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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님의 서재입니다.

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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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최근연재일 :
2024.04.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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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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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혼혈왕자 - 제27장 죄와 벌

DUMMY

“괜찮니?”


귓가에서 울리는 소리에 해리가 테이블에 붙은 뺨을 떼며 몸을 일으켰다.


“이제 괜찮아 졌어. 뭐, 의도치 않게 이렇게 됐지만 보는 대로에요... 이걸 놓치면 이렇게 되죠.”


해리가 스마트폰을 켜며 말했다. 3%정도 충전된 스마트폰을 켜며 해리가 지팡이를 들어 스마트폰의 전하를 이동시켜서 충전하기 시작했다. 다행이 배터리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충전되었다. 현실 세계 쪽 경험을 바탕으로 40분 정도를 예상했지만, 고작 4~5분만에 스마트폰은 모두 충전 되었다.


해리는 스마트폰이 충전 되는 동안 나머지 다른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들 해리를 걱정했지만 곧 멀쩡히 돌아온 것을 목격했으므로 슬슬 다른 이야기로 관심이 돌아갔다. 가장 우선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주제는 시리우스에 대한 이야기였다.


“글쎄요.... 실제로 이정도로 심각한 사건으로 지목된 애니마구스는 드물어서요.. 저도 어떻게 될 거다 라고 판단하긴 힘들 거 같군요.”


그나마 가장 현직에 있었던 도울리쉬에게 물었지만 그도 정확한 판단은 내리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의 고민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사람들이 한명씩 오러 들에게 불려나가서 취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도울리쉬가 첫 번째로 불려나간 뒤 그 뒤로 플럼리, 드레이코, 플뢰르 까지 한명씩 나가는 동안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해그리드가 나가며, 왜 앞선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느냐고 묻자 오러 두 사람이 잠시 고민하다가 먼저 간 사람들은 정보의 교환이 있을 까봐 다른 방에 잠시 격리해 둔다고 대답했다.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네 사람은 수긍하고 안내에 따랐다.


해그리드까지 나가고 나자 해리가 바로 헤르미온느와 론에게 가장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저기... 이런 질문 이상하다는 거 나도 알지만...”


해리가 더듬더듬 말을 꺼내자 헤르미온느와 론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해리를 쳐다보았다.


“어째서 그렇게 쉽게 용서해 준 거니...? 나라면 그러지 못했을 거야.”

“오, 물론 나도 널 쉽게 용서한 게 아냐.”


헤르미온느가 톡 쏘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우리도 널 용서할 생각은 없었어, 해리.”


론이 부드럽게 말했다.


“플럼리 씨가 네게 말을 안했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플럼리씨가 네 가 보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었어.”

“어.. 어떻게? 특별히 들키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사실, 플럼리씨가 조금 허술하기는 했어.”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오클러먼시를 가르치던 중에 내가 프로테고 마법으로 레질리먼시 주문을 튕겨냈거든. 그 때 너와 플럼리씨가 계획한 것을 봤어. 그래서 네가 이유가 있어서 우리를 떼어 놓고 있다는 걸 알았어.”

“사실은... 그것뿐이 아니지만-”


론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론!”

“하지만 이야기해야 너도 속 시원하지 않겠니?”

“...좋아. 하지만 내가 스스로 이야기 하겠어.”


헤르미온느가 잔뜩 골이 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좋아. 해리, 너는 딜루미네이터의 진짜 사용법을 알고 있지? 그래서 내가 덤블도어 교수님한테 딜루미네이터를 받았을 때 화를 냈던 거고.”

“맞아... 네가 원한다면 날 볼 수 있고, 아까처럼 찾아서 넘어 올 수 도 있지. 여러 명이 찾아 올 수 있는지는 몰랐지만 말이야.”

“그래. 나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운좋게 그 사실을 알 수 있었어. 그리고... 딜루미네이터의 불꽃 안에 있는 네가 굉장히 익숙한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아...”

“맞아. 네가 우리 집을 보고 있는 날 말이야. 그래서 그때부터 종종 네 모습을 보곤 했어.”


