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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일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snownun
그림/삽화
원one
작품등록일 :
2020.07.17 19:55
최근연재일 :
2020.12.07 19:54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2,500
추천수 :
228
글자수 :
196,698

작성
20.09.19 15:30
조회
37
추천
4
글자
12쪽

허무함(삽화)

DUMMY

드래곤의 발톱과 거인의 도끼는 각각 서로의 얼굴을 향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맞는다면 둘 다 치명상을 면치 못하리라.


거대한 풍압이 대지를 뒤엎고, 바람소리에 모든 것이 가려져 잠시동안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둘의 일격이 끝에 달했다.


결과는 그 누구의 승리도 아니었다.


둘의 공격은 거의 동시에 날아갔고, 그 둘은 거의 동시에 서로의 공격을 회피했다.


서로가 서로의 왼쪽 얼굴에 무기를 갖다대며 나머지 오른쪽 눈으로는 죽음과도 같은 빛을 흘렸다.


"대화로 해결하자꾸나...물러나거라, 버치케일 그레이스노우...."


마치 용왕과도 같은 압박감. 이는 거대한 풍압과 갈라지며 뻗어나가는 바람소리를 순식간에 잠재웠다.




"누구냐!"


방금 날아온 저 드래곤이 풍기는 분위기는 마치 화이트윈드와 비슷하면서도 엇갈려있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저 드래곤은 화이트윈드가 아니다.


"난 드래곤로드 메르데스 화이트스노우다...그대는...서리거인 에피메테우스로군...? 그 옆의 작은 존재는......불행을 모는 자인가...불쾌하구나...."


어떻게 내 이름을 안 거지? 잠깐, 드래곤로드라니, 드래곤로드는 한 마리 뿐인 게 아니었나? 메르데스 화이트스노우라고? 처음 듣는 이름이다. 아니, 애초에 저런 얼굴 본 적도 없다. 그리고 불행을 모는 자라니...아인즈를 말하는 건가? 내 옆에 있는 작은 존재라 할 만한 건 아인즈밖에 없다. 도대체 뭔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이 드래곤.


"난 자비롭다...그대의 죄를 말해주도록 하지...그대 덕분에 반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던 드래곤들의 상당수, 아니, 극소수를 제외한 전원이 몰살되었다...나로선 오히려 귀찮은 일을 해결해주어 감사를 전할 뿐이라네...하지만 그대는 나의 동료도 몇 명 살해하였어...이는 용서치 못하겠구나...죄에는 벌을...."

"화이트윈드는 어디갔지!?"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 같긴 하지만 이 기운은 드래곤로드가 아니고선 도저히 가질 수조차 없는 것이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머릿속이 점점 더 복잡해진다.


길고 긴 화이트스노우의 말을 끊은 난 내 말을 이어나갔다.


화이트스노우는 말로 협상할 생각이 없다.


"망할 오아켄트 화이트윈드는 어디 갔나!!!!"

"무례하구나...그래, 답해주지...."


역시 억지로 분노를 참고 있었다. 분명 겉으로는 자비롭고 이성적인 왕을 연기하지만, 결국은 드래곤로드라는 것 빼곤 다른 드래곤들과 다를 바 없었다.


화이트스노우는 무언가 말하려더니 잠시 멈추고선 희미한 미소를 띄며 다시 입을 열었다.


"화이트윈드는...잠적했다...."


뭐!? 너무나도 허무한 답이다. 수많은 드래곤들을 죽여가며 화이트윈드를 찾았는데, 그 끝이 '잠적했다'라니....


"...우린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이성적이며, 자비로운 존재들이다...허나, 화이트윈드는 너무나도 충동적이야...그가 어디 있는 지에 대한 건 이 나조차도 모른다...원하는 답을 얻었다면......얌전히 처형당하거라."


화이트스노우의 말을 끝으로 그의 뒤에 서 있던 그레이스노우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이제 더 이상 이곳에 용무는 없다.


"아인즈, 도망치자."


나와 아인즈는 날아오는 그레이스노우를 피해 도망쳤다. 극한의 대지가 끝날 때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레이스노우는 생각보다 매우 신속해서 순식간에 우리의 바로 뒤까지 날아왔다.


