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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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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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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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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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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생인-85화

DUMMY

“아예 시간을 정해놓아서 진행하면 어떨까요?”

“시간을 정해놓는다고요?”

“네. 지금 정보를 보니까 2시간 이상 길어지면 시청자들이 피로를 호소한다고 하더군요. 2 시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두 팀 중 하나가 4승을 하는 순간 바로 팀 승리를 주는 거죠.”

“남은 두 판을 진행하지 않고.”

“네.”


제한 시간 2시간. 그리고 6판 4승제. 만약 5판에서 한 팀이 승리를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끝낼 수 있었다.


“여기에 포인트로 승점이 같을 때는 팀 승리로 가고 그것도 같을 때는 판승이 더 높은 팀이 상위로 올라가게 결정하는 거죠.”


말 그대로 판승은 축구의 골과 같았다. 점수가 같은 경우에는 팀 승리로 순위가 결정되고 그것도 같을 때 골득실차로 순위가 결정된다.


“좋네. 확실히 내용도 좋고. 시간 싸움을 유도할 수 있어서 더 폭넓은 전략을 짤 수도 있고 말이야.”


경기가 진행될수록 판승을 위해서 미친 듯이 달려들 거다. 반대로 패배한 팀은 고춧가루를 팍팍 뿌릴 수가 있어서 이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었다.


“거기에 전반기 상위 두 팀, 후반기 상위 두 팀 해서 총 4개의 팀이 우승을 결정짓는 것은 어때?”

“그러다가 상반기, 하반기 두 팀이 같은 팀이 되면 어떻게 하게?”

“그때는 3위와 4위가 가지는 거지.”

“흠. 그럼 상위 팀을 제외하고 3위와 4위가 되려고 더 이전투구 할 수도 있겠네.”

“그렇지. 거기에 상반기, 하반기 1, 2위를 동시에 한 팀에게는 따로 혜택을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야.”

“8팀이니까 주당 4일씩 경기를 치르면 될 것 같습니다.”

“주당 4일씩 경기를 진행하면 84경기니까 21주면 되는 건가.”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끝없이 해왔다.


“21주면 4달이잖아. 너무 길어. 차라리 주당 8경기를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오후, 야간 식으로 말이지?”

“아니면 주당 12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어. 오전, 오후, 야간으로 말이지.”


4시간 간격으로 회전만 만들어 놓는다면 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럼 두 달에 다 진행이 가능하겠네요.”


주당 12경기를 진행한다면 7주면 끝낼 수 있었다.


“차라리 10경기씩 진행하고 나머지 한주에 4경기를 진행해서 관심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선택 같은데.”

“그것도 괜찮은데요.”

“경기 규정이나 규칙 같은 것 어떻게 하게?”

“기존에 있는 규정이나 규칙을 가져오고 우리가 나머지를 보완해야죠.”

“승패 기준으로 할거지?”

“네. 승 3점, 무 1점. 패 0점으로 진행하고요. 점수가 같을 때는 팀승, 판승이 많은 팀이 진출하는 거로 할게요.”


마침 공식 대회가 없었고 행성 전쟁 같은 경우에는 비제이들끼리 매주 하는 대회가 있기는 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이었는데 밤 7시에서 8시 사이로 시작하기에 그 시간대에는 방송을 쉬거나 다른 시간대에 하면 되었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흠. 차라리 서울로 불려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서울로 부르자고?”

“그게 좋죠. 집에서 5:5 경기를 하는 것보다 더 박진감이 넘치잖아요. 거기에 스폰서 탐방도 하면서 홍보도 하고 주 4일 진행을 해야 하니까 올라오는 게 일정 잡는 게 좋죠”

“숙박, 식사, 이동 등 지원을 다 해줘야 하는데 괜찮겠어?”

“우선은 규모를 작게 할 생각이에요. 집결지에 모이면 탑승할 수 있게 버스를 지방마다 한 대씩 대관하고 제주도 같은 곳은 항공권을 지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서울로 올라오면 그들이 잘 수 있게 숙소가 필요하니 경기장 근처에 40명에게 원룸을 제공해야겠네요.”


