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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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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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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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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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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DUMMY

“오늘도 나쁜 소식을 전해드릴 시간이군요.”

“언제나처럼 나쁜 소식은 잔뜩 있으니까요, 테드.”

“물론 첫 번째 소식은 그의 소식이겠죠, 짐?”


테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역시 ‘혼혈 왕자’부터 시작이죠.”


짐이 낮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말했다.


“‘혼혈 왕자’ 라고 불리는 우리의 새로운 위협은 오늘 또 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어떤 기록이죠, 짐? 썩 유쾌한 기록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물론이죠, 테드. 다수의 오러들이 완전하게 패배 했다는 소식이에요.”

“하지만 그런 내용이라면- ‘이름을 불러선 안 될 그 사람’ 보다 뛰어난 기록을 하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요?”


테드가 짐짓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타깝게도 2위가 ‘이름을 불러선 안 될 그 사람’ 즉, 어둠의 마왕이에요, 테드. 이번 기록으로 밀려났죠.”

“세상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제게 들어온 믿을만한 정보통에 의하면 사흘 전 노스 엄버사우스로드 부근에서 혼혈 왕자와 오러들의 대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60여명의 오러들이 투입된 이 작전은 놀랍게도 혼혈 왕자의 승리였는데요. 심지어 오러들은 커다란 부장을 입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합니다.”


짐의 말에 테드가 헛기침을 했다.


“이럴 수가, 그게 말이 되나요?”

“그러게 말이에요 테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다는 뜻이니까요. 결국 오러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어요. 모든 작전과 마법 전투 능력을 다시 판단하고 있죠.”

“정말 끔찍하군요.”


테드가 말했다.


“단 한명에게 오러본부의 절반 이상이 무너진 거잖아요! 시민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맞는 말씀이에요, 테드.”


짐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혼혈 왕자가 여러분이 모두 아는 그 학생이라는 사실이죠. 다시 말해 10대의 한 소년이 60명의 오러들을 모조리 무찌른 겁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어쩐지 즐거워 보이는데요, 짐?”

“아뇨, 그럴 리가요.”


짐이 헛기침을 여러번하며 말했다.


“어쨌든 오러들의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는 건 분명하죠.”

“그렇군요. 확실히 동의합니다.”


테드가 말했다.


“이어지는 소식 역시 이 ‘혼혈 왕자’에 대한 이야기죠, 짐?”

“맞습니다. 놀랍게도 몇몇 마법사들 사이에서 정말로 ‘혼혈 왕자’가 특급 범죄자로 지정될 만큼 나쁜 짓을 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정말인가요? 너무 놀라운데요.”

“그렇죠.”


짐이 이야기를 이었다.


“마법부는 최근 한 달간 ‘혼혈 왕자’에 대한 특급 수배의 타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편지를 수백 통이나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테드?”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혼혈 왕자’는 이미 마법부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발표가 되었는데도 말이죠.”


테드가 말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그와 몇 명의 마법사들이 미스터리 부서를 완전히 망가뜨려서 천문학적인 복구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을 분명히 발표 했었죠.”

“그렇습니다. 마법부는 복구 비용을 2억 갈레온 이상으로 발표했습니다.”

“2억 갈레온! 미스터리 부서의 정확한 예산을 알 수는 없지만 추측액으로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대략 20년을 복구에만 쏟아야 겠군요.”

“그렇습니다. 실제로 마법부의 발표로는 앞으로 45년간 미스터리 부서를 복구할 것으로 발표했죠. 그동안 들어갈 예산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피해를 입힌 범죄자에게 무슨 협의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순진한게 아닐까요?”


테드의 말에 짐이 공허한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사람을 해치거나 직접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한 전례가 없어서 그의 범죄 사실이 가벼워 보일 수는 있지만, 특급 범죄자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얼마나 되는지도 포함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는 60명의 오러들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60명입니다.”


짐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그가 세력을 키운다면 그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과연 그가 어둠의 마왕을 뛰어넘어 사상 최악의 범죄자가 되지 않을 거란 확신을 하실 수 있나요? 이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테드가 말했다.


“이제 무거운 주제는 그만 이야기 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짐.”

“오, 물론이죠.”

“그러면 다음 주에 있을 새로운 소식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죠?”


테드가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라디오가 꺼졌다.


“오늘도 쓸데없는 이야기뿐이군.”


