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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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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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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DUMMY

40화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마력을 품은 일격이 이무영을 가른다. 푸른빛 마력을 담은 달빛과도 같은 검.


이혜원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상상한 끔찍한 결과는 벌어지지 않았다.


확실히 이혜원은 이무영을 베었다. 하지만 이무영의 몸에는 작은 상처 하나 없었다. 베인 건 이무영의 그림자 갑주뿐이었다.


“....이건.”


이혜원이 베어 넘긴 그림자의 갑주가 흐물거리며 녹아내렸다. 사라져 버린 갑옷. 부모를 죽게 한 저주스러운 힘이 사라졌다.


“아티팩트 온새미로. 모든 이능을 베는 불합리한 검. 저도 이 검을 사용하는 건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온새미로가 벨 수 있는 건 이능뿐. 다른 건 벨 수 없다는 단점은 굳이 말할 필요 없겠죠.’


이혜원이 꺼내든 검을 보고 한선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가지고 있었구나. 미래의 이혜원이 랭킹 1위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아티팩트 온새미로. 모든 이능을 베어 없애는 사기적인 검. 이런저런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사기적인 무기임은 틀림없다.


이혜원이 이무영의 갑주를 베어 넘긴 순간 승부는 끝났다. 그러나 이무영은 아직 이 대련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안 끝났어. 난 아직 멀쩡하다고!”


“아니요. 끝입니다. 온새미로의 두 번째 능력 ‘봉인’. 온새미로가 베어 넘긴 이능은 당분간 봉인됩니다. 그림자가 없는 당신은 절 이길 수 없어요. 그만 포기하고 내려가세요.”


‘말도 안 되는 소리. 3년 만이라고. 이렇게 쉽게 끝날 줄 알아?’


이무영이 다시 단검을 쥔다. 그림자는 봉인됐지만 아직 몸은 움직인다. 마력을 배제하고 순수한 육체의 힘으로 땅을 박찬다.


다시 한번 달려드는 이무영. 이혜원은 그런 이무영을 안쓰럽다는 듯 바라봤다.


“좀 쉬고 계시죠.”


“뭐, 윽!”


단 두 걸음 만에 달려드는 이무영의 뒤를 잡고 목덜미를 내려친다.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하지 못한 이무영은 이혜원의 가벼운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기절했다.


승부는 끝났고 교관은 선언한다.


“이번 대련의 승자는 검성 이혜원!”


그 외침에 경기장은 다시 한번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검성님은 신이야!!!


-검성님 절 가져요!!!


-월하검법! 월하검법! 월하검법!


-검성! 대한민국의 자랑!



노골적이 다 못해 광신적인 열기가 부끄러웠는지 이혜원은 기절한 이무영을 교관에게 맡긴 채 서둘러 대련장을 빠져나갔다.


이무영 vs 검성


검성의 승리.


*****


교관들에 의해 달아오른 열기가 진압되고 다시 시험이 재개되었다. 패배한 수인왕과 승리한 검성, 비록 대련의 결과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휴식 취하고 있다는 점은 같았다.


두 사람 모두 부상은 없었지만, 공정성을 위해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


한편 검성의 대련을 두 눈으로 목격한 한선우는 검성의 무위에 감격하고 있었다.


검성. 역시 대단하다. 괜히 미래의 랭킹 1위가 아니다.


고위 랭커들이 수도 없이 죽어간 참혹한 미래지만 모순적이게도 헌터의 수준은 그만큼 올라간 상태였다. 힘이 없으면 죽어 나가는 시대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과거의 강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도 아니었다. 6대 세력의 로드, 산의 노인, 교황이 생존해있었고 10대 길드의 길드 마스터도 절반 정도는 생존해있었다.


하지만 검성은 그런 사람들을 모두 제치고 랭킹 1위가 되었다.


이혜원이 강함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사망한 검황을 뛰어넘었다 일컬어지는 그녀의 검술. 아티팩트 온새미로를 주축으로 한 그녀의 다섯 검.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범한 능력인 감각 강화를 극한까지 단련해 만들어낸 새로운 능력. [미래 예지].


예민해지다 못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감각이 보여주는 수초 후 미래는 그녀를 랭킹 1위로 만들었다.


