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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랭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손자는 세상을 구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혜일
작품등록일 :
2021.12.15 22:54
최근연재일 :
2022.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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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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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3)

DUMMY

45화


정상회의(3)


뇌희가 내뿜던 압력이 사라지자 회의장은 발칵 뒤집혔다.


그 근엄하던 검황의 눈이 동그래졌고 로드는 방금까지 그 나태한 모습은 어디 가고 분노에 휩싸였다. 그리고 수인왕은 뭔가 중요한 걸 잃은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이들 중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염제뿐이었다.


유일하게 한선우라는 뇌희의 후계자를 목격한 사람. 그 덕분에 이 아수라장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평정을 유지하지 못했다. 뇌희의 후계자. 보통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가장 쓸모없는 토론이 뭘까? 바로 누가 더 강하냐에 관한 토론이다.


염제가 강할까 로드가 강할까. 교황이 강할까 검황이 강할까. 수인왕이 강할까 산의 노인이 강할까.


정말 쓸모없는 토론이지만 사람들은 이런 쓸모없는 토론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예상대로 6대 세력의 수장의 강함은 거의 엇비슷했다.


랭킹은 그저 허울일 뿐 6대 세력 수장들의 실력은 능력의 상성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의 미세한 차이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 하나 존재한다. 명실상부 최강의 헌터···. 뇌희. 그 어떤 헌터라도 그녀는 이길 수 없다.


그런 그녀의 후계자가 존재한다.


이 사실이 기사화된다면 이 사실을 알아낸 기자는 기자에게 주는 최고의 상 퓰리처상의 주인공의 될 거다.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뉴스가 이 사실을 특보로 전할 거다.


그리고 너튜브는 온통 이 이야기로 조회 수를 빨아먹으려는 렉카들의 천국이 될 거다.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사실이 지금 밝혀졌다. 고작 열 명이 모인 이 비밀회의에서 말이다.


“김남운 정리해.”


“네.”


뇌희에 한마디에 김남운이 능력을 전개한다. 휘몰아치는 폭풍이 수행원들을 내쫓는다.


“잠깐!”


“저항하지들 말아라.”


수행원들은 김남운의 폭풍에 저항하려 했지만 묵직하게 울리는 염제의 말에 순순히 쫓겨났다.


“자 이제 방해꾼들을 치웠고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궁금한 게 있으면 말해봐.”


첫 번째 타자는 로드였다.


“정말이냐. 후계자란 게···.”


나태함을 모두 털어낸 로드의 질문이었다. 로드의 음성에는 틀림없이 분노가 서려 있었다.


“왜 꼽냐?”


“그래. 기분이 좋지는 않군. 네 후계자라면 당연히 그 힘도 넘길 생각이겠지.”


“.....”


“그 힘은 네가 인류의 수호자로 선택되며 얻은 힘이다. 네 후계자에게 맘대로 넘겨줄 힘이 아니야.”


“그럼 나한테서 뺏어보던지.”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다.”


로드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날카로운 손톱으로 자신의 팔을 긁어 피를 뽑아낸다.


순식간에 전투태세에 돌입한 회의장. 뇌희와 로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휘말려 들지 않기 위해 원탁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났다.


‘이럴 줄 알았지.’


염제는 이미 이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다. 뇌희가 그 힘을 얻었을 때 가장 격렬하게 분노했던 사람은 교황과 산의 노인. 그리고 로드였다.


그 힘을 신의 힘이라 여긴 교황은 빼앗길 수 없다며 난리를 피웠고 자신을 이긴 뇌희가 더 강해지는 것이 싫었던 산의 노인과 로드도 분노했다.


그러나 힘에게 선택받은 사람은 뇌희였다.


선공은 로드의 몫이었다. 몸에서 빠져나온 피는 서로 결합하며 증식했고 피의 격류가 되어 뇌희를 덮쳤다.


“네게 당한 후 수십 년 동안 힘을 키웠다. 빌런을 죽이고 그들의 피를 흡수해 힘을 키웠지. 예전의 나라고 생각하면 안될 거다.”


로드.


노화에 의해 기량이 떨어져 가는 다른 수장들과 비교해 힘의 풍화 없이 전성기 시절의 힘을 유지하고 있는 괴물.


로드의 피의 격류는 압도적 힘을 자랑했다. 사람의 몸에 달라붙어 침식해 세포를 파괴하는 힘을 가진 로드의 혈액.


다수를 상대하기에 최적화된 기술이었다. 이것이 로드가 세계 최고의 학살자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의 상대는 안타깝게도 뇌희였다.


한줄기의 검은 번개가 피의 격류를 꿰뚫는다.


수십만의 몬스터를 집어삼켰던 피의 격류가 한 줄기 빛에 소멸했다. 피의 격류는 소멸시킨 흑뢰는 멈추지 않고 로드의 팔을 먹어 치운다.


“크흑. 이 정도쯤은.”


블러드가(家)의 특기 회복력. 로드의 팔에 피가 모여들고 팔이 재생된다. 하지만 뇌희는 그걸 두고만 보지 않았다.


“흑뢰신(黑雷神).”


