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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랭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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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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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DUMMY

46화


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회의인지 전투인지 모를 것이 끝나고 로드, 염제, 검황 모두 회의실에서 퇴장했다. 그런데 단 한 명 아직도 회의실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수인왕.


알렉스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운 채 강지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강지수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넌 안 가냐?”


“크하하하하,”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알렉스.


“뭐야 미쳤어?”


“크하하하 재밌지 않은가. 나보고 응시생에게 패배했다며 지독하게 놀리던 여자가 알고 보니 손자한테 진 여자라니!”


갑작스러웠다. 알렉스의 입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단어가 나왔다. 손자. 강지수에게 역린이나 다름없는 그 단어.


알렉스의 입에서 튀어나온 손자란 말에 당황했지만 지금 동요하면 저 말이 사실이란 걸 확신시켜주는 일밖에 안 된다. 지금은 최대한 태연하게 놈을 속여야 한다.


“손자? 그게 무슨 말이야.”


“어? 모른 척 하는 거야? 조금 섭섭한데···.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응시자 한선우. 체페쉬에게 부상을 입힌 루키가 네 손자잖아.”


오늘 모인 네 명의 수장 중 가장 둔하다고 생각한 수인왕이 선우를 만난 적 있는 염제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선우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하필 저 녀석이라니.’


이 자리에 있던 사람 중 가장 입이 싼 녀석이다. 왕이면 묵직한 맛이 있어야지. 입이 너무 가벼워.


저 녀석이 눈치를 챘다면 소문이 퍼지지 않을 리가 없다. 술 만들어가면 비밀을 술 또 술 불어대는데···. 죽일까?


절대 선우를 위험에 빠뜨릴 순 없다. 이놈을 죽여서라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


“너 뭐야.”


강지수의 생각은 그 즉시 행동으로 옮겨졌다.


순식간에 피어나는 번개가 창으로 모습을 바꿔 수인왕에게 겨눠진다. 진심으로 뿜어내는 살기가 수인왕 알렉스를 압박한다.


“워워워. 스탑. 우리 말로 하자고.”


“그냥 죽어.”


목에 뇌창(雷槍)이 겨눠진 알렉스는 자신은 무해하다는 듯이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항복을 외쳤다.


“야야야 항복. 항복이라니까. 내가 너랑 알고 지낸 게 몇 년인데···. 좀 봐주라 해코지 할 생각 없다니까.”


두 사람을 바라보던 김남운도 강지수를 뜯어말렸다.


“일단 말부터 들어봅시다. 말부터요.”


*****



간신히 진정된 강지수. 김남운은 차를 가지러 가겠다고 밖으로 나갔고 원탁에는 강지수와 알렉스만이 남아있었다.


“어떻게 알았냐.”


알렉스가 자신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수인은 코가 좋지. 그 아이에게서 분명 어디선가 맡아봤던 냄새가 났거든. 그런데 딱 여기 오니까 알아챈 거지. 너한테서 나는 냄새였어.”


“으 소름 돋아. 내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야?”


“야 그렇게 처맞았는데 기억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너한테 제일 많이 맞은 사람일걸?”


“후 그건 사실이네. 그래서 날 화나게 하면서까지 그 사실을 말한 이유는? 혹시 사부님이 보고 싶은 거냐 2대?”


“어허 하늘나라 가신분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고.”


“그럼 뭔데!!!”


결국 참지 못한 강지수가 소리를 질렀다. 분노한 강지수에게 쩔쩔매던 수인왕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 이야기가 좀 긴데···. 너도 우리 비스티아의 상황을 알고 있겠지? 남미에서 올라오는 몬스터들은 점점 강해지는 데 반해 우리 수인의 강함은 한계가 분명하지.”


“엄살피우지 마. 너 같은 돌연변이도 있잖아.”



“하 그게 문제다. 나 같은 인재가 없다. 수인의 혈통은 대부분 어머니 쪽을 따르지. 내 씨를 품고 태어난 아이는 수십이나 되지만 내 혈통을 물려받은 아이는 둘밖에 되지 않아.”


“둘이나 나오면 된 거 아니야?”


“다 알면서 그러지 말라고 내가 어떻게 강해진 지는 네가 가장 잘 알 텐데? 1대 수인왕이었던 내 스승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모든 힘을 전수해 주셨지.”


“.....”


수인왕의 스승이자. 뇌희와 결투했던 상대. 1대 수인왕 금강. 강지수의 머릿속에 박혀있는 유일한 진짜 어른.


“좋은 아저씨였어. 우리보다 한 서른 살 많았나?”


“내 스승이자. 최초의 수인이셨던 분이니까.”


세상이 이따위로 바뀌어 버리고 나타난 여러 가지 현상 중 하나 ‘수인’.


수인의 시작은 평범한 어린아이와 다를 게 없었다. 평범한 인간인 부모. 평범한 인생. 그리고 삶을 뒤바꾸는 각성.