대인전에서 만큼은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헌터 그게 바로 검성이었다.


“그래서 더 대단한 거지.”


내가 검성을 고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미래 예지. 분명 강력한 힘이다. 하지만 무적은 아니다.


미래가 보인다 한들 고작 해봐야 10초 내외. 10초 뒤 미래가 보이면 뭐 하는가 그걸 처리할 무력이 없다면 그 사기적인 능력도 쓰레기나 다름없다.


검성 이혜원의 본질은 그 사기적인 능력이나 강력한 아티팩트가 아니다. 천재라는 말도 부족한 재능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키워낸 검술.


그것의 그녀의 본질이다.


“응시번호 1223번 한선우님.”


그리도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



관중석. 이무영과 이혜원의 대련을 모두 지켜본 강지수가 입을 열었다.


“이야 니가 자랑할만한데?”


“그렇죠?”


“뭐 아티팩트 빨이 조금 있긴 한데. 뭐 무기도 주인의 힘이니까.”


“궁니르라는 사기 무기를 쓰는 누님이 할 말은 아니지 않아요?”


“에이 그거랑은 다르지. 저거 봐봐 얼마나 사기야. 모든 이능을 벤다? 나도 못 이길 거 같은데?”


“엄살피우지 마세요. 그만큼 제약도 많은 검이니까요.”


“상처를 못 입힌다는 거?”


강지수의 말에 김남운은 자기도 모르게 헛기침을 내뱉었다.


‘한번 보고 바로 눈치챈 거야? 진짜 전투센스 하나는 쥑이네.’


“그렇죠. 불살(不殺). 얼마나 큰 제약인지 아시잖아요.”


“뭐 그건 검 두 자루 쓰면 되는 부분이고 아공간 주머니도 있는데 무슨 엄살이야? 심지어 아트팩트라 소환도 가능하잖아. 필요할 때만 꺼내 쓰면 되는 거지.”


“그건 그렇죠. 그래서 그런지 좋은 검만 보이면 눈 돌아가요. 음···. 유일한 관심사랄까?”


“그래? 나도 좋은 검 몇 자루 있는데 촌지로 찔러줄까나?”


강지수의 발언에 김남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꼭 말을 그렇게 해야겠어요? 촌지가 뭐예요. 촌지가.”


“아 몰라 몰라. 난 선우한테 도움만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네네 그러시겠죠.”


강지수의 말을 그냥 장난이라 생각하며 넘어가는 김남운이였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남아있었다.


‘진짜 주는 거 아니겠지?’


김남운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그때 강지수가 벌떡 일어나 난간까지 달려 나갔다.


“드디어 선우 차례다!!!”


대련장을 향해 다가가는 한선우. 그런 선우를 기다리고 있는 헌터는 바로···.


“....음 괜찮겠죠?”


“나도 확신 못 하겠는데? 기분 탓인가? 왜 벌써 눈이 돌아가 있는 거 같지?”


*****


대련장 위에 선 나는 속으로 이무영에게 쌍욕을 남발 중이었다.


‘망할 새끼 죽을 거면 혼자 죽지. 왜 그 난리를 피워서···. 검성을 휴식하게 만든 거야.’


덤으로 아린이와 정소율도 원망하는 중이다.


‘왜 둘이 싸워서 수인왕이랑 대련을 한 거냐고!’


왜 세 사람을 원망하는지는 간단하다. 세 사람 때문에 고득점자 시험을 전담하는 세 명의 헌터 중 두 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인왕이면 터프함의 상징 같은 사람 아니야? 휴식은 무슨 휴식이야. 얼렁 올라와서 싸워야지.’


수인왕과 검성이 모두 휴식하고 있는 지금 내 상대는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 피의 마녀 체페쉬. 내가 미래를 뒤틀지 않으면 빌런이 될 사람이다.


분명 구해야 할 사람인데 친해지기는 싫은 모순적인 기분을 느끼는 중이다. 이명부터가 흉흉하다.


피의 마녀라니. 누가 저 이명을 헌터라고 생각하겠는가. 빌런이라고 생각하지. 심지어 저 인간은 빌런으로 전향하고 나서도 저 이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게 무슨 블랙코미디인가.