대충 견적을 짜보니까 원룸 제공 시 월세로 50만 원으로 잡고 40명이니 2000만 원이 소모된다. 이걸 1년 계약이니 12달을 곱하면 2억 4천만 원이 된다.


그 외에 기본적인 냉장고와 책상, 에어컨, 옷걸이 등이 있어야 했다. 가성비 있는 제품들과 중고로 통치면 하나당 500만 원이면 괜찮았다. 이 금액이 무렵 2억 원.


거기에 출퇴근해야 하니까 이동비로 한 사람당 10만 원씩 주면 될 것 같았다. 40명이니 400만 원이고 주마다 왔다 갔다 해야 하니 다 합치면 총 1600만 원이 소모된다.


“시즌 1에서는 이렇게 가고 시즌 2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야겠죠.”

“시즌 2에서 시즌 1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야지.”

“그때 가서는 원룸에서 투룸으로 올려주는 등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죠.”

“라이선스는 어떻게 되었죠?”

“지금 이야기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삼일 안에 허락이 떨어질 거에요.”

“네.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가능하더군요.”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는 말이 있다. 영수가 투자한 1경 원 중에서 일부는 게임 업계에 스며들었는데 그 스며든 게임 업계 중에는 행성 전쟁의 제작사인 선빔도 같이 있었다.


덕분에 빠르게 행성 전쟁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었다. 물론 수익금은 나누겠지만 그 덕분에 선빔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때 조심스럽게 손을 드는 우미소. 사람들의 말이 멈추자 우미소가 발표를 시작했다.


“저 관람석에 중계 BJ들 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자리? 어떤 식으로?”

“실력보다는 인기가 많은 BJ와 계약해서 BJ 전용석을 만들어 현장 중계를 하는 거죠.”

“중계진이 따로 있는데. 그래도 될까?”

“어차피 중계진이 따로 있어도 그 방송에 한해서 수익 일부를 우리가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그럼 삼파전으로 하면 좋겠네요. 중계진은 중립으로 진행하고 각 팀당 한 명에서 두 명의 BJ가 맡아서 편파 방송을 하는 거죠.”

“근데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어. 그럴 거면 그 사람들이 왜 중계 부스에 와서 방송하겠어.”


유동근 이사의 말이 맞기도 했다. 집에서 중계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거기에다가 방송을 통해서 별풍선을 받는 그들로서 수입 일부를 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돈놀이한다고 욕을 먹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인터넷 방송을 할 건가요?”

“방송국이 없으니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게 좋죠. 유튜브, 아틀란티스. 트위스트에다가 동시 송출하죠.”


국내와 해외 1, 2위를 하는 인터넷 방송국에 동시 송출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아틀란티스는 한국어로 진행하고 유튜브와 트위스트는 영어로 방송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영어 방송이 가장 좋았다.


“자체 서버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자체 서버?”

“혹시나 사람이 많아지면 인터넷 방송국 회사 서버로 힘들어. 자체 서버를 갖추어야 해. 안 그러다가는 중간에 송신이 끊기거나 하거든.”

“흠. 그럼 서버실 증축해야겠네.”

“서버실은 내 건물에 있어. 그걸로 운영하면 문제가 없어.”

“오. 몇만 명이나 감당 가능한데?”

“백만 명까지 가능하지.”


백만 명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유동근 총괄 이사였다.


“많아봤자 이십만 명 넘기 힘들 거야. 그 정도면 넉넉하다 못해서 많지.”

“혹시 서버 증축도 가능해?”

“서버 증축? 가능하기는 한데 얼마나 늘리게?”

“한 천만 명이 무리 없이 볼 정도로 해줘.”

“돈이 많이 드는데.”


서버는 말 그대로 돈이었다. 서버를 구매하고 설치하고 거기에 운영하는데 드는 막대한 자원과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그 액수는 기본 억 단위였다. 천만 명이 무리 없이 시청할 정도의 서버 증축을 위해서는 수십억이 필요했다.


게임 서버보다는 개인방송 서버가 자원 활용이 더 낮았다. 즉 그렇게 큰 무리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고 생각해. 돈은 바로 보낼 테니까 진행해줘.”