수인들은 능력을 각성하면 짐승의 특성을 가진 몸으로 신체가 변화했다. 보통의 각성 능력이라면 각성자가 컨트롤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인은 달랐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없던 것이다.


빌어먹을 재능은 이 저주받은 일에도 통용되었다. 수인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재능이 필요했다. 즉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평생을 그 모습으로 살아야만 했다.


그렇게 인간과 다른 모습이 된 그들은 인간에게 몬스터라 손가락질받으며 박해받았다.


그때 그들의 영웅이 나타났다. 1대 수인왕 금강.


“그분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몬스터 취급당했을걸.”


“그건 인정.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것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니까. 생리적 혐오감이라는 그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지.”


그 남자의 출현으로 모든 게 뒤집혔다. 강력한 무력으로 몬스터를 썰어대던 수인.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인간으로 변했다. 그리고 외쳤다.


“우리는 인간이다. 너희와 같은 인간이란 말이다!!!”


남자는 영웅으로서 사람들을 지켰고 그 결과 수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인식이 변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박해는 어디서나 존재했다. 그렇기에 그는 머릿속에만 있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수인들 만의 나라를 만들자고.


“그게 비스티아였지. 그 이후에 그분의 눈에 띄어서 제자가 됐고 말이야.”


“너 혹시 아직도 나 때문에 스승님이 죽었다고 생각해?”


“아니 그건 스승님이 결정하신 일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때는 거의 40년 전 강지수가 한참 강자들을 꺾는 비무행을 하고 있었을 때다. 비스티아라는 나라가 세워지기 전 그저 멕시코에 모인 수인들이 강하다는 이야기만을 듣고 무작정 멕시코를 찾은 뇌희는 위기에 몰려있었다.


“X발 여기 도대체 뭐 하는 곳이야!”


대지를 메운 수십만 마리의 몬스터들. 수만 마리의 몬스터를 번개로 태워죽였지만, 아직도 수많은 몬스터가 강지수를 노리고 달려들고 있었다.


“진짜 짜증 나네. 중국, 러시아도 아프리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뇌희의 짜증과 함께 번개가 흩뿌려지고 수천 마리의 몬스터가 재가 되어 사라졌다.


“이거 진짜 위험할 수도.”


오랜 시간 전투를 지속한 덕에 체력과 마력 모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세계최강이라도 상위급 몬스터가 섞여 있는 수십만 마리의 군세를 모두 처리하긴 힘들었다.


절체절명의 상황. 무언가가 수풀에서 튀어나와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가로막았다.


놈의 생김새는 이러했다. 하얀 털, 검은 줄무늬. 강인한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 과거 아시아 지방에서는 사방 신이라 추대받는 짐승. 서쪽을 관장하는 신수 백호.


뇌희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집채만 한 백호였다.


“저건 또 뭐야···.”


보통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존재감이었다.


‘하필 체력과 마력이 모두 바닥일 때 저런 게 나오고 난리야. 도망쳐야 하나?’


백호를 눈앞에 두고 도망갈지 고민하던 중. 백호가 입을 열었다.


[겁먹지 마라. 같은 편이다.]


“응? 백호가 말을?”


[수인들이여 적을 분쇄하라!]


백호의 외침에 수천 명의 수인이 나타나 몬스터들에게 달려들었다.



[잠시 기다려라. 금방 끝낼 테니.]


그 말을 전한 뒤 백호는 몬스터 사이로 뛰어 들어갔다, 이것이 1대 수인왕 금강과 뇌희 강지수의 첫 만남이었다.


*****


“거기서 그 아저씨를 처음 만났지.”


“그래 넌 우리 스승님한테 목숨을 빚진 거야.”


“에이 도망은 칠 수가 있었거든?”


“하! 기억이 너무 미화된 거 같은데?”


“흥. 원래 사람은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기억하는 거야.”


“여전히 뻔뻔하네.”


“그때 내가 졌으면 너희 사부님이 아직 살아 계셨을까···.”


“음. 아마 그건 힘들지 않을까. 워낙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라···. 몸이 한계셨지. 그리고 스승님의 힘은···. 너도 알잖아.

후우 솔직히 나 그때는 네가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민하던 스승님께 답을 줬던 게 너였다고 생각해.”



*****



초토화된 숲. 대지는 치유되지 못할 상처가 새겨졌고 수십, 수백 년을 살아온 고목들조차 뿌리뽑혔다. 그 누구도 이곳이 숲이었다고 상상하지 못할 풍경이었다.


그 중심에는 한 여자와 백호가 있었다.


[내가 졌구나. 뇌희여.]


“당신 지금까지 만나본 헌터중에 제일 무서웠어. 자랑스러워해도 좋아.”


백호의 모습이 변화한다. 집채만 한 백호에서 왜소해 보이는 백발의 노인으로 변했다.


“참으로 오만한 말이구나. 하지만 괜찮겠지. 오만은 강자의 특권이니까. 네가 세계최강이냐?”


