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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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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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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DUMMY

42화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혈류가속을 사용한 체페쉬가 한선우를 구타하던 그때 대련장 아래에서는 언쟁이 오가고 있었다.


“음···. 고약하군.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능력을 쓰다니.”


“대련을 중단해야 합니다. 한선우군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응시생. 저희는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건 그렇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라. 저 아이 아직 눈빛이 죽지 않았어.”


당장 대련을 멈추자는 검성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수인왕. 결국 체페쉬가 능력을 더 꺼내지 않는 단 걸 전제로 대련을 중단 시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이 판단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체페쉬의 허벅지를 관통한 창. 체페쉬가 요격한 창이 스스로 움직여 체페쉬를 공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각에서의 공격. 만약 한선우의 상대가 다른 헌터였다면 이걸로 대련은 종료됐을 거다. 기동력을 잃는다는 것은 헌터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우의 상대는 블러드가의 직계, 체페쉬였다, 저 정도 상처는 체페쉬에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못한다.


상처를 입고 폭주하는 체페쉬.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검성이 그 공격을 막아내고자 돌입했다.


“월하검법(月下劍法) 달무리.”


하단에서 상단으로 반원 모양으로 솟구치는 이혜원의 검. 피로 이루어진 가시 말뚝들은 그 검기를 따라 모두 위로 솟구쳐 올랐다.


상대의 공격을 궤도를 뒤트는 굴절기. 검성의 절기 중 하나였다.


돌입한 이혜원을 바라보는 한선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


“너무 늦으셨어요. 제가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전혀 무서워하는 얼굴이 아닙니다만.”


아니 진짜 무서웠는데요.


“당장 비켜 검성!!! 그 자식 죽여버리겠어.”


허벅지에 박혀있던 창을 뽑아낸 체페쉬가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며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그만 하세요. 체페쉬. 대련은 여기서 종료합니다.”


“당장 비키라고. 아니면 너도 죽고 싶은 거야?”


체페쉬의 허벅지에서 흘러나온 피가 다시 그 형태를 다시 바꾸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만들어진 가시 말뚝들이 검성을 노린다.


검성은 그에 맞춰 다시 한번 검을 휘두른다.


“달무리.”


피의 가시 말뚝들이 마치 바람에 휘날리듯이 방향을 잃고 소멸한다.


“정말 해볼 생각입니까?”


“어. 안 그래도 너 마음에 안 들었거든. 여기서 끝을 보자.”


체페쉬가 자신의 피를 한점에 모으기 시작한다. 한점에 집중된 피들은 이윽과 날개가 되어 체페쉬에 등 뒤에 돋아난다. 그에 대응해 이혜원도 온새미로를 꺼내 든다. 혈익(血翼) 온새미로 두 사람 모두 진심이다.


이쯤이 되면 그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일 때도 됐는데···.


터벅터벅.


왔다.


“어허 아가씨들 그만들 해라.”


일촉즉발의 두 사람 사이에 수인왕이 끼어들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너희가 아닐 텐데. 막 자라기 시작한 새싹들을 밟아버릴 생각인가? 그렇다면 내가 상대해주지. 진심으로 말이야···.”


수인왕의 팔에서 깃털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수인만의 특별한 능력 수인화의 전조현상이다.


아무리 체페쉬와 이혜원이 강하다고 해도 이 자리에서 가장 강한 건 수인왕이다. 두 사람이 강하다 한들 아직은 수인왕에 닿기는 모자라다.


이혜원은 수인왕의 중재에 바로 온새미로의 소환을 해제했다. 아무리 체페쉬라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싸우는 건 무리다.


체페쉬를 압박하는 두 사람. 결국 체페쉬의 표정이 바뀐다. 흉신악살의 모습이 비치던 분노 가득한 얼굴에서 광기 어린 미소를 품은 악동의 얼굴로 말이다.


난 왜 저 얼굴이 더 무섭지.


“후~ 알겠습니다. 오늘만 날 인 것도 아니고 아직 맛이 덜 들어찬 거 같기도 하니까···. 오늘은 넘어가 드리죠.”


