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듀랭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113,150
추천수 :
2,121
글자수 :
334,100

작성
22.01.17 12:10
조회
1,456
추천
26
글자
14쪽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8)

DUMMY

38화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8)



거대한 폭발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한선우의 계획은 간단했다. 우선 신아린의 능력을 이용해 수인왕을 붙잡는다.


신아린의 능력은 마력을 이용해 얼음을 만들어내는 것. 신아린의 능력을 발휘된 곳이라면 필연적으로 온도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


많은 양의 얼음에 의해 만들어진 영하의 온도는 주변의 공기를 수축시킨다.


그렇게 움직임을 봉쇄한 수인왕에게 정소율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공격을 가한다.


‘정소율. 하얀 불 쓸 수 있어?’


‘제어는 불가능하지만, 이 계획대로라면 한 발정도 는···.’


정소율의 숨겨진 히든. 하얀 불. 백염(白炎). 붉은 불보다 훨씬 뜨거운 ‘색’을 가진 불.


압축된 백염이 수인왕을 덮친다. 하지만 이걸론 수인왕을 이길 순 없다. 백염보다도 더 강한 불. 청염(靑炎)마저도 버티는 게 수인왕의 육체다.


그래도 괜찮다. 이건 전투가 아닌 대련이니까. 정소율의 불은 그저 트리거일 뿐이다. 신아린의 의해 수축되었던 공기는 정소율의 백염에 의해 팽창한다. 순식간에 팽창된 공기는 주변의 모든 것을 밀어낸다.


이게 두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계획이다.


엉망이 되어버린 대련장의 흙먼지들이 걷히고 드러난 건. 대련장 바깥으로 밀려난 수인왕이었다.


“아저씨 장외네요?”


히죽대는 정소율 뒤에서 반쯤 박살 난 서리 갑주를 입은 신아린이 걸어왔다.


“규정에 따라 대련장 밖으로 벗어난 각성자는 장외 패 처리됩니다. 인정하시나요?”


이것이 한선우의 노림수였다. 장외 패. 실제 전투였다면 없었을 규칙을 이용한 승리. 누군가 꼼수라 할 테고 비겁하다고 말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두 사람이 이기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수인왕은 충격을 받았다. 겨우 17살의 꼬맹이들에게 패배했다. 전쟁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규정에 따른 패배.


속 좁은 인간이라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겠지만 수인왕은 그런 찌질한 남자가 아니었다.


“크하하하 졌다. 졌어. 이게 얼마 만인가. 내가 지다니. 이 영리한 녀석들. 모든 수인의 정점인 내가 오히려 잡아 먹혀버렸구나!”


인정한다. 저 두 아이는 강해질 거다. 절대 멈추지 않는 끈기와 강한 적을 상대로도 꺾이지 않는 투지. 그리고 불리한 형세를 뒤바꾸는 지능까지. 완벽한 원석이다. 아들의 짝으로 맺어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전략이었다. 장외 패를 유도하다니 생각지도 못했군. 이 계획의 발안자가 누구지?”


‘이 계획을 짤 정도로 똑똑한 아이라면 우리 아들의 빈틈을 메워줄 수 있다.’


기대가 가득 담긴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수인왕. 하지만 이어지는 신아린의 말에 그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저희 둘 다 아닙니다.”


“으잉? 그럼 누구냐···. 설마?”


“대충 눈치는 채신 거 같네요.”


“저기 입 벌리고 있는 저놈을 말하는 거냐?”


수인왕의 가리키는 곳에는 입을 헤 벌리고 대련장을 바라보고 있는 한선우가 보였다.


마치 기적을 목격한 사람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그 모습은 수인왕을 패배시킨 계획을 짠 사람치고는 너무나도 바보스러웠다.


“체! 나보다 약한 주제에 머리는 좋네.”


“그만 툴툴거려요. 선우가 아니었으면 우린 실격이거든요?”


끝까지 한선우를 내려치는 정소율과 그런 정소율을 타박하는 신이린. 두 사람을 바라보는 수인왕은 깊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건 아쉽군. 신아린 정소율. 너희 둘 다 앞으로 좀 바쁠 거다.”


“네?”


“왜요?”


“뭐 아직 실감이 나지 않겠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강한 헌터를 이긴 유망주.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이 이런 특종을 놓칠 리 없지.”


