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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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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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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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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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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생인-91화

DUMMY

2월 1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2명이 되었다.

영수는 회사 직원들을 위해서 한 명당 100장에 달하는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세트로 선물했다.


2월 5일.

국가에서 마스크 물량을 비롯한 위생용품에 한해서 사재기 금지령을 내렸다. 그런데도 수백만 장을 구매해서 해외로 판매하는 중국 상인들로 극성이 일어났다.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영수는 문제가 되지 않게 1인 한정판매로 판매 방식을 바꾸었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은 꾸준히 팔리기 시작했다.


2월 18일.

한 종교로 인하여 대규모 감염이 시작되었고 확진자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위생용품이 구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한가지 찌라시가 금융권에서 돌기 시작했다. 국내에 있는 위생용품을 중국에 팔아버린 매국노가 있다고 말이다.


그로 인하여 그가 막대한 부를 벌었다고 말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수조를 벌어들인 남자에 대한 소문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다.

아직 그 사실을 알아 차라지 못한 영수는 게임 대회를 관람자가 없는 방식으로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직원들은 물론이고 모든 직원에 한해서 대구에 갔거나 대구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소독과 검사를 일상화시켰다.

한 가지 장점이라면 온리 원에서 온라인 마켓 판매가 급상승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악의적인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매출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2월 25일.

하영수를 향한 언론과 매체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었다. 인터넷, 신문, 뉴스 등 각종 매체가 중국으로 위생용품을 팔아 마스크 대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면서 언론에 보도해 영수를 매국노로 만들고 있었다.

그로 인하여 영수의 모든 사업을 압박받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갑자가 자신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이 들어왔다. 모든 언론과 매체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었다. 국민의 건강과 생사를 중국에 팔아버린 매국노라니.

그로 인하여 가족은 물론이고 지인들에 전화로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내야 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저번 달에 판매한 제품들이 문제인 것 같다.”


유동근 총괄 이사의 말에 어이가 없는 영수였다.


“정당하게 구매하고 판매한 거잖아요?”


불과 1월 말만 해도 수조를 벌어들인 중년 사업가라고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갑자기 중년 사업자가 아닌 매국노로 찍힐 줄 상상도 못 했다.


거기에다가 2월 3일 판매했을 당시에는 코로나 환자가 15명밖에 되지 않았기에 판매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었다. 15명에게 3천억이나 되는 물량을 공급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문제는 확진자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는 점이야.”


2월 26일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총 1261명이나 되었다. 즉 이날 처음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이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와 함께 국민의 불안도 증폭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만큼 20배나 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없지만, 마스크 한 장당 만 원에 판매해도 사가려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위생용품 가격이 상승한 것은 당연했다. 분명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마스크 한 장 판매가가 700원이었던 게 지금은 1500원에 형성되었다. 문제는 1500원에 판매를 해도 사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구매조차 못 한다는 점이었다.


인터넷에 괜히 마스크 한 장에 만원에 올리는 게 아니었다. 아니 그 만원도 싸다고 2만 원에 올리는 사람도 많았다.


“근데 어그로는 확실하게 끌었네요.”


대한민국 인구 5,178만 명이 영수 하나만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 사태는 비단 한국에서만이 일어난 게 아니라 해외까지 다양하게 알려지면서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비난을 받고 있었다.


한순간의 하영수 이름은 물론이고 회사까지 해외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전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비난을 받다니.


“어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괜찮겠지?”


어제부터 시작된 공격은 영수의 사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했다. 각종 매체에서 영수를 공격하고 인터넷에서는 영수의 사업체 정보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덕분에 어제는 전화선을 뽑아야 할 정도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거기다 불매운동을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말 그대로 양방향으로 문제가 생겼다.


“오늘로써 문제를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 잘 좀 부탁한다.”

“문제없으니 안심해서도 되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대동한 채 영수는 고구려 호텔로 이동했다.

고구려 호텔로 간 이유는 간단했다. 고구려 메인 홀이 오늘 기자회견 장소였다.


“사장님.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비서실장의 말을 들으니 각오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럼 시작해야죠.”


선글라스를 끼고 차 문을 열자 수많은 카메라 불빛으로 인하여 눈이 멀어질 정도였다. 미리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다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걸어가지 못할 정도였다.


이미 경호원들로 인하여 인의 장벽을 만들고 있었기에 다가오는 기자들을 충실히 막고 있었다. 그런데도 다가와 마이크를 내미는 기자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국에 대량으로 위생용품을 판매하셨는데 그로 인하여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거기에 한마디 해주세요!”


마이크가 영수에게 가져다주자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


“궁금한 내용은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할 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제 앞을 막으시는 분과 같은 소속은 오늘 회견장 출입을 금지하겠습니다.”


그 말에 바로 인상을 찌푸리는 기자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큰소리를 내다니. 아무래도 어이가 없었다.


을사오적을 넘어서서 을사육적에 해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판이 최악인 영수의 행동은 불에다가 기름을 부어 넣는 꼴과 같았다. 하지만 영수가 진행하는 기자회견이었고 영수 소유의 호텔이었다.


