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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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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최근연재일 :
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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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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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기생인-93화

DUMMY

유료연재도 월 결제 시스템과 구매 시스템으로 양분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외 만화도 같은 시스템으로 처리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월 결제로 진행하는 게 매달 꾸준한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좋다는 이야기와 만화는 현존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충돌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기존 형태와 새로운 형태로 같이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아무래도 이미 완결이 난 만화를 일일이 돈을 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분류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거기에 작가 후원을 만들어서 일정 액수가 채워지면 후원금을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변경시켰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될 때까지 조용히 침묵했던 노기태 이사가 나섰다.


“저는 다른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것?어떤 다른 것을 말하는 거죠?”

“올인 원은 5천만 명이나 국내 회원을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 플랫폼으로 단순히 영상과 만화, 온라인 마켓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게라. 듣고 싶군요.”


흥미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영상과 기획서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알고 보니 온리 원에서는 선결제 시스템이 등록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텔 예약과 배달까지 점령하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호텔 예약은 예상했는데 배달이요?”


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니 호텔 예약을 준비하는 것은 괜찮았다. 그런데 배달이라니. 물론 배달은 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마트 물건을 배달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호텔 예약은 다양한 업체가 치고받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배달 플랫폼은 독일계 기업이 독점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계료로 10%에서 최대 20%까지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배달비 일부를 가져갑니다.”


2만 원 하는 음식을 배달할 때 중계비로 배달 플랫폼에서 최소 2000원, 최대 4000원을 가져간다는 의미였다. 얼마 안 되는 금액 같지만 이게 만 번이면 2000만 원이고 십만 번이면 2억이나 된다. 하루에 최대 150만 번이나 배달 앱을 통해서 주문한다고 하니 얼마나 어마어마한 시장인지 알 수 있었다.


거기에 배달료도 포함된다. 이 금액도 한 건당 약 3000원에서 5000원이나 하고 이 중 60%는 대행기사가 가져가지만, 나머지 40%는 배달 플랫폼이 가져간다.


“국내 호텔 예약 시장 규모는 7조 5000억이지만 배달 앱 시장은 그보다 약 3배나 큰 20조 원이나 됩니다. 거기에 사용자는 무렵 2500만 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출 방법은 생각해 두셨나요?”


“저는 수수료를 낮춰서 식당을 저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이요?”


“그렇습니다. 과거 한 라면 업체에서는 라면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라면사리에 집중했습니다. 라면 사리가 들어가는 음식을 하는 식당과 대규모 계약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였죠. 거기에 해당 제품의 라면사리에 맞는 국물을 만들어서 그런지 다른 라면 사리로 만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국내 라면사리 시장의 82%를 점령했습니다. 저희도 그런 방식으로 수수료를 낮추어 식당과 공생하는 회사로 거듭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유일한 변호사가 나섰다.


“문제는 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은 손님들한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손님들 입장에서 다른 배달 플랫폼으로 주문할 건데 그걸 어떻게 해결하실 거죠?”


배달 플랫폼에서는 주문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주고 있었다.


“저희가 덜 먹는 게 이 시장을 개척하는 최대의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독점 계약한 식당에만 저희가 혜택을 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조금씩 저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배달을 하는 식당이 줄어드니 온리 원 사용자들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배달 중계수수료와 배달수수료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시죠?”


“배달수수료는 배달비 이전에 라이더의 수입입니다. 이것을 줄여서는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차라리 중계수수료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마를 생각하고 있죠?”


“우선 가게 홍보비로 월 77700원을 받고 배달금액의 퍼센트로 받는 게 아니라 정액제로 받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음식점은 70만 개로 그들 중 10만 개의 음식점과 계약을 했다면 매달 77억7천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절반인 40만 개나 되는 음식점과 계약한다면 월 300억이나 되는 매출의 증가였다. 일 년이면 3600억. 이것도 노다지라고 할 수 있었다.


“중계수수료 가격도 생각해 보셨나요?”


“한 건당 5%씩 받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흠. 괜찮네요.”


한 건당 5%면 업주들이 환호할 게 분명했다. 못해도 음식값의 10%에서 많을 때는 20%까지 받는 현 상황에서 5%는 다른 배달 플랫폼의 25% 수준이었다.


2만 원 중반대 음식을 주문할 시 배달수수료와 배달비가 합쳐져 7천 원 정도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2만 원 중반대 가격이 3만 원으로 상승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것은 곧 고객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급상승한 가격에 주문을 안 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5000만 명이나 보유한 종합 플랫폼인데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신사업에 끼어드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커다란 돈이 드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아무래도 배달 플랫폼은 따로 회사를 만들어야겠네.”


“게임 제작 하나만 집중하는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배달 앱까지 관리하다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문제 생길 거야.”


변태성의 말 대로 강단 게임제작사는 게임에만 집중해야지 배달 앱 관리까지 맡아서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차라리 회사를 하나 더 만들어서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게 좋았다.


“그럼 배달 플랫폼을 구매하도록 하죠.”


돈이 많다 보니 이런 점에서는 좋았다. 아예 덩치가 작은 배달 플랫폼이나 관련된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만드는 것은 간단해. 온라인 마켓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니까.”

“거기에 수입 일부는 다시 음식점에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이나 방법은 있나요?”

“어떤 식으로 지원할지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그것이 맞는 말이네요.”


아무래도 음식점을 하는 사람과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시야는 다를 게 뻔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자신들의 몫이었다.


