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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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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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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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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기생인-92화

DUMMY

“그때에는 옳았고 지금은 틀렸다고 말하는 겁니까? 그때 당시에 3000억이나 하는 위생용품을 팔았을 때 수출로 막대한 부를 쌓은 사업가로 소개하더니 지금은 모든 언론 매체와 인터넷에서 저를 매국노로 몰아두고 있습니다. 미래를 예상하지 못하고 판매해버린 저만의 잘못된 결정이라는 겁니까?”

“그``` 그게.”

“지금 코로나 확진자는 천명이나 되었습니다. 불과 23일 전만 해도 국내 코로나는 15명이었고 조기에 대처를 잘해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23일 후에 국내 확진자 숫자가 증가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기자님들이 계신가요!”


그 말에 기자들은 어떤 말도 꺼내지 못했다. 누구에게 들어도 억울한 이야기가 맞았다. 영수는 피해자도 아니었고 매국노는 더욱더 아니었다. 그런데 수출했다고 해서 이렇게 욕을 먹을지 상상도 못 했다.


“저는 정말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그중 가장 억울한 게 뭔지 아십니까?”

“뭔가 가장 억울한지 궁금하네요.”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지금 여기에 모여 있는 분 중에서 저와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하고 나서 기사를 쓰신 분이 있으십니까!”


영수는 외침과 함께 자신의 활력을 발사했다. 순간 영수에게 느껴지는 강인한 기운이 파도처럼 밀려 들어왔다.


“```.”

“왜 저랑 대화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쓰신 겁니까.”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거짓된 내용을 쓴 게 아니잖습니까.”


주성운 기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숙였던 머리를 올려 반항적인 눈으로 영수를 바라봤다. 결국, 요번 마스크 대란의 일차적인 가해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바로 하영수였다.


그가 3000억 치나 되는 대량의 위생용품을 중국에 판매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다.


“제가 왜 저랑 대화하지 않았는지 물어본 이유를 아십니까?”

“그냥 억울하다고 말하는 거겠죠. 하지만 당신의 판단으로 국민의 피해를 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마스크 한 장을 사기 위해서 수많은 국민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가 위생용품을 판매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도 판매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십니까?”


그 말에 기자들은 단체로 아가리 묵념을 해야만 했다. 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도 거액을 준다는데 위생용품을 판매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이미 중국에서 물량을 흡수할 때 예상한 일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저랑 대화했다면 해법도 역시 준비를 했다는 걸 알고 가장 먼저 특종을 잡았을 겁니다.”

“해법이요?”


그 말에 영문을 모르는 기자들. 그렇기에 영수는 준비했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거대한 배가 대해를 가르면서 거침없이 이동하는 장면이었다.


“현재 저는 추가로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담보삼아서 2조 원이나 되는 위생용품을 해외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구매한 위생용품 중 절반이 바로 오늘 오후 3시에 부산항으로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영수는 그동안 1조 7000억 원이나 되는 위생용품에서 추가로 3000억 원이나 되는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혹시나 몰라서 추가로 더 예약했는데 이미 선결제를 해놓았고 파기를 할 시 약 20배나 되는 위약금 때문인지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중국 업체가 뒤흔들려고 했지만 이미 회사 주식까지 보유한 상태였기에 커다란 문제는 없었다. 만약 없었다면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었다.


원래 이 위생용품을 해외에서 중국에다가 판매할 생각이었는데 국내에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자 전체 물량 중 절반을 국내로 옮겼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는 날이었다.


“그 말은?”

“그렇습니다. 모레부터 올인 원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한정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은 사전 예약으로 접수를 할 생각입니다.”

“물량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중국에 판매한 양의 4배가 국내로 들어옵니다. 그 말은 국민 한 명당 마스크 3백 장씩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5천만 명에 3백 장이니 15억 개나 되는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의미였다.


“판매 제한이 있나요?”

“현재 균등하게 나누어주기 위해서 주민등록 번호 하나에 마스크 최대 200장. 위생용품 500m 2개. 위생 장갑 100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감염이 많은 도시와 지역에 100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방역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 생각했기에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었다. 터무니없는 가격의 판매해도 팔리겠지만 원망도 돌아올 게 뻔했다.


“마스크는 1장에 3000원, 손 소독제는 500m 6000원 등 시세에 맞추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스크 1장에 만원, 손 소독제도 500m 기준 15000원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30%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다니. 듣고도 믿기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 내용을 그대로 적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다. 조회 숫자가 눈이 부실 정도였다.


“거기에 맞추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분들에게는 온리 원 OTT를 1년 무료 제공과 구매 금액에 따른 코인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온리 원에 있는 모든 회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번 위생용품의 수익 중 50%를 사회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저 때문에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기자회견이 끝나고 수많은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영수는 요번 기회를 온리 원 성장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위생용품을 20배, 아니 10배의 가격으로 판매할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판매했다가는 원망만 받을 테니 말이다.


플랫폼으로 규모를 키우는 게 가장 좋았다. 못해도 온리 원 회원 숫자가 3천만 명이 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현재 마스크 대란 사태가 벌어진 국내에서 마스크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만약 3천만 명이나 되는 회원을 보유한 순간 온리 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군침을 삼키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거다.


그렇게 되면 콘텐츠 계약이 이전보다 쉬워지는 것은 당연했다. 안 그래도 회원이 적어서 콘텐츠를 주기에 꺼렸던 국내와 해외 업체를 상대로 삼천만 명이나 되는 회원을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 된 온리 원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원할 게 분명했다.


