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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일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snownun
그림/삽화
원one
작품등록일 :
2020.07.17 19:55
최근연재일 :
2020.12.07 19:54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2,498
추천수 :
228
글자수 :
196,698

작성
20.09.23 21:32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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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복수의 여정

DUMMY

"그럼 이제 가자."


그의 말을 끝으로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길고 길, 동료들의 원수를 갚기 위한 여정이....


우린 지도를 보며 어딜 먼저 갈 지 정했다. 축복받은 대지엔 사람들이 많으니 있을 리가 없고, 저주받은 대지를 가기엔 거센 눈보라에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럼 지금 갈 수 있는 건...얼어붙은 대지밖에 없다. 하지만 얼어붙은 대지는 저 세 개의 대지를 제외한 모든 곳이라 그의 말대로 꽤나 긴 여정이 될 것이다. 일단은 가장 가까운 북서쪽으로 가보는 게 좋겠지.


오랫동안 극한의 대지에서 머물다가 얼어붙은 대지를 오니 공기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얼어붙은 브로치도 반쪽뿐이라 원래보다는 힘이 조금 약해졌다. 그래도 그 아이를 추위로부터 지키기에는 충분하리라. 아니, 충분해야 한다.


시간은 벌써 밤이었다. 별로 이동하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말이다. 처음엔 한참을 찾을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와보니 그가 숨을 만한 곳도 얼마 없었다. 있다고 해 봐야...저 멀리로 얼핏 보이는 두 개의 큰 언덕과 에피메테우스의 2배 만한 작은 산 하나 뿐이었다.


언덕의 경우는 별 볼일 없었다. 하나는 그냥 되다 만 산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동굴이 있긴 하지만 입구가 매우 작아 나만 들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이 정도면 화이트윈드가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에도 무언가 특별한 건 없었다. 정말 그 누구도 오지 않은, 세월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평범한 돌산이었다. 굳이 찾아본다면 책에서만 보았던 '화산'이라는 것과 유사해 보인다는 거겠지만...그 곳을 잠시 올라갔다 온 에피메테우스가 말하길, 뜨겁고 붉게 빛나는 용암 같은 건 없고 매우 차갑게 식어 있었다고 한다.


딱히 이렇다할 일 없이 하루를 끝낸 우리는 산 뒤쪽에 숨고 몸을 기대며 잠을 청했다. 물론 난 잠에 들 수 없지만 말이다. 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사람이나 거인은 잠을 잘 때 '꿈'이라는 걸 본다고 한다. 그리고 그 꿈을 금방 잊어버린다고 한다. 꿈에선 환상이나 이상을 볼 수 있다는데, 나에게 보이는 건 그저 생생한 현실 뿐이다. 잠깐동안이라도, 잊어버리더라도, 환상을, 꿈을 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편하게 누워서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든 에피메테우스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하는 걸 보고 있자니, 조금 신기한 기분도 들었다. 그의 얼굴은 마치 고통을 겪은 것처럼 괴로워하다가도 다시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무언가 잡으려는 듯 손을 움직이기도 했다. 인간도 꿈을 꿀 땐 이렇게 되는 걸까, 내 머릿속에 작은 의문이 하나 피어올랐다. 그런 그의 모습이 바보같아서 조금 웃기기도 했다.


그가 잠을 자는 모습을 실컷 구경한 난 고개를 들어올려 하늘의 별을 보았다. 별, 별은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 해도 작게나마 스스로 빛을 발한다. 혼자만 남아있더라도 말이다. 조금은 별이 부럽기도 했다.


이젠 별을 보는 것도 지루해졌다. 난 어떻게든 눈을 감으려 노력했지만, 애초에 눈꺼풀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나에겐 불가능이었다. 무언가로 가려서 눈을 감은 것처럼 해봐도, '꿈'이란 건 보이지 않았다. 뭐, 시간 보내기엔 충분하니 됐다.