“아마···.”


“그러면 하나 묻지. 나 정도로 강한 헌터가 얼마나 있었지.”


“많지는 않았어. 비슷한 수준의 헌터는 4명 정도?”


“네 명씩이나 있는 건가.”


“네 명 밖에 지. 내가 헌터를 얼마나 많이 쓰러트렸는데.”


“고맙다. 뇌희여 네 덕분에 답을 찾았다.”


“답? 그게 무슨 소리야.”


“내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금강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강지수는 당황했다.


“엥 아저씨 아직 팔팔할 나이잖아.”


“젊은 시절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면 이해하려나? 내 코어는 이미 회생 불가능한 수준까지 상해버렸어. 아마 오래 살아도 십 년이겠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다. 내 남은 십 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더군,”


“아저씨 뭘 할 생각이야.”


금강이 이 공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금강이 꺼낸 건 두 개의 반지와 그 반지를 잇는 사슬이었다.


“젊은 시절에 유적을 탐험하다 얻은 아티팩트다. 이 아티팩트의 이름은 희생의 사슬. 시전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전자의 모든 힘을 전해주는 아티팩트다.”


“목숨을···?”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목숨, 난 미래를 위해 쓰겠다.”


“잠깐 아저씨! 알렉스가 그걸 원할 리가 없잖아!”


“알렉스 그 아이는 강하다. 그런 아이에게 내 힘까지 전해준다면 필시 최강의 수인으로 다시 태어나겠지. 우리나라에는 수호자가 필요하다. 그 아이에게는 가혹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아저씨 제발···.”


“뇌희... 아니 지수야. 알렉스를 잘 부탁한다.”


그렇게 최강의 수인이었던 남자는 자신의 목숨을 제물로 새로운 세대를 만들었다.



*****


“쯧. 그 답답한 양반 생각나네.”


“스승님이 답답하기는 했지.”


“그래서 감성팔이까지 시도하면서 나한테 말할 게 뭔데.”


“난 아직도 포기 안 했다.”


“뭘?”


“너와 내 능력의 궁합은 최강. 만약 우리가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는 틀림없이 세계최강이 크엌.”


알렉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지수의 주먹이 뻗어나갔다.


퍽.


“이 미친놈이 아직도 포기를 못했어? 도대체 얼마나 처맞아야 정신을 차릴건데! 넌 내 취향이 아니라고!”


“스탑, 스탑 제발 좀 끝까지 들어줘!”


알렉스의 절규에 강지수는 알렉스를 타격했던 주먹을 회수했다.


“그건 포기했다. 우리 수인의 형질은 보통 어머니를 따라가지. 나도 수십의 아이를 만들었지만 내 형질을 물려받은 아이는 둘 뿐이었다.

지금 너와 아이를 만든다고 해도 평범한 아이가 태어나겠지. 그리고 너도 젊어 보이긴 해도 이미 할머 엌”


할머니라는 끝나기도 전에 다시 한번 강지수의 손이 날아갔다.


“나 같은 숙녀에게 할머니라니 뒤지고 싶어?”


“알았다. 진정해라. 너도 애를 낳기엔 너무 늦은 나이지. 그런데 새로운 희망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너 설마?”


“후후 눈치챘나 보군. 너의 손자와 내 딸을 결혼시킨다면 이번에야말로 최강의 헌터 엌”



다시 한번 날아간 뇌희의 주먹.


“이번엔 왜 그러는 건데!!!”


“우, 우리 선우는 자유연애 시킬 거야.”


“고작 그런 이유로 이러는 거냐? 내 형질을 물려받은 쌍둥이 중 여자아이가 있다. 최강의 수인과 최강의 능력 탐나지 않나?”


“야. 굳이 그런 짓 안 해도 어차피 최강은 될 수 있거든?”


단호박 같은 강지수의 태도에 결국 알렉스는 무릎을 꿇었다.


“우리에겐 최강의 전사가 필요하다. 네 손자가 내 딸을 싫어한다면 정 안된다면 씨. 씨라도 다오.”


“이 미친놈이 도대체 뭐라는 거야!”


분노를 참지 못한 강지수에게서 번개가 뿜어져 나온다.


“크헉.”


“야 알렉스. 내가 니 친구로서 말할게. 나는 우리 선우를 정략결혼 시킬 생각 없어. 그러니 꿈 깨!”


그렇게 강지수는 회의장을 떠났다. 번개에 한차례 지져졌던 알렉스는 이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일어섰다.


“크으 여전히 강하군. 후 역시 이 작전은 무리였나.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군. 우리 예쁜 딸의 매력을 믿는 수밖에. 프레이 제발 한선우를 사위로 데려와다오. 그게 수인의 미래다.”


한선우는 모르는 비밀회의에서 한선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 명의 장인어른의 사윗감 후보가 되었다.


어찌 된 것이 눈독을 들이지 말라고 개최한 회의였건만 오히려 주가만 잔뜩 올린 셈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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