“마스크 대란은 이제 종결될 겁니다.”


그건 선언이었다. 그리고 영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온리 원에 가입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미 기사를 보고 너나 할 것 없이 가입하는 거였다.


최단시간에 천만 명을 돌파하더니 이천만 명 그리고 삼천만 명까지 단 하루 만에 가능했다. 과도한 폭주로 접속 마비가 올 수 있었고 중간중간마다 접속 차단을 통해 이미 준비를 철저히 해둔 상태라 큰 문제까지 벌어지지 않았다.

가입 서버와 주문 서버를 나누어서 혼란을 최소화시켰다.


“4천만 명까지 하루하고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어마어마하네.”


기자회견이 끝나고 하루가 지나서 임원들이 다시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에는 기존 임원들과 최근에 호텔 이사로 있는 노기태가 자리에 잡았다.


온리 원에 국내 가입자 숫자는 4천만 명이나 되었다. 이정도의 회원 숫자를 보유한 곳은 두 개의 거대 포털 사이트와 메신저 프로그램 말고는 없다고 할 정도였다. 거기에 지금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보니 내일이면 못해도 5천만 명으로 경신했을지도 몰랐다.


“현재 노인분들에게는 자식들이나 손주들은 물론이고 마을 회관이나 동사무소에서는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온리 원 가입과 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태수 실장의 말대로 자식들이나 손자들은 물론이고 공무원들까지 직접 나서서 노인분들에게 온리 원 가입을 대신 해주고 있다 보니 두 개의 거대 포탈도 달성하지 못했던 국내 회원 수 5천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중 OTT 서비스로 10%만 잡으면 최소 500만 명이고 이들이 만원을 사용한다면 약 500억의 매출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일 년이면 6000억 매출입니다.”


말 그대로 이것은 기회였다. 성공만 한다면 장기적인 수입으로 매해 6000억의 매출을 노릴 수가 있었다.


“해외 가입자 숫자도 어마어마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 가입자 숫자는 국내보다 많은 1억 5천만명입니다.”


그리고 그 1억 5천만명 중에서 95%가 중국 회원이었다. 즉 지금 올인원은 총 2억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장 서버의 문제가 있을 것을 염려해서 국내 출시만하고 있고 해외는 가입만 설정한 상태였다. 그들이 왜 올인 원에 가입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기 때문이었다.


마스크 공급을 그들은 원하고 있는 거였다. 아직 물량의 반은 해외로 있기에 그것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거였다.


국내도 벅찬 상황에서 외국까지 같이 운영하기에 아직 시간이 부족했기에 우선 국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일 년이 바로 우리에게 기회의 장입니다. 그렇기에 더 다양한 콘텐츠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은 콘텐츠 확장과 관련되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 장르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판소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소리라. 괜찮네요. 우리의 소리니까 어떻게 제작할지 한번 찾아보죠.”


예산이 3조나 있었다. 판소리 프로그램 하나 만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새로운 예능은 물론이고 새로운 기획과 이벤트까지 나왔다.


"저 소설이나 만화도 혹시 월결제로 볼 수 있을까요?“

“흠. 괜찮은 내용이네요. 우미소 이사님. 다른 사이트는 어떻게 하고 있죠?”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일주일 기준 만원에서 한달 기준 25000원에서 3만원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고 수익과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저렴해진 OTT 서비스와 다르게 소설 월결제 시스템은 이용하는 사람도 적고 수익도 독자의 월 이용료를 제외하고 없다시피 했다.

거기에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해당 사이트의 모든 작품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인기가 없는 작가들의 작품들 위주로 무한 소설이다 보니 큰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탑급 작가들 입장에서는 손해인 시스템이었다. 작품 하나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을 벌어들이는 작가 입장에서 아직 생소한 시스템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월 결제로 무한으로 보는 소설들은 의외로 재미가 덜한 경우가 많았다.


“소설의 구매와 소설의 이용을 나누고 조회가 높은 인기 작품에게 돈을 더 지급하고 광고를 수주하면서 파이를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작가가 원하는 대로 하는게 좋겠죠. 작가도 이쪽이 파이가 높다면 오지 않겠어요.”


대충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는 금액이 나왔다.


“얼마로 책정하는 게 좋죠?”

“우선 이용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OTT 서비스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루에 두 개, 많게는 3~4개의 영상을 시청하는데 1시간 단위라고 계산할 때 4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책도 하루에 10권 이상 읽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평일 평균 3권이고 주말에는 최대 10권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한달에 150권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FHD 화질로 7900원. UHD 화질로 9900원으로 하고 있었다. 소설이니 이것보다 비슷하거나 적게 받아야 하는게 아닐지 걱정이 들었다.


문제는 광고 수주와 협찬을 통해서 수익을 늘러야 하는데 만만치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는 광고와 PPL을 통해서, 그리고 웹툰은 작품 캐릭터를 통해서 홍보할 수 있지만, 소설은 그 파급력도 낮았고 알기가 힘들어서 의외로 효과가 적었다.


“우선 월 만원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얼마나 볼지가 문제네요.”

“그래도 월 만원이면 많이 보지 않을까요?”

“모르죠. 하지만 매출의 최저 30% 최고 50%가 작가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작가들도 자신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작품을 줄테니 말이다.


“그럼 정식연재와 유료연재 둘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걸로 하죠.”


정식연재는 월 고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일주일 몇 회 연재할테니 매달 월급으로 돈을 준다는 의미였다.

유료연재는 돈을 내고 보는 작품들로 두 개로 나누어서 구분할 계획이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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