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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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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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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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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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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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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DUMMY

199.


자다 말고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난건 밤 3시쯤이었다.


"으으..."


배가 땡땡하게 아팠다.


보드카를 그렇게 줄창 마셔댔으니 오줌보가 터질듯이 아파서 깬건 당연한 일이었다


"크으..."


힘겹게 일어나다가 쌀뻔 했지만, 그래도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참아냈다.

너무 오줌이 마려워서 바리케이트 안에다가 쌀까 생각도 했지만, 벙커지붕위에는 보초서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어기적거리며 겨우 바깥으로 나가서, 바지춤을 내리고 볼일을 보았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참느라고 힘을 주어서 그랬는지 터질것 같았던 오줌보는 좀 시간이 지난후에야 힘을 풀었다.


정말이지 한도 끝도 없이 나왔다.


"아이고... 죽겠네..."


-삐잉


!


다급한 마음에 오줌을 중간에 끊고 허둥지둥 허벅지에 매단 권총집에서 총을 빼내들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젠장.


잘못들은것인가...

다시 바지춤을 내려 남은 일을 해결하면서도 자꾸 뒤가 캥겨 돌아보았다.

내가 정말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을때는 바지춤을 다시 여몄을때 였다,


-삐잉


그러나 다시 확신시켜주려는듯 귀울림과 함꼐 시야가 푸르딩딩하게 변했다.

급하게 헤드라이트를 켜니, 저쪽 말라버린 풀밭쪽에서 희미하고 낮은 안광이 반짝였다.


시우도독!


-탕탕탕탕!


-깨개개갱!


맞았어!

그러나 안광은 번개같이 뛰어 도망갔다.


뻔하다!

저놈이 뭔놈인지는!


"이놈의 개새끼! 여기까지 쫓아와!?"


눈에서 불똥이 튀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쫓아갔다.


"이새끼가!"


저놈의 개새끼를 목을 비틀어야하는데!


그러나 그 혈기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것이 다행이었다.


어둠속에 홀로 남겨졌을때,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기때문이다.

뒤쪽으로 벙커의 불빛이 보이는 지점, 그나마 지금 권총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위안이 되는 일이었다.


갑자기 한기가 몰려들며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다.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벙커쪽으로 갔다.


정말로 소름이 돋는건, 저놈의 개새끼가 여기까지 날 쫓아왔다는것이다.

정황상 저럴놈이 누가 있겠는가?


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아니지, 아닐거야.

얀타르에 시우도독이 산다는건 알고 있어...


다른 놈이겠지...


-지잉


!


잰걸음으로 사방을 주시하며 걷는중에, 가까운 벙커의 희미한 불빛에 그놈의 망할개새끼가 내 옆 사선으로 자세를 낮춰서 접근하고 있는게 보였다.


순간적으로 제대로 맞출 수 있는 거리까지 왔을때 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탕탕탕탕탕!


개는 번개같이 튀어오르며 맞지 않은것 같았다.

그걸 신호로 나는 전력으로 벙커로 뛰어갔고,


-삐이이이잉


개는 다시 뒤쫓아오며 정신공격을 시도했다.


"염병!!!!!"


언듯 보니, 뒤에서 예닐곱마리의 시우오독이 미친듯이 뛰어오는게 보였다.

이를 드러내고 당장이라도 잡으면 발기발기 찢어버릴것 같았다!


"뭐야!!!"


"무슨일이야!"


그러나 이 난리통에 보초서던 용병들이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개요!"


나는 살았다싶어 꽥 소리질렀지만,

개들의 허상과 귀울림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



정말이지 무언가에게 감시당한다는건 전혀 기분좋은일은 아닐 것이다.


나는 시우도독이 얼마나 지능이 높은지 알고 있다.

다른 개들을 지휘할줄도 알았고, 예전에 늪지에서 처럼 무리를 이끌고 안개속에서 사람피를 말리는 짓도 했었었다.