오늘만 날이 아니야? 맛이 덜 들어차? 불길하다. 너무 불길하다. 내 앞날에 거대한 먹구름이 낀 거 같다.


“선우야. 다음에 보자?”


산뜻해진 표정으로 대련장을 내려가는 체페쉬. 어느새 허벅지의 상처는 모두 아물어있었다.


미친 재생력이다. 블러드가의 무서운 점은 파괴력이 아니다. 지속력이지.


생명의 근원인 피를 사용하는 일족. 재생력 면에서는 그 어떤 가문보다도 뛰어나다. 마력으로 생성해내는 무한한 피를 이용해 전투를 치르고 상처를 치료하는 가문 그것이 바로 블러드가(家)다.


저런 특성을 이용해 힐러로 살아가는 헌터들도 많지만···. 저 망나니가 그럴 리 없지.


어쨌든 이렇게 시험은 끝이···. 쿨럭 어? 입가에서 후드득 떨어지는 피. 이거 설마? 겨우 배 두 대 맞았는데?


“한선우군? 한선우군? 괜찮아요?!”


나를 애타게 부르는 검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정신이 희미해진다. 아 그냥 좆대로 싸울걸···. 왜 힘은 숨겨서. 그렇게 나는 정신을 잃었다.



*****


미르 아카데미 양호실. 양호실이라고 쓰고 종합병원이라 읽는 이곳에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있었다.


한 명은 방금 정신을 차린 나.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나보다 먼저 실려 갔던 정소율이었다.


“꼴좋다.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아주 약골이네! 아주 약골이야.”


정소율 저 물건은 살만한가 보다. 남 놀릴 힘도 있고···. 나는 죽겠는데.


정신을 잃었던 나는 이곳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곳에 상주 중인 힐러에게 치료를 받고 깨어났다고 한다. 힐러에게 듣기로는 내장이 상했다고 한다.


이야 마력으로 강화한 상태였는데. 딱 두 대에 이 꼴이라니···. 그 인간 신체를 얼마나 강화한 거야.


“야 넌 누구랑 싸웠냐?”


지금 내가 원하는 건 하나뿐이다. 옆에서 쫑알거리는 정소율을 치우는 것.


“야 얼른 말해봐 궁금해 죽겠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소율은 해맑은 표정으로 나를 향해 묻는다. 아니 아까까지는 날 엄청나게 싫어하지 않았었나?


“정소율. 우리가 그렇게 친했었나?”


내 단호한 말에 정소율의 얼굴이 찡그려진다.


“흥 그러면 말하지 말든가. 아주 싸가지가.”


씩씩거리며 뒤로 돌아눕는 정소율. 뭐지? 이 잘못한 건 없는데 잘못한 거 같은 느낌은?


“그 삐졌냐?”


“안 삐졌는데?”


“삐졌네.”


“안 삐졌다고!”


하긴 정소율이 잘못한 건 뭐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뭐 친구끼리 반가운 마음에 놀려먹는 일도 종종 있으니까···.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안 친한데?


첫 만남부터 스파이로 몰렸고 해명을 하고자 했지만 염제님의 해괴한 장난 덕에 해명도 실패했다.


그리고서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다. 저 물건은 시작부터 나를 도발했고 그 도발에 아린이가 낚이면서 일이 커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저렇게 친하게 굴 일이 없는데? 뭐 그래도 친해져서 나쁠 일은 없지. 미래의 s급 헌터니까. 등을 기댈 수 있는 강자는 많을수록 좋다.


“아 미안 기분 풀어라. 다 말해줄게.”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얼른 말해봐.”


이 녀석 쉽다! 뭐 이리 간단하지? 친구가 아무도 없었나?


다시 나를 향해 돌아눕는 정소율에게 내 대련에 대해 말해줬다. 이야기를 다 들은 정소율은 마치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졌다.


“그 미친년한테 상처를 입혔다고?”


