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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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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1)

DUMMY

43화



정상회의(1)


부산 타워의 최정상에 마련된 특별실. 일반인 들은 알 수도 없는 비밀스러운 그곳에는 하나의 원탁과 네 명의 남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남자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 남자들 뒤에는 잔뜩 긴장한 게 눈에 보이는 수행원이 한 명씩 서 있었다.


분위기? 사람이 하나 죽어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조명이라도 밝았으면 덜하겠건만 어두운 조명은 안 그래도 칙칙한 분위기는 더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건 주변 상황이나 회의실의 분위기 따위가 아니었다. 사선을 수도 없이 넘어온 진짜배기 강자들에게서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아우라가 지금 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랭킹 2위, 랭킹 3위, 랭킹 5위, 랭킹 7위.


10위권 안의 랭커가 무려 4명이나 모였다. 국가의 멸망을 논할 수 있다는 s급 몬스터. 그리고 그 s급 몬스터를 사냥하는 자. s급헌터.


즉 이곳에 모인 인물만으로도 나라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런 강자들이 이곳에 모인 건 한 달 전 그들에게 전해진 한 통의 편지 덕이었다.



*****


중국 사천의 거대한 장원(莊園). 그 장원의 한편에는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亭子)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마치 신선이 노닐다 갈 듯 그곳에는 한 노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다.


노인의 머리색은 백발이었고 얼굴에는 잔주름이 드문드문 보였다. 얼핏 보면 신선이라 착각할만한 노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한 남자가 한 통의 편지를 든 채 노인의 여유를 방해했기 때문에.


“가주님. 편지가 왔습니다.”


남자의 말에 노인은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누가 보낸 편지이길래. 이리 급하게 달려왔느냐.”


노인의 걱정 담긴 질책에 남자는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가주님의 수련을 방해하고 싶던 건 아니었습니다만 장로님들이 히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련을 방해하게 됐습니다.”


“되었다. 이미 수련을 하든 말든 별 차이가 없는 몸이니라. 그리 조아릴 필요 없다. 그 편지나 주거라.”


“네.”


남자가 전해준 편지를 읽던 노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방금까지의 인자한 표정은 어디갔는지 마치 아이가 된 듯 마음껏 인상을 쓰는 검황이었다.


“하하 차라리 읽지 말 걸 그랬군. 여전히 제멋대로야.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바뀌지 않았어.”


항상 기품있던 가주의 저런 모습은 처음 보는 남자였다.


“가주님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그러십니까?”


“읽어 보아라.”


가주가 전해준 편지의 내용은 가관이었다.


‘야 검쟁이 다음 달에 있는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날 회의 열 거야. 알아서 튀어와라.’


단 한 줄. 그것도 예의 따위는 밥 말아 먹은 듯한 편지였다.


“이, 이런 감히 누구에게 이따위 편지를, 도대체 누굽니까!”


분노하는 남자를 보며 노인은 웃기 시작했다.


“허허 화내지 말아라. 이 인간은 예전부터 이랬으니. 잘 생각해 보아라. 나한테 이런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느냐?”


“장담합니다.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감히 파천검가의 가주님에게 이딴 편지를 보내다니. 협회장도 염제도 이따위로 편지를 보내지는 않습니다!”


노인의 정체는 바로 파천검가의 가주였다. 6대 세력의 일좌를 차지한 파천검가. 중국의 패자로서 각성으로 얻는 능력이 아닌 무공을 수련하는 특이한 집단이다. 그 파천검가의 정점. 검황 독고황. 세계최강의 검사가 바로 이 남자다.


“그렇지 그 인간들도 나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지는 못하지. 딱 한 명만 빼고 말이야.”


“그게 도대체 누굽니까.”


“유일하게 나를 무릎 꿇린 여자지.”


담담하게 말하는 검황의 말에 남자는 한 이야기를 떠올렸던. 이제는 아는 사람도 몇 없는 과거의 이야기. 무협 소설의 비무행과 같이 강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은 꺾은 전설.


“설마 그분이십니까?”


“그렇지. 뭐 이제는 은퇴했으니 예전처럼 강제력은 없다지만···.”


“그러면 거부하시죠. 이런 취급을 받으며 갈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러기엔 저 한마디가 너무 먹음직스럽구나.”


‘추신 야 너희 요즘 상황 안 좋다며? 회의 참석하면 내가 한번 가서 싹 쓸어줄게.’