역으로 생각하면 난 잠이 오지 않으니까 계속 보초를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뭐, 잘된 일이겠지.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에피메테우스가 기지개를 피고 하품을 하며 일어나 무기를 챙겼다.


오늘 갈 곳은 얼어붙은 대지의 북동쪽이다. 눈보라가 조금씩 오고 있긴 한데, 그렇게 심하진 않으니 괜찮을 것이다. 북동쪽은 거의 중심이나 다름없어서 숨을 장소가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화이트윈드가 마냥 숨어있는 게 아닌 도망치고 있는 거라면, 그런 거라면 이쪽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북동쪽은 북서쪽보다 산이나 동굴이 더 많았다. 이동하면서 본 언덕만 세 개, 동굴은 한 개일 정도이다. 당연하게도, 사람이나 드래곤의 흔적은 없었다. 둘러봐도 차가운 바람과 약간씩 오고 있는 눈보라 뿐이었다. 심지어 동굴은 매우 작은 데다 거의 무너지려 해서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이동하다 보니 벌써 밤이 다 되었다. 하긴, 얼어붙은 대지는 매우 넓으니까.


문제는 잠시 머물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걸 생각하지 못했다니...나라면 몰라도 에피메테우스는 잠을 자야 한다. 내일의 체력을 위해서든, 그의 건강을 위해서든. 하...어쩔 수 없다.


"오늘은 내가 보초를 설 테니, 자네는 그냥 여기서 자게나."


나의 말에 그가 동요하며 괜찮냐고 질문했다. 이곳은 모든 대지를 통틀어서 가장 생명이 적은 장소일 것이다. 드래곤이 있기엔 자신의 영역으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고, 사람이나 웨어울프가 있기엔 너무 춥다.


그는 고맙다는 말과 무슨 일 있으면 무조건 깨우라는 말을 남기고 잠에 들었다.


확실히, 대륙이 이렇게나 넓으면 찾는 데 몇 년은 걸릴 것이다. 게다가 화이트윈드가 계속해서 도망칠 수도 있다는 것까지 고려하면...앞날이 깜깜하다. 뭐, 그라면, 우리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얼어붙은 대지와 저주받은 대지의 경계선에 달했다. 이 쪽도 눈보라가 오고 있긴 하지만 저주받은 대지는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마치...내가 첫번째로 눈을 뜬 그 곳처럼. 설마...아니, 아닐 것이다.


본능적인 거부감과 왠지모를 익숙함에 젖은 난 그걸 억지로 외면하며 다시 화이트윈드를 찾는 데 집중했다.


막상 북동쪽에 도착하니 딱히 별다른 지형지물은 없었다. 이동하는 동안은 많았는데 말이다. 여전히 그 누구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아예 누군가가 숨을 만한 장소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또 다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채 우리는 다음으로 갈 장소, 남동쪽을 향해 걸어갔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갔음에도 시간은 벌써 밤이었다. 아마도 중간중간에 보이는 언덕이나 동굴, 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 곳에 화이트윈드는 없었다.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전에도...한...번 와본 적이 있지만...남동쪽은 북서쪽이나 북동쪽보다 훨씬 더 지형지물이 많았다. 거대하게 이어진 산맥에, 작고 작은 언덕들과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바람과 눈보라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나무들. 이 풍경은...예전에도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분명....


......더 이상 떠올리려 하지 말자. 내가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려는 것만으로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과 심장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어갔다. 차라리 두통에 고통받으며 죽길 바랬지만...그 아이와 만나기 전까지는 아직 죽을 수 없다.


어쨌든 날도 어두워졌으니 오늘은 여기서 밤을 보내야 될 것이다. 에피메테우스는 어제와 같은 말을 하며 잠에 들었고, 난 그의 옆에 서서 보초를 섰다.