헤르미온느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실, 딜루미네이터는 계속 보고 있으면.. 소리도 들을 수 있더라. 그래서.... 네가 울고 있던 모습도 보게 됐어.”


이번엔 해리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네가 혼자서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는 것도 봤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널 원망하겠니. 다만 우리는 네 솔직한 심정이 듣고 싶었을 뿐이야. 네가 솔직하게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야기 해준다면 용서할 거라고 생각했던거고.”


헤르미온느의 말이 끝나고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해리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면...”


해리가 눈을 감은 채로 말을 꺼냈다.


“나는 너무 무서웠어. 너희가 내 계획 때문에 다치거나 법적인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내게 실망할거라 생각했거든.”

“실망한다고?”

“응. 난 진심으로... 지금도 그렇지만 진심으로 스네이프를 죽일 생각이었어. 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런 생각을 알려주는 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 너희가 내게 실망할거라고 생각했거든.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꽤 많은 일들을 하기도 했고 말이야.”

“하지만 우린 그런 걸로 네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거야.”


론이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도 네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분명 있는걸.”

“맞아. 그런 건 누구나 있잖아.”


헤르미온느가 거들었다.


“그런 정도가 아니니까.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너희가 괜찮다면....”

“난 괜찮아.”

“나도. 네가 얼마가 고민 한 건지는 알고 있으니까.”


론가 헤르미온느가 한마디씩 대답했다.


해리가 무언가 더 말을 꺼내려 했지만 곧 오러들이 도착해서 론을 데리고 가 버렸다. 약간은 어색하게 남은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알맹이 없는 이야기를 잠시 나누는 사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퍽스가 나타났다.


“퍽스!”


해리가 반갑게 소리치며 퍽스를 쓰다듬었지만 퍽스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해리의 품에서 벗어났다. 해리가 현실 세계에서 만난 뒤 다시 해리 포터의 모습으로 만난게 처음이기 때문인가 싶어 퍽스를 살폈지만 그런게 아니었다. 퍽스의 목과 다리가 어딘가 거뭇거뭇했던 것이다.


“퍽스, 너... 다쳤구나.”


해리의 말에 퍽스가 날개짓을 불편하게 하면서 해리에게 다가왔다. 해리가 살펴보니 목 주변과 왼쪽 날개에 거뭇거뭇한 얼룩이 묻어 있었다. 해리는 곧바로 지팡이를 들고 퍽스의 몸에 달라붙은 검은 물체를 떼어내려고 했다.


“뭐하니?”


해리가 지팡이를 든 채로 아무것도 하지 않자,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사실 해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해리가 사용한 공간을 분리하는 마법에도, 사물을 포착해서 포집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심지어 그것을 어떻게 보면 물질도 아니었다.


퍽스의 몸에 붙은 검은 그것은 해리의 마법에 포착된 그것은 마치 공간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안에 차있는 그 무엇도 간섭할 수 없는 미지의 충진재 같은 것처럼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조용히 검은 물질을 포착하기위해 주문을 이것저것 돌려보던 해리는 그것이 조금씩 퍽스의 목과 날개를 침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지팡이를 다시 휘둘렀다.


“퍽스, 아파도 좀 참아.”


해리가 지팡이를 휘둘러서 퍽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다시 지팡이를 휘둘렀다.


삐익 하는 울분이 가득 찬 퍽스의 울음소리와 함께 날개에 묻은 검은색 물질이 퍽스의 깃털 째로 함께 뽑혀 나왔다. 그리고 한 번 더 해리가 목에 있는 검은 물질을 깃털과 함께 뽑아내자 검은 물질들은 자신들이 완전히 떨어져 나왔다는 것을 이해했는지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끈적한 스프가 부글거리면서 끓어오르는 것처럼 부글부글 모습이 변한 검은 물체들은 뽑혀나간 퍽스의 깃털들을 전부 삼킨 뒤 검은 먼지가 되어서 사라져 버렸다. 해리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지팡이를 휘둘러서 검은 먼지를 붙잡으려 했지만 해리는 그것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체 저게 뭐니?”

“...글쎄...”


