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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일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snownun
그림/삽화
원one
작품등록일 :
2020.07.17 19:55
최근연재일 :
2020.12.07 19:54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2,488
추천수 :
228
글자수 :
196,698

작성
20.08.14 19:11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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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지하실

DUMMY

"허억...허억...."


그녀를 죽였지만 아직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었다. 아문센은 숨이 점점 가팔라져가고 있었기에 재빨리 치료를 해야만 한다.


분명 마을의 중심으로 가면 성직자가 있을 것이다. 난 몸에 힘이 풀린 그를 업고 최대한 빨리 뛰어갔다. 주변에서 우릴 걱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다행이게도, 때마침 한 명의 성직자가 기도를 하고 있었다.


"성직자여!! 빨리 이 자를 치료해주게나!!"


그 성직자는 기도를 하다 말고 우리에게 달려왔다.


"무슨 일이신지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성직자가 나에게 물었다.


"복부에 검이 찔렸다네...난 괜찮지만 이 친구가...."

"...! 그렇군요! 빨리 치료를! [무통]!"


아까 전의 당황한 기색은 어디가고, 어느새 침착하게 기적(신앙 계열 마법)을 시전한 뒤 검을 뽑아냈다. '무통' 마법 덕분인지, 아파보이는 것 같진 않았다.


"[신앙심 증폭: 경상 치유]."


기적적으로 아문센의 배에서부터 흘르던 피가 멎었고, 그의 숨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죄송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에요. 아직 완벽하게 치료된 게 아니니 몇 주 동안은 안정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고맙네...고맙네...."

"하하하...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생각해보니 난 돈이 없었다. 분명 치료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다행이게도 나에게 돈은 없지만 값비싼 물건은 있었다. 드래곤의 뼈였다. 전에 챙겨두길 잘했군.


"아, 내가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런 데, 여기 이 뼛조각으로 지불해도 되겠나? 프로스트 드래곤의 뼛조각이라네."

"네...? 아뇨, 돈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제 호의일 뿐이니...어, 저기요!?"


난 성직자에게 드래곤의 뼛조각을 주고 도망치듯 떠났다. 그는 다시 돌려주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친구를 살려준 은인에게 최소한의 보답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정신이 피로해진 난 여관으로 돌아가 생각을 정리했다. 할린, 그녀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칼린 스콧의 동생 탈린 스콧의 손녀이자 마법사이면서 동시에 저주술사라...


그녀의 지하실로 들어가면 해결될 일이겠지만, 그녀의 지하실은 마법으로 잠겨 있는 데다가 그 알 수 없는 문자까지 쓰고 읽어야 하니 불가능에 가깝다.


문을 부수자는 생각까지 해보았으나 이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대놓고 문을 부수면 너무 눈에 띄고, 무엇보다 문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웠다. 한 사람 머리만한 높이의 돌이었으니...아니, 혹시 미네르바 씨라면...그 알 수 없는 문자를 알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에 잠겨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내 방의 문이 열렸다.


방 문을 연 건 다름아닌 아문센이었다.


"헉...헉...."

"이...이봐, 아직 안정을...."

"일단 성직자에게 데려다 준 건 고맙네, 근데,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났던 건가!?"


난 미네르바 씨를 찾다가 생긴 일들을 모두 설명해주었다. 아문센은 조용히 듣고 있더니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손으로 턱을 만졌다.


"그랬던 건가...."

"그렇다네, 미안하게 됐군. 사과하겠네."


사과하는 나의 말에, 아문센은 웃으며 대답했다.


"뭐, 괜찮다네. 자네도 조종당했던 거잖나. 그래서, 그 지하실은 갈 건가?"

"그럴 예정이라네. 아무래도 일정을 조금 늘려야겠군."

"그럼 나도 같이 가겠네. 나도 궁금하니깐 말이지."

"하지만 안정을 취하라고 했으니...."

"괜찮다네! 괜찮아! 보게나, 이렇게 멀쩡하지 않나?"