어쨌든 대련은 해야 한다. 심판의 지시에 따라 대련장 중앙으로 이동한다. 그에 맞춰 체페쉬도 중앙으로 걸어온다. 일단 중요한 건 첫인상. 예의 바른 인사를 싫어하지는 않겠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체페쉬님.”


체페쉬는 내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갑자기 내게 달라붙는다. 그리고 냄새를 맡았다.


킁킁.


이건 또 무슨?


“어! 너구나?”


“네?”


불길하다. 체페쉬가 나한테 저런 말을 할 이유는 없을 텐데···.


“한선우라고 했나? 선우야···. 내가 말이야 지금 기분이 너무 안 좋다?”


내 이름은 또 어떻게? 그리고 왜 기분은 또 안 좋고 난리야! 불길함이 수치로 계산된다면 방금 저 한마디로 대충 50% 정도 상승했다.


“돌발 게이트를 혼자 막아냈다는 설녀 신아린. 대(大) 적염가의 금지옥엽 정소율. 내가 진짜 기대했거든? 근데 그 맛있는 걸 저 아재가 홀랑 훔쳐 갔다?”


사람보고 맛있는 거라니···. 뇌 구조 자체가 평범한 인간이랑은 다르다.


“그리고 검성 저 내숭쟁이 년은 생가지도 못 한 별미를 훔쳐 갔지 뭐니. 저 이무영이라는 아이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나랑 잘 맞을 거 같지 않아?”


잘 맞았겠죠. 아주 잘 처맞아서 죽었을 거 같은데요?


“이제 별미라고 부를 만한 놈들은 사무라이가 하나, 저기 널브러져 있는 아재 아들하고 딸, 그리고 파천검가의 검사 정돈데···. 야 생각해봐라. 검쟁이 둘은 누구랑 싸우고 싶어 할까?”


“....그 검성님 아닐까요?”


“그거지! 그게 당연한 거지. 검에 미친 놈들이 검에 더 미친놈과 검을 맞댈 기회를 포기한다? 그건 말이 안 되거든. 그럼 남은 건 저 아재 아들, 딸 뿐인데···. 내가 아무리 미친년이라고 불려도 말이야. 부모 앞에서 자식을 패지는 않거든?”


아 네네 그러시겠죠.


“그래서 이번 시험 너무 재미없게 끝날 거 같아.”


“그런데 그런 말을 저한테 하시는 이유가?”


“그렇게 시무룩해 있는 내 눈앞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왔네?”


“선물이요?”


“선우야 너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나 잡아 잡수쇼 하고 입 앞까지 쭐레쭐레 걸어오면 어떻게 할 거 같아?”


제길 제길 제길. 어떻게 눈치챈 거지? 나 진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에이 너무 놀란 표정 짓지 마. 약해 보이잖아. 괜찮아. 재밌게 해주면 죽이진 않을게.”


재미없으면 죽인다는 말인가요?


“저 항복하겠습니다.”


“응 안돼 돌아가. 내가 충고 하나 할게. 숨기고 있는 건 전부 꺼내놓는 게 좋은 거야. 살고 싶으면 말이야.”


체페쉬의 선공으로 대련이 시작되었다.


*****


지루했다. 내가 왜 여기에 온 건지도 잊을 정도로 지루했다.


“한 수 부탁드립니다. 체페쉬님.”


상대라고 올라오는 놈들은 아직 전쟁도 못 겪어본 꼬맹이들이다.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고 사선을 넘나든 적도 없는 온실 속의 화초들.


놈의 공격을 막아내고 단 한 번의 반격으로 대련을 종료시킨다.


‘진짜 재미없다. 메리만 아니었어도 이런 곳 안 오는 건데···.’


블러드 메리. 내 하나뿐인 동생. 피로 얼룩진 내 인생의 유일한 빛. 그에 반해 아버지라는 인간은 참···.


한 달 전 루마니아. 블러드 가문의 영지의 성. 블러드가의 가주 로드(lord)가 체페쉬를 호출했다.


“왜 부르신 거죠?”


“체페쉬. 미르 아카데미로 가라.”


“노망나셨어요? 제가 거길 왜요?”


“메리가 그곳에 입학한다.”


“....메리가요?”