“문제는 배달대행분들이네요.”


배달 플랫폼만 만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을 관리할 직원들이 필요했고 배달을 해줄 직원이 필요했다.


“회사 소속 전문 라이더를 모집하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라이더를요?”


“솔직히 이 의견을 낸 이유 중 하나는 제 처남이 라이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장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회사에서는 고용직이 아닌 개인 사업자 형태로 하기에 회사에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라이더에게 지원해야 할 안전 문제나 보험비 등이 너무 많기에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말 그대로 지금의 라이더들은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것과 같았다. 사고가 나면 절반 이상의 라이더들이 제대로 보험금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배달 플랫폼은 고객 요구에 맞추어서 움직이고 있지만, 협력 관계인 라이더 문제를 모르는 척하고 있었다.


“만약 저희가 직원으로 대우한다면 많은 라이더가 저희 쪽으로 모일 거로 생각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게 뭐죠?”

“보험, 안전 교육 강화, 정신상담, 장비 지원, 퇴직금, 그리고 일정한 수입입니다.”

“수입은 어떻게 할 수 없네요. 배달의 특성상 배달을 많이 하는 라이더가 많이 받아가는 구조일 수밖에 없어요.”

“그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이 끊어지지 않게 계속 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일정하지 않다는 게 문제군요.”


노기태가 작성한 사업 계획서에는 배달 플랫폼의 장단점은 물론이고 문제도 적혀 있었다. 그중에서 제일 큰 문제는 다름 아닌 불규칙한 수요와 공급이 있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이다. 문제는 배달의 수요와 공급은 상황과 시간, 날씨와 사건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식사 시간대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아주 흔했다.


거기다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언제 이 이용자들이 줄어들지도 모르는 현실이기도 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시간별로 계약하고 건당 인센티브 지급이 가장 좋겠군요.”


그나마 이게 가장 타협할 수 있는 분야였다.


“그 외에는 마트 물건을 배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흥. 돈을 내고 급하게 받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배달 플랫폼에서 편의점이나 마트 물건의 배달도 진행하고 있었다. 단순히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까지 가능하다니. 정말 배달의 한계는 없었다.


“어차피 요번 사태로 인하여 당분간 일거리는 사라지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렇기는 하죠.”


전 국민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온리 원에 가입하는 상황이었다. 못해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택배를 보내야 하는 일거리가 쌓인 상황이기에 당장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


“그럼 구인공고를 내죠.”


그렇게 영수는 신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고객은 물론이고 라이더와 음식점까지 상생할 수 있는 차세대 배달사업과 호텔 예약 플랫폼을 말이다.


그러는 한편 영수는 회의실에 있는 직원들에게 다시 100마리나 되는 활력충을 투여하고 있었다.


직원들을 감염숙주로 만든 이유. 그것은 다름 아닌 활력충을 퍼트리기 위해서였다.


요번 코로나 사태가 아무래도 과거와 달리 위험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가만히 있다가는 더 위험할 거라고 판단을 내려서 가족과 지인의 가족들만 챙겼던 영수는 그 폭을 넓히기로 했다.


우선 가족과 지인, 그리고 직원들을 감염 숙주로 만들었다. 확장 1단계의 힘을 이용해서 한 사람당 100마리씩 활력충을 침투시켰고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활력충을 전달시켰다. 확장 1단계의 힘을 이용하는 이유. 정말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은 100명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와 함께 영수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끊임없이 활력충을 침투시키고 감염숙주를 부여했다.


활력충이 비록 1단계지만 그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제까지 자신들의 직원 중에서 단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거기에 감기나 몸살에 걸리는 직원도 없었다.


그래서 영수는 활력충을 전 국민에게 뿌릴 생각을 가졌고 뿌리고 있었다. 국내 인구 5178만 명. 넉넉하게 5200만 명에게 백만 원이나 하는 1단계 활력충을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약 52조가 필요했다.


요번에 벌어들인 금액으로는 절대 불가능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든든한 기생수익이 있기에 문제가 없었다.


우선은 국내부터 퍼트리는 게 제일 목표였다. 그렇게 영수는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말 그대로 계속 활력충을 퍼트렸다. 영수가 구매한 5200만 마리의 활력충이 국내에 전부 퍼질 때까지 말이다.


영수는 활력충을 침투시킬 때 몇 가지 조건을 추가했다. 살인, 사기, 강간, 강도, 상해 등 사람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준 범죄자들을 제외했다.


물론 예외가 있었다. 국가의 명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살인을 한 군인. 사람을 살리려 수술을 하다가 죽게 한 의사 등 추가적인 예외 조항을 걸었다.


영수도 사람이었기에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싶었다. 그게 누군가의 아픔이 될지라도 말이다.


영수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활력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오디션은 오늘이 마지막이죠?”

“네. 어제 마스터 트로트가 끝났고 오늘이 가더스 트로트 마지막 날입니다.”


12월부터 시작한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이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어제는 마스터 트로트가 15회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요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발생한 마스크 대란은 자신의 회사와 프로그램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마스터 트로트 전날에 발표한 기자회견 덕분에 마스터 트로트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보유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완결난 작품의 새로운 리마스터와 유통 때문에 주 5일 연재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타를 위하여도 알아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기생인은 아무래도 주 3일 연재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주3일 연재에서 +1연재가 추가될 수 있지만 남은 분량과 상황을 보면서 연재를 하겠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한 기생인은 연중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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