“우리의 무공은 강하지만 다수에 적을 한꺼번에 상대하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 마음에는 안 들지만, 저 물건이 도와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덜 다치겠지.”


“가주님···.”


“대한민국이라 오래간만이구나.”


파천검가 가주 검황 독고황 회의 참석 결정.


*****


유럽의 남부. 남유럽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나라, 루마니아.


그 루마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 하면 사람들은 백이면 백 드라큘라 백작을 꼽을 거다.


그 드라큘라 백작이 살았다 전해지던 브란(Bran)성의 가장 깊은 곳. 왕좌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화려한 의자에 걸터앉은 한 남자가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투명한 백금 발을 지니고 붉은 안광을 뿜어내는 눈을 가진 젊은 청년. 매력적이 다 못해 고혹적인 그 자태는 그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 남자가 바라보고 있는 건 한 장의 편지였다. 뇌희 강지수가 보낸 편지. 그러나 그 내용은 검황에게 전해졌던 편지와는 조금 달랐다.


‘모기야 내가 옛날에 구해준 적 있었지? 양심 있으면 알아서 튀어와라. 시간은 다음 달 아카데미 시험 날이다.’


‘추신 너희 딸들 이번에 미르 아카데미로 오더라? 알아서 잘 보여야 하지 않겠어? 흐흐흐’


마치 납치범의 편지 같았다. 부탁을 위한 것이 아닌 그야말로 협박을 위한 편지였다.


너희 딸들이 무사하기를 바란다면 알아서 하라는 그런 질 낮은 편지였다. 그러나 이 편지를 읽는 남자의 얼굴은 이상할 만큼 편안했다.


“흐음···. 딸이라. 이번 기회에 처리해 두면 좋으려나.”


나태함이 뚝뚝 묻어나오는 목소리와는 달리. 말의 내용은 섬뜩했다. 자신의 딸을 처리한다는 끔찍한 말. 이 남자는 그 끔찍한 말을 너무나도 쉽게 입에 담았다.


짧은 고민을 끝낸 남자는 혼잣말을 내뱉었다.


“체페쉬. 너무 컸단 말이지···.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처리하기는 아까운 아이지. 아직 목줄도 내가 쥐고 있고 굳이 그 아까운 걸 버릴 필요는 없겠지.”


“체페쉬야 너는 가문의 영광을 위한 제물이 되어야 한단다.”


이 남자가 바로 블러드가(家)의 가주이자 체페쉬의 아버지. 로드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학살자이자 치유사, 블러드 드러쿨레아였다.


남자는 몸을 일으켰다.


“오래간만의 바깥나들이겠군.”


블러드가(家)의 가주 블러드 드러쿨레아 회의 참석 결정.



*****



이탈리아. 고대 로마의 찬란함이 빛나던 곳에 자리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를 품고 있는 나라.


그리고 지금은 에덴이라고 불리는 나라.


그 에덴의 수도, 바티칸. 그곳의 상징과도 같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한 순백의 남자가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성스럽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 남자일 것이다. 머리카락, 피부, 눈동자 모두 성스러운 순백의 색을 띠고 있었다.


그 성스러운 남자 곁에는 천사의 날개를 단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요. 가브리엘. 기도는 절대 방해하지 말라 했을 텐데요.”


가브리엘이라고 불린 여자는 남자의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꺼냈다.


“교황님 편지가 왔습니다.”


“겨우 그것 때문에 주님을 위해 기도하는 이 시간을 방해했다는 말입니까?”


“무시할 수 없는 자의 편지입니다.”


가브리엘이 건네준 편지 겉면에 적힌 이름을 보고 교황은 그 즉시 분노했다. 과거에는 성자라 불렸고 지금은 교황이 된 남자의 분노는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뇌희···. 당장 이 편지를 불태워버리세요! 신을 믿지 않는 불신자와는 할 말 없습니다.”


“그러면 곤란해질 수도 있을 텐데요.”


“세상은 모두 주님이 만드신 것. 즉 저희에게 내려진 이 기적과도 같은 힘들도 모두 주님이 내리신 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강한 힘을 지니고도 그렇게 모든 걸 가지고도 주님을 믿지 않는다니. 그게 얼마나 큰 죄인지 그 사람은 모르고 있습니다.”


분노하는 교황은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뇌희님 왜 그런 힘을 가지고도 저희를 박해하시는 겁니까?’


‘박해? 너희를 방해하면 박해하는 건가? 너희가 사람들을 종교에 물들이고 있는데?’


