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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랭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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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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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전(3)

DUMMY

50화


랭킹전(3)



대련은 사실상 끝났다.


허망한 하야테의 표정과 당당한 프레이의 표정이 대련의 결과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 모든 마력을 써버린 스즈키가 프레이에게 실컷 두들겨 맞을 일만 남았다.


“자 간다!!”


프레이가 날갯짓하며 활강한다. 목표는 당연히 하야테. 양쪽 손톱에 번개를 깃들인 공격이 하야테를 덮친다.


필살기까지 막혀버린 하야테가 저 공격에 대항할 방법은 없다.


프레이의 손톱이 스즈키에게 닿기 직전!


“그만!”


최윤재가 대련을 중지시켰다.


“승자는 프레이다. 하야테. 이의 있나.”


“없습니다···.”


누가 봐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뭐 어떻게 하냐. 진 건 진 건데.


“그렇다면 대련장에서 내려가라.”


“네.”


하야테는 어깨가 축 늘어진 채로 대련장에서 내려왔다.


“프레이! 케빈에게 도전할 테냐?”


랭킹 6위 프레이 버틀러와 랭킹 5위이자 그녀의 쌍둥이 오빠 케빈 버틀러의 대련. 이 대련은 아마 성사되지 않을 거다.


대련장 위에서 날개를 집어넣고 있던 프레이가 답했다.


“아니요. 아직 오빠를 이길 자신은 없어서요. 기권할게요.”


“좋다.”


이렇게 되면 나와 케빈의 차례인데. 대강 기권하고 넘어가자. 저 무식한 놈이랑 싸워봐야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지금으로선 어차피 못 이긴다.


“선생님 저는···.”


“크하하하 지금,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으잉? 잠깐···.


우렁찬 목소리가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체페쉬를 이긴 너의 실력이 진짠 지 확인해야겠다.”


잠깐 나 졌는데? 그리고 네가 뭔데 날 판단해?


“아니 케빈? 체페쉬와 대련은 내가 졌는데?”


“아니 네 승리다.”


진짜 머리를 열어보고 싶다. 그 대련이 어떻게 내 승리냐. 수인왕 vs 정소율, 신아린처럼 확실한 승리 조건이 있던 것도 아니고. 내가 한 거라곤 방심한 틈을 노려서 상처하나 만든 게 단데. 내 승리라니.


“그 케빈? 그게 어떻게 내 승리야. 나는 확실히 핀치에 몰렸고 검성님이 아니었으면 죽을 수도 있었을걸?”


“아니 네 승리다. 먼저 피를 흘린 건 체페쉬다.”


아니 니가 초딩이냐고요. 피 나면 지는거게! 슬슬 피곤하다. 대충 맞춰주고 기권이나 하자.


“그래, 고맙다.”


“하하하 별말씀을 우린 즐거운 혈투를 벌일 사이 아니냐.”


하하하 혈투는 너나 실컷 하시지.


나와 케빈이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담임이 내게 물었다.


“한선우 케빈의 도전을 받아 들일 거냐?”


“당연하지. 여기 한선우는 나와 혈투를 벌일 거다.”


“기권입니다.”


모두의 시선이 내게 몰렸다. 담임도 케빈도 다른 학생들도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는 듯 나를 바라봤다.


“제가 평화주의자여서요. 앞으로 3년간 봐야 할 친구와 첫날부터 싸우는 건 제 신념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평화주의자는 무슨.”


뒤편에서 정소율이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한선우!!”


분노한 케빈이 내 양어깨를 쥐고 흔들었다.


부웅.


“어째서냐. 왜 싸움을 피하는 거지? 너의 전투법은 노련한 사냥꾼 같았다. 나 같은 전사와는 다른 강함이었지. 그렇기에 더 색다른 전투를 기대했는데···. 왜 피하는 거냐?”


어지러워. 이 손은 좀 놔줬으면 좋겠는데.