검은 번개를 몸에 두른 뇌희가 로드를 짓밟는다. 바닥에 개구리 같이 처박힌 로드.


“야 모기. 너 기억 안 나나 보네. 난 말이야. 힘을 얻기 전에도 세계최강이었어.”


“괴물 같은 자식.”


“그래 너 같은 놈은 살려봐야 내 후계자한테 걸림돌이나 되겠지. 그냥 죽어라. 흑뢰(黑雷).”


수십 줄기의 흑뢰가 로드의 몸을 꿰뚫는다. 흑뢰로 인해 팔이 뜯겨나가고 온몸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블러드가(家)의 가주. 그리 쉽게 죽지는 않았다.


압도적 재생능력으로 상처가 나는 즉시 상처를 수복했다.


“역시 넌 죽이기 힘들어. 뭐 그래도 죽을 때 가지 지지다 보면 죽겠지. 흑뢰만천(黑雷滿天).”


수백 아니 수천 줄기의 흑뢰가 장전된다.


“죽어.”


“수인화.”


“개천.”


“주작.”


“폭풍.”


로드의 생명이 사라지기 직전. 다른 헌터들이 개입했다. 수인화를 마친 수인왕이 로드를 감쌌고 염제의 화염, 검황의 검, 김남운의 바람이 흑뢰를 막아섰다.


쿠릉 콰과광.


s급 헌터 4명이 모여 겨우 기술 하나를 막아냈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


“왜 막고들 지x이야. 저거 죽으면 다 좋아할 사람들이면서.”


“그만해라. 저놈의 아무리 우리의 경쟁상대라 하더라도 세계를 지키는 가문의 가주다. 이런 곳에서 잃을 순 없지.”


“염제의 말이 맞다.”


“누님 그 정도만 하십쇼.”


“쳇.”


“로드 너도 경솔했다. 후계자에 관한 이야기 정도는 들어봐도 되지 않았느냐.”


“저 괴...물의 제자...가 내... 가문을 억압...하는...꼬라지...를 또.... 보라고?”


로드는 온몸의 걸레짝이 된 상태에서도 꿋꿋히 반대했다.


“그럴 사람은 아닙니다.”


김남운의 말이었다.


“나도 한번 봤지. 누군가를 억압할 아이로는 안 보이더군.”


김남운과 염제의 보증에도 로드의 눈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허허 노부만 빼놓고 전부 봤군.”


“나도 못 봤어.”


퍼덕거리던 날개를 집어넣은 수인왕과 검황은 자신들만 후계자를 본 적 없다는 사실에 섭섭해했다.


팔과 다리 몸까지 재생을 완료한 로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후....계자가 자격을 가...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격?”


마침내 얼굴까지 모두 재생이 완료된 로드가 말을 이었다.


“그 힘은 인류를 위한 것 가장 강한 헌터가 가져야 할 힘이다. 네 후계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힘을 얻는 건 불합리하다. 내 말이 틀렸나?


“이 노부도 로드의 말에 동의하는 바네. 후계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하거든. 자네가 나와 염제처럼 노화가 진행 된 것도 아니고.”


“노화가 이뤄지지 않는 거뿐이지. 영생을 사는 건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젊을 때 모든 것을 전해줘야지. 그리고 자격이라면···. 김남운 그거 말해.”


“큼큼 그럴까요?”


강지수의 말에 김남운이 목을 가다듬으며 앞으로 나섰다. 나머지 4명의 s급 헌터들은 부서져 버린 원탁에서 의자를 꺼내와 걸터앉았다.


“얼마나 우리를 설득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군.”


끝까지 삐딱하게 나오는 로드였다.


“누님의 제자는 강합니다. 그 녀석에게 모자란 건 없습니다. 약점으로 보였던 마력량 마저 자신의 기술로 커버했죠. 이상한 고집만 없었으면 그 녀석은 지금 당장 s급 헌터가 됐을 겁니다.”


“그 말이 진실이란 증거는 있나?”


“제 풍백이란 이명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결투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녀석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투라는 단어에 수인왕이 반응했다.


“승자는 누구였지?”


“그, 그게···.”


“내가 졌어.”


강지수의 발언에 헌터들은 혼란에 빠졌다.


“지금 날 이 꼴로 만든 널 이겼다고? 네 후계자가?”


로드는 두 사람의 말을 믿지 않았다.


본인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런데 후계자란 놈이 뇌희를 이겼다니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정상적인 결투는 아니었습니다. 누님은 전력이 아니었고 누님의 일격을 막아내면 승리하는 조건의 핸디캡 매치였습니다.”


“그래도 진 건 진 거지. 그리고 내 마지막 일격. 그건 어느 정도 진심이었어. 궁니르를 꺼냈거든.”


궁니르를 꺼냈다는 말에 사람들의 얼굴에 놀라움이 깃들었다. 특히 로드는 똥 씹은 표정이었다.


조금 전 자신을 빈사 상태로 만든 게 궁니르였으니까.


“진짜냐? 정말이야? 그 미친 무기를 막아냈다고?”


“그래 궁니르의 공격을 맞받아치더라고···.”


강지수의 말을 믿지 못한 로드는 계속 되물었고 염제는 그저 감탄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제 납득이 좀 가냐?”


