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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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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최근연재일 :
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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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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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82화

DUMMY

소속 연예인이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가면서 생긴 계약 취소와 관련되어서 회사는 고소로 책임 전가를 할 필요가 있었다. 아마도 한병철은 다시는 국내에서 연예인 활동을 할 수 없으리라.


그와 함께 회사에서는 왜 한병철을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회사 직원들과 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에게 이해를 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것은 아무리 흑백 논리로 봐도 한병철의 잘못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계약이 되어 있는 프로그램과 광고를 버리고 외국으로 떠나가버린 한병철.


거기에 계속된 연락에 그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꿈을 위해서 미국에 왔고 꿈을 이루기 전까지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전화로 그의 확실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 모든 자료를 녹음하고 저장하는 것은 당연했다.


덩달아 무한 기획사 홍보부는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한병철에게 법적인 고소를 진행해야 할 수밖에 없는 기획사의 입장을 고려해야 했고 피해를 최대한 감추기 위해서는 다른 기삿거리도 기자들에게 보내줘야 했다.


그렇게 한차례 폭풍이 사라지고 나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파청운 단장이었다.


“뭐해?”

“일하고 있죠.”


요번 사태로 인하여 회사에 불이익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영수로서 괜찮지만, 회사 직원들 관점에서 회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만큼 걱정되는 것도 없었다.


“일 진행하기로 했다.”


그가 건네준 서류를 확인하니 이전 계획보다 규모가 작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거기에 일정도 보니 서울과 경기도 인근으로 잡혀 있었다.


“규모를 더 키워도 된다고 했잖아요?”

“어차피 경쟁해봐야 우리만 손해야.”

“돈은 걱정하지 말라니까요.”


돈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든든하다 못해 넘쳐났다. 당장에라도 백억, 아니 천억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상관없었다.


“아니야. 너무 과하게 하는 것은 우리 스타일은 아니야. 그 정도 금액이면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어버버 거리다가 제대로 쓰지도 못할 거야.”

“그럼 남은 인원들로 뭐 하고 싶으신데요?”

“유튜버를 더 하고 싶은데 어때?”

“좋죠. 근데 어떤 작품을 하시게요?”

“준비했던 아동 연극을 유튜버로 올리고 싶은데 어때?”

“괜찮겠네요.”


고전 연극 10선 말고도 아동 연극을 유튜버로 올리는 것은 분명 좋은 판단이었다. 물론 직접 와야 한다는 연극 특유의 장점이자 단점을 생각해본다면 손해겠지만 어차피 연극을 보는 관중들은 줄어드는 현실이었다.


이것을 기회로 연극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여든다면 자신들 관점에서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연극에는 분명히 있었다.


“그럼 아동 연극 10편으로 하시게요?”

“아동 연극은 내용도 짧고 규모도 작으니까 100편으로 해도 괜찮지.”

“대본 외우는 데만 한 세월인데 무슨 100편이나 해요.”

“어차피 주인공은 돌아가면서 할거라 문제는 없어. 대사가 긴 캐릭터가 있으면 짧은 캐릭터도 있으니 분량 조절만 잘하고 날짜만 잘 맞추면 문제가 없지.”

“아예 유튜버 전용 극단을 만드는 것 어떠세요?”

“유튜버 전용 극단?”

“네. 아주 유튜버 전용 극단으로 하나 만들어서 운영하자는 거죠.”

“그래도 될까?”

“문제 될 것은 없죠. 동화라면 아동 연극 전용 유튜버 계정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근데 인기가 없지 않아?”


현재 고전 연극 10 작품은 별로 좋은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전 중의 고전이었고 대중들의 관심을 보이기에 너무나도 과거의 작품들이었기에 그것을 만든다고 해도 대중적인 관심을 가지기에 힘들다고 볼 수 있었다.


10 작품 통합 총 조회수가 오천 번도 넘지 않았다. 고전 작품들은 하나 같이 장시간이다 보니 못해도 2시간이 넘는 풀 영상을 지겨워서 안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아는 내용도 많았고 말이다.


“투자죠. 거기에다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들이니까 조회 숫자도 그만큼 늘지 않겠어요?”

“아동 연극 유투브라.”

“괜찮지 않겠어요?”

“흠. 그럼 3일에 한편씩은 올려야겠네.”

“삼일에 한편씩보다는 일주일에 3편 올려야죠.”

“7일에 3편이라.”

“빡세면 인원 더 충원하세요. 최근 수입이면 평타는 치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최근 청운 극단은 영수의 ‘갓 파이터’라는 격투가의 일생을 쓴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해서 공연을 시작했다. 풍부한 지원 덕분에 추운 겨울인데도 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주변 상인들과 협업을 통해서 티켓을 가지고 가서 제시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덕분에 청운 극단으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 거기에다가 격투가라는 사람들의 직업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는지 알려주었기에 관심은 차근차근 쌓여가고 있었다. 덤으로 이 작품이 한 소설을 각색해서 연극화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렸다.

그 덕분인지 조금이지만 소설을 보는 구독자가 늘어났다.


“온리 원은 어때?”


온리 원. 그것은 영수가 소유한 모든 회사가 참여한 종합 플랫폼 명칭이었다. 온리 원을 사용한다면 영수의 모든 회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청결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고 엄지를 드는 식당에서 결제도 가능했다. 그 외에도 청결재단 기부, 온 제작사 영화, 무한 기획사 노래, 연극을 볼 수 있었고 판무현 출판사를 통해서 영수의 모든 소설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숫자가 부족해서 더 채우고 있는 실정이죠.”