난 주머니에 있던 단검 두 개를 그에게 던졌고, 당연하겠지만 그는 그 단검을 피했다. 그래도 그가 단검을 피하는 아주 잠깐의, 그걸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은 벌었다. 이걸로 저번에 연습한 그 기술을 쓸 수 있으리라.


"아인즈, 그거!"

"알겠네!!"

"[프로스트 퀘이크]!!"

"[아이시 버스트]!!"


우리 둘은 동시에 스킬을 시전했고, 그러자 땅을 갈리지며 솟구친 얼음 기둥 위에 아인즈의 무수히 많은 얼음 결정이 터져나왔다.


큰 타격은 없겠지만 적어도 도망칠 시간은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잔재주를...!! [경질화]!"


나의 기를 넣어 일반적인 얼음보다 몇 배는 더 단단한 얼음이었지만 경질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진 그의 일격에 모두 금이 가며 깨져버렸다.


경험으로 보든, 강함으로 보든, 그의 기가 나보다 강한 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간단히 부숴버릴 줄이야....


이렇게 되면 따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 죽일 수밖에.


거인의 영역에 남은 무기가 있다. 그걸 쓰면 어떻게든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조금만 더 가면 산이다. 우리 둘은 한 번씩 [프로스트 퀘이크]와 [아이시 버스트]를 번갈아쓰며 그를 견제했고, 그는 그런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우릴 쫓아왔다.


산에 도착한 내가 간 곳은 산 뒤쪽에 낡은 무기를 놔두는 곳이었다. 비록 낡고 오래된 무기 뿐이지만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서진 도끼를 대신할 새 무기가 필요하다.


난 부서진 도끼를 버리고 단검 세 자루와 도끼 한 자루, 그리고 조금 작은 대검 한 자루를 챙겼다. 아인즈는 이 곳에 숨어있으라고 한 뒤에 말이다.


"[프로스트 미스트]!!"


먼저 안개로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단검 두 자루를 던짐과 동시에 그의 옆을 노린다. 이렇게 되면 그가 어디를 막든 내 공격에 당하게 된다. 단검에 맞거나, 내 대검에 맞거나, 둘 중 하나다. 게다가 둘 다 방어할 가능성도 대비해서 일부러 단검을 두 자루나 던졌다. 아인즈도 있었더라면 더 많은 타격을 줄 수 있었겠지만, 더 이상 그에게 힘든 일을 시키고 싶진 않았다.


그가 막은 건 나였다. 어떻게 내 위치를 알았는 지에 대한 건 아직까지도 의문이지만...지금은 그를 죽이는 게 먼저다.


연기 속에서 튀어나온 그의 팔을 대검으로 막아내며, 막아낸 날을 이용하여 베어낸다. 별로 위력적이진 못해도 이런 자잘한 상처들이 그의 몸을 점점 더 둔하게 만들 것이다. 최후의 일격을 위해선 최대한 그를 느리게 만들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이상같은 건...네 자신도...네가 지키려는 것도...모두 상처입힐 것이다...그런 꿈 속에서 허우적 댈 수밖에 없다면...분명 그 꿈은 깨져버릴 것이다...."


그는 무언가 느낀 듯이 날 피해 날아갔다.


격노에 휩싸인 표정과 저 말만을 남긴 채로....


뭐지? 수를 읽힌 건가? 일단 도망가는 데도 굳이 쫓아가서 죽일 필요는 없으니 그대로 가게 두겠지만...그의 말이 조금 신경쓰였다.




나를 여기에 숨겨준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가 다시 돌아왔다.


"무슨 일인가? 에피메테우스."

"어...녀석이 갑자기 도망쳤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내 수를 읽은 거라 생각해."


갑자기 도망쳤다고...? 조금 의아한 느낌이 들었지만 쓸데없이 싸울 필요는 없어졌으니 다행이다. 그 드래곤은 우리와 별 상관이 없었으니까.