“응 그래서 나도 뒤질뻔했잖아. 아니 응시생한테 전력을 다하는 교관이 말이 되냐? 검성님 아니었으면 보건실이 아니라 장례식장으로 갔을걸?”


“그렇구나. 그럼 너도 그 이후의 대련들은 못 봤겠네?”


“그렇지?”


“그건 좀 아쉽네.”


“왜 보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었어?”


“응시생 말고···. 검성님.”


역시 현재 대한민국은 검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할머니가 은퇴한 자도 17년. 지금 미르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세대는 할머니에 대해 모른다. 워낙 대단하신 분이니 역사책에도 나오기는 하는 데 아무리 그래도 두 눈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검성님 경기는 봤지.”


“시시한 경기 말고.”


“검성님이 아티팩트까지 꺼내 들었는데?”


내 말에 시무룩해졌던 정소율이 벌떡 일어났다.


“누군데!”


“이무영. 처음 보는 놈이었어. 능력은 그림자. 마력을 쓰지 않은 검성님과 호각으로 싸웠지.”


“검성님과 호각으로???”


충격에 빠진 정소율에게 둘의 전투를 세세하게 설명해줬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정소율의 표정이 살짝 심각해졌다.


“그러니까 그 녀석은 조심해.”


“암살자라···. 도대체 어떻게 여기에 들어온 거지?”


“그건 나도 궁금해.”


“아 모르겠다. 얼른 나가서 얼굴이나 확인해봐야지.”


이무영 여러모로 수상한 놈이다. 미래에도 본적 없는 능력과 얼굴이었다. 그런데 그 정도 실력이라니···. 도대체 누가 키운 걸까.


일단 지금은 회복이 우선이다. 고민은 그만하고 푹 쉬자.


그런데···. 왜 아무도 안 오지?



아무도 면회를 오지 않는다. 정소율은 내가 기절해있을 때 가문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고 했다


그런데 왜 난 아무도 안 오지. 아린이는 이해가 된다. 나와 정소율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부상을 입었으니까. 본인이 아무리 오고 싶어도 그 극성 딸바보 삼촌이 돌려보냈을 거다.


그다음 삼촌. 여기서부턴 좀 섭섭하다. 뭐 그래도 바쁜 사람이니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우리 할머니. 왜 오지 않는 거지? 우리 할머니 어디 갔어요?



*****


한선우 이상한 녀석이다. 녀석과 처음 만난 건 바로 우리 집 적염가에서였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우리 집에 놈은 무려 손님으로 들어왔다.


첫인상? 최악이었다. 내 공격을 완벽히 피해내고 순식간에 나를 제압한 녀석.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능력도 사용하지 않는 채로 날 제압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완패한 나는 그때부터 놈을 라이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나이에 할아버지의 인정을 받은 남자. 내 라이벌로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놈과 다시 만났을 때 놈의 옆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다. 신아린. 제법 유명한 여자였다. 나와 동갑이면서 홀로 돌발 게이트를 막아냈다는 천재. 그녀가 한선우 곁에 꼭 달라붙어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났다.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약하냐. 이번엔 내가 이겼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반갑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신아린과 다툼이 있었고 나와 신아린은 수인왕과 싸우게 되었다.


그때 한선우는 우리에게 작전을 전해줬다. 말도 안 되는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 그의 말대로 흘러갔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뭐 양호실 신세를 지기는 했지만.


그리고 놈이 양호실로 실려 왔다. 깨어난 놈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는 편했고 재밌었다. 이런 게 친구구나 싶었다.


내게는 단 하나도 없었던 친구, 나를 배척하는 가문과 나를 후계자로밖에 보지 않는 할아버지. 그런 사람들과 달리 한선우는 뭐라 말해야 할까. 조금 편했던 거 같다.


그렇게 나는 정말 오랜만에 편안히 잠이 들었다.

*****



한선우가 애타게 찾고 있던 할머니. 강지수는 지금 김남운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답답하게 이런 거 타야 해? 그냥 뛰어가면 되잖아.”


“누님 여기 부산입니다. 그러다 걸리면 잡혀가요!”