해리가 잠시 고민하는 사이 오러 두 명이 헤르미온느를 데려가기 위해서 방문했다. 해리는 헤르미온느를 올려 보낸 뒤 혼자 남아서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게 맺힌 퍽스를 부드럽게 쓸어 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퍽스는 검은 물질이 사라지자 내심 안심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해리에게 안겨왔기 때문에 해리는 퍽스를 끌어안고 지팡이로 남은 고기를 가져다가 퍽스에게 먹이며 시간을 보냈다.


20여분이 지나고, 해리의 차례가 되자 해리는 퍽스에게 돌아가라고 했지만, 퍽스는 돌아가지 않기 위해 고집을 부렸고 결국 해리가 품에 안은 채로 취조를 받아야 했다.


취조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해리에게 일의 순서나 전황에 대해 물어보았고, 해리는 가능하면 남들이 엮이지 않는 범위에서는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앞서서 다른 사람들의 취조를 먼저 했기 때문인지 질문은 간결하게 진행되었다.


취조는 15분 정도가 걸렸고, 취조가 끝나자 해리는 퍽스를 품에 안은 채로 임시 격리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해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모든 사람들이 돌아와 있었고, 취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일에 가담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고 그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또 해리가 품에 안고 돌아온 퍽스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나 해그리드는 퍽스의 몸에 붙어있던 검은 물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음- 내가 알기로 불사조에게 그 정도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저주나 마법은 없어. 불사조는 그 자체만으로 생명력의 화신이거든. 불사조는 수명이 얼마인지도 몰라.”

“그러면 불사조는 영원히 사는 건가요, 해그리드?”

“글쎄- 하지만 불사조가 죽었다는 기록이나 구전은 없단다, 론. 덤블도어 교수님은 아마 어느 순간에 생명력을 모두 소진하지 않을까 라고 하시긴 하셨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 보기에 대단히 길 거라고 생각하셨어.”

“실제로 불사조는 대단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그런 검고 부정한 게 달라붙을 수 있죠? 웬만한 거라면 불꽃으로 태워버릴 텐데요.”


모든 과목에서 특출남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도울리쉬가 끼어들었다.


“자네 말이 맞아. 하지만 그러지도 못했고 심지어 뽑혀나간 불사조의 깃털을 없앨 수 있을 정도라면 떠오르는 게 없군.”

“분명 특급 위험 생물들도 쉽게 해치지 못하는 게 불사조니까요.”


하지만 모여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해그리드보다 마법 생물에 해박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 누구도 이렇다 할 의견을 낼 수 는 없었다.


격리된 채로 할 것 없는 이틀이 지나고 사흘째 아침, 시리우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격리조는 기자회견에 참가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킹슬리의 배려로 예언자 일보를 받아 실시간으로 기자회견을 감상할 수는 있었다.


시리우스는 해리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로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검은색 로브를 반듯하게 차려 입고 윤기나는 검은 머리를 뒤로 가지런하게 묶은 채 수염도 보기 좋게 다듬은 모습이었다. 거의 배우나 모델이 생각날 정도로 빛나고 있는 시리우스가 단상에 마련된 테이블 앞의 의자에 앉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곧 관련자라는 소개로 킹슬리와 무디가 등장했고, 시리우스의 오른편에 앉았다. 다음으로는 마법부 인사로 마법부 장관인 루퍼스 스크림저와 그 다음 오러국 부국장으로 승진한 베벨 시먼이 자리에 앉았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마법부직원으로 보이는 마녀 한명이 나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마법부에서 주관하는 시리우스 블랙씨의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아-”


그녀가 벌써부터 손을 불쑥불쑥 들어 올리는 기자들을 보고 눈을 살짝 찌푸렸다.


“질문은 잠시 뒤에 받겠습니다. 본 기자회견의 목적은 블랙씨의 재판 직전 사전 고지에 대한 것으로, 블랙씨가 직접 요청한 사안임을 미리 밝힙니다. 먼저, 참석하시는 분들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마녀가 왼쪽부터 한명씩 이름을 호명하여 사람들을 소개한 뒤 이어서 마법부 장관의 개회사가 시작되었다. 루퍼스 스크림저는 성격만큼이나 직설적으로 오늘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금일 기자회견은 사흘 후에 열릴 블랙씨의 재판 결과에 대한 기본적인 전후 사정을 정리하기 위해 발의되었소. 사안이 복잡하다보니 재판 결과에 따른 공개재판 요구나 제3자에 의한 불복 신청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수락하게 되었소.”


