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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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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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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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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83화

DUMMY

물론 영수가 직접 구매하지 않았다. 종합상사 하나를 껴서 일 처리는 그곳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물론 보험도 든든하게 들어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과거였다면 이정도로 무모한 짓은 안 하겠지만 5경이라는 기생수익이 생긴 이후 영수의 간이 너무나도 커져 버렸다. 억 단위는 돈으로도 보이지 않는 거였다.


거기에다가 지금 영수는 투자은행을 만들어 세계적인 규모로 투자를 진행했다. 약 1경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전 세계 100개국에 골고루 분산 투자를 진행했다.


하나의 국가당 최소 10조나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골고루 분산되었다. 강대국에는 더 많이 투자하고 빈민국은 더 적게 투자하면서 조율했다.


주식 대부분은 비상식량과 의약품, 위생용품, 게임 등 전염병이 터질 때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 위주로 골랐다.


어쨌든 영수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내에만 3000억 규모의 위생용품이 있었고 해외에는 1조 7000억 규모의 위생용품을 구매했다.


영수 본인 이름이 아닌 영어 이름으로 구매했고 그 일을 진행하는 데 기생은행이 도움을 주었기에 이용표조차도 막대한 규모의 위생용품을 영수가 구매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될 때는 깜짝 놀라리라.


즉 지금 영수가 계약한 것보다 10배나 많은 위생용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인생을 걸고 하는 도박이었다. 물론 타인의 눈으로 볼 때는 말이다.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도 조 단위의 계약을 체결했으니. 말 그대로 미쳤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적었다.


“1조 5천억. 1조 5천억은 어떻습니까.”


국내에 있는 3000억짜리 위생용품이 어느덧 5배나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영수가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곳에서 더 비싸게 구매하고 싶다고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실제로도 영수가 보유 중인 위생용품을 다른 중국인이 1조보다 더 비싼 금액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왔다. 그들이 제시한 금액은 무렵 2조. 시세보다 4배나 가격이 폭등했다.


“회사에 전화하고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보죠.”


이용표가 나가고 유동근 이사가 들어왔다.


“와. 오늘도 왔네.”

“급한 거죠.”

“급하기는 한 것 같더라.”


지금 중국 정부는 새로운 폐렴 전염병에 대해서 전면적인 금지 조처를 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정보를 통제하고 그 이후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면서 전염병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었다.


“이것 물주 재산이 늘어나는 소식이 들리는데.”

“그 말은 제작할 것들도 늘어난다는 말이죠.”

“그건 반가운 소리인데.”


회사를 만들 때 가장 힘든 것은 일거리를 얻어내는 일이었다. 이미 웬만한 일들은 기존 회사와 연결되어 있었기에 신생회사에서는 일을 따내는 것만 해도 힘들었다.


사장이 일을 만들어 온다면 그것만큼 반가운 일도 없었다. 물론 돈이 되는 일이었을 경우에 말이다.


“근데 얼마에 팔게?”

“못해도 3조에 팔지 않을까요?”

“3조나? 그것 예전 시세였다면 3000억이라면.”


3조라니. 2500억에 구매해서 3조에 판매한다는 말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차이나 머니래잖아요. 저도 그 달달한 꿀 한번 빨아보는 거죠.”


그때 외삼촌에게 전화가 왔다.


“네. 삼촌. 무슨 일이세요.”

[영수야. 언제 팔 거냐?]

“왜요? 오신 상사가 팔아달래요?”

[오신 상사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이 하루에도 몇백 번씩 계속 전화한다.]

너무 많이 전화해서 아주 전화 상담원 직원 두 명을 더 고용해야 할 정도였다.

“그럼 전에 말한 대로 원재료를 구매해주는 조건으로 계약해보세요.”

[원재료 구매?]


처음 듣는다는 듯 물어보는 외삼촌. 그때 술자리에서 한 말이었는데 아무래도 기억을 못하는게 분명했다.


“대부분의 원재료를 중국이나 해외에서 구매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그것을 싸게 해주는 조건으로 구매해주는 회사에다가 판매하는 거죠. 물론 전량 판매하지 마세요. 아직은 가격 상승이 보이니까 최소 30% 정도 남겨주고 판매하세요.”

[오케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전하면 되지?]

“네.”


지금 당장은 돈을 버는 게 더 이득처럼 보이지만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원재료 구매야말로 꾸준한 수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여기 추가로 계약한 회사 콘텐츠들이야.”

“독립영화는 계속 계약하고 있죠?”

“물론이지.”


현재 영수는 마이너스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독립영화를 꾸준히 계약하고 있었다. 솔직히 재미는 별로 없고 자신만의 주장만 난무하는 독립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한 작품 중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는 독립영화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 콘텐츠의 질이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가 필요했고 독립영화도 그 방법의 하나였다.


“방송국에서는 뭐래요?”

“방송국에서 판매는 가능한데 이용권 서비스는 힘들다고 하네.”

“아무래도 쓰나미에서 동영상 시청을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쓰나미 말고도 OTT 서비스는 다양했다. 그리고 OTT를 진행하지 않는 방송국은 없었다. 즉 온리 원에게 프로그램 판매는 허락해도 OTT는 진행할 수 없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한데.”

“게임 방송이라도 해야 하나.”

게임 방송이라는 말에 영수의 두 눈이 번쩍였다.

“잠깐. 뭐라고요?”

“게임 방송이라고 했는데.”

“게임 방송이라.”


영수는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직 드라마와 영화, 연극은 대본, 촬영, 편집의 3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 안에 사람을 섭외하고 스태프를 고용하고 촬영지 섭외 등 자잘한 일들을 제외하고서도 말이다.