“잡혀가 봐야 네 앞으로 가는 거잖아. 그러면 좀 뛰어도 되지 뭐.”


저 무대뽀인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김남운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은퇴하고 선우를 키운 지도 17년. 누님은 훨씬 밝아졌다.


자의가 아닌 필요에 의해 사람을 수도 없이 죽인 강지수는 자신의 행한 행동의 결과가 자신의 딸의 죽음으로 돌아오자 마음이 부서져 버렸다.


‘그랬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좋기는 한데···.’


“야 빨리빨리 운전해라. 아무리 주인공이 늦게 도착하는 법이라지만 너무 늦는 것도 예의가 아니야.”


‘감당이 안 된단 말이지···. 이게 다 선우 탓이야.’


어쩐지 선우를 원망하게 되는 김남운이었다.


“누님 이번에는 몇 명이나 올까요.”


“그러게, 나 은퇴하기 전이 마지막이었으니까. 이 회의가 열린 지도 17년이 넘었네? 아마 두 명 빼고는 다 오지 않을까?”


두 사람이 말하는 회의의 시작은 대략 50년 전이었다. 회의의 정식명칭은 W7(world seven) 정상회의. 세계에서 가장 강한 7개 집단. 그 당시 6대 세력과 협회가 모여 인류의 생존을 위한 여러 안건을 처리하던 회의였다.


하지만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건 랭킹 1위 뿐 당시 랭킹 1위였던 강지수가 은퇴하면서 회의는 유명무실해졌다.


“음 아마 에덴과 아사신가(家)을 제외하고는 참석할 거야.”


“역시 그 두 곳은 안 오네요.”


“예전과는 달리 강제력이 없으니까.”


과거에는 회의에 강제력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호의에 불참한다면 그에 따른 보복이 행해졌다.


“그건 그렇네요. 어? 강제력이 없는데 블러드가(家)와 파천검가(破天劍家)도 온답니까? 그 둘이랑도 사이가 별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에덴이나 아사신보다야 훨씬 낫지. 게다가 먹음직한 먹이를 던졌지. 오지 않고는 못 배길걸?”


회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장소는 바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마천루라 불리는 부산 타워였다.


“자 오래간만에 기강 잡으러 가볼까?”


“기강이라뇨 그만 좀 하세요.”


“자식의 잘못은 부모의 잘못. 감히 우리 선우를 다치게 해?”


“누님 제발요!”


“선우야 네 복수는 할머니가 해줄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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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양아치는 밟아야 제 맛 +1 22.01.31 840 24 14쪽
51 담임의 실력 22.01.30 884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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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랭킹전(2) +1 22.01.28 1,003 21 12쪽
48 랭킹전(1) +3 22.01.27 1,106 21 13쪽
47 입학 그리고 S 클래스 +2 22.01.26 1,195 23 13쪽
46 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2 22.01.25 1,176 23 14쪽
45 정상회의(3) +2 22.01.24 1,284 23 14쪽
44 정상회의(2) +3 22.01.23 1,352 24 14쪽
43 정상회의(1) +2 22.01.22 1,361 24 13쪽
»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1 22.01.21 1,393 30 14쪽
4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1) +4 22.01.20 1,378 25 14쪽
40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4 22.01.19 1,410 24 13쪽
39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9) +2 22.01.18 1,411 25 14쪽
38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8) 22.01.17 1,457 26 14쪽
37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7) +3 22.01.16 1,502 28 14쪽
36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6) +2 22.01.15 1,536 27 13쪽
35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5) 22.01.14 1,585 29 14쪽
34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4) +3 22.01.13 1,622 32 14쪽
33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3) +3 22.01.12 1,663 32 14쪽
3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2) +1 22.01.11 1,717 31 13쪽
3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 +1 22.01.10 1,857 33 14쪽
30 적염가(3) +2 22.01.09 1,901 31 14쪽
29 적염가(2) 22.01.08 1,888 33 13쪽
28 적염가(1) +2 22.01.07 1,913 35 13쪽
27 결투(2) +5 22.01.06 1,902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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