스크림저가 말을 끝내자 곧 몇몇 기자들이 손을 번쩍 들었다.


“원래는 질문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스크림저가 진행을 맡을 마녀를 슬쩍 보며 말했다.


“딱 한분만 받지요.”


그 소리에 마녀가 작게 한숨을 쉬며 손이 가장 높이 올라가 있는 키가 훌쩍 큰 기자 한명을 지목했다.


“예언자 일보 시사부의 폴턴입니다. 블랙씨의 재판이 사흘 뒤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무슨 재판이기에 기자 회견까지 여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또 사흘이라는 유예가 있는 이유도 묻고 싶습니다.”


폴턴의 질문에 스크림저가 약간 귀찮은 표정을 지었지만 곧 입을 열었다.


“해당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나올 내용이니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미안합니다. 그러면 시작하도록 하죠.”


스크림저의 대답이 끝나고 기자들이 잔뜩 불만스러운 상황이 되었지만, 순서는 그냥 진행되었다. 몇 마디 형식적인 말이 오간 뒤 드디어 시리우스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거의 40여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에 무거운 정적이 찾아오고 시리우스가 입을 열었다.


시리우스는 먼저 긴 이야기가 시작 될 테니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로 말을 시작했다.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한 뒤 이야기를 꺼냈다.


시리우스의 이야기는 꽤 오랜 시간을 되돌아갔다.


그는 처음 자신의 친구이자, 해리 포터의 부모인 제임스 포터와 릴리 에반스에 대한 것부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시리우스는 처음 제임스 포터와 릴리 에반스를 호그와트에서 만났던 것, 그리고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릴리 에반스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는 사실을 먼저 밝혔다. 기자들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건지 의문을 가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시리우스의 이야기는 금새 호그와트에서 졸업하고 포터 부부가 결혼한 것과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자들에게 합류한 것, 그리고 볼드모트가 어린 해리 포터에게 무너지던 그 날 밤까지 이야기 했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가장 가까운 자였던 시리우스 블랙에게 그날의 진상을 듣는 기자들은 적잖이 놀랐으며 숨도 크게 쉬지 못한 채 이야기를 경청했다.


시리우스는 덤블도어 교수가 했던 말을 빌려서 스네이프가 그때를 계기로 볼드모트를 배신했으며, 그가 릴리 포터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해리 포터를 위해 볼드모트에게서 해리 포터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던 것을 이야기 했다.


이후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해리에게서 특별한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모종의 이유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스네이프는 호그와트를 떠난 것을 이야기했다. 엄밀히 따지면 사실과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해리가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은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가 될 거라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후 해리의 곁을 떠난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와 접촉했으며, 그 이후 디멘터를 앞세워 호그와트를 습격 했던 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죽을 뻔 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후 볼드모트에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 교수와 접촉하여 트리위저드 시합을 물밑에서 조작해서 해리 포터를 출전 시켰고, 볼드모트의 정보를 넘겨 그를 몰락시키게 했던 점을 이야기했다.


그 결과로 재판에서 스네이프와 그의 조력자였던 퍼시 위즐리, 케드릭 디고리, 루시우스 말포이가 무죄가 되었고 스네이프는 그 즉시 해리 포터를 납치했었다는 사실, 그리고 덤블도어 교수와 교환조건으로 1년간 해리를 죽일 수 없었던 사실을 밝혔다. 그 대가로 덤블도어 교수는 볼드모트의 몰락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그 계약으로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이용했음을 말해주었다.


이 대목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헉 소리를 내며 놀랐으나, 시리우스의 설명은 멈추지 않았다.


시리우스는 이어서 그 1년간 해리가 당시 학교에 감시역으로 붙은 돌로레스 엄브릿지와 그를 통해 해리를 감시하고자 했던 코넬리우스 퍼지가 스네이프와 접촉하여 마법부 장관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덤블도어 교수와 해리 포터를 견제하고 했음을 전했다.