한편 최윤재도 당황하고 있었다. 최윤재에게는 하나의 목적이 있었다. s클래스 학생 두 명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


한선우와 이무영. 입학 전 기록이 있는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이 둘의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학생이란 말이었다.


‘찝찝해. 교장 선생님이 입학을 허가한 걸 보면 빌런 쪽 놈들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찝찝한 건 찝찝한 거다. 확인해야겠어.’


비록 담임이란 자리를 귀찮아하는 그였지만. 그의 본질은 헌터. 빌런 사냥팀으로 활동해왔던 그의 감각은 저 두 명이 뭔가 수상하다는 걸 감지했다.


‘어떻게 하면 저놈이 싸우게 만들 수 있지?’


최윤재가 고민하는 동안 여전히 케빈은 한선우의 어깨를 잡고 있었다. 한선우는 어깨를 잡은 케빈의 손을 풀고자 설득에 돌입했다.


“케빈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고. 그런데 굳이 지금 싸울 필요가 있을까?”


한선우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케빈은 한선우와 싸울 수 있는 완벽한 논리를 생각해냈다.


“전사는 한 번이라도 싸우면 친구가 된다. 즉 네가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싸워야 한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궤변이야.


한선우가 반박하려던 그때.


‘저거다. 저걸로 몰아붙인다.’


최윤재의 눈이 반짝였다.


“음 케빈의 말도 일리가 있다. 한선우 대련을 하도록.”


“네? 기권은 자유라 하시지 않았나요?”


나도 알고 있다. 이게 얼마나 궤변인지. 하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란 말이 있지. 딱 한 명 딱 한 명만 우리 편으로 가세해준다면···.


다행히도 이 공간에는 언제든지 케빈의 편을 들어줄 아군이 한 명 존재했다.


“오빠 말이 맞는 거 같은데···. 결투로 친구가 되는 건 수인의 오랜 전통. 한선우 네가 수인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 대련을 받아주는 게 어때? 정말 우리와 친구가 되고 싶은 거라면 말이야.”


외통수다. 지금 이 제안을 무시한다면 저 쌍둥이와 담임까지 무시하는 꼴이 된다.


“하면 되잖아요!”


결국 나와 케빈은 서로 마주 보고 대련장에 섰다.


어쩌다 이런 일이···. 내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창은 들지 않는 건가?”


창? 어차피 저 몸뚱아리에 박히지도 않을 무기 들어서 뭐 하냐.


“음···. 너를 상대할 때 필요 없을 거 같은데.”


내 말을 들은 케빈의 근육이 부풀기 시작했다.


“나를 상대하는 데에는 무기도 필요 없다 이거냐!!!”


아 말실수. 필요가 아니라 소용이라고 해야 했나? 의도치 않게 도발을 한 꼴이 됐다.


“시작!”


기습적인 시작신호. 담임 저거 나한테 뭐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나?


시작신호 동시에 케빈이 무식하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적은 수인왕의 자식. 그 무식하디 무식한 몸을 물려받았을 테고 힘을 제한하고 있는 나로서는 피해를 주지 못한다. 지금 저 돌진을 맞고 리타이어 되면 딱이긴 한데···.


그러기엔 저쪽이 너무 진지하다. 그렇다면 조금만 보여주지. 단단한 놈을 상대하는 기술을.


“한선우!”


케빈의 맹렬한 돌진이 나를 덮쳤다. 너무나도 정직하고 직선적인 공격이다.


회피는 그리 어렵지 않다.발에 마력을 보내고 스텝을 밟아 어렵지 않게 케빈의 공격을 회피했다.


돌진이 실패로 돌아가자 케빈은 돌진을 멈추고 내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주먹이 내 오른쪽 관자놀이를 스쳤다.


빠르긴 한데···. 이 자식 무공은 안 익혔네.


