤니?”


루핀 교수가 지팡이로 의자를 하나 꺼내 주며 물었다.


“네. 근데 이건 뭐죠?”

“덤블도어 교수님께 선물 하려고. 너도 도와줘.”


해리가 재빨리 말했다. 그 소리에 론이 별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빨리 왔구나? 네가 여기로 오라고 해서 무슨 소린가 싶었어.”

“어- 그래.”

“트릴로니 교수님하고 볼일이 있다더니 그건 끝났니?”


론이 태연히 말했다. 해리는 식은땀이 나는 걸 느끼며 얼버무렸다.


“응. 사실 뭔가 물어보려는 거여서. 금방 내려왔어.”

“나는 책을 놓고 오느라 늦었어.”


론이 해리의 옆에서 풀잠자리의 머리를 떼는 걸 도왔다. 그들은 풀잠자리와 보름초와 황금 거머리를 넣고 사과 꼭지와 박하 가루를 물에 끓이기 시작했다. 마법 약은 천천히 황금색이 되었다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천천히 진한 녹색으로 변했다.


“어- 여기서는 아마...”


루핀 교수가 책을 뒤적이며 말했다.


“맞아. 보부투버 고름을 30ml 넣고...”


그의 말에 따라 헤르미온느가 정확하게 계량해서 국자에 담았다.


“아, 넣을 때는 국자를 담그지 말고 보부투버 고름이 데워지면 한 번에 넣고 저어야 한단다. 그래. 색깔이 약간 보라색이 돌기 시작하면- 지금-.”


루핀 교수의 말에 따라 해리가 국자에 있는 고름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쉭쉭 소리와 함께 냄비 안에 담긴 약이 파란 색으로 변했다.


“이제 한 시간 동안 시계방향으로 열두 번, 반 시계 방향으로 열두 번씩 번갈아 저어 줘야 한단다. 그렇게 하면 점성이 생겨서 푸딩처럼 될 거야.”


그들은 한 시간 동안 교대로 국자를 저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재료를 준비했다. 냄비 안의 액체가 충분히 푸딩처럼 굳어지자 이번에는 사파이어 가루와 굼벵이를 으깬 점액, 그리고 서양호랑가시나무의 열매 말린 것을 잘 빻아서 섞은 뒤에 그것들을 천천히 물과 함께 뿌려 넣어야 했다. 물과 함께 그 이상한 가루가 들어가자 푸딩처럼 굳었던 약이 풀어지면서 걸쭉한 약이 되었다.


“이제 두 시간 동안 절대 건드리지 않고 끓여야 한단다. 냄비 밑이 타지 않게 불을 작게 줄이고-”


그들은 난잡하게 뿌려진 재료들을 정리하고 국자도 닦으며 불이 꺼지지 않도록 약한 불꽃을 지켜보며 한담을 나누었다.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는 은연중에 그들의 시험 결과를 말해 버렸는데, 마법의 약 시험에서는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최고점, 론은 평균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해리가 최고점, 헤르미온느와 론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설명해 주었다.


“저는 왜 최고점이죠?”


해리가 물었다.


“저는 보가트를 통과하지 못했잖아요?”

“오, 물론 그렇기야 하지.”


시리우스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네가 보가트를 없애 버릴까봐 통과하지 못하도록 한 거잖니. 시험의 목적은 너희가 얼마나 그런 위험한 생물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란다. 네게 보가트가 전혀 위협이 되지 않으니 최고점을 줘야 하지 않겠니?”


그의 설명에 헤르미온느 마저도 고개를 끄덕였다.