“”.....“”


“유명세라는 건 달콤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좀 먹을 수도 있지. 항상 경계하고 정진하도록.”


“”알겠습니다!“”


“좋다. 이제 내려가라.”


두 사람이 대련장에서 내려오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설녀 최고다!!!


-공주님 너무 멋있어요!


-대한민국의 미래!


낯 뜨거운 찬양이 귀를 간지럽힌다. 두 사람은 그런 환호를 뚫고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양호실로 이동했다.


환호를 받고 퇴장하는 승리자들과는 다르게 패배자인 수인왕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이게 무슨 개 쪽이냐···. 애들 앞에서 폼이나 잡아보려다가 망했네.’


대련장 위에선 온갖 멋있는 척은 다 한 수인왕이지만 사실 엄청나게 쪽팔렸다.


한선우의 예측은 절반만 맞았다. 애초에 수인왕은 두 사람을 떨어뜨릴 생각이 없었다. 그저 조금 기를 죽여놓으려 했을 뿐.


염제와 마찬가지로 많은 아내를 둔 알렉스. 자식들은 그런 알렉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게 떨어져 버린 가장의 권위를 세움과 동시에 아이들의 경쟁상대를 한 번 테스트해보고자 했던 가벼운 대련이 최악이 결과를 낳아버렸다.


‘후 그래도 그년이랑 보는 건 저녁이라 다행이지. 지금 이걸 직관이라도 했으면 어우···.’


상상만으로 온몸의 털이 곧추선다. 그 악마 같은 인간.


그때 수인 특유의 기감이 무언가를 포착했다. 익숙한 마력과 시선. 그렇게 바라본 관중석에서는 뇌희가 자신을 지긋이 노려보고 있었다.


“악마 같은 년 여기는 또 왜 오고 난리야···. 그냥 집에나 갈까?”


*****



“푸하하하하 저거 폼잡더니 털리는 거 봐라. 어우 꼬시다. 오늘 저녁에 실컷 놀려먹어야지. 어? 야 너 왜 울어.”


신나게 수인왕을 비웃은 강지수와 대조적으로 김남운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크흡···. 저희 아린이가 너무 잘 커 준 거 같아서요. 제가 대련 중간까지만 해도 너무 화가 났거든요? 저 미친놈이 우린 아린이 다치면 어떡하려고 저렇게 무식하게 때려대는지. 진짜 몇 번이나 튀어 나가고 싶은 걸 꾹 참았는데. 그런데 아린이가 그 역경을 넘고 딱 이기는 걸 보니까 눈물이···.”


“어우 주접도 진짜. 너 혹시 갱년기니? 하기야 너도 이제 그럴 때가 되긴 했지.”


“킁! 누님 지켜볼 겁니다. 이제 곧 선우 차례일 텐데요.”


“에이 우리 선우 이미 대강한다고 다 말해놨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겠어.”


“누님 지금 그거 플래그 같은데요?”


“그런 거 다 미신이야. 믿을 게 못 된다니까?”


‘저놈의 누님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도 많으신데 어찌 점점 더 철없어지는 거 같으니.’



*****



“정말 네 계획대로 됐네. 그런데 다 예측해놓고는 뭘 그리 놀라.”


거의 1분째 입을 벌리고 있는 한선우에게 이무영이 말했다.


“습, 계획이 성공해서 놀란 게 아니야. s급이 얼마나 강한지 대강 이나마 알게 돼서 놀란 거지.”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솔직히 계획의 성공 확률은 5할 정도로 생각했었다. 가장 큰 변수는 수인 왕의 강함.


인류 정점의 육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강한 헌터.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많다. 하지만 난 그가 정확히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직접 상대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기에 난 이 계획이 성공할 거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강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저거 보여?”


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충격파가 수인왕을 덮친 시작점이었다.


“저기?”


그곳 바닥에는 자동차의 스키어 마크처럼 충격파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흔적의 길이는 대충 2m 정도. 그 말인즉슨 대련장을 모조리 박살 낸 저 공격을 맞고도 성인 남성이 몇 걸음이면 갈 수 있는 거리밖에 밀려나지 않았다는 거다.


“대충 4걸음에서 5걸음 정도. 대단하지 않아? 저런 공격을 맞고도 겨우 저거밖에 밀려나지 않았다는 게?”


“....소름 돋는데?”