대인전에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기술은 다름 아닌 무공이다. 내공이나 마력 같은 동력원이 없다면 현대의 격투술에도 처발리는 안습한 기술들이지만 내공이나 마력이 존재한다면 그 파괴력은 차원이 달라진다.


하지만 케빈의 주먹은 그저 올곧게 뻗는 스트레이트가 전부였다. 허초나 페이크 같은 속임수 따윈 없는 그저 힘만을 추종하는 정직한 주먹질. 저런 주먹 따위 맞고 싶어도 맞을 수가 없다.


케빈의 수십 번의 주먹질을 모두 피해내는 한선우. 그런 한선우를 바라보는 케빈의 마음은 더 들끓어 올랐다.


‘역시 최고다. 한선우. 내 주먹을 모두 간파하는 그 눈 넌 역시 완벽한 사냥꾼이다.’


케빈의 기세가 변했다. 주먹을 날리던 오른팔이 수인화 했다. 날카로운 천둥새의 발톱이 한선우를 노렸다.


‘지금.’


한선우가 노리고 있던 게 저거였다. 스트레이트는 피하기는 쉬웠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저 공격은 강력한 대신 가슴이 열리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된다.


땅을 박치고 케빈의 품 안에 뛰어든다. 몸을 회전시켜 등을 케빈의 열린 품에 갖다 댄 뒤 놈의 오른팔을 잡고 놈의 힘을 역이용해 그대로 집어 던진다.


쾅.


깔끔하게 들어간 업어치기가 작렬했다.


“크헉.”


“넌 너무 신체에만 의존하는 게 문제야.”


“아직 안 끝났다.”


케빈이 다시 일어섰다.


놈의 힘을 역이용한 공격이었다. 땅에 꽂히면서 어느 정도 충격을 입었을 텐데, 터프하기도 하지.


케빈의 몸이 변해간다. 날개가 돋아나고 오른팔만이 아닌 왼팔도 새의 발톱처럼 번했다. 눈도 맹금류의 눈처럼 부리부리해졌다. 완전한 수인화였다.


그래도 아직 수인왕처럼 그건 못하나 보네.


“한선우 나 케빈 버틀러가 널 진정한 전사로 인정한다! 와라 한선우.”


하, 나도 아직 수행이 모자라네. 저런 거에 심장이 뛰다니.


이번엔 내가 먼저 케빈을 향해 뛰어들었다. 수인화한 수인과 맨손 격투 그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워낙 신체 능력 차이가 심하니까.


심지어 수인화한 상태라면 모든 감각도 발달한다. 케빈이나 프레이는 새 수인이니까 특히 시력이 발달할 거다.


강력한 신체 날카로운 감각. 현재 케빈은 틀림없는 만전태세다.


하지만 승산은 있다. 지금의 케빈은 엄청난 신체 스펙만 믿고 까부는 멍청이일 뿐. 단단한 놈들을 죽이는 기술은 잔뜩있다.


다시 한번 놈의 품 안으로 뛰어든다.


지금!


달리는 속도에 변화를 줘 반응을 늦춘다. 엇박자로 속도를 늦췄다가 발에 마력을 모아 한 번에 쏘아낸다.


갑자기 증가한 내 속도에 반응하지 못한 케빈의 명치에 엘보우를 꽂아 넣는다.


“큭. 이 정도로는.”


‘역시 단단하네.’


급소가 아닌 곳을 타격해도 아무 소용 없다. 이어서 주먹으로 턱을 연달아 가격했다. 턱을 맞으면 뇌가 흔들리기 마련. 케빈의 몸이 휘청였다.


“으아아.”


이대로는 질 수 없다는 듯 케빈의 날개가 펼쳐지더니 나를 가두고 전격를 방출했다.


“내 승리다. 한선우.”


진짜 미안한데···. 너도 나랑 상성이 최악이구나. 날개에 가려져 밖에선 내가 보이지 않는다. 나를 가둔 일이 오히려 내게는 호재가 되었다.


