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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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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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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12.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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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DUMMY

260.


"아니. 그건 아니지. 얘기했잖아? 그깟일로 그러진 않아."


간자는 항상그렇듯 나를 죽일거냐는 말에도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이야- 스카아니냐?!"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이반이 나를 포옹하려고 팔을 벌리고있었다.

이반은 좀 심각한 분위기를 보고 약간은 주저했지만, 간자는 별거아니라는듯이 일어나 나가버렸다.


이미 그로서는 할 얘긴 다 한것이다.


"간만이군?"


그는 간만이라고 인사했지만, 그 3주간의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미치고 팔딱 뛸 일이다.


"너, 아미웨어하우스에 투입된다며. 잘 됐군. 나도 거기에서 할게 많은지라."


그는 내가 친하고 오래 동료로서 있었기에 꽤 믿음이 가는 모양이다.


"이봐, 기운이 영 없어보이는데... 그리고 이상하게 좀 마른것 같다?"


"아아... 좀 피곤해서 그럽니다."


나는 애써 별거아니라고 너스레를쳤다.

이반은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저녁먹긴 좀 이른 시간이지만 빵죽을 먹기로했다.


"간자! 빵죽해놔!"


"돈."


간자는 방금의 일은 없었다는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가 시큰둥하게 말했지만 나는 어찌된게 전혀 심정에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얼만데."


"2000루블."


"개놈..."


간자는 이반에게서 지폐를 받아들고나서 곧바로 요리에 들어갔다.


"야, 간만에 배터지게 먹자. 내가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배가고파 죽을지경이다."


여전히 활기찬 그를보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것 같기도하다.

곧 지나가던 슈호프를 발견한 이반은 그를 옆에 앉혔고, 간자는 이에 햄을 조금 더 썰어놓았다.


조금 있자니 렉스가 지나가다가 그저 가만히 뒤에서서 솥만 노려보기로, 이반은 그도 옆에 앉게 했다.

간자는 이반에게 손을 내밀었고 지폐를 한장 받고서야 생선통조림 하날 까놓았다.


나는 간자가 끓는물에 건야채와 빵을 집어넣는것을 보며 그간의 일을 잠시잊을 수 있었다.

햄도, 감자도, 모두 잘게 썰어넣고 생선은 물러 퍼질때까지 국자로 저어가며 끓였다.


어찌보면 개죽같지만, 그 맛은 특별하게 튀지않는 재료들만 모아 특별한 맛을 만들어낸다.

간자는 곧 큰 양재기에다가 각자의 몫을 퍼주었다.


존에선 이것이 가장 특별한 음식.

내가 맨 처음 여기왔을때 맛본 그때의 그 맛이다.


이제 나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것이다.

과학자벙커의 일은 새 전진기지의 일로 무기한 끝장나버렸고 돈은 한푼도 없었으며, 처음처럼 뭘 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니들은 한 팀이다."


간자는 턱을 괸 상태에서 귀찮은듯 한마디 했다.


그 뒤론 이젠 안정된듯한 허밋이 천직이라도 되는 양, 천천히 감자를 까고 있었다.


"스카는 보수를 받아라."


아! 내가 보수가 있었던가.

간자는 내 앞으로 5000루블가량의 지폐를 놓았다.


"무슨일에 대한 보숩니까?"


"레드포레스트의 일. 그리고 그간의 얀타르의 연구지원."


빅터의 생각에 기분이 다시나빠지는것 같다.

그러나 이 돈으로 수리비를 충당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조금 있다 에니카가 보잔다."


"그런가요."


보통때같으면 무슨 특별한일인가 하겠지만, 지금 상황에 그다지 내키진않는다.



...



부름을 받고 중앙격납고 2층의 에니카의 방으로 간건 저녁 8시쯤이었다.

나는 잠시 방문 앞에 서서 분위기가 어떤지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아무도 없나?"


그러나 양쪽에 가드들만 날 이상하게 볼 뿐이었다.


-삐기긱


문을 열자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무려(?) 세 사람이나 방에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낄 사람에겐 무척이나 고통스럽게도, 이 세 사람은 에니카와 슈호프, 바실리중령님이었다.


에니카와 슈호프는 묻는거외엔 정말로 말을 하지도 않을뿐더러, 천하의 바실리중령도 이들을 골려봤자 시큰둥한 반응밖엔 얻어낼게 없는지라 셋다 그냥 입만 꾹 다물고있었다.


"표도시와 나머지가 안오는군."


바실리중령의 말을 끝으로, 다시금 방은 침묵의 늪으로 한없이 침전했다.


죽을맛이었다.



261.