‘방금 그 공격. 내 그림자를 모두 방어에 몰빵한다고 해도 나는 최소 기절했겠지. 이게 s급 헌터.’



“수인왕이 두 사람을 끝장내려고 대련장 가장자리로 가지 않았다면 저걸 맞고도 대련장 바깥으로 밀려나지 않았을 거야. 정말 운이 좋았어.”


“한선우, 나도 부탁 하나 하자.”


갑작스러운 이무영의 말.


“우리가 그 정도로 친한 건 아닌 거 같은데?”


“내가 합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숨기고 있는 실력을 드러내면 무조건 합격할 놈이.


“장난치냐?”


“학교 다닐 생각이 없어서 대충했더니 점수가 좀 아슬아슬하네?”


“기만하지 마. 그냥 숨겨둔 힘 보여주면 알아서 다 데려간다.”


“에이 나도 저런 번뜩이는 계획 하나만 주라.”


“야 내가 네 능력을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니야. 네 상대할 교관을 아는 것도 아니야. 그런데 계획을 어떻게 짜냐? 그리고 나 머리 쓰는 타입 아니야.”


“섭섭한데···.”


이무영. 수수께끼 같은 남자다. 놈의 능력 그림자. 얼마나 유용한지 얼마나 강력한지 난 전혀 모른다. 게다가 놈의 옆에 숨어있던 위험해 보어던 인간들. 아무리 생각해도 놈의 정체가 예측이 안 된다.



빌런은 아니다. 그림자를 사용하는 빌런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 못 할 리가 없다. 아까의 이동기술 하나만 봐도 평범한 능력이 아닌 건 확실하다.


헌터도 아니다. 애초에 헌터측에서 저렇게 대놓고 암살자를 키우는 건 아사신 밖에 없다.


암살자 집단 주제에 양지에서 살아가는 이상한 녀석들. 하지만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이무영은 누가 봐도 한국 사람이다.


아직 어린 한국인인 이무영에게 주로 중동에서 활동하는 아사신이 연관되었을 확률은 극도로 낮다.


“정확히 뭘 원하는 건데.”


“내 미래를 위한 조언?”


끝까지 장난스러운 표정. 열받는다. 내가 왜 오늘 처음 본 수상한 사람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해줘야 하는데?


“후 그만하자. 조언 그딴 거 필요도 없어 보이고 해줄 생각도 없어. 그냥 니 x대로 살아. 그 정도로 강하면 빌런만 아니면 뭘 해도 되겠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더라도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 것이다.’ 못 들어 봤어?”


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조언을 들은 이무영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리고 미소 짓는다.


“크흐흐흐 역시 넌 미친놈이야. 그래서 마음에 들어.”


이무영이 대련장으로 걸어간다.


“어이 한선우. 내가 입학하면 우리 친구 하자고.”


‘친구는 무슨···.’



*****


한선우 역시 재밌는 놈이다. 크흐흐 내 x대로 하라고? 내게 그런 말을 해줬던 사람이 있었던가?


내 기억의 시작은 내 아버지라는 인간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내가 너의 아버지다. 앞으로는 아버지라 부르도록, 진짜 부모님? 너희 부모는 널 버렸다. 그런 널 내가 주워온 거지. 너는 내 양자로서 내 모든 걸 전수받을 거다.’


그때 내가 여섯 살이었나?


‘도련님 사람을 죽일 때는, 증거를 없애려면, 그런 나약한 마음으로는,’


이어지는 가문의 교육은 평범하지 않았다. 오로지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한 기술들. 잠입, 암살, 증거인멸, 정보 조작 등 암살자로서 모든 걸 전수받았다.


그리고 13살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학교나 다니고 있을 나이. 난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우중충한 날씨. 곰팡이 낀 지하의 사무실. 그곳에 가득한 사람들.


“어이 꼬맹아 너 같은 놈이 올 곳이 아니다.”


날 위협하는 문신 가득한 양아치들. 구질구질한 날씨와 더러운 냄새는 첫 외출로 들뜬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c급 빌런 조직 볼캐닉 맞나요?”


“엥? 네가 그걸 어떻···.”


더러운 입 냄새를 풍긴 놈의 목을 긋는다.


“당신들 오늘 죽어줘야겠어요.”


사무실은 어느새 검은 그림자로 뒤덮였다.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밖으로 나서보니 이미 날씨를 우중충하게 만들던 구름은 빛나는 태양에 밀려나 있었다.