두 시간이 지나자 냄비 안의 액체가 서서히 졸아들어서 거의 바닥에 진한 파란색의 결정이 되었다. 결국 수분이 거의 다 마르고 파란색 고체가 되자 루핀 교수가 조심스럽게 냄비를 들어 테이블에 헝겊을 깔고 그 위에 냄비를 뒤집어엎었다. 그리고 손칼 뒷면으로 냄비를 조심히 살살 치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파란색 판이 빠져나왔다. 손가락 한 마디정도 두께의 그 판이 빠져나오자 루핀 교수는 그것을 몇 조각으로 쪼개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고 그것을 가루가 되게 빻아야 된다고 말해 주었다. 판은 몹시 단단해서 한 시간 정도가 되어 고운 가루가 될 때쯤에는 모두가 기진맥진 해 져 있었다.


“거의 다 되었다.”


기진맥진해서 욱신거리는 손을 주무르는 모두에게 루핀 교수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책을 뒤적거리고 독특한 냄새가 나는 퍼글리어 라는 식물의 열매에서 짠 기름을 냄비에 한가득 붓고 파란색 가루를 조금씩 부어가며 그것을 끓였다. 기름이 튀는 소리가 나며 파란색 가루가 모두 들어가자 이번에는 커다란 초콜릿을 꺼냈다.


론이 배가 고팠는지 몹시 먹고 싶어 했지만, 루핀 교수는 약간씩만 나누어 준 뒤 커다란 초콜릿을 천천히 기름에 담구었다. 초콜릿은 조금씩 녹으면서 새파란 색의 액체에 스며들어 진한 갈색의 흔적을 남겼다. 모든 초콜릿이 녹고 냄비가 넘칠 정도가 되자 루핀 교수가 불을 끄고 기다란 막대기로 냄비를 천천히 젓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복잡한 방향으로 저어야 했으므로 아무도 그것을 할 수가 없었다. 삼십 분 쯤 젓자 이제는 완전히 진한 진홍색이 된 진한 액체가 냄비에 반 정도 담겨 있는 상태가 되었다.


“마지막이다. 이제 이것만 넣으면 되거든.”


마지막으로 루핀 교수가 뜨거운 물을 한 컵 집어넣자 액체가 쉭쉭 거리는 소리를 내며 오그라들더니 끈적끈적한 진홍색 잼 같은 형태가 되었다. 끈적끈적한 그 액체를 길다란 금속 꼬챙이에 묻혀 보석에 새기는 것은 또 한 시간이 걸렸다. 이것도 루핀 교수만이 할 수 있었는데, 룬 문자를 모두 해독 가능한건 그 자리에 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루핀 교수가 문자를 새기는 동안 시리우스는 테이블을 치우고 그 자리에 칠면조 샌드위치와 베이컨, 스크램블에그와 호박 주스가 있는 작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루핀 교수에게 미안해하며 저녁식사를 마칠 즈음이 되자 루핀 교수가 다 끝났다는 말과 함께 보석을 보여 주었다. 보석은 마치 주위에 붉은 기운이 맴도는 것처럼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있었고, 해리가 그것을 받아보니 처음 보다 훨씬 묵직한 무게가 되어 있었다.


“이건 내가 하지.”


시리우스가 이마의 땀을 닦는 루핀교수에게서 룬 문자가 새겨진 보석과 원래의 호신부를 집어 들고 지팡이로 망가진 호신부를 조금씩 해체했다. 금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천천히 열리고 복잡한 잠금이 풀린 뒤에 보석을 빼낸 시리우스가 다시 역순으로 새 보석을 넣고 천천히 금속부를 닫았다. 마지막으로 죔쇠가 닫히자 보석에서 나는 빛이 퍼지며 목걸이의 금속이 거뭇거뭇한 은색에서 붉은 빛이 감도는 금색으로 변하였다.


“멋지군!”


샌드위치를 먹던 루핀이 소리쳤다.


“정말 잘 만들어 졌어. 너희들이 노력한 결과란다.”

“고맙습니다, 루핀 교수님, 블랙 교수님.”


시리우스가 내민 호신부를 받아들고 해리가 꾸벅 인사했다.


“뭘, 리무스가 다 했지.”

“아닐세. 자네도 애썼지.”


그들이 서로 껄껄 웃더니 해리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덤블도어 교수님에게 잘 부탁한다 해리.”