나와 에니카, 그리고 바실리중령님과 슈호프가 침묵을 지킨지 10여분이 흘렀을때, 오랜 적막을깨고 표도시로 보이는 사람과 훈련대장 마르파가 나타났다.


에니카는 바로 용건을 꺼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아미 웨어하우스 초입에 전진기지를 완성했다."


"반말."


"하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전진기지는 계획이 없고, 보급기지가 병참의 역할로 리만스크에 세워질 것입니다. 그래봤자 인원 스무명정도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나머지 인원은 타격대에 배당될테니까요."


"세부계획은?"


바실리중령이 묻자, 에니카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리만스크나 아미웨어하우스는 아직 우리가 아는바가 적고 점령하지 않은 상태니말입니다. 모두들 예상 했던 바와같이 아미웨어하우스와 리만스크를 정리하는일이 우선될것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스카, 너는 다시 존의 중심으로 가게될것이다. 너의 상태로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나는 잠시 내가 모노리스였다는것을 이 사람이 알고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다.


"너의 기존 맴버가 같이 갈것이다. 바실리중령님의 지휘를 받을것이다. 이번엔 팀원이 더 늘어나게 될거야."


"그렇습..니까."


"아미웨어하우스로 가라."


나에게 향한 말은 그것이 다였다.

믿을 수 있는 나의 동료들, 그들이 다시 뭉치게되었다.


예전엔 실패했고 힘겹게 겨우되돌아 왔다.

그러나 이번엔 대대적인 지원이 있을것이다.


"전 이만 나가봐도 될까요?"


"물론."


에니카의 집무실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차서, 나는 견디지 못하고 나갔다.

하늘도 어두워져서 어둑어둑한 마당을 가로질렀다.


마당 한복판의 구덩이를 조심스럽게 피해 나가, 엔지니어에게 가는것이다.


마침 엔지니어는 한가로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나를 맞았다.


내가 고칠것은 많았다.

크게 흠집이 난 고글과 부서진 무전기, 흙이 가득들은 총 두개...


"뭐하다 온거야?"


"어쩌다보니..."


그는 내 SIG550을 보고 혀를 쯧쯧 찼다.


"이 좋은 총을 다 버려놨어! 대부분이 LR쓰는 판에."


나는 잠자코 있었다.

엔지니어는 나를 향해 혀를 한번 더 차주고는 분해에 들어갔다.


무전기와 고글은 새로 사는게 낫겠다고 하여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사기로 했다.

돈이 부족하지말아야 하는데.


"참, PDA도 고치나요?"


"염병, 골고루 한다. 크게 고장난게 아니면 어느정도는 고쳐."


엔지니어는 이제 총을 완전히 분해시켜버렸다.

약실부터 공이까지 죄다 흩어놓고 하나하나 다 뜯어보기 시작했다.


"오래걸릴것 같아. 이거 뭐 한두개도 아니고. 고글하고 무전기는 캐비넷 안에있으니 마음에 드는걸로 하나씩 가져가라. 내일 아침에 찾으러와."


나는 전과 동일한 것으로 골라 가졌다.


"비용은 어느정도 나옵니까?"


"8500루블."


"아... 돈이 부족한데."


"얼마나 있어?"


"4000루블밖엔."


돈이 아예없어선 안되니 1000루블은 남겨놓고 불렀다.


"... 나머진 간자에게 달아놓지뭐. 정보부니까 보수는 간자에게 받을게있을게 아냐?"


"그러지요."



...



"비가 오려나."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은 보이지않아서 구름이 가득하단걸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있는 동문 근처의 빛이라곤 웅웅대는 기름발전기가 만드는 전기로 빛을 내는 몇개의 전구와 램프의 노란 불빛 두어개가 전부였다.


가까운 주유소에서 유조탱크위의 산성의 이상현상은 녹색빛을 내며 희미하게 공중으로 흩어진다.


"정신이 돌아왔습니까?"


"..."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느새 귀신처럼 소리없이 다가와서는, 내가 그 존재를 알길 바란다는듯이 인기척을 냈다.

그는 다시 정신이 나가버린것 같다.


"난 존의 중심에 갑니다."


"안다네."



262.


독특한 그의 말투.


"정신이 돌아온 거에요?"


나는 재차 물었다.


"..."


그러나 역시나 대답하지 않았다.

답답한 노릇이다.


예전엔 말이나 통했지만 지금은 아예 말도 안 통한다.

그러나 이젠 그가 했던 말들의 의미를 안다.


그는 모노리스였었다.

그 희미한 가능성, 그것을 간자는 미리 간파하고 옆에 두었다.


그것도 예전 이야기지.


허밋은 나에게 어디로 가지말라고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엔 미리나와 나를 기다렸다.