“알겠어.”


유동근 이사는 쓸데없는 돈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는 말에 입을 다물었다.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것보다 돈이 있어서 하는 게 더 좋은 일이지 않겠는가.


거기에 앞으로 게임 파트를 생각한다면 서버 증축은 필수적인 요소였다. 물론 천만 명까지 무리 없이 방송을 볼 정도로 투자를 진행해야 할 이유는 느끼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 정리되었을 때 우미소의 의견이 다시 나왔다.


“저 그리고 스토리를 추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스토리의 추가를 원하죠.”

“저희가 40명의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각 팀의 감독을 섭외해서 선수를 섭외하는 거로 가죠. 그걸 인터넷 방송도 하고 녹화해서 편집해서 올리는 거예요.”

“감독이라. 그럼 총 8명이 필요하겠네요.”


감독 월급까지 생각한다면 총 1억 9200만 원이 들어간다.


“흠. 괜찮네요. 코치까지는 아직 필요 없고 감독만 하고 시즌 투에서는 코치까지 영입하는 방식으로 가죠.”


감독 8명은 그들끼리 이야기를 해서 올드 게이머 중에서 8명을 뽑았다. 총 8명을 뽑고 이틀간의 시간을 주고 그 이후에 진행이 안 될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독 자리를 제시했다. 총 20명의 올드 게이머를 명단에 올렸다.


“근데 1년에 몇 번이나 진행하실 생각이신가요?”

“응. 1년에 몇 번이나 할 수 있지?”


그 말에 모든 내용을 적고 있던 장태수 실장이 지금까지 의견을 정리해줬다. 그의 역할은 정리한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해서 임원들이 화장실에 갔다 오더라도 내용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게 목적이었다. 그 말고도 다른 비서실 직원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지원하고 있었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서 하나의 시즌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 2달. 후반기 2달, 그럼 시즌 하나당 4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휴식기 2달 정도 넣는다면 6개월에 한 시즌씩 일 년에 두 시즌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럼 두 시즌 진행으로 가죠.”


이렇게 되면 선수들도 일 년 12 달 중에서 8달만 일한다고 할 수 있었다.


“나머지 4개월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10분 정도 휴식을 한 다음에 다시 진행하죠.”

10분 동안 화장실에 가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혹시나 몰라 간식도 주문하면서 회의 중에 떨어진 분위기를 높였다.

“회의도 힘드네.”


옆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축 늘어지는 유동근 이사의 모습을 보자 영수는 웃었다.


“그래도 이전보다 덜 힘들지 않아요?”

“그건 그렇지. 확실히 네가 준 건강식품 덕 좀 보는 것 같다.”


실제로는 활력충 덕분이지만 건강식품도 어느 정도 보조를 해줄 거다.


“꾸준히 챙겨 드세요.”


건강식품도 궁합이 있었다. 어떤 건강식품은 먹어도 효과가 없고 어떤 건강식품은 먹으면 효과가 나기도 하는데 활력충은 어떤 음식물이라도 활력도를 유지해주는 존재였기에 건강식품을 꾸준히 먹기만 해도 좋았다.

조금 기다리자 사람들이 한두 명씩 앉아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럼 먹으면서 공모전 이야기로 가죠.”


치킨을 비롯한 각종 분식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공모전은 두 분류로 진행하고 총 4개 부문으로 진행합니다.”


어떤 공모전인지 서류에 적힌 내용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영수의 소설을 바탕으로 원 소스 멀티 유스로 확장하는 웹 소설과 웹툰 두 부문과 순수 창작으로 쓰는 웹 소설과 웹툰 두 부문을 합쳐 총 네 부문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진행은 이렇게 지속할 건데 의견이 있나요?”

“소설은 확장팩으로 알고 있는데 웹툰도 확장팩으로 가는 건가요?”

“웹툰은 소설 그대로 웹툰화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리메이크나 리마스터는 안되죠.”

“그럼 재미가 없죠. 웹툰은 아무래도 만화로 보여주기에 리메이크나 리마스터는 좋지만, 소설은 확장하는 게 더 풍부한 콘텐츠가 많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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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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