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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랭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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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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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검성 vs 한선우

DUMMY

53화



검성 vs 한선우



두 사람과 헤어진 나와 아린이는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우리 집의 위치를 설명하려면 먼저 기숙사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우선 미르 아카데미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훈련을 하는 공간인 A동과 B동이 존재한다.


A동은 S클래스와 A클래스가 사용한다. 이곳의 시설은 그야말로 최신식. 수련에 필요한 물건은 모조리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리고 B동. 이곳은 B클래스와 C클래스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곳이다. 다른 아카데미에 비해서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설비를 갖추긴 했지만, A동보다는 질이 떨어진다.


두 동이 차이가 나는 이유도 아카데미 측이 의도한 바다. 억울하면 올라가라는 말이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동을 바라보는 위치에는 한 건물이 있다. 이곳은 관리동. 대충 교무실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교수들이나 직원들의 공간이다.


그 밖에도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 여러 시설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숙사는 본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시가지에 지어져 있다.


여러 가게가 모여있는 시가지. 미르 아카데미에 입점을 허락받은 가게만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많은 편의 시설이나 음식점이 입주해있다.


기숙사는 그 시가지의 끝과 끝에 지어져 있다. 대한민국 특유의 남녀가 유별한 유교적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남녀가 구별된 기숙사다.



어차피 연애할 놈들은 다 연애하는데 왜 그리 아득바득 떨어트려 놓는 건지. 살짝 이해가 안 된다.


기숙사와 기숙사 사이에 존재하는 시가지. 우리 집은 바로 그 시가지에 자리해 있다.


“도착했다!”


“여기야? 선우네 집이?”


우리 집은 이층집이다. 과거 시골에 살 때 살던 집과 비슷한 구조다. 대충 방만 5개 정도 존재하는 널찍한 집. 뭐 이 집을 구한다고 검성도 팔아넘겼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지.


“어. 삼촌이 검성님을 팔아먹어서 얻어낸 집이지.”


“농담이지?”


농담이냐고 묻는 순수한 표정의 아린이를 보니 진실을 알리는 게 너무 두렵다. 할머니와 삼촌의 더러운 비밀계약과 그 희생양이 된 나와 이혜원. 세상에는 몰라도 되는 진실도 있는 법이다.


“당, 당연하지.”


“음···. 뭔가 수상한데.”


“얼른 들어가자. 할머니도 너 보고 싶었을 거야.”


의심하는 아린이를 데리고 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간다.


*****


두 사람이 집으로 들어갈 무렵. 두 사람을 미행하던 이무영과 정소율은 경악했다.



‘자택?’


‘도. 도도 도 동거?’


두 사람이 경악한 포인트는 서로 달랐지만, 경악했다는 점은 같았다.


우선 이무영은 두 사람이 들어간 곳이 가게가 아닌 자택이라는 것에 집중했다.


‘한선우 도대체 정체가 뭐냐. 미르 아카데미에 자택이라니.’


김남운이 집을 하나 얻기 위해 교장에게 빌빌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미르 아카데미는 그 어떤 학생이라도 기숙사에 입주해야 한다. 그 전통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적염가의 공주님이라 불리는 정소율도 그 수인왕의 자식들도 기숙사에 사는데 한선우가 자택에서 등하교한다고? 냄새가 나 아주 재밌는 냄새가.’


이무영이 냄새를 맡든 말든 정소율은 패닉상태였다.


‘동거라니. 동거라니. 한선우 이 자식 그럴 리 없어. 아니 그럴 리 없어야만 해.’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모르는 정소율은 두 사람이 같은 집으로 갔다는 사실에 극도로 예민해졌다.


첫 번째 친구라고 생각한 한선우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신아린이 사실 동거하는 사이다?


당연히 패닉이 올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저 둘을!”


지금 두 사람은 이무영의 그림자로 주변을 뒤덮어 모습을 감추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 정소율이 뛰쳐나가려고 하자. 이무영이 정소율을 막아섰다.



“미쳤습니까 휴먼? 지금 나가면 무조건 들켜. 저 둘이 일반인도 아니고 우리 둘 기척도 못 느낄 거 같아?”


“그렇다고 두 사람을 그냥 놔둬?”


“정소율. 솔직히 두 사람이 안에서 무슨 짓을 하든 우리랑은 관계없는 거 알지.”