나는 그런놈을 적으로 두고 있는것이다.

장님개 몇마리야 숙련된 사람이라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지마는, 이런것들에 시우도독이 끼어버리면 지 부하들먼저 보내놓고 거기다가 저의 허상을 섞어버린다...


퍼런 시야와 귀울림, 이것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럼 이미 게임은 끝난거지.


돌아버리겠네!


나는 조원들과 숯불에 구운 비스킷과 연유를 데워먹으며 꽤나 감칠맛나는 아침을 먹었지만 이게 입으로 들어오는지 코로들어오는지 모를지경이다.


가끔 머리를 벅벅 긁었지만, 조원들은 그다지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여겼는지 아무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에라이 샹, 그놈의 개새끼는 오늘도 이 근처 어딘가 숨어있겠지.




200.


내가 속으로 썩든 곪든, 시간은 흘러갔다.


간만에 교대가 되는 용병들 예닐곱 명중에 3조원인 뚱보 호도르와 꽁지머리 알란은 정들었던 조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듀티 조심해라!"


알란은 짖궂게도 작별인사를 그렇게 했다.

이제 그들은 이놈의 정신파를 피해 멀리 남쪽으로 돌아가서 다른일을 찾던지 스토커로 돌아가던지 할 것이다.


그들은 정시에 찾아온 스토커들과 교대를 할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한명이 없어서 짝이 맞지 않았다.


"어라? 왜 한명이 없어? 일곱명 가면, 일곱명 오기로 했었잖아."


"그, 그게..."


스토커 한명이 오는중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의 말로는 얀타르까지 오는 과정에서는 아무런일도 없었는데, 얀타르에 도착해서는 갑자기 일이 터졌다.


이들이 공장지대와 그 근처에서 강한 정신파가 나온다는 사실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 다 알고있었다.


그런데, 빅터가 갑자기-


"뭐? 빅터?"


갑자기 그 인간이 왜?

여튼 빅터가 무언가에 홀린듯 북쪽으로 뛰어나갔다.


다른 사람들은 소리지르며 만류했지만, 그 위로는 어떤지 너무도 뻔히 아는지라...

그들은 용기내어 그들 따라가보았지만, 시야가 조금 노래지자마자 포기했다.


빅터는 정신파방지 아티팩트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얀타르의 분지를 넘어 사라져버렸다...


"..."


"이런..."


"저기, 왜 빅터가 여기에 온거죠? 아는 사람이라서 그래요."


"돈벌려고 그러지. 미친놈, 팩션전쟁때도 그러게 하지말래도 참가해가지고, 돈맛을 좀 보더니 맛이 들린거야."


"야, 우리는 뭐 아니냐?"


그는 동료의 말에 어깨를 으쓱 하더니 내 알바 아니라는듯이 용병 천막아래에 배낭과 총을 내려놓았다.


곧 교대된 인원들은 할 일을 찾아 흩어졌다.


...



빅터는 정오쯤 되서야 발견 되었다.

보초의 말로는, 벙커위에서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그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거의 다와서 픽 쓰러져버렸다.


"이런, 맙소사!"


그는 정말 빅터였다.


눈을 까뒤집고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그 늘어진 몸을 들어다가 벙커 안으로 들여놓는것은 정말로 고역이었다.


그래도 그가 다른 뮤턴트에 공격받지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이었다.

다행히도 과학자들이 그의 상태를 살펴봐 주었다.


"크으으으..."


그래도 심각한 피해는 입지않았는지 곧 그는 의식을 회복했다.


그와 같이온 동료들과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누운채로 눈을 굴려 우리를 살폈다.


"이봐, 왜 미친짓을 한거야? 너 임마, 벼룩시장에 있을때부터 또라이인건 알았지만."


"..."


"왜 그런거지?"


다른이도 그의 상태보다도 왜 그랬는지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이런... 아직 의식이 회복이 덜된건가?"