일단은 여기에 숨어서 에피메테우스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지금 눈 한 쪽도 잃었고 계속된 전투로 인해 완전히 지친 데다 자잘한 상처들도 많다. 저번같이 큰 상처는 아니지만 이 상태로 싸우는 건 조금 힘들 것이다. 거인의 재생력이 눈 같이 중요한 장기를 재생시킬 수는 없어도 이런 자잘한 상처들은 한 하루 정도 뒤면 모두 회복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지금으로선 최대한 안정을 취하게 하자.


그나저나, 예전의 자신과 닮았다는 건 뭘 말하는 걸까. 그 드래곤...아니, 그레이스노우도 예전에는 에피메테우스처럼 누군가를 지키려고 했던 건가.


그가 어떤 인물인지 조금 궁금해지긴 했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에피메테우스의 회복이 먼저다.


난 그를 눕혀놓고 보초를 섰다. 이 검을 드래곤들에게 향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위협만 가하는 건 될 테니 문제는 없다. 애초에 드래곤들과 만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놔야 한다.


서서히 날이 밝아왔지만 다행히 드래곤은 없었다. 에피메테우스의 상태도 상처 하나 없이 평소처럼 돌아왔다. 눈 한 쪽이 없다는 걸 빼다면 말이다.


우린 이제 화이트윈드를 찾으러 갈 것이다. 어째서 잠적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찾아내서 거인들의 복수를 해야 한다.




여기엔 없다. 여기에도 없다.


방해하는 드래곤들을 죽이고, 또 죽이며 지금까지 12해동안 극한의 대지를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다녀도 그 괴물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이상하게도 그 둘, 화이트스노우와 그레이스노우를 제외한 드래곤만 만났긴 하지만 말이다. 도대체 어디로 숨은 거지...설마 극한의 대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간 건가?


생각해보면 그가 굳이 극한의 대지를 빠져나와 숨을 이유를 모르겠다. 그 화이트스노우인가 뭔가 하는 드래곤 때문이라고 쳐도, 힘 자체로 따지면 그 괴물이 더 강하다. 즉, 그가 잠적할 이유가 없다. 아인즈도 이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듯 하다.


"...역시 극한의 대지엔 없는 것 같아. 다른 대지로 가 보자."

"음...여기에도 없는가 보군...그럼 어디로 갈 건가?"


어디로 갈 지라...이 대륙은 워낙 넓다 보니 이동하는 데만 최소 하루는 걸릴 텐데, 이런 걸 반복하다 보면 그 괴물을 발견하기도 전에 늙어죽을 것이다. 잠깐...화이트스노우가 거짓을 말한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괴물이 잠적한 이유처럼 그가 거짓말을 할 이유 또한 없다.


우린 쌓여가는 의문과 수많은 고뇌 속에서 계속 고민했다. 이 상태로는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내 몸이, 내 정신이 그걸 거부했다. 마치 억지로 밀어내듯이. 그래, 포기할 수는 없다. 난 동료들의 복수를, 동료들의 염원을 이루어내야만 하니까. 이 목숨이 다하는 일이 있더라도......그 괴물, 아니, 화이트윈드, 이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잔혹한 악마에게 복수해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동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자, 내 목숨을 구해주고 희생한 아르게스에 대한 경의였다. 그의 죽음은, 동료들의 죽음은 결코 무의미한 일들이 아니다. 만약 무의미한 일이었다고 한다면...내가 바꿀 것이다. '무'가 아닌 '유'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되뇌인 나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건 아인즈의 인생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일에 그를 억지로 말려들게 하고 싶진 않다.


"아인즈. 난 이제부터 대륙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그 괴물을 찾을 거야. 꽤나 긴 여정이 될 텐데...따라와 줄 수 있어?"




반나절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고민한 끝에 나온 결론은 이것이었다.


"아인즈. 난 이제부터 대륙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그 괴물을 찾을 거야. 꽤나 긴 여정이 될 텐데...따라와 줄 수 있어?"


답은 정해져 있다. 눈치나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나 스스로, 나 자신이 그걸 원하고 있다. 그에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보답하고 싶은 생각과, 화이트윈드에 대한 복수심, 죽은 거인들과 지크프리트의 희생에 대한 경의가 서로 섞이고 섞여 하나의 대답만을 만들어냈다.