해리 포터가 라디오를 바라보며 심드렁하게 말했다.


“마침 돌아 왔구나, 퍽스!”


해리가 퍽 소리와 함께 나타난 불사 조퍽스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편지는 잘 가져다주었니? 아, 답장을 써 주셨군.”


퍽스가 해리의 반응에 피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깜빡였다. 해리는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퍽스를 몇 번 쓰다듬은 뒤 먹이를 주고 자리에 앉아서 퍽스가 가져온 편지를 북 소리를 내며 뜯었다.




친애하는 섀리에게.


네 편지는 잘 받아 보았다.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 더구나. 보우트러클이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처음 들어 봤단다. 아무래도 어린 보우트러클은 사람들이 만나기 힘들기 때문일게다. 가능하면 어린 보우트러클이 지팡이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지 적어서 보내주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네 지팡이에 대해서는 모두 읽어보았단다.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니 잘 됐구나. 혹시나 특이사항이 있다면 다시 편지를 보내주렴.


참 네가 물어본 딱딱한 지팡이는 아직 다른 사람에게 팔리지 않은 것 같구나. 아무래도 지팡이가 고른 주인이 지팡이를 썩 좋아하지 않거나 지팡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단다.


그리고 네 새로운 지팡이를 위해 몇 가지 선물을 보낸다.


다음 편지 기다리마, 올리밴더 삼촌이



해리는 편지를 읽은 뒤 안에서 올리밴더 씨가 보낸 물건들을 꺼냈다. 작은 주머니 안에는 지팡이를 손질하는 몇 가지 약품과 도구가 들어 있었다. 해리는 미소를 지으며 괜스레 도구로 새 지팡이를 한번 손질해본 뒤 도구들을 정리했다.


“그러면 슬슬 자리를 옮길까?”


해리의 말에 퍽스가 눈을 가늘게 뜨며 불만을 표시했다.


“너무 그러지 마, 벌써 여기도 열흘 가까이 있었잖아. 슬슬 옮겨줘야 하거든.”


해리가 퍽스를 장난스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헤그위드는 당분간 버로우에 가 있는게 좋겠어.”


그 소리에 헤그위드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해리의 귀를 깨물었다.


“미안해, 하지만 퍽스만큼 빠르게 피하는 건 힘들잖아. 일이 끝나면 찾으러 갈 테니까. 론이나 몰리 아줌마가 잘 대해 주실 거야. 이번엔 그만큼 위험하거든.”


해기의 말에 헤그위드가 고개를 홱 돌렸다. 해리는 헤그위드를 몇 분간 달래 준 뒤 헤그위드를 부탁한다는 짧은 편지를 써서 몰리 아주머니에게 보냈다. 그리고 짐을 다음 은신처로 전송 한 뒤, 집 밖으로 나왔다.


“우선- 만날 사람이 있으니-”


해리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팔에 앉은 퍽스를 쓰다듬어 깨우고 등을 탁 소리가 나게 쳤다.


“자, 먼저 가 있어. 나는 누구를 좀 만나고 갈 테니까.”


퍽스가 해리를 한번 노려보다가 해리의 볼을 콕콕 찍은 뒤 퍽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해리가 볼을 부비며 미소를 지은 채 펑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아, 왔군요.”


해리가 순간이동으로 도착한 곳은 대리석이 넓게 깔린 고급스러운 집 안이었다.


“힘들었다구요, 저택의 일부만 순간이동을 못하게 하는 건 말이죠.”

“뭐, 그것도 계약에 들어 있잖아요.”


해리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래도 상당히 고생 하셨겠군요. 플럼리.”

“뭐, 그쪽에 비하면 널널하죠.”


플럼리가 웃으며 말했다.


“이번 주 오클러먼시 수업 결과에요.”

“음-”


해리가 플럼리가 내미는 수첩을 펼쳐 보았다.


“헤르미온느는 기억을 차단하는데 까지는 도달했군요. 론은 아직인가요?”

“네. 남학생은 이해가 약간 느리더라구요. 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여학생이 너무 뛰어난 거죠.”

“뭐, 그렇죠. 예정대로 끝 날 수 있을까요?”

“음-”


플럼리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가능 할 것 같아요. 물론 전에도 말했지만, 두 달만에 오클러먼시를 익히는 건 미친 짓이라 구요.”

“보통은 그렇겠죠.”