정곡을 찔렸다. 한선우와 신아린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다. 그에 반해 나와 이무영은 한선우와 이 학교에 들어와서 알게 된 사이. 정확히는 친해진 지 며칠도 안 된 그런 사이였다.


“그래도.”


“포기해. 이미 저 안으로 들어간 순간 우리 손을 떠난 일이라고.”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려 할 때.


촤악.


그림자가 갈라지고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니들 여기서 뭐 하냐.”


남자의 정체는 잔뜩 짜증이 난 한선우였다.


“하하.”


“헤헤.”


“잡았다 현행범.”


*****


두 사람이 발각당한 건 바로 강지수 덕이었다.


“아린아!”


“할머니!”


서로를 인식하자마자 포옹을 나누는 두 사람.


“아이고 우리 아린이 너무 이뻐졌는데?”


“할머니도 똑같으세요.”


“손자는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봐요?”


“다 큰 놈이 질투는. 아린이는 오랜만이잖니.”


“뭐···. 그건 그렇죠.”


“아린아 들어가자꾸나.”


“네.”


할머니가 아린이를 이끌고 안쪽으로 움직였다. 당연히 나도 할머니와 아린이를 따라 움직였는데.


“아 선우야. 밖에 두 명도 데려와라.”


“네?”


“미행을 붙여 오면 어떻게 하니. 어휴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나.”


미행?


그렇게 한선우가 두 사람을 잡아낸 것이다.


*****


숨 막히는 분위기의 식탁. 여러 종류의 과일이 펼쳐져 있지만, 그 누구도 손을 대지 않았다.


“설명이 필요할 거 같은데···.”


“하하.”


“히히.”


“웃지만 말고 이야기해 보시죠.”


설녀라는 이명에 걸맞게 냉기를 흩뿌리는 신아린 이였다.


“에이 너무 그러지들 말아라.”


그런 아린이를 말리는 건 역시 할머니였다.


“선우랑 놀고 싶었나 보지.”


“네 그런 겁니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허, 그렇게 사이가 안 좋더니만 이럴 땐 마음이 맞네.


“그럼 잘 놀다 들 가라.”


할머니는 그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우리끼리 놀라고 자리를 비켜주신 듯했다.


할머니가 떠난 자리에 다시 침묵만이 남았다.


“그래서 왜 따라온 건데?”


“두 사람이 어딜 가는지 궁금해서.”


“불순 이성 교제는 허락할 수 없어!”


서로 다른 말을 내뱉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봤다.


이럴 땐 또 마음이 안 맞나 보네.


“분명 이르케 말흐기로 하지 않으나?”


이를 꽉 문 정소율이 으르렁댔다.


“하하 그걸 믿었어?”


“이 씨 으으으···.”


얄미운 짓을 골라 하는 이무영과 분노를 억누르는 정소율의 모습은 참 대조적이었다.


“그러니까 그냥 궁금해서 따라온 거라는 거지?”


“그렇지. 직감 같은 거였지. 따라가 보면 재밌는걸 볼 거 같았거든. 그리고 역시는 역시였지. 아카데미에 사옥이라니 참 대단하네.”


칫. 까다로운 놈에게 걸렸다.


“선우가 이곳에 사는 것과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뭐 상관은 없지. 그냥 궁금증이었어.”


“그러면 나가들 주시죠.”


“.....”


단호하다 못해 냉기가 풀풀 흐르는 신아린의 일갈에 두 사람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띠링.”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단 한 통의 문자. 하지만 그 내용은 무시할 만한 게 아니었다.


“음···. 아린아?”


“응?”


“너도 가야 할 거 같은데?”


“뭐?”


“중요한 약속이 생겨서 말이야.”


무려 검성과의 약속이.


*****

대마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비운의 섬.


대마도가 이런 꼴이 된 건 십 년 전이었다.


차원 융합 현상.


다른 차원 일부가 우리 차원과 융합되는 현상. 게이트가 발생하면서 생긴 하나의 특이현상이었다.


차원 융합 현상이 여러 번 발생하면서 지구에 여러 이상 지대를 만들어냈다.


화염으로 휩싸인 불타는 사막.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무중력 산맥. 독으로 가득한 호수 등. 상식으로는 재단할 수 없는 특수한 공간들이 출현했다.