“네.”

“그러면 이제 슬슬 가 보거라. 시간이- 늦었구나.”

“오늘은 보름이거든.”


루핀 교수가 난색을 표하며 말했다.


“게다간 이번 주엔 울프스 베인이 조금 늦게 온다고 하시더구나.”

“아- 알겠어요.”


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덤블도어 교수님께 안부 전해 주거라.”


루핀 교수의 말을 뒤로 하고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가 꾸벅 인사를 한 뒤 호신부를 가지고 나왔다.


“론, 빨리 이걸 목에 걸어.”


해리가 론에게 호신부를 넘겨주며 말했다.


“응? 덤블도어 교수님에게 드릴 선물이라면서?”

“아냐. 교수님들에게 타임터너에 대해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어.”


해리가 말했다.


그 말에 헤르미온느가 걱정하는 눈빛을 보냈다. 아무리 그래도 론에게 ‘네가 죽을 수도 있으니 이걸 끼고 있어라’ 라고 말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미래에서 온 우리가 네가 이걸 꼭 끼고 있으라고 했거든.”

“그래? 그럼 미래의 나는 이걸 끼고 있었니?”

“어-”


해리가 잠시 고민했지만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맞아. 그래서 미래의 너에게 이걸 받았어.”

“알았어. 그럼.”


론이 의심스러워하면서도 목에 호신부를 걸고 보석은 옷 속으로 숨겼다.


“좋아, 그럼 이제 뭘 하지?”


론이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바라보며 말했다.


“글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교장실에 가라고-”


벌써 9시가 넘은 손목시계를 보며 해리가 말했다. 그러나 그 순간 뒤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포터! 그레인저!”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가 놀라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몹시 화가 나 있는 맥고나걸 교수가 서 있었다.


“네, 교수님?”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입을 모아 대답했다.


“너흰 따라오거라. 위즐리 너는 가도 좋다.”


그들 셋은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하지만, 교수님-”

“바로 따라 오거라. 한마디만 더 했다간 또 기숙사 점수를 깎을 테니 말이다!”


맥고나걸 교수의 호통에 그들 모두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론은 기숙사 휴게실로 향했고,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그녀의 사무실로 따라 들어갔다.


“왜 그랬니?”


그들이 자리에 앉자 그녀가 날카롭게 물었다.


“어- 저, 뭐를요?”


해리가 되묻자 맥고나걸 교수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 말포이 군에게 또 마법을 사용했지?”

“네?”


놀란 해리가 말했다.


“저는 말포이에게 마법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교수님.”

“거짓말 하지마라, 포터!”


그녀가 몹시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말포이 군과 크레이브, 고일 군이 너희의 공격에 쓰러져서 모두 병실에 가는 걸 내가 똑똑히 봤는데 거짓말을 할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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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혼혈왕자 - 제15장 개전 +1 24.02.16 39 1 14쪽
141 혼혈왕자 -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의 최악의 일주일 +3 24.02.11 46 2 15쪽
140 혼혈왕자 - 제13장 에크리즈디드의 부탁 +4 24.02.04 45 2 19쪽
139 혼혈왕자 - 제12장 아즈카반 +3 24.01.28 60 3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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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혼혈왕자 - 제10장 상처입은 켄타우로스 +2 24.01.18 57 2 21쪽
136 혼혈왕자 - 제9장 소망의 거울 +2 24.01.06 62 3 21쪽
135 혼혈왕자 - 제8장 마법부 습격 +3 23.12.25 73 4 21쪽
134 혼혈왕자 - 제7장 리타 스키터와 해리 포터 +4 23.12.17 69 3 15쪽
133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67 2 18쪽
132 혼혈왕자 - 제5장 새 학기 +1 23.11.30 67 1 23쪽
131 혼혈왕자 - 제4장 노스 엄버사우스로드 교전 +1 23.11.25 66 3 15쪽
130 혼혈왕자 - 제3장 새 지팡이 +2 23.11.20 68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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