“당신은 선천적으로 오클러먼시를 타고 났으니까 대수롭지 않겠지만 원래 오클러먼시는 최소 일 년은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도와 줬잖아요.”


해리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는 플럼리씨가 준 수첩을 다시 돌려주며 말을 이었다.


“저도 기존의 방식으로 두 달만에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당신도 획기적인 교육 방식을 가지게 되었잖아요.”

“오, 그럼요. 저도 당신이 준 방식이 매우 뛰어나다는데 동의해요. 그러니까 그 지팡이는 손에서 내려놓는 게 어때요?”

“플럼리씨, 저는 당신을 믿고 있어요.”


해리가 말했다.


“기회만 되면 저를 공격할 거라는 걸요.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 않고 있는 것도 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하하하,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세요.”


플럼리씨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당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걸 알아요. 제가 봐온 그 어떤 마법사보다 위험하다는 걸 확인 했거든요.”

“뭐 그렇게까지 띄워주지 않아도 되는데요.”

“전혀요. 제가 생각했을 때 당신을 이길 수 있는 마법사는 없어요. 제가 당신이라면 미국의 마법 결투시합에서 돈을 쓸어 담을 텐데요. 합법적인 루트말고 뒤쪽 루트로 가면 어마어마하게 벌 수 있으니까요.”

“뭐, 돈이 그렇게 궁하지는 않아서요.”


해리가 말했다.


“그러시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거스를 생각이 없어요, 포터씨. 이 흉터를 남겨달라고 한 건 그런 의미에요.”


플럼리씨가 이마에 작게 남은 화상자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땐 좀 지나쳤죠.”


해리가 얼마전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말했다.


플럼리 벤터. 그는 미국으로 건너간 영국인 범죄자였다. 원래 이름은 플리에르 뮐리 라는 사람으로, 죄목은 간음죄 였다.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라 열 명 이상의 부녀자를 간음한 죄로 재판에 올려졌는데 아즈카반에 가던 도중 아직 그를 사랑하는 여성들 몇 명이 호송하는 오러들을 공격해서 미국으로 도주 해서 살고 있었다.


물론 국제 마법사 협의에 의해 국제 범죄자로 수배가 되어야 했지만 2년 뒤 볼드모트가 나타나 마법부의 모든 업무를 마비시켰으므로, 수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이름을 숨기고 미국에 숨어든 플럼리는 범죄자가 되기 전 몹시 뛰어난 오클러먼시 강사로 유명했는데, 수업을 진행하며 여러 여자를 건들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클러먼시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그렇게 수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니던 플럼리는 그 과정에서 오클러먼시에 완전히 통달했지만 결국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몇몇 마녀들의 남편에게 발각되어 잡히게 된 것이었다. 해리는 오클러먼시를 교육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던 중 먼던구스 플레처를 약간- 협박해서 에게 플럼리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해리는 이전 삶에서 미국에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까 싶었지만, 다행스럽게 자유의 여신상 안으로 순간이동에 성공했고 새벽에 이동한 덕분인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물론, 국가간의 순간이동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므로 해리도 불법입국이었지만 이틀 만에 빠져나왔기 때문에 발각 되지는 않았다.


해리는 먼던구스 플레처를 협박해 얻어낸 플럼리의 연락처를 통해 그를 찾아냈다.


플럼리는 물론, 자신을 불러낸 사람이 먼던구스 플레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바로 해리를 공격했지만, 해리는 가볍게 플럼리를 제압하고 약간의 겁을 주기위해 다양한 주문을 시험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플럼리는 해리의 힘에 완전하게 항복했고, 해리는 그가 거의 구걸하듯이 원하는대로 자신을 사용하게 해 달라는 소리를 할 때까지 그를 괴롭혔다. 결국 완전히 항복한 플럼리를 영국으로 데려온 해리는 그를 맥고나걸 교수에게 소개시키고 헤르미온느와 론에게 오클러먼시를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손보았다.


고작 여기까지 나흘이 걸렸기 때문에 플럼리는 정신없이 해리를 쫓아 움직여야 했다. 해리는 플럼리가 반드시 배신을 시도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게 약간의 당근으로 젊어지는 약을 약간 만들어 주었고 플럼리는 몹시 만족했다. 플럼리는 아직도 여자들은 꼬실 만큼 관리가 되어있는 외모였지만, 이미 50대의 노인이었기 때문에 약간 젊어지기를 바래왔던 것이다. 해리는 젊어지는 약과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3천 갈레온을 미끼로 그에게 오클러먼시의 교육 방식을 모두 불게 만들었다.