대마도도 그중 하나다.


마치 아포칼립스를 맞이한 듯이 파괴된 도시. 그것이 대마도와 융합된 공간이었다.


평범한 도시라면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대마도와 융합한 도시에는 특이한 것이 존재했다.


안개.


마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 방향을 찾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의 안개는 육지와 대마도와의 출입을 단절시켰다.


그렇게 단절되어 버린 대마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차원이 융합되며 생겨난 히든 게이트. 부산에 생성된 이 히든 게이트의 출입권은 s급 헌터에게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 히든게이트를 통해 대마도에 도착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 폐허가 돼버린 도시에서 나를 기다리는 한 여인이 있었다.


“대마도라니 너무 위험한 곳 아닙니까?”


“들키지 않으려면 이곳만 한 곳이 없으니까요.”


바로 검성. 이혜원이었다.


“후 여길 들어올 수 있을 줄이야.”


“이래 봬도 s급 헌터랍니다. 이 정도 권한은 가지고 있죠.”


“그래서 용건이 뭡니까.”


대충 예상은 가지만. 직접 들어야겠다.


“대충은 예상했을 텐데요. 전투입니다. 한선우 군과 저의.”


“.....”


“지부장님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한선우군 당신은 충분히 강하다고요. 그런데도 한선우군은 힘을 제대로 쓰지 않으셨죠. 신임 교수라 해도 저는 아카데미의 교수입니다. 학생의 힘도 알지 못하고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참 FM대로 사는 여자다. 그렇기에 존경하는 거지만.


“참 힘들게 사시네요. 그냥 대충 가르쳐도 애들은 그런갑다 하고 좋아할 텐데···.”


“제 인생에 그런 일은 없습니다.”


부웅.


이혜원이 검을 한번 휘두르자 도시를 감싸고 있던 안개가 소멸했다.


“전력으로 오시죠.”


전력이라···. 참 쉽게도 말한다.


힘을 숨기는 것. 솔직히 쉬운 줄 알았다. 내가 진짜 고딩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 하지만 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미친년이 덤빌 때나 뭣도 아닌 꼬맹이가 덤빌 때 솔직히 쥐어박아 버리고 싶었다. 그런 내게 전력이라···.


“검성님?”


“궁금한 점이라도 있나요?”


자유를 억압하는 리미터가 채워진 채로 살다 보니···. 솔직히 욕구불만이었던 거 같다.


“제가 경고하나 할게요. 아티팩트 꺼내요. 죽기 싫으면.”


그리고 지금 날 억죄던 리미터가 해제된다.


뇌운이 하늘을 메운다.


쿠르릉


“오세요!”


“와야 하는 건 그쪽입니다!”


한선우의 손짓에 번개가 떨어져 내린다.


‘번개? 이게 한선우군의 능력인가?’


“달무리.”


체페쉬의 공격을 막아냈던 굴절기가 다시 한번 선보여졌다. 솟구치는 검기에 번개마저 그 방향을 잃고 흩어진다.


“번개라 대단한 능력이긴 하네요.”


“말이 많아요. 겨우 이 정도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뇌희류 만뢰(萬雷).”


하늘을 가득 메운 일만 개의 번개. 대충 만든 번개가 아니다. 한줄기만으로 b급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는 수준의 번개 일만 개가 하늘을 메우고 있는 거다.


“막아봐요. 그 잘난 검술로.”


한선우의 손짓에 하늘이 떨어진다.


지금 쥐고 있는 평범한 철검으로는 저 경악스러운 기술을 막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이혜원은.


“도와주세요. 온새미로.”


결국 온새미로를 꺼내 들었다.


‘이건 상정 외네요.’


온새미로를 꺼내든 이혜원에게 번개가 내려친다.


쿠르릉 콰과광.


온새미로 분명 사기적인 아티팩트다. 강력한 기술들도 저 검이라면 카운터 칠수있겠지.


하지만 이혜원은 어디까지나 검사. 온새미로를 사용하려면 본인의 몸을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다.


달인 아니 지존의 경지에 오른 검사라도 압도적 물량 앞에서는 체력이 깎여나가고 검 끝이 무뎌지기 마련이다.


즉 공략은 간단하다. 검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수많은 원거리 공격으로 체력을 깍아먹는 것. 그것이 검성의 공략법이다.