회견장에 사람들을 들어오게 할 수 없는 힘과 명분이 있었다. 어차피 기자들은 많고 많았으니 말이다.


“```.”


조용히 침묵하는 기자들을 뒤로 한 채 수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각각 2m 이상 떨어진 자리에 의자와 책상, 그리고 아크릴 유명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하나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영수는 단상까지 쾌속이 앞으로 나아갔다.

단상에 오르자 비서실장이 빠르게 서류를 건네줬다. 그 서류에는 예상 질문과 답변이 올라와 있었다.


“지금부터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는 다름 아닌 비서실장인 장태수가 맡았다.


“아아. 사회를 맡은 비서실장 장태수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두 분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직원들이 나무통에 숫자가 적힌 공이 들어가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시면 제가 번호를 추첨해서 질문을 받겠습니다. 참고로 한 명당 한가지 질문만 가능합니다.”


장태수의 설명에 기자들은 위생 장갑을 끼고 나무통에서 숫자가 적힌 공을 그릇 위에 올려놓았다. 테이블 위에는 공을 담은 그릇과 마이크가 같이 놓여 있었기에 문제도 없었다. 그때 그릇에서 불빛이 생기더니 공에 적힌 번호가 천장에 찍히기 시작했다.


“천장에는 공의 숫자가 적힌 번호가 홀로그램으로 나옵니다. 그 번호가 호명하면 마이크가 켜지는 시스템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번호가 사라지니 이해해주시고요. 두 개의 질문을 받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겠습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시작되자 강단에 선 영수는 인사를 시작했다.


“반갑습니다. 엄지를 드는 식당, 무한기획사. 판무현 출판사, 온 제작사, 청결재단, 강단 게임제작사, 퍼스트 앤 라스트, 고구려 호텔, 우리들 식품공장의 사장직을 맡은 하영수입니다.”


순간 어마어마한 플래쉬가 회견장을 가득 채웠다.


“그럼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8시 복권 방송에서나 쓰일법한 투명한 기계 안에는 숫자가 적힌 공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내 버튼을 누르자 그 공중 하나가 튀어나왔다.


“번호는 28번입니다.”


순간 28번의 천장이 금빛으로 물들었고 조명이 기자에게 향했다.


“마이크를 들고 질문을 해주시면 됩니다.”


28번 기자는 한 중년의 아저씨였다.


“안녕하세요. 건강 신문 오호라 기자입니다. 제 질문은 6조를 벌었다는데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그 돈으로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온리 원이라는 종합 플랫폼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그곳에서는 총 10개나 되는 게임 대회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3편의 16부작 드라마. 미니 시리즈 드라마 10개, 5편의 영화, 2편의 연극을 촬영 중입니다.”

“게임 대회 진행 중에는 관람자를 제외해서 최대한 안정하고 건강하게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제작 현장에서는 하루에 세 번씩 체온을 측정하고 전원 마스크와 위생용품으로 소독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 회사 내에서 다양한 복지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10개나 되는 게임 중에는 바둑과 장기, 체스와 같은 노년층을 위한 게임도 다수 존재했다. 아무래도 E-스포츠는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지만, 노년층에게는 바둑과 장기, 체스와 같은 게임이 더 와닿기에 결정을 내렸다.


“그럼```.”


순간 그의 불빛이 꺼지더니 마이크도 같이 꺼졌다. 연달아 질문하려고 했던 기자는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번만 질문이 가능합니다. 14번 기자님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네.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요.”


전초전이라서 그런지 직접 공격하는 질문을 회피하고 있었다.


“청결 마트에 한 독지가분께서 기부해서 수익이 생겼다는데 정말인가요?”

“맞습니다. 과거 한국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독지가분께서는 죽기 전까지 국민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체는 알 수 없을까요?”

“정체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나이가 많은 노신사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는 사이 어느덧 1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진짜 핵심질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백고 일보 주성운 기자입니다. 현재 하영수 사장님께서는 국내 위생용품을 중국에 수출해 막대한 이득을 얻었습니다. 그 금액은 무렵 6조. 그로 인하여 국내에 위생용품이 부족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고 일보 주성운 기자님이라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이내 재빠르게 영수에게 어떤 정보가 넘어왔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2월 3일. 판매가 3000억 원을 6조 원에 판매했을 당시 주성운 기자님은 어떤 기자를 쓰셨는지 기억을 하십니까?”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럼 보여드리죠.”


순간 영수 뒤쪽 화면이 컴컴해지더니 영상이 하나 나왔다. 그곳에는 백고 일보 주성운 기자의 2월 3일 기사 내용이었다.


“보이십니까. ‘한국의 사업가 중국에 6조 원 수출 대박!’. 이 제목은 바로 주성운 기자님이 백고 일보에 올리신 기사 내용입니다.”

“```생각나네요. 근데 그게 지금 질문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왜 그때에는 수출로 대박을 터트렸다면서 칭찬 일색인 기사인데 지금에 와서는 수출로 인하여 매국노가 되었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때에는 수출로 돈을 벌었으니 칭찬을 한 거였고 지금은 국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국민의 생명이 위험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마스크 품절 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영수 사장님의 수출이기에 그렇지 않습니까.”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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