오클러먼시의 교육방법은 생각보다 구시대적이었는데, 계속해서 기억을 보는 것을 시도하고 그에 저항시켜서 실마리를 잡게 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플럼리가 사용하는 약간의 편법은 지키고 싶은 기억을 집요하게 공격해서 그 기억을 끄집어내게 한 뒤 그것을 차단함으로써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수업을 들은 사람들이 당신을 딱히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오,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해리의 의문에 플럼리가 빙글빙글 웃으며 대답했다.


“어차피 제가 기억을 못하잖아요? 그러면 여성분들은 제게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감정과 그 사실을 기억 못하니까 일방적으로 어떤 무언가를 공유했다는 기분만 남거든요. 그리고 저는 수업 때만 그 부끄러운 기억에 대해 부드럽게 이야기 해줄 뿐 그 기억을 결코 비난하거나 다른 때 꺼내지 않으니 자기도 모르게 친밀하게 느끼게 되는거죠.”

“퍽이나 좋은 팁이네요.”


해리가 비꼬듯이 답했다. 그 이후로도 몇 가지 의견교환 이후에 해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심리학 관련정보를 넘겨주며 플럼리의 교육 방식을 개선시켰다. 약간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해리가 상당히 많은 커리큘럼을 추가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해서 커리큘럼을 압축했고, 결국 플럼리도 해당 과정을 모두 이수할 수 있다면 수업기간을 3개월로 줄일 수 있다는데 동의하게 되었다.


물론, 거기서 만족할 해리가 아니었으므로 더더욱 타이트한 일정을 통해 두 달로 줄이는 데까지 성공했다. 플럼리는 너무 타이트하다고 불평했지만, 해리의 의견을 꺾을 수는 없었다.


해리는 오클러먼시를 배우는 커리큘럼을 뜯어 고쳐서 쓸데없는 연습은 혼자 가능하도록 숙제로 줄이면서 플럼리가 제안한 성별에 따른 사고방식 차이를 고려해서 두 가지 방식을 분리했다. 여자인 헤르미온느는 숨기고싶 은 인물에 대한 관계를 계속해서 떠올리고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거나, 상황을 바꾸는 연습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핵심이 되는 내용을 숨기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반대로 론은 남자들이 외부의 상황을 자신이 받아들이는 형태로 사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이고 자신이 이해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리도 그렇게 하고 있는것과 같은 방식으로, 상황을 비틀어서 보여줌으로서, 핵심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중요한 사실은 비틀어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게끔 유도하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플럼리는 두 방식의 차이를 정확하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과정이 다른 건 인정했으므로 그대로 진행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론은 기억을 차단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이었고 헤르미온느는 이제는 정신 집중을 풀지 않는 한 레질리먼시를 차단 할 수는 있지만, 적당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내는 수업을 하고 있었다.


“우선 진행은 그대로 해주세요.”


해리가 플럼리에게 갈레온 이 든 주머니를 던지며 말했다.


“이번 달 생활비고- 이게 이번 달 치 젊어지는 약이에요.”

“고마워요, 포터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허튼 생각은 하지 마세요. 혹시나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갈 테니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플럼리가 난색을 표하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나는 평생 당신을 배신할 생각도 없고, 그런 애들에게 매력을 느끼지도 않으니까.”

“뭐, 전 제가 약해지면 당신이 날 언제든 배신 할 거라고 믿으니까요. 속일 생각은 하지 말아요.”

“뭐하면 내 머리를 레질리먼시로 열어봐도 된다니까요.”

“어차피 오클러먼시로 막으면 내가 그게 진짜인지 모를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해리가 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쨌든 다음 달에 다시 이곳에서 만나도록 하죠.”

“좋아요.”

“그럼 다음달에도 일지를 부탁해요. 그리고 다음달에는 추가로 수업을 해야 할지 확인해야 하니까 그것도 알려주시구요.”

“알겠어요. 또 주의해야 할게 있나요?”


플럼리의 대답에 해리가 잠시 고민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러면 다음 주부터 저와 만나기 전까지는 마법부 근처에 오지 마세요.”


해리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거기 끼어 있다가 어디 부러지기라도 하면 애들을 가르칠 수 없잖아요.”

“....아! 그러지요.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요.”


플럼리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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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68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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