이 곳에 있는 거대한 산은 웨어울프들의 거점...바우칼라크와 이어져 있어서 주변에 웨어울프가 나타날 수도 있다. 게다가 여긴 극한의 대지와 완전히 떨어져 있어서 비교적 따뜻한 곳에 속하기에 절대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


밤이 얼마나 남았을까, 마치 세상에 우리 둘만 남아있는 듯한 정적이다. 웨어울프들의 소리가 들릴 만도 하지만, 웨어울프는 커녕 사람의 발자국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산에 기대서 주변을 둘러보던 나는 누군가가 언덕 뒤에서 날 쳐다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누구지? 겨우 보이는 형체를 봐선 인간 한 명과 웨어울프 한 명인 것 같은데, 내가 잠시 눈을 떼니 사라져버렸다.


기습인가? 잠깐 다가가보고 싶었지만 내가 자리를 뜬 사이에 에피메테우스가 공격받을 수도 있으니 관두기로 했다.


굳이 잘 자고 있는 에피메테우스를 깨우고 싶진 않다. 여기서는 그냥 가만히 서서 주변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아침해가 밝아와 에피메테우스가 눈을 뜰 때까지 그 누군가가 또다시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뭔가 조금 찝찝하다.


뭐, 일단은 오늘 할 일에 더 집중해야 겠지.


나는 가능한 한 에피메테우스를 돕고 싶었지만, 나에게 이 산을 걸어갈 정신력은 없었다. 이 산의 끝, 바우칼라크를 볼 정신력은 없었다. 밤에는 약간이나마 시야가 가려져서 괜찮았지만, 낮이 되어 선명하게 보이는 산을 볼 때마다 머릿속에 저주의 말들이 새겨졌다.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면 괜찮지?"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천조각의 일부를 찢어서 내 눈에 씌워주고는, 날 들고 갔다. 그가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분명 날 지키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건 확실했다. 그런 그에게 있어 날 잠시 놔두고 간다는 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겠지. 하지만 이래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 힘들다. 자신의 전력을 포기하면서까지 동료를 지켜내겠다니, 난 그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이상주의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뭔가 이상한 일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가 말하길, 산 뒤에는 거의 다 부서지고 불태워진 천막과 웨어울프의 시체만 있었다고 한다.


불태워진 천막...? 불에 태워졌다는 건 드래곤이 아닌 인간이나 웨어울프의 손에 당했다는 것인데, 설마.


"크헉...!"

"아인즈...!?"


갑자기 척추뼈와 두개골을 통해 생생한 고통이 느껴졌다.


사실 육체적으로 아픈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일을 도저히 버티지 못한 나의 정신이 목을 조여왔다.


죄책감이, 죄악감이 전신을 타고 흐른다.


전신에 새겨지는 정신적 고통과 당장이라도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 때문에 제대로 기억해내진 못했지만, 발레리우스의 말이 떠올랐다.


설마, 반란인가.


"크허억!!!"


난 다시 그에 대한 기억을 닫았고, 동시에 아까 전까지 느껴지던 고통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사라졌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괜찮아!? 아인즈! 갑자기 무슨 일이야!?"


고통이 끝나자 잘 들리지 않던 에피메테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것도 아니라네. 빨리 다른 곳이나 둘러보세."


어떻게든 얼버무리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나에 대한 걱정을 띄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나머지 모든 장소도 다 찾아봤다고 하는 데, 여전히 드래곤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뭔가 이상하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무한히 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허기를 채우거나 잠시 쉬기 위해 한 번이라도 육지에 착륙해야 한다. 즉, 어딘가에 그가 착륙한 흔적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드래곤의 발자국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남은 장소가 두 곳이나 있다. 그 곳이라면 있을 지도 모르니 섣부른 판단은 이쯤 해두자.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은 벌써 달이 뜨고 있었다. 어제의 일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 간다 해도 미행당하지 않을 리는 없고, 어차피 밤도 깊어져서 더 이상 이동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뭐, 내가 할 있는 건 최대한 그 사람들과 엮이지 않도록 바라는 수밖에 없겠지.