"당연하잖나. 몇 년이든, 몇 십년이든 따라가주겠네. 자네만 살아있는다면."


나의 말을 들은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더니, 환하게 웃으며 여러 감정들이 어우러진 얼굴을 드러냈다. 그가 한 말은 없었지만, 난 그의 표정만 보고도 뭔 말을 하려 했는 지 알 수 있었다.

나락 일대기 삽화2 에피메테우스와 버치케일.png


작가의말

면목 없지만...오늘도 늦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제 능력 안에서는 3쪽까지가 하루 안에 가능한 양이지만 억지로 10쪽을 넘기려고 하니 자꾸 늦게 되네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10쪽 이상 쓰다 보면 요령이 늘어 좀 더 빨리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는...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삽화를 그리는 데도 하루가 소요되서 조금 고민이 되네요...새로운 작품 구상까지 하려니 더 걸리는 것도 있고요...더 이상 말하면 변명이나 다름없는 게 되어버리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버치케일 그레이스노우의 이름은 버치스케일{birch scale(자작나무 비늘)}을 살짝 바꾼 것이며 메르데스 화이트스노우의 경우는 메르시, 데스{mercy, death(자비, 죽음)}을 바꾼 것입니다.


오늘도 어떻게든 삽화를 그려냈네요...드래곤은 어째서 비늘로 되어 있는 건지...그래도 은근히 재미있었습니다! 삽화 속 장면은 이번 화 초반의 전투이며 둘 다 왼쪽눈을 다치긴 했지만 구도상 그 둘 모두 왼쪽 얼굴이 나오려면 이렇게 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이 작품과 매우 다를 예정이며 마력과 마법에 대해 자세하게 풀 것입니다. 세계관과 설정은 이 작품과 동일하고 또다른 대륙 ‘트리아’가 주 배경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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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32 마카포
    작성일
    20.09.19 15:49
    No. 1

    화이트윈드는 도대체 어디로 잠적한걸까요? 찾을 일이 막막하네요ㅠ
    삽화구경 잘 했습니다.
    드래곤의 얼굴이 살짝 늑대로 보이는 착시현상은 저만 느낀거겠죠?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snownun
    작성일
    20.09.19 17:28
    No. 2

    크흠...드래곤은 많이 안그려봐서 그런 지 살짝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탈퇴계정]
    작성일
    20.09.19 16:11
    No. 3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snownun
    작성일
    20.09.19 17:26
    No. 4

    감사합니다! 백자락님도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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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습격 +2 20.11.20 17 1 14쪽
38 지식 쟁탈전 +2 20.11.17 19 2 16쪽
37 두 개의 동굴 +2 20.10.30 31 3 13쪽
36 드래곤 +4 20.10.25 25 5 14쪽
35 마법의 검사 +2 20.10.22 31 4 10쪽
34 신비의 결정, 푸른 세상 +6 20.10.20 34 6 11쪽
33 2부-창백의 일대기 +2 20.10.17 44 4 9쪽
32 하나의 육체, 두 명의 영혼, 동일한 운명. +6 20.10.16 29 5 13쪽
31 불멸자와 필멸자(삽화) +4 20.10.14 30 5 14쪽
30 반복되는 하루의 끝 +4 20.10.12 19 5 11쪽
29 복수의 여정 +8 20.09.23 41 7 13쪽
» 허무함(삽화) +4 20.09.19 38 4 12쪽
27 되돌아가다 +8 20.09.13 33 6 15쪽
26 되돌아오다 +6 20.09.08 32 5 15쪽
25 불사의 존재(삽화) +2 20.08.31 50 3 13쪽
24 결전의 날(삽화) +8 20.08.17 58 7 19쪽
23 다시 만난 웨어울프들 +6 20.08.16 40 6 10쪽
22 지하실 +4 20.08.14 33 5 12쪽
21 괴뢰와 마녀 +6 20.08.12 40 6 9쪽
20 잠시의 휴식 +2 20.08.10 35 6 12쪽
19 베어내지 못했던 것 20.08.08 29 4 9쪽
18 베어내지 못하는 것 +2 20.08.02 3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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