그 때문에 해리 포터는 학교를 다니며 덤블도어 교수에게 그의 애완동물인 퍽스를 물려 받았고, 능력을 인정받아서 불사조의 기사직을 물려받았음을 밝혔다. 그 이야기에 몇몇 기자들이 웅성거렸지만 시리우스는 깔끔하게 무시했다.


이어서 시리우스는 1년이 다 채워지는 순간 바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게 작년 사건의 전말이었으며, 해리 포터 그녀를 구하기 위해 혼자 수많은 스네이프의 조력자들과 분투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여 불사조의 기사단이었던 사람들이 그를 도왔고, 그것이 미스터리 부서테러 사건의 진실임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해리 포터의 조력자였던 리무스 루핀이 해리를 살리기 위해 사망했으며 이 때부터 시리우스 자신은 기필코 스네이프를 죽일 마음을 먹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알버스 덤블도어의 사인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라, 세베루스 스네이프와의 교환조건 중 하나인 ‘해리 포터에게 직접적인 진실을 알려주지 않을 것’을 스스로 어기고 편지로 남겨서 사망한, 어찌 보면 스네이프가 조력한 자살 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결과 해리 포터는 덤블도어 교수에게 꽤 많은 유산을 받았고, 덤블도어 교수가 없는 호그와트에서 안전하게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대로 조기 졸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리 포터는 이곳저곳을 숨어 다니며 힘을 키웠고 결국 사회적 기반 문제를 위해 아즈카반을 무너뜨리고, 그를 기반으로 가장 큰 조력자인 코넬리우스 퍼지를 끌어 내렸으며 이후 오늘, 스네이프를 공격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스네이프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해리 포터와 싸웠으나 아슬아슬하게 스네이프가 몇 가지 준비를 통해 해리를 몰아세웠고 모든 진실과 계획을 알고 있었던 시리우스 본인은 스네이프가 순순히 당해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마법부 장관 취임식에서의 보호막이 사라지자마자 미스테리 부서로 달려가 스네이프를 물어 죽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또 한명... 님파도라 루핀 부인이 스네이프를 막는 과정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기자들도 다시 헉 소리를 내뱉었다. 기자들도 리무스 루핀의 사망과 님파도라 루핀의 사망이 연결되는 것으로, 얼마나 큰 원한을 가졌을지 짐작하기에는 충분했던 것이다.


“이것이 사건의 전말이며, 이 일로 인해서 제가 처벌 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처벌 받는 것이 약하다던지 강하다던지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끝입니다. 혹시 질문하실 것이 있다면-”


시리우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기자들의 손이 번쩍 올라갔다.


이후로는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대부분의 질문은 시리우스에게 사건의 소상한 부분을 묻는 것이었으나, 가끔은 마법부 장관이나 킹슬리에게 코넬리우스 퍼지에 대한 이야기나 혹은 오러들의 대처나 피해 같은 부분들, 그리고 마법부에서의 판단 같은 내용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질문을 모두 정직하게 대답했지만, 유일하게 ‘대체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왜 해리 포터를 죽이려고 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시리우스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해리에게는 강력한 힘이 깃들었고 스네이프는 그것 릴리 포터의 자식이 망가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그래서 그는 해리 포터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어떻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해리 포터의 인격을 뒤집어씌우려 했다.’ 라는 것으로 대답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정직하게, 하지만 일의 계획과 대부분의 범위에서 시리우스 본인이 해리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조종한 것처럼 교묘하게 비틀어 대답했으므로 모인 기자들과 그를 지켜보는 구독자들은 모두가 시리우스가 핵심이며, 마법적 전투력이 높은 해리 포터가 살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인식했다.


거의 4시간이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방송이 끝나고 나자 격리소에 모인 사람들은 시리우스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시리우스가 주장하는 것처럼 모든 범죄의 핵심인원으로 자신을 지목하게 된다면 시리우스의 형량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고민할 틈도 없이, 다음날 즉시 재판이 시작되었다.