일점을 노리고 떨어지는 일만 개의 번개. 보통 검사라면 흔적도 남지 않겠지만···. 그 검성이라면.


“파천검공 오의 파천(破天).”


촤아악.


단 한 번의 검격(劍擊)에 일만 개의 번개가 일순간에 찢겨져 나간다. 게다가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하늘의 뇌운마저 갈라졌다.


“파천검공···. 파천 검가의 오의라니 그거 걸리면 죽을 때까지 척살대가 따라붙을 텐데요.”


파천검공 하늘마저 깨트린다는 파천검가의 검법. 확실히 번개에 대항하기에 저것만 한 검법도 몇 없을 거다.


“후유···. 그런걸. 신경 썼다가는 전 이미 패배했을 테니까요.”


패배하는 미래를 본 건가···.


파천검가의 오의. 파천검가의 검수가 아닌 검성이 써서는 안될 무공이다.


역시 검에 있어서 저 여자보다 위험한 사람은 없다. 이혜원이 검성이라 불리게 된 이유 한번 본 검술을 모조리 기억하는 압도적 재능덕이였다.


아마 저런걸. 무협 소설에서는 천무 지체라고 하던가?


5초 뒤 미래를 보는 미래 예지능력. 모든 이능을 베어내는 검 온새미로. 그리고 저 육체에 각인되어 필요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수많은 검술.


강하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설마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머큐리 코어 개방.


뇌운은 사라졌지만, 뇌운이 품고 있던 번개마저 전부 사라진 건 아니지. 머큐리 코어를 해방해 얻어낸 넘치는 마력으로 공기 중으로 흩어진 번개를 다시금 모아 형상을 이룬다.


“뇌희류. 뇌조(雷鳥), 뇌토(雷兎), 뇌웅(雷熊), 뇌마(雷馬), 뇌귀(雷龜), 뇌록(雷鹿), 뇌랑(雷狼), 뇌저(雷猪), 뇌호(雷虎), 그리고.”


쿠르릉. 크롸롸롸.


하늘이 찢어질 듯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진다.


“뇌룡(雷龍).”


번개로 이루어진 수많은 동물과 세상을 찢어발길 듯 포효하는 거대한 한 마리의 용.


“이번에 제가 말하죠. 오세요.”


“이건 정말···. 상상도 못 했네요.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죠.”


검성의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짐승···. 그리고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어도 이상하지 않을 압도적 위엄을 풍기는 용.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한다. 한 자루의 검을 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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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검성 vs 한선우(2) +2 22.02.03 703 23 13쪽
» 검성 vs 한선우 +2 22.02.02 755 23 14쪽
52 양아치는 밟아야 제 맛 +1 22.01.31 839 24 14쪽
51 담임의 실력 22.01.30 883 21 12쪽
50 랭킹전(3) +1 22.01.29 941 24 13쪽
49 랭킹전(2) +1 22.01.28 1,002 21 12쪽
48 랭킹전(1) +3 22.01.27 1,106 21 13쪽
47 입학 그리고 S 클래스 +2 22.01.26 1,195 23 13쪽
46 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2 22.01.25 1,175 23 14쪽
45 정상회의(3) +2 22.01.24 1,284 23 14쪽
44 정상회의(2) +3 22.01.23 1,351 24 14쪽
43 정상회의(1) +2 22.01.22 1,361 24 13쪽
4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1 22.01.21 1,392 30 14쪽
4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1) +4 22.01.20 1,378 25 14쪽
40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4 22.01.19 1,409 24 13쪽
39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9) +2 22.01.18 1,410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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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7) +3 22.01.16 1,501 28 14쪽
36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6) +2 22.01.15 1,536 27 13쪽
35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5) 22.01.14 1,584 29 14쪽
34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4) +3 22.01.13 1,622 32 14쪽
33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3) +3 22.01.12 1,662 32 14쪽
3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2) +1 22.01.11 1,717 31 13쪽
3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 +1 22.01.10 1,857 33 14쪽
30 적염가(3) +2 22.01.09 1,901 31 14쪽
29 적염가(2) 22.01.08 1,887 33 13쪽
28 적염가(1) +2 22.01.07 1,912 35 13쪽
27 결투(2) +5 22.01.06 1,901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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