당연하게도, 난 동행하겠다는 그의 말을 거절하려 했으나 결국 설득당해버리고 말았다.


"그럼 내일 아침해가 중천에 떴을 때, 여관으로 오게나."

"알겠네. 그럼 내일 보도록 하지. 좋은 밤 되게."


일단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뒀으니 이제 할 건...없다.

시간도 저녁이니 그냥 어제처럼 책이나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대충 아무 책이나 꺼내서 읽다 보니 벌써 아문센이 올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잊은 물건은 없나 찾아보았지만 생각해보니 난 모든 짐을 다 들고 다녀서 딱히 놔두고 갈 물건도 없었다.


"준비는 다 했나!?"


언제 왔는 지, 아문센이 문을 활짝 열고 소리쳤다.


밖으로 나온 우린 미네르바의 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고, 이번에는 다행히 아문센이 가져온 마을 지도 덕분에 길을 헤메지 않을 수 있었다.


"여기로군. 미네르바 씨!!"


그 때의 그 분위기와 흡사한 집이다. 그렇게 생각한 난 미네르바를 불렀다.


"...무슨 일인감...호오, 그 때의 그 아이로구나."


역시 그녀는 대단한 통찰력의 소유자인지, 나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그녀의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그 지하실에 대해 말하자 그녀의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


"마법사...라고? 할린, 그녀인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나도 자세히는 몰라. 그냥 탈린의 손녀? 라는 것밖에. 나도 그 지하실을 가봐야 겠구나."

"네, 동행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별 걸 가지고."


이렇게 해서 우리 셋은 그 지하실, 아니 그 골목을 찾기 시작했다. 나도 길을 잃었을 때 찾은 지라 은근히 찾기가 어려웠다.


"여기로구나. 마력의 흔적이 느껴져."


아무래도 미네르바가 찾은 모양이다. 나와 아문센은 바로 미네르바에게 뛰어갔고, 그 골목을 보았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골목이었다.


"[통찰]. 잠겨있는감, 뭐 암호에 대한 단서라도 없나?"


미네르바가 나에게 질문했다. 하지만 나도 암호에 대한 건 잘 알지 못한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계까지는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해했다는 듯이 원을 그리고, 알 수 없는 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아케인 문자로구나, 나세차 사체, 사네 하 아헤 하페...? 음...문아, 여ㄹ거라? 좀 이상한데... 아, 그래. '문아 열리거라'구나. 나세차 사체, 사네하 하페 아헤 하체."


미네르바가 암호를 읊자 골목의 바닥이 열렸다. 아케인 문자라는 게 궁금했던 난 바로 물어보았다.


"아케인 문자...? 그게 뭡니까?"

"마력어란다. 마법사 칼린이 발견한 것들 중 하나지. 뭐, 이 마을에서 마력어를 아는 건 이제 나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알려주마."


지하실 안으로 들어온 우린 제일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관을 열어보았다. 관 안에는 누군가의 시체가 있었다. 심하게 부패해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나와 비슷한 해골이었다.


그는 왼손에 브로치를 들고 있었는데, 비어 있는 나머지 한 손에도 무언가 들고 있었던 듯하다. 설마...? 이 붉은 검을 만든 건 그녀일 터이다. 그리고 검에는 브로치가 달려있다. 그렇다면 이 브로치는 아마도 이 시체, 아니 탈린 스콧의 브로치이리라. 난 코등이에 묶여 있는 브로치를 떼어냈고, 시체가 들고 있는 브로치와 비교해 보았다. 하나는 두개골 모양의 브로치, 또 하나는 얼음 결정같은 브로치였다.


이 두 브로치 뒤에는 각각 어떤 말이 적혀 있었는데, 그 말은 이러했다.


'점점 얼어가도 죽지 않는 자, 언젠가 내게 올 지어니.'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자, 언젠가 내게 올 지어니.'


브로치의 짧은 글을 읽은 우리는 모두 고민에 빠졌다. 저 글귀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일까, 모두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아문센이 조심히 입을 열었다.


"저거...자네 아닌가...?"