첫날 재판은 3급 용의자라는 명목으로 선정된 간접조력자인 킹슬리 샤클볼트, 매드아이 앨러스터 무디, 헤스티아 존스, 데달루스 디글 네 사람이 지목되었으며 네 사람은 세시간에 걸친 재판이 끝나고 격리소로 면회를 찾아왔다.


네 사람은 모두 가벼운 별금형이 고지되었으며, 각각 500갈레온의 벌금과 200시간의 사회봉사가 지정되었다. 생각보다 훨씬 가벼운 벌에 놀랐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다들 입을 모아 말했다.


킹슬리는 해리와 시리우스를 제외한 다른 일곱명의 재판이 내일 있을 예정이며, 해리와 시리우스는 아마 그 다음날 함께 재판이 진행 될 거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킹슬리의 말처럼 두 번째 재판에는 2급 용의자로 지목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 루베우스 해그리드, 드레이코 말포이, 플뢰르 델라쿠르, 존 도울리쉬, 플럼리 벤터 일곱 사람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해리는 아직 용의자 신분이었으므로 어리광을 잔뜩 부리는 퍽스를 안아 든 채 격리소에서 홀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재판은 전날에 비해 훨씬 오래 걸려서 여덟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나중에 찾아온 사람들에 말에 따르면 재판을 세 차례에 나눠서 하느라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헤르미온느와 론, 해그리드, 드레이코, 도울리쉬는 첫 번째로 재판을 받았으며 킹슬리의 변호 덕에 다섯 사람은 가벼운 벌금형으로 끝났다고 했다. 각각 1000갈레온의 벌금과 300시간의 사회봉사가 지정되었으며, 아직 학생인 헤르미온느와 론, 드레이코는 학교 졸업 후 까지 사회봉사 기간이 유예되었다.


그 다음 재판은 플뢰르의 재판이었는데, 그녀는 프랑스 사람이었으므로 국제 재판을 열어야 했기 때문에 따로 진행된 것이었다. 플뢰르는 역시 1000갈레온의 벌금과 300시간의 사회봉사가 지정되었으며, 추가로 영국 입국 제한령 까지의 1차 경고가 주어졌다. 이는 두 번의 경고를 받으면 국외 추방이 되는 것으로, 이미 플럼리가 격은 일이었다.


문제는 플럼리였다. 플럼리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같은 혐의에 더해 불법입국과 신분을 속이고 마법부에 취업한 혐의까지 합쳐졌기 때문에 조금 더 가중처벌 되었다. 플럼리는 3000갈레온의 벌금과 추방령이 결정되었으며, 대신 주변정리를 할 수 있는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생각보다 대단히 약한 처벌수위에 안도하는 해리에게 킹슬리는 이후에 또 다른 재판이 있을 예정이고, 대부분의 혐의가 목숨이 노려지는 개인에 대한 집단적 과잉방위로 해석되었다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해리와 시리우스의 재판 당일 재판 순서는 오전에 해리, 오후에 시리우스가 배정되었으며 위즌가모트의 전원배석 아래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아침 9시부터 준비된 해리의 재판은 루퍼스 스크림저의 진행 아래에서 진행되었다.


해리에게 걸린 죄목은 아래와 같았다.


- 세베루스 스네이프 살해 방조

- 마법부 오러들 및 직원들 28명의 상해

- 미스터리 부서 및 재판장 일부의 심각한 손상

- 과거 마법부에 대한 테러 행위


해리는 단 네가지로 축약된 자신의 죄목에 놀라움을 느꼈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혐의가 스네이프가 해리의 목숨을 노린것에 대한 과잉대응으로 해석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러국 부국장인 베벨 시먼이 요청한 해리의 구형은 아즈카반 10년, 벌금 15만 갈레온이었다. 하지만 위즌가모트는 이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결국 해리에게 내려진 판결은 몹시 가벼워졌다.


“판결, 피고 해리 제임스 포터에게 벌금 20만 갈레온과 아즈카반 3년형을 선고한다. 허나, 피고를 더 이상 미성년자로 보지 않지만 나이가 미성년자였던 점, 그리고 충분한 능력이 있었음에도 단 한명의 사망자도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살해성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하여, 집행을 5년간 유예한다.”


이것이 해리의 최종 판결이었다.