현재 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부족한 질과 양을 채우기 위해서 다양한 회사와 계약을 통해서 콘텐츠를 키우고 있었다.


“그것도 키워야 하는데 말이야.”

“꾸준히 키워야죠.”


현재 온리 원에 가입한 사람들은 십만 명이 넘는다. 그중 온리 원을 통해서 소설이나 영상 등 콘텐츠를 즐기는 자들은 5000명이 되지 않았고 그중 절반 이상이 직원과 직원들 가족이나 지인이라는 것을 영수는 알고 있었다.


회사 복지 중의 하나는 온리 원 OTT 서비스가 한 달 이용권이 무료로 갱신된다. 거기에 달마다 만 원짜리 쿠폰을 보냈는데 그 쿠폰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줘서 그렇게 모인 숫자였다.


온리 원에서 이용료는 다른 곳과 비슷했다. 소설 1권을 25편으로 분류해서 업데이트하는데 한편에 100원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웹툰은 10회 분량이 1권이었고 1회당 200원에 팔고 있었다.


그 외 영화는 신작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만원에서 싸게는 1000원에 팔았고 드라마는 1500원에서 500원 사이로 팔았다. 연극은 1편당 500원에 팔았다.


그 외에도 한 달 이용권으로 다운로드가 아닌 시청만 가능한데 FHD 화질로 7900원. UHD 화질로 9900원으로 하고 있었다.


문제는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이용권을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은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온리 앱 수익 중 99%가 청결 마트 온라인 주문이었다.


“계속 계약하고 있는데 기존에 있는 업체들이 너무 탄탄해서 쉽지가 않네요.”


현재 국내에서는 쓰나미와 외국 플렉스의 힘이 너무 강하다 보니 영수가 운영하는 온리 원은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온라인 마켓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었다.


쓰나미 가입자 숫자는 1000만 명. 그리고 유료 이용자 숫자는 200만 명이나 되었다. 플렉스는 전 세계 가입자 1억 5천만 명이 넘었고 국내에서만 유료 가입자 숫자가 300만 명이 넘는 세계적인 공룡기업이었다.


“백방으로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데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네요.”


플렉스 같은 경우에는 총 4200만 개나 되는 콘텐츠가 있었다. 그에 비해서 온리 원의 콘텐츠가 아직 천 개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꾸준히 콘텐츠를 늘리고 있지만 온리 원 오리지날 콘텐츠가 없는 게 문제였다.


“근데 네 작품으로 영화는 어떻게 되고 있냐?”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 들어갈 거에요.”

“몇 개나 할 생각인데?”

“음. 못해도 10개 정도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웹툰하고 웹 소설 공모전도 진행해야죠.”

“오. 얼마나 할 생각인데?”

“우승 상금 3억. 총상금 5억으로 하고 제 작품을 이용한 부문과 순수 창작 부문 식으로 총 4개 진행할 생각이에요.”


즉 영수의 작품을 소재로 한 웹툰과 웹 소설 두 개의 부문과 순수 창작문화 웹툰과 웹 소설 부문 4개로 진행한다는 이야기였다.


“20억이나 되네.”


5억짜리 공모전이 4개나 되니 20억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우선 1년간 심사를 할거에요. 재미만 있다면 본선에 올라가게 하고 매달 창작 지원금으로 인기에 따라서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줄 거에요.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상금을 타겠죠. 그리고 그것을 매년 하는 거예요.”

“듣기만 해도 골이 아프다.”

“갓 파이터 말고도 해야 할 공연이 많은데 극장을 구매해야겠네요.”

“뭐 물주가 산다고 하니 일거리가 많아서 우리는 좋은데. 몇 개나 사게?”

“지금 매물 나온 것 있어요?”

“매물은 있지. 근데 못해도 수십억은 줘야 할걸.”

“그건 어려움 일도 아닌데요.”


영수는 자신만의 작품이 올라가는 하나의 대학로 거리를 만들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청운 극단 주변의 극장을 인수해야 하지만 그것도 그리 어려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서서히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못해도 올해 하반기부터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럼 나는 간다.”

“밥이나 먹고 가세요.”

“뭐 맛있는 것 사주냐?”

“장어나 먹으려 했는데 어때요?”

“장어 좋지.”

장어라는 말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를 보면서 영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가시죠.”




중국에서 일이 터졌다. 독감이라고 했던 병은 새로운 신종 폐렴이라는 게 전 세계가 알게 되었다. 비말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전염병!


그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중국 상인들은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을 수입하기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녔다.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6000억에 구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용표가 와서 6000억에 구매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지금 그 2배 이상 받을 수 있다는 걸 아실 텐데요?

“1조 2000억 드리겠습니다.”


KF -94 마스크 한 장 가격이 700원이었던 게 어느덧 2000원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격은 지금도 미치도록 요동치고 있었다.


중국 상인들이 한국에 와서 닥치는 대로 마스크를 구매하니 생기는 현상이었다.

영수는 자신이 지분을 소유한 위생용품 생산 공장들은 물론이고 다른 공장들과 계약을 통해서 2000억짜리 대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납품가로만 3000억. 판매가로 계산하면 못해도 6000억이었다.


거기에 영수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위생용품을 전량 수입했다. 기생은행은 영수의 해외 위생용품 구매의 도움을 줬다.


그 물량의 구매를 위해서 국내 대형 은행에다가 대규모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진행했다. 물론 그런데도 부족한 금액은 기생은행이 대출해준 것으로 처리해서 대금을 치렀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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