이 단서들이 단 한가지의 결론을 낸다.

그는 모노리스였다가 나처럼 어쩌다가 풀려났다.


그리고 내가 모노리스였단것의 단서도 덤으로.


"나도 가."


"어딜요? 존의 중심말입니까? 왜요?"


"..."


"씨팔, 대답을 기대한 내가 병신이지."


허밋은 그 후로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뭔갈 잔뜩 숨긴것 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가 스스로 가겠다고 한건지, 아니면 누가 가라고 한건지...


...


속절없이 밤이 깊어, 나는 마당 옆 건물 구석에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침낭을 깔아 아주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었다.


이젠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변을 청소하고 비로 싹싹 쓸어 아주 깨끗했다.

간만에 여기서 잠을 청하는군.

얀타르의 벙커는 밤에도 희미한 야간등이 켜졌었다.


그러나 여기는 밤이면 당연하게 어두워진다...

간만에 편안한 잠자리, 그러나 나는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존의 중심이라곤 하지만, 그 체르노빌 npp에는 무엇이있을지,

그 4년전의 풍경을 되새기거나 상상등을 했다.

이따끔씩 주위엔 푸푸 거리는 숨소리가 정적을 깨울뿐, 조용한 한밤이었다.


그러나 옆으로 누웠던 나는, 부지불식간 어떤때에 눈을 떴다가, 반대편 건물에서 나는 희미한 빛에 그림자를 만드는 어떤 형체를 보았다.


나는 얼른 눈을 감고 잠결에 그러는것처럼 팔을 머리에 감싸 눈을 어둠속에 가리고 그것을 살폈다.


그 형체는 조용히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내가 다시 일부러 잠꼬대하듯 크게 몸을 뒤척이자 검은 실루엣은 문가를 벗어나 피했다.

그리곤 다시 잠잠해지자 고개를 내밀었다.


나를 감시하고 있는것이다...!

실루엣은 한동안이나 나를 지켜보다가 소리없이 사라졌다.



...


간자가 나를 감시하고 있는것 같다.

그가 스스로 하진 않더라도 누군가를 보내 주기적으로 감시하겠지.


아무래도 그럴것이다.

내가 언제 돌변해서 무슨짓을 벌일지 모를테니까...


내가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프리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은 장본인이 될 수도 있는것이다.


난 아무런 기억도 하지못하겠고.


불현듯 슬픔과 복잡함이 나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



아침에 삶은 감자를 으깨는 수고를 마다하지않은 허밋의 희생으로 맛이 훌륭한 감자 스프를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니 일련의 대원들이 아미웨어하우스로 떠났다.


아마 본부와 교대하거나 그 근처의 작은 초소로 교대하러 가는것일것 같다.

아침을 먹는 동안에 간자는, 내가 이반들과 같이 아미웨어하우스의 보급기지로 떠난다했다.


기존에 가장 존에 근접했던 팀은, 그대로 다시모여 더 보강되었다.

에니카도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우리는 우리 이후로 실패한 두번의 팀과는 다르게 모두 살아돌아왔기때문이다.


예전에 멤버에 지원화기사수로 롭이 추가가되었고, 거기다 슈호프도 합류하기로 했다.

지금 슈호프는 아침부터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그는 롭과 함께 오기로 되어있었다.


역시나 간자는 나를 확실히 믿지못하는 모양이다.

정비를하고 점심먹고 출발하기로 한 우리팀은 오전동안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엔지니어에게 줬던 총들을 다시 받았다.

겉에 자잘한 흠집들은 어쩔 수 없어서 그대로 남았지만 속은 깨끗해져서 이제 탄이 걸리거나 하는일은 없을것 같다.


이반과 렉스는 할일이 하나도 없었기때문에 그저 나를 따라와서 내가 총을 살피는것을 구경이나 할 따름이었다.


"또 시작이군. 안그래?"


이반이 렉스를 돌아보며 물었다.


"우리 외에 다섯팀이 간다. 그거면 말 다했지.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끝날거라고 봐."


이 존의 중심으로 가는 팀은 120여명에 달한다.

더 필요하다면 더한 지원도 한다고 한다.


아예 프리덤과 존의 비밀 둘중 하나는 끝장이나야 끝날것이다!


"그 팔없는 친구도 간다던데."


"진짜? 총이나 쏠수나있나?"


게다가 대수롭지않게 들었던 허밋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간자의 요청이야. 그가 모노리스와 관계가 있기때문에 감시를 잘하면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다 싶어 그랬다는데?"


"그 인간 꿍꿍이를 전혀 모르겠단말야..."


렉스는 짧은 턱수염을 손가락으로 긁었다.


"뭐, 해가 될 짓은 하지않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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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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