별다른 일 없이, 평소와 같은 밤이 지나 아침이 찾아왔다. 다행이게도 또다시 그 사람들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얼어붙은 대지의 중심부와 남서쪽뿐이다.


일단은 먼저 중심부로 이동할 것이다. 어차피 남서쪽으로 가는 길이 중심부를 통해야 하니깐 말이다. 하지만 내가 중심부로 다가갈 때마다 늑골에 미세한 고통이 흘러들어왔다.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나. 아직 절반밖에 못둘러봤지만 여기도 드래곤의 흔적 같은 건 없었다. 작은 동굴이 무너진 걸로 보이는 구멍은 있었지만 말이다.


이 곳을 모두 다 둘러본 우리는 잠시 하룻밤을 머문 뒤, 중심부의 위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갑자기 느껴진 고통의 정체도.........알게 되었다.


쌓여오는 눈보라 탓에 제대로 마주할 수는 없었지만 내 몸이 저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 저건...이누트......마을이다. 난 그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온몸이 경직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고, 동시에 사고가 멈춰버렸다.


"? 무슨 일 있어? 갑자기 가다 말고...."


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채 몸에 힘이 풀려 쓰러져버렸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일반 연재로 가기 위해 3000자(3~5쪽)가 안되는 화를 전부 다 수정하느라 조금 늦었습니다...죄송합니다!


명칭이 너무 늦게 나오긴 했지만 저주받은 대지, 극한의 대지, 축복받은 대지를 제외한 모든 곳을 얼어붙은 대지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건, 단순히 제가 어떤 명칭으로 할 지 고민하고 있어서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인즈가 처음으로 얼어붙은 팔을 쓴 장소는 이번 화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그냥 동굴이 무너져


음...쓰다 보니 아인즈와 에피메테우스의 관계가 BL같기도 하네요...그 둘은 전혀 그런 게 아닙니다! 그저 동료이자 벗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작품이 ’추천하기‘에 있다면 어떨까.’같은 거 말이에요. 그럴 주제도, 자격도 안되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됩니다.


조만간 일반 연재를 신청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 연재가 되면 뭐가, 어떻게 바뀌는 지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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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습격 +2 20.11.20 16 1 14쪽
38 지식 쟁탈전 +2 20.11.17 19 2 16쪽
37 두 개의 동굴 +2 20.10.30 31 3 13쪽
36 드래곤 +4 20.10.25 25 5 14쪽
35 마법의 검사 +2 20.10.22 31 4 10쪽
34 신비의 결정, 푸른 세상 +6 20.10.20 34 6 11쪽
33 2부-창백의 일대기 +2 20.10.17 44 4 9쪽
32 하나의 육체, 두 명의 영혼, 동일한 운명. +6 20.10.16 29 5 13쪽
31 불멸자와 필멸자(삽화) +4 20.10.14 30 5 14쪽
30 반복되는 하루의 끝 +4 20.10.12 19 5 11쪽
» 복수의 여정 +8 20.09.23 41 7 13쪽
28 허무함(삽화) +4 20.09.19 37 4 12쪽
27 되돌아가다 +8 20.09.13 33 6 15쪽
26 되돌아오다 +6 20.09.08 32 5 15쪽
25 불사의 존재(삽화) +2 20.08.31 50 3 13쪽
24 결전의 날(삽화) +8 20.08.17 58 7 19쪽
23 다시 만난 웨어울프들 +6 20.08.16 40 6 10쪽
22 지하실 +4 20.08.14 33 5 12쪽
21 괴뢰와 마녀 +6 20.08.12 40 6 9쪽
20 잠시의 휴식 +2 20.08.10 35 6 12쪽
19 베어내지 못했던 것 20.08.08 29 4 9쪽
18 베어내지 못하는 것 +2 20.08.02 3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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