“미르 아카데미 특성상 가문의 수행원을 붙일 수도 없다. 그러나 너라도 가서 메리를 도와주거라.”


그 인간의 속셈은 대강 눈치챘다. 자식들을 그저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인간이 메리를 걱정할 리가. 위협이 되는 자신의 권위에 걸림돌이 되는 나를 대충 치우겠다는 속셈이겠지.


하지만 독이 든 성배임을 알면서도 나는 마실 수밖에 없다. 메리는 나에게 그런 존재니까.


“명을 받들겠습니다. 로드.”


그 뒤로는 순탄했다. 나는 이 학교의 교사가 됐고 지금은 시험을 치르는 중이다. 그리고 지루함에 죽어가는 중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건 메리와 피를 끓게 하는 전투뿐. 지금 하는 이건 전투라고 할 수도 없는 쓰레기다.


“후 그나마 맛있어 보이는 건 다 빼앗기고 진짜 재미없네.”


풍백의 양녀, 설녀 신아린. 적염가의 금지옥엽 정소율. 최고의 유망주들은 저 냄새 나는 아재한테 빼앗겨 버렸다.


그리고 이무영. 그놈을 저 내숭쟁이한테 빼앗긴 건 정말 뼈아픈 실수였다. 온몸에서 피 냄새가 풍기던 녀석. 암살자는 취향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밌었을 텐데···.


지루함에 눈을 감고 다음 응시생을 기다린다.


뚜벅뚜벅,


그렇게 내 눈앞의 나타난 건 검푸른 머리색의 소년이었다. 훤칠한 키와 제법 여자들을 울리고 다녔을 만한 외모. 대강 봐도 17살로는 안 보인다.


아까 잠깐 본 기억이 있다. 신아린과 정소율 곁에 있던 소년. 음···. 그러고 보니 이무영도 이놈 옆에 있었다. 별미 3인방과 친하다라···. 손목의 장치를 이용해 이 녀석의 1차 점수를 체크했다.


점수는 741점 딱 중상위권의 실력이다. 최상위권과 친하게 지내면서 애매한 점수라. 확인해 보면 알겠지.


킁킁.


놈의 냄새를 맡는다. 저 뒤 아재의 코보다는 훨씬 못하지만 단 한 가지의 냄새만큼은 저 짐승보다도 더 잘 맡을 자신이 있다.


피 냄새. 그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생명의 냄새. 내 눈앞에 이놈에게서는 그 냄새가 난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이 녀석 대어다.


오늘 처음으로 흥미가 돋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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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양아치는 밟아야 제 맛 +1 22.01.31 839 24 14쪽
51 담임의 실력 22.01.30 884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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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랭킹전(2) +1 22.01.28 1,002 21 12쪽
48 랭킹전(1) +3 22.01.27 1,106 21 13쪽
47 입학 그리고 S 클래스 +2 22.01.26 1,195 23 13쪽
46 과거의 이야기 수인국 비스티아 +2 22.01.25 1,175 23 14쪽
45 정상회의(3) +2 22.01.24 1,284 23 14쪽
44 정상회의(2) +3 22.01.23 1,352 24 14쪽
43 정상회의(1) +2 22.01.22 1,361 24 13쪽
4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2) +1 22.01.21 1,392 30 14쪽
4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1) +4 22.01.20 1,378 25 14쪽
»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 (10) +4 22.01.19 1,410 24 13쪽
39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9) +2 22.01.18 1,410 25 14쪽
38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8) 22.01.17 1,456 26 14쪽
37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7) +3 22.01.16 1,501 28 14쪽
36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6) +2 22.01.15 1,536 27 13쪽
35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5) 22.01.14 1,585 29 14쪽
34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4) +3 22.01.13 1,622 32 14쪽
33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3) +3 22.01.12 1,662 32 14쪽
32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2) +1 22.01.11 1,717 31 13쪽
31 미르 아카데미 입학시험(1) +1 22.01.10 1,857 33 14쪽
30 적염가(3) +2 22.01.09 1,901 31 14쪽
29 적염가(2) 22.01.08 1,887 33 13쪽
28 적염가(1) +2 22.01.07 1,912 35 13쪽
27 결투(2) +5 22.01.06 1,901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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