나를 노리고 다가오는 케빈의 전격의 제어권을 빼앗아 내 주먹에 깃들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번개의 권(拳)에서 하나의 무공이 펼쳐진다.


화려하고 강력한 무공은 아니다. 오히려 정적이며 단순한 무공. 그러나 미래에는 모든 헌터가 익혔던 기본기 같은 무공이다.


‘내가 중수법’. 겉이 아닌 내부를 파괴하는 무공이 내 손에서 펼쳐졌다.


‘뇌명권(雷鳴拳)’


쿠웅,


“크헉.”


명치에 뇌명권이 박힌 케빈은 그대로 쓰러졌다. 내가중수권. 앞으로 10년 뒤 펼쳐질 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무공이다.


단단한 몬스터들을 내부를 파괴하는 기술. 이거라면 아무리 저놈이라도···.


“근성!!!!”


젠장.


거센 고함과 함께 케빈이 부활했다.


“한선우!”


분노와 희열로 가득한 함성을 내지르는 케빈.


“한선우 너는 최고다! 방금 그 기술은 뭐지? 내 몸에 타격을 주다니 정말 대단하다. 너를 내가 인정한다. 자 혈투를 이어가자. 더는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주먹을 섞자!”


“항복입니다.”


응 안해.


“어?”


“항복이라고요.”


내 갑작스러운 항복선언에 최윤재가 내게 다가왔다.


“진심이냐?”


“네. 너무 단단하네요. 이길 방법이 안 보여요.”


유효 타격 횟수는 한선우가 훨씬 많았다. 아니 케빈은 한선우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했다.


급소를 노린 공격들은 케빈의 단단한 신체에도 피해를 줬고 마지막 내가중수법의 묘리를 이용한 뇌명권은 분명히 대련을 끝낼만한 일격이었다.


한선우가 예상하지 못한 게 있다면 단 하나. 케빈이 생각보다 더 근성이 넘쳤다는 거뿐이었다.


“쯧, 승자는 케빈 버틀러.”


“크아아아 한선우!!!”


승리했음에도 절규하는 케빈을 뒤로하고 대련장을 내려왔다.


“케빈 휴식 시간은 십 분이다. 그 후에 더 도전할지 도전을 멈출지 정하지.”


“크아아 한선우! 한선우!”


“더 멍청이가 돼버렸군.”


뭐 더 두들겼으면 이겼을 수도 있지만···. 정소율이나 아린이도 저놈이랑은 한 번쯤 붙어봐야 한다. 나중에라도 이기려면 말이다.


그때 아린이가 내게 다가왔다.


“아깝네 선우야. 이기는 줄 알았는데.”


“너도 조심해 아마 수인왕 보다도 까다로울 거야. 수인왕 그 양반은 너희가 학생이라고 많이 조절 한 거였으니까.”


“내 걱정은 좀 그만해.”


“알았어.”


“그래도 아쉽네.”


“뭐가?”


내 의문에 아린이가 내게 다가와 속삭였다.



“선우 니가 진짜 힘을 썼으면 당연히 이겼을 대련이잖아.”


“풉. 그건 그렇지.”


애초에 번개를 사용할 수가 있었다면 저 무식한 놈이랑 근접전을 할 이유가 없다.


케빈의 전격은 내 능력으로 봉쇄될 테고 나는 그저 멀리서 케빈이 쓰러질 때까지 번개를 쏴대기만 하면 된다.


뭐 그래도 아쉬워서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내 목표는 딱 중간 정도 4위건 5위건 상관없다.


그렇게 내 첫 랭킹전은 끝이 났다.


작가의말

랭킹전이 7, 8화 까지 갈꺼라는 댓글이 있던데. 그 예측은 빗나가셨습니다. 랭킹전은 이걸로 끝입니다. 이제 남은 대련은 스킵신공으로.... 랭킹전은 애초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들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에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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