너무나도 가벼운 판결에 해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시리우스의 판결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해리는 시리우스가 일종의 사법거래를 했다고 확신했다.


거의 모든 혐의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시리우스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살해 혐의와 테러행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것에 더해 등록되지 않은 애니마구스 상태에서의 범죄행위로 가중처벌이 확정되었다.


결국 대부분 해리가 저지른 행위까지 뒤집어 쓴 시리우스의 최종 판결은 가석방 없는 아즈카반에서의 78년 그리고 벌금 30만 갈레온, 그리고 마법 지팡이의 폐기가 선고되었다.


해리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시리우스는 덤덤했다.


머글들보다 마법사들이 오래 산다고 하지만 그건 마법사들이 마법과 함께 살아갈 때의 이야기고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아즈카반에서라면 큰 차이가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미 30대 후반인 시리우스가 80년을 아즈카반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종신형이나 다름이 없었다. 심지어 가석방이 없었으므로 일찍 석방될 가능성도 없었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구금되기 전 시리우스는 재산을 양도한다는 명분으로 킹슬리와 마법부 직원 한명을 대동한 채로 해리와 잠시 시간을 가졌다. 주어진 시간이 15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 울먹이며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해리와 달리 시리우스는 웃으면서 해리에게 모든 재산을 양도했다.


크리처까지 불러내서 해리에게 양도 절차를 마친 시리우스는 마지막으로 해리를 꽉 껴안으며, 잘 살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아즈카반으로 가기 전의 구금실로 돌아갔다. 해리는 떠나는 시리우스를 보며 울음을 참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해리는 그날 즉시 그리몰드 광장 12번지로 돌아가지 않았는데, 다음날 바로 그가 참석해야 하는 재판이 있었기 때문에 격리소에서 하루를 더 지냈다.


마지막 날 재판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핵심 조력자였던 퍼시 위즐리, 케드릭 디고리, 루시우스 말포이 그리고 코넬리우스 퍼지의 재판이 있었다.


네 사람은 미성년자 납치 및 상해, 살인 미수, 횡령 및 뇌물 수수, 공권력의 사적사용 등의 혐의를 가졌다. 해리는 뜻밖에 증인을 서게 되었지만 자신의 역할은 명확했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증언을 했으며, 이후 루시우스 말포이가 자신을 조력했음을 증언했다.


네 사람은 각기 다른 판결이 선고되었으며, 루시우스 말포이는 납치 협조 및 뇌물, 공권력 사적사용의 혐의를 받았지만 반대로 납치된 대상인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탄원으로 형이 낮아져서 아즈카반 4년형과 벌금 12만 갈레온과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되었다. 허나, 평소 로비가 많았기 때문인지 사회에 기여가 높다는 명목으로 집행이 유예되어 집행유예기간을 8년간 가지게 되었다.


케드릭 디고리는 스네이프의 핵심 조력자로서 납치 협조, 공권력의 사적사용, 미성년자 상해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벌금으로 형의 감소가 없는 아즈카반에서의 47년이 선고되었다.


퍼시 위즐리 역시 스네이프의 핵심 조력자로 지목되었으며 미성년자 납치 협조, 공권력의 사적사용, 미성년자의 상해 혐의에 더해서 가장 무겁게 거론된 동생인 론 위즐리를 공격했던 존속 살해 미수 혐의가 더해지면서 벌금으로의 형 감소가 없는 94년형이 선고되었다.


이 대목에서 해리는 배심원으로 참석한 위즐리 부인이 졸도하는 것을 보았지만, 해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코넬리우스 퍼지는 미성년자 납치의 동조, 뇌물 수수, 공권력 사적사용, 증거조작등의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아즈카반에서의 24년과 벌금 5만갈레온이 적용되었다. 물론, 이후 그는 공직자 혹은 공적 사업에서의 근로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덧붙었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해리는 정신을 차린 위즐리 부인을 부축하고 있는 위즐리 부부에게 몇 가지 위로의 말과 사과를 전했고, 위즐리 부부는 완전히 까맣게 변해버린 안색을 하고서도 오히려 퍼시가 한 행동 때문에 네가 고통 받았다며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왔다.