나...말인가? 확실히 맞을 지도 모른다. 내 팔은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얼어붙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애매한 게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니....


"혹시나 모르잖나, 자네는 사실 누군가가 죽어서 만들어졌을지도...."


그렇다 쳐도 난 죽기 전의 기억이 하나도 없다. 아니, 이미 죽었으니 기억이 없는 건 당연한 건가. 생각해보아도 의문만이 들 뿐이었다.


일단 브로치에 관한 건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지하실의 중앙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있었으며 그 옆에는 무언가 연구하고 있었던 듯한 흔적의 테이블과 말로 형용하기 힘든 빛깔의 수정구가 놓여 있었다. 마치 수많은 색들과 빛이 웅축되고 뒤틀려버린 듯한 수정구였다.


"아무래도 마도학을 연구하고 있었나 보구나."


또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마도학...말입니까?"

"그래, 마도학. 모르는 모양이로구나. 여기선 배우는 사람이 적으니 모를 만도 하지. 연금술과 마도회로를 이용해 마력 없이 마법을 쓸 수 있게 하고, 생명을 탄생시키는 학문이란다. 참으로 아름다운 학문인데, 배우는 사람이 적다니 아쉬울 따름이야."

"그...그렇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미네르바는 수정구를 매만졌다. 그러자 내 옆의 아문센이 질문했다.


"그건 무엇입니까?"

"마력 없이 마법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수정구란다. 오브라고도 부르지. 헌데, 이 오브는 실패작인가 보구나."


그녀조차도 모르는 것이라니, 도대체 어떤 것일지 더 궁금해졌다. 이번에는 테이블 위의 낡은 종이를 보며 그녀가 말했다.


"음...여러가지 마법과 저주에 대한 기록인 것 같은데...난 필요없다만, 가지겠느냐?"


어차피 난 마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서 쓸모가 없었다. 내가 거절하자 아문센이 받겠다고 했다. 그냥 챙겨두면 좋을 것 같다며 말이다. 그리고 그걸 받은 아문센이 내용를 훑어보다가 무언가 발견했다며 말했다.


"잠만, 일기 같은 게...?"

"뭐길래 그러나?


아문센이 발견한 건 그녀의 일지였다. 그리고 일기 내용에는 스콧 가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탈린 스콧은 마법사이자 저주술사였다.


사인도 형 칼린 스콧을 구하러 가다 죽은 게 아닌 칼린 스콧의 부탁으로 잠적했다가 아들을 한 명 낳고 자연사한 것이다. 칼린 스콧의 부탁은 이러했는데, '신이 나를 부른다. 신의 소리를 들었다. 난 마지막 여행을 떠날 테니 넌 그 힘을 조용히 계승하거라. 여기, 내 브로치 두 개도 주마.'라는 말이었다. 브로치라는 건 아마도 그 얼어붙은 브로치와 해골 모양 브로치를 말하는 것이리라.


탈린의 아들, 팔린 스콧은 그의 아버지와는 조금 다르게 마도학자이자 저주술사였다. 즉, 마력을 다루는 능력이 없었다.


그는 딸에게 마도학을 가르쳐준 뒤 아버지와의 불화로 떠났으며, 지금쯤이면 아마 수명이 다해 자연사했을 것이다.


이제 드디어 그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할아버지를 닮아 마법사이자 저주술사였고, 아버지에게서부터 마도학까지 배운 천재였다.


그녀는 할아버지를 존경해서 그의 뜻을 이어가고자 조용히 힘을 키워나갔다.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외에 딱히 특별한 물건들은 없었다. 흐트러진 침대, 80칼린이 든 서랍장, 다 마신 술 두 병, 먹다 남긴 빵 한 조각, 모두 다 딱히 이상한 건 없었다. 돈을 챙길까 생각했지만 아문센이 너무 좀도둑 같다고 말하기에 그냥 놔두기로 했다.