“날씨 좋네.”



이에엥에엥에엥.



태양 빛을 만끽하던 내게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와 건물을 부수며 나타난 괴물. 그리고 그 괴물을 상대하는 한 여검사.


태양의 후광 때문인 건지. 그 여자에게서는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진화의 결과인지 신의 안배인지 모를 능력. 나는 그 능력을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했고 그 여자는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였지만 우리가 서 있는 곳은 너무나도 달랐다.


그때 나를 바라보던 여자. 지금은 대련장 위에 서 있는 여자. 그녀를 향해 다가간다.


“그때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헌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네 헌터요!’


‘하하 우리 무영이가 아직 모르고 있었구나.’


‘네?’


‘이 아버지도 장로들도 저 도구들도 모두 헌터란다.’


‘....’


사람을 죽이는 짓밖에 못 하는 사람들이 헌터라니···. 역겹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때는 참았어야 하는 건데.


‘저는 진짜 헌터가 될 거예요. 사람들을 구하는 헌터요.’


후 진짜 죽는 줄 알았지.


아버지란 사람에게서 가해지는 폭력. 그리고 이어진 감금. 빛이라곤 하나 없는 방에서 하루, 이틀, 삼일, 일주일, 한 달, 일 년. 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세 번 밥을 전달받을 때와 수련이라는 명목하에 이어지는 고문을 받을 때뿐이었다.


“그림자라···. 이게 없었으면 그런 일도 없었을까.”


어둠 속에서 살아만 있었던 나에게 들려온 목소리.


‘진짜 독하지 않냐? 벌써 일 년이야. 나라면 이미 미쳤을걸?’


‘야 우리랑은 다른 종자야. 괜히 가주님이 부모를 죽여가면서까지 데려왔겠어?’


“진짜 역겨워서···.”


나를 키운 아버지라는 인간이 내 부모를 죽인 원수였다. 내 능력과 재능을 보고 저지른 일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변했다. 어둠은 내 친구가 되었고 내 그림자는 또 하나의 인격이 되었다.


그렇게 2년 뒤. 난 나 스스로 그 감옥 같은 방을 부수고 나왔다.


도착한 대련장 앞.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한 여자. 내게 헌터라는 꿈을 심어준 빛.



“참가번호 1444번 이무영! 검성님께 도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신작 공지 22.08.16 88 0 -
공지 연중공지 +10 22.02.04 394 0 -
54 검성 vs 한선우(2) +2 22.02.03 704 23 13쪽
53 검성 vs 한선우 +2 22.02.02 755 23 14쪽
52 양아치는 밟아야 제 맛 +1 22.01.31 840 24 14쪽
51 담임의 실력 22.01.30 884 21 12쪽
50 랭킹전(3) +1 22.01.29 942 24 13쪽
49 랭킹전(2) +1 22.01.28 1,003 21 12쪽
48 랭킹전(1) +3 22.01.27 1,106 21 13쪽
47 입학 그리고 S 클래스 +2 22.01.26 1,195 23 13쪽
46 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2 22.01.25 1,176 23 14쪽
45 정상회의(3) +2 22.01.24 1,284 23 14쪽
44 정상회의(2) +3 22.01.23 1,352 24 14쪽
43 정상회의(1) +2 22.01.22 1,361 24 13쪽
4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1 22.01.21 1,392 30 14쪽
4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1) +4 22.01.20 1,378 25 14쪽
40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4 22.01.19 1,410 24 13쪽
39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9) +2 22.01.18 1,410 25 14쪽
»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8) 22.01.17 1,457 26 14쪽
37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7) +3 22.01.16 1,502 28 14쪽
36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6) +2 22.01.15 1,536 27 13쪽
35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5) 22.01.14 1,585 29 14쪽
34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4) +3 22.01.13 1,622 32 14쪽
33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3) +3 22.01.12 1,663 32 14쪽
3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2) +1 22.01.11 1,717 31 13쪽
3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 +1 22.01.10 1,857 33 14쪽
30 적염가(3) +2 22.01.09 1,901 31 14쪽
29 적염가(2) 22.01.08 1,888 33 13쪽
28 적염가(1) +2 22.01.07 1,912 35 13쪽
27 결투(2) +5 22.01.06 1,902 3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