해리는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수표를 작성해서 자신 때문에 벌금형을 받게 된 모든 사람의 벌금을 대신 납부했다. 모든 벌금을 한 번에 납부하자 마법부에서는 의문을 가졌지만, 그린고트에서 해리 포터가 가진 계좌의 금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부엉이를 받고는 해리에게 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배웅해 주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리몰드 광장 12번지로 돌아온 해리는 목욕물을 받고 기다리는 크리처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뜨거운 물로 한참이나 몸을 담근 해리는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하고 시리우스가 늘 앉아서 신문을 읽던 앞뒤로 흔들리는, 그리고 약간은 삐걱거리는 거슬리는 소리를 내는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고 앉아서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크리처도 자신의 주인인 시리우스를 평생 보기 힘들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우울한 기색을 내비쳤으나, 그래도 해리에게 자기 전 차 한잔을 내미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해리는 크리처가 내미는 찻잔을 받으며 그 옆에 있는 양피지 조각을 집어 들었다.


“그건, 작은 주인님의 옷을 치울 때 안에 들어있던 겁니다. 함께 세탁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보여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버릴까요?”

“아냐, 아냐. 고마워 크리처.”


해리가 희미하게 웃으며 양피지를 받아 펼쳤다.


그것은 해리가 피렌체를 통해 받아들었던 예언이었다. 예언을 천천히 읽은 해리가 두 번째 예언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마지막 문구를 되풀이해서 읽었다.


두 번째 예언은 해리의 지금 상황을 말하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 한 줄이 계속해서 뇌리에 남았다.


‘죽음을 이겨내지 못하면 미래를 잡지 못하며 이별을 원치 않는 한 해후할 수 없다.’


작가의말

코멘트를 안다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생략된 부분과 설명하지못한 부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해리 측의 인물들의 형이 징역이 낮은대신 벌금이 높은 이유는 피해자가 대부분 ‘마법부’이기 때문으로 설정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대상인 마법부가 합의하는 금액이 벌금형으로 나온거구요.

시리우스가 행한 사법거래가 더해져서 형이 내려가고 벌금이 높게 책정되었다고 설정했습니다



반대로 스네이프의 조력자측 중 퍼시와 케드릭은 피해자가 마법부가 아니라 해리쪽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벌금이 0이였고 형의 감소가 없었습니다


루시우스는 간접조력이기도하고 추가로 해리와 헤르미온느에게 탄원서를 받았기 때문에 해리측의 벌금 일부를 본인이 감수하면서 형을 받아서 벌금이높습니다


코넬리우스는 혐의중 대부분이 마법부장관 자리에서 저지른 정치범죄에 가까워서 벌금과 징역을 둘다 받았다는 형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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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혼혈왕자 - 제18장 응접실에서 +1 24.02.25 46 2 17쪽
144 혼혈왕자 - 제17장 해리 포터의 계획 +3 24.02.19 52 3 23쪽
143 혼혈왕자 - 제16장 특수 오러 부대 +3 24.02.16 48 1 15쪽
142 혼혈왕자 - 제15장 개전 +1 24.02.16 42 1 14쪽
141 혼혈왕자 -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의 최악의 일주일 +3 24.02.11 49 2 15쪽
140 혼혈왕자 - 제13장 에크리즈디드의 부탁 +4 24.02.04 47 2 19쪽
139 혼혈왕자 - 제12장 아즈카반 +3 24.01.28 63 3 23쪽
138 혼혈왕자 - 제11장 세 가지 예언 +2 24.01.22 61 2 19쪽
137 혼혈왕자 - 제10장 상처입은 켄타우로스 +2 24.01.18 60 2 21쪽
136 혼혈왕자 - 제9장 소망의 거울 +2 24.01.06 65 3 21쪽
135 혼혈왕자 - 제8장 마법부 습격 +3 23.12.25 76 4 21쪽
134 혼혈왕자 - 제7장 리타 스키터와 해리 포터 +4 23.12.17 72 3 15쪽
133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70 2 18쪽
132 혼혈왕자 - 제5장 새 학기 +1 23.11.30 70 1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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