지하실을 나온 우리는 하늘을 보았다. 벌써 밤이 되어 원래도 어두운 거리가 훨씬 더 어두웠졌다. 난 암시가 있기에 어두운 곳이라도 조금은 밝게 볼 수 있지만 나머지 두 사람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조명이라는 마법으로 빛을 만들어냈다. 미네르바를 바래다준 우린 마을의 중심지로 갔다.


지하실도 다 살펴봤겠다, 난 이제 극한의 대지에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 전에 한 곳, 들를 곳이 있다. 바로 피어리와 발레리우스가 사는 루가루다.


아문센은 인사를 하며 마법과 저주에 대한 기록이 적힌 종이를 건내주었다. 그래도 일기는 그냥 아문센에게 돌려줬다. 그리고 개썰매를 몰아줄 테니 같이 가자는 아문센에게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설득하며 떠났다.


"조심해서 가게나! 또 이상한 저주 같은 거 걸리지 말고!"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좋겠군. 자네도 몸조심하게나."


작가의말

앞에 나온 성직자의 경우 성광신을 믿는 성광신교 신자입니다. 물론 다른 대륙과는 종파가 살짝 다르긴 합니다. 프로즈키아 성광신교의 가장 대표적인 교리는 ‘이 추운 세상 속에서도 볕들 곳이 있다’입니다. 성직자들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역병을 없애줍니다. 보통은 돈을 받고 치료해주지만 몇몇 성직자는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합니다.


칼리트 마을에서 드래곤의 뼈는 조각뿐이라도 최소 200칼린에서 큰 것의 경우 최대 2000칼린까지 합니다.


음...칼린, 탈린, 팔린, 할린, 가나다순으로 할 생각은 없었는 데, 이름을 짓다 보니 어느새 가나다순이 되었네요.


생각해보니 제 작품에 나오는 여캐 수가 상당히 적네요. 미네르바, 할린, 벨라 이렇게 세 명 뿐이라니, ‘남캐들끼리 서로 싸우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일까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32 마카포
    작성일
    20.08.14 19:48
    No. 1

    드래곤의 뼛조각은 운석같은 가치가 있나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snownun
    작성일
    20.08.14 20:28
    No. 2

    제 세계관에서 드래곤의 뼛조각은 보석으로 취급되죠.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pigjeong
    작성일
    20.08.14 21:25
    No. 3

    즐겁게 읽었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불금마무리+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필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snownun
    작성일
    20.08.14 21:43
    No. 4

    즐겁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pigjeong님도 더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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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습격 +2 20.11.20 16 1 14쪽
38 지식 쟁탈전 +2 20.11.17 19 2 16쪽
37 두 개의 동굴 +2 20.10.30 30 3 13쪽
36 드래곤 +4 20.10.25 24 5 14쪽
35 마법의 검사 +2 20.10.22 31 4 10쪽
34 신비의 결정, 푸른 세상 +6 20.10.20 33 6 11쪽
33 2부-창백의 일대기 +2 20.10.17 44 4 9쪽
32 하나의 육체, 두 명의 영혼, 동일한 운명. +6 20.10.16 29 5 13쪽
31 불멸자와 필멸자(삽화) +4 20.10.14 29 5 14쪽
30 반복되는 하루의 끝 +4 20.10.12 18 5 11쪽
29 복수의 여정 +8 20.09.23 40 7 13쪽
28 허무함(삽화) +4 20.09.19 37 4 12쪽
27 되돌아가다 +8 20.09.13 33 6 15쪽
26 되돌아오다 +6 20.09.08 32 5 15쪽
25 불사의 존재(삽화) +2 20.08.31 50 3 13쪽
24 결전의 날(삽화) +8 20.08.17 57 7 19쪽
23 다시 만난 웨어울프들 +6 20.08.16 40 6 10쪽
» 지하실 +4 20.08.14 33 5 12쪽
21 괴뢰와 마녀 +6 20.08.12 40 6 9쪽
20 잠시의 휴식 +2 20.08.10 35 6 12쪽
19 베어내지 못했던 것 20.08.08 29 4 9쪽
18 베어내지 못하는 것 +2 20.08.02 3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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