‘주님을 믿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됐다는 겁니까. 사람들은 신을 믿으며 안식을 얻습니다. 이 혼란한 세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포교하는 게 뭐 그리 잘못이라는 말입니까.’


‘신? 좋지. 마음의 평화 아주 좋아. 그런데 죽을 위기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게 정말 옳은 거냐? 웃기지 말라 그래. 마음의 평화? 그런 건 본인의 손으로 쟁취하는 거야.’


뇌희는 신에 대한 불충을 내뱉고는 이 성당을 불태웠다.


“신의 은총을 무시하는 불신자의 편지 따위 읽을 필요 없습니다.”


교황은 말이 끝나자마자 뇌희의 편지를 기도실 가장 중앙에 있는 불꽃에 던져버렸다.


“성화여 불신자의 불충을 정화하소서.”


에덴의 교황 회의 불참석 결정.



*****


세상에서 가장 더운 곳. 아니 더웠던 곳. 이란의 루트 사막. 사람이 살 수 없다 알려진 이곳에서도 비밀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막의 지하에 존재하는 신전. 그 신전 안 구릿빛 피부의 미남자가 권태로운 듯 하품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한 아리따운 여자가 남자의 방에 들어왔다.


“가주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 그런 건 너희가 알아서 좀 처리해라. 굳이 나한테까지 올 이유가 없잖아. 그런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이리로 와라.”


자신의 옆을 탕탕 치며 말하는 남자는 누가 봐도 호색한이었다. 그러나 여자는 그의 말을 이행하지 못했다. 오히려 가주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기 바빴다.


“그게···. 무시할 수 없는 자의 편지라.”


“그래? 줘봐”


여자에게 편지를 건네받은 남자의 얼굴이 변한다. 마치 못 걸 본 사람처럼. 남자의 얼굴에 드러난 감정은 분노의 감정이 아닌 공포의 감정이었다.


‘뇌희···.’


편지 겉면에 적혀있는 뇌희라는 이름을 보니 가슴에 새겨진 엑스자 흉터가 욱신거리기 시작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크헉.”


바닥에 처박힌 남자.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뇌희. 뇌희의 눈동자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산의 노인. 넌 너무 위험해. 그러니 지금 짓밟아 놓는 게 편하겠지.”


“잠깐!”


잠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뇌희의 궁니르가 움직였다. 궁니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번개가 쓰러져있는 남자의 가슴을 꿰뚫었다.


“크하악.”


“궁니르의 마킹이다. 감히 다시 한번 내 가족에게 개짓거리를 한다면 이 필 중의 창이 네 심장을 꿰뚫을 거다.”


과거 실수로 인해 생긴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흉터.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의 주박이 새겨졌다. 궁니르의 마킹에게서 안전한 곳은 바로 이곳. 나의 신전뿐.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나는 안전해.”


같은 말을 수없이 중얼거리던 남자의 얼굴이 점점 변해간다. 공포가 광기로 치환된다.


“조금만 기다려라. 뇌희 내가 만든 걸작이 기필코 네놈을 찢어 죽일 테니 말이다.”



아사산가(家)의 가주 산의 노인 회의 불참석 결정.



*****



멕시코! 카우보이와 태양의 나라. 남미와 북미를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나라는 이미 한번 멸망했다.


몬스터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망해버린 남미. 그곳에서 북상한 몬스터들에게 멕시코도 처참하게 짓밟혔다.


그러나 그곳은 부활했다. 수인들의 나라 비스티아로!멕시코를 멸망시키고 자리를 잡은 모든 몬스터를 죽이고 남미로 몰아낸 수인들은 인간에게 차별받지 않는 그들만의 나라를 세웠다.


그런 수인들의 정점. 수인왕. 그 남자는 지금 허탈한 표정으로 한 편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미친 인간아 누가 편지를 이렇게 보내.”


수인왕 알렉스 버틀러에게 보내진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다음 달에 한번 보자 재밌을 거야.’


단 한 줄의 내용.


도대체 누가 이따위 편지를 쓰냔 말이다···. 6대 세력의 수장 중 뇌희와 가장 친하다고 알려진 수인왕마저 학을 떼게 하는 편지였다.


“어지럽네.”


안 그래도 할 일이 잔뜩 쌓여있는 두통을 앓던 왕에게 더 큰 두통을 선물해준 뇌희였다.


수인국 비스티아의 국왕. 알렉스 버틀러 회의 참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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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2) +1 22.01.11 1,717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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