“난 괜찮은 거 같군. 아직 어려 보이던데 네 공격을 맞받아쳤다니 자질은 충분해 보인다.”


가장 먼저 찬성한 건 역시 염제였다.


“그 정도로 강하다면 이 노부도 반대할 필요는 없지.”


“크하하하 강자는 언제나 환영이다.”


연달아 검황과 수인왕도 찬성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로드였다.


“후우 제기랄···. 찬성이다. 그 정도라면 납득은 가는군. 하지만 지금 당장 힘을 넘기는 건 반대다. 놈의 나이는 몇 살이지?”


“비밀. 네 딸보다 어리단 것만 알아둬.”


“그럼 잘됐군. 최소 내 딸의 나이까지는 기다리도록. 그 정도면 대충 윤곽이 보이겠지.”


“이새끼 건방지다? 좀 더 처맞을래?”


“그것마저 거절한다면 나 무슨 짓이라도 해서 널 막겠다.”


“하. 누가 보면 열사인 줄 알겠어.”


“더 이상 우릴 압박하지 마라.”


로드가 이렇게 강경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다음 세대의 세계를 이끄는 건 본인의 가문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체페쉬라는 강력한 자식. 피를 흡수해 강해질 수 있는 블러드가의 특성. 마음만 먹는다면 수백 년을 사는 것도 가능할듯한 능력.


뇌희만 없다면 자신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적당한 타협 선인 거 같군.”


염제가 두 사람을 중재했다.


“알았어. 그 제안은 받아들일게.”


두 사람의 극적인 타협이 끝났다.


“이제 끝인 건가?”


“아직 가장 중요한 게 남았다. 기다려라.”


검황의 물음에 대답한 건 염제였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던 차에 들려온 염제의 말에 강지수의 몸이 굳었다. 염제 지금 이곳에서 남운이를 제외하고 선우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자.


‘이 노인네가 뭘 하려는 거지?’


“언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할 생각이지?”


“음···. 최대한 늦게? 아니면 나처럼 아예 정체를 숨길 수도 있고.”


“굳이 말인가?”


“나는 적이 워낙 많으니까. 제자의 성장이 충분해지기 전에 얼굴이 밝혀지면 모두의 표적이 될 거야.”


“그건 그렇군.”


언뜻 보면 평범한 대화였지만 강지수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저 뻔뻔한 노인네. 선우가 이미 얼굴을 드러낸 걸 알면서 얼굴을 언제 밝힐 거냐고 묻는 거 봐···. 어휴 음흉해.’


“자 이제 됐지?”


“뭐 알겠다.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지.”


“이제 용건은 끝인가?”


로드가 적개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이제 끝이야.”


“그럼 난 가보겠다. 내 몸을 갈가리 찢어놨던 여자의 얼굴을 더 보기는 싫거든.”


로드가 가장 먼저 회의실을 나갔다.


“이 노부도 일이 바빠서 그만. 뇌희 약조는 지키겠지?”


“다음 주에 방문할게.”


“나도 그러면 일어나보지. 소율이 병문안을 가야 하거든.”


“잘 가 영감.”


그렇게 회의는 끝났고 세 사람이 회의장을 나섰다.



*****


회의장을 나선 로드의 일행. 로드가 자신의 수행원에게 말을 걸었다.


“카밀라.”



“네 가주님.”


“조사할 게 있다.”


“무엇을 조사할까요.”


“17년 전 뇌희가 은퇴하던 시점에 소문이 하나 돌았다. 뇌희에게 손자가 있다는 소문이었지. 그 당시에는 모두 찌라시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오늘 뇌희의 말을 들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의 그 소문이 사실이었던 것 같거든.”


“그렇다면···.”


“뇌희에게 손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찾아낸다. 나이는 아마 17세겠지. 그게 아니라면 뇌희가 은퇴할 이유가 없었거든. 손자를 지키기 위해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온다라···. 그 여자도 미쳤군.”


“명 받들겠습니다.”


명령을 받은 카밀라가 사라졌다. 홀로 남은 로드의 입에서 혼잣말이 흘러나왔다.


“죽이거나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둘 중 하나겠군···. 체페쉬를 결혼시켜야 하나···. 아니 그 망나니가 결혼할 리가. 역시 메리가 좋겠군. 뇌희의 손자가 내 사위라니 그것참 기분이 좋은 일이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로드에게 사윗감으로 점찍어진 한선우였다.



그리고 같은 시각 염제.


“흐하하하.”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기분이 좋아 보이네. 난 기분이 엄청 별론데···.”


호탕하게 웃는 염제와 회의실에서 쫓겨난 것 때문에 삐져있는 정세연이 물었다.


“하하하 내가 점찍어놓은 인물이 생각보다 더 걸출하구나.”


“누구길래 그렇게 좋아해요?”


“음···. 아마 우리 가문 데릴사위?”


‘한선우라 했나. 그 맹랑한 꼬맹이가 그 정도란 말이지? 소율아 힘내거라. 사랑은 쟁취하는 거다.’


그렇게 한선우는 염제에게도 사윗감으로 점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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