소설과 만화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장르 소설은 아이디어 승부가 반 이상이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있고 쓸 수 있다면 보름에 한 권씩 쓸 수 있었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없으면 한 달이 아닌 일 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했다.


만화도 마찬가지였다. 밑바탕부터 시작해서 배경, 인물 그림 등 일주일에 1화 분량이 올리는 것도 힘들어하는 만화작가들도 많았다.


“하지만 게임 대회는 선수만 있으면 커다란 편집 없이도 프로그램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게임 대회를 콘텐츠로 기획해도 하나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오히려 편집이 다른 곳보다 많이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플래너테어리 워는 어때요?”


플래너테어리 워(Planetary War.)


한국명 행성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최초의 프로게이머를 탄생시킨 게임이었다. 만들어진 지 벌써 20년이 넘어가다 보니 인기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시들었지만, 아틀란티스 TV에서 전 프로게이머들이 모여서 나름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행성 전쟁은 진화한 인류라 불리는 진화종, 태고의 뜻을 따르는 신비한 고대인, 그리고 무작위로 규모를 늘리는 몬스터라는 세 개의 세력이 서로 전쟁을 펼치면서 우주의 패권을 차지하는 게임이었다.


“플래너테어리 워? 지금 시즌제로 대회도 열리고 있어서 괜찮아.”

“시즌제요?”

“어. 모르냐?”

“요즘 이것저것 진행하는 게 많아서요.”

“네 소설에 행성 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도 있지 않았어?”

“‘스타를 위하여.’요. 그건 완결 낸 지 언제인데 그러세요.”

“아. 십 년 넘었지.”

“거기에다가 그것 저작권 문제 때문에 돈도 못 벌면서 팬심 하나로 완결 낸 거잖아요. 이후로도 간간이 보기는 하는데 계속 못 봤죠. 자세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

“우선 전 프로게이머들 대다수가 아틀란티스 TV에서 BJ로서 생활하고 있고 플래너를 시즌제로 대회를 열고 있어.”


개인전이고 이미 시즌 7회까지 진행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흠. 그럼 우리는 리그를 운영해야겠네요.”

“리그? 어떻게 운영하려고?”

“우선은 8팀으로 한 팀당 5명으로 팀원 만들고 몇 가지 규칙을 만들면 되죠.”

“규칙? 무슨 규칙인데?”

“솔직히 말해서 리그에서 재미없는 점은 반복되어서 식상하다는 점이잖아요. 그것을 팀 경기에서 마법 카드로 만들어서 2:1 경기를 진행하거나 한 명을 콕 집어서 라이벌 식으로 운영하는 거예요.”

“2:1은 프로도 이기지 못해.”

“제가 말한 2:1은 한 종족을 두 명이 플레이한다는 거죠.”

“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리고 공격권과 선택권, 그리고 방어권 등을 조합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어요.”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마법 카드를 만들어서 한번 운영해보자는 거네.”

“네. 우선 공격권으로 상대방을 지명해서 공격할 수 있고 지도 랜덤카드로 맵을 무작위로 고르게 하거나 방어권으로 방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죠.”

“그 정도면 리그를 어떻게 운행할지 대략 나온다. 그럼 썬에다가 대회 라이선스부터 구매해야겠네.”


썬은 플래너를 만든 게임 제작사였다. 과거에 블리자드와 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썬으로 최종결정지였다고 한다.


“대회 라이선스가 만 달러 이상부터지?”

“네. 대회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부터 구매하는 게 중요해요. 거기에다가 다른 게임도 대회를 열죠.”


당장 부족한 콘텐츠 수급을 바로 게임 대회로 대처할 수 있었다.


“몇 개나 진행하고 싶은데?”

“못해도 매일 같이 게임이 진행했으면 좋겠는데요.”


온리 원에 콘텐츠가 너무 부족했다. 그 빈틈을 게임 대회로 채우고 싶은 그였다.


“돈 무지하게 깨질 것 같은데.”

“흠. 행성 전쟁만 5명 8팀이면 40명이네요. 한 명당 연봉으로 2400만 원 준다고 하면 9억 6천만 원 정도 드는데.”

“9억 6천만 원이라. 연봉이라면 1년 동안 계속 진행한다는 거지?”

“네. 일 년에 최소 3회로 진행하는 거죠. 우승 상금은 5명이니 아무래도 개인 리그보다 더 높아야겠죠.”

“총상금 10억이면 미친 듯이 달려들 듯한데 말이야?”

“그 반은 우승 상금으로 하고 나머지는 순위에 따라 나누면 되겠네요.”

“BJ는 계속하는 거고 말이야.”

“물론이죠.”

“그럼 BJ들도 문제는 없겠네. 2400만 원도 말 그대로 선수로서 주는 거잖아.”

“네.”

“근데 모든 선수에게 2400만 원씩 주면 네임드 있는 전 프로게이머는 들어오지 않으려고 할 텐데.”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 움직이지 않을 거다.


“그건 상관없죠. 콘텐츠를 만들려는 거지 그걸로 인기를 끄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인기를 끌면 좋지.”

“그걸로 얼마나 인기를 끌겠어요.”

“하긴.”


무렵 20년이 넘은 게임이었다. 분명 좋아하고 사랑하는 게이머들은 많지만, 과거처럼 한국을 들썩이게 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거기에 네임드가 있으면 오히려 무게 추가 그들 위주로 판을 짜다보면 그들이 진출하지 못할 시에 입는 타격도 컸다.


물론 네임드가 선수로 나오는 게 더 좋기는 했다. 네임드가 나온 것과 나오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보면 나오는 게 더 인기가 많지만, 거기에 질질 끌려갈 필요는 없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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