그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모두 흩어지고 내가 혼자남아 벙커 구석에서 그를 지키고 있게되었을때, 그는 누운상태였지만 정확하게 나를 보았다.


"배 안고파요?"


"괜찮아. 나는."


내가 묻자 그는 또렷하게 말을 하고 일어나 앉았다.


"오- 그래도 다행입니다. 난 큰일난 줄 알았는데. 그래도 별 문제는 아니었나봐요."


"좀 메스꺼운것 빼고는..."


그는 인상을 좀 썼다.


"그나저나 왜 갑자기 정신파 지대로 들어간거에요? 하마터면 죽을뻔했는데?"


"..."


역시나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분명 방금도 대답을 잘해놓구선!


"..."


"오호라... 그렇구나. 그럼 그렇지!"


갑자기 머릿속이 핑그르르 회전하며 하나의 가설이 세워진다.


"어젯밤에 봤던놈이 그놈이구나..."


그 순간, 빅터가 고개를 확 들고 나를 쳐다보았으나 곧 다시 고개를 숙였다.


난 그걸로 확신 할 수 있었다.

어제 나를 공격했던놈이 그 비상식량인지 뭔지 똥개새끼였고, 돌아다니는 그놈을 빅터가 본게 틀림없어.


"대체 왜 그놈에게 미련을 못 버립니까? 나 물어뜯은걸로 성이 안차요?

내가 죽는 꼴을 봐야겠어요?"


"미, 미안하군..."


그러면서도 그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곤 힘이 풀린듯이 다시 철푸덕 드러누워버렸다.


"하아..."


대체 왜 이러는거야.

난 포기하기로 했다.


보르시치에게 점심이나 얻어먹든지 해야지.




===============================================


용병으로서 그와 같은 조가 된 레프첸코는 불안하기 짝이없었다.

조원중 한명인 빅터라는 작자가 아마도 맛이 가버린것 같았다.


'이상하군...'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도 그런게 아까는 그나마 말도 잘하고 그랬는데, 상황이 악화되어서 눈이 풀리고 자꾸 무기력하게 픽픽 쓰러졌다.


처음부터 이러니, 조원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못하면 당연히 피해는 다른 조원에게 돌아온다.


"아아아으으으으."


빅터는 점심먹는 내내 근처에 드러누워서는, 일어나지못하고 계속 앓는 소리를 냈기때문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짜증을 내고 있었다.


"으으으어... 쐈어... 쐈다고..."


"잉? 뭐라고? 뭘쏴?"


"개, 내 개..."


"뭔 개소리야!"


엉뚱하게도 그가 개 타령을 했기때문에 다른 이가 한 대꾸에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그러나 빅터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도 눈물을 쏟아냈다.


"크으... 그 착한놈을 쐈어... 피를 흘리.. 흘리는데도..."


"뭐라는거야! 대체!"


"... 내가 걱정되서 벙커까지 따라온놈을..."


"러시아말 맞는거야!?"


다른이의 농담에 다시 또 한바탕 왁자하게 웃었다.


"...죽이겠어..."


빅터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한쪽 구석에서 누군가와 히히덕거리며 밥을 먹는 프리덤 대원한명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러나 웃는 소리에 묻혀서 그가 한 마지막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했다.


===========================================================


201.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다들 저놈의 브레인 스콜쳐인지 뭐시기인지 때문에 하릴없이 누워 쉬는 데도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에헤여~"


근처에서 할일없는 롭이 드러누워 장탄식을 하고 있고 바리케이트 그늘 밑에서 용병들이 얼룩무늬 감자푸대처럼 나자빠져있다.


이거 뭐 무서워 나갈 수가 있나.

지금만은 과학자도, 프리덤도, 용병도, 스토커도 한마음이다.


나는 간만에 한가로움에 빠져 누워자다가 꿈을 꾸었다.

이것이 다 이제 곧 올 사람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

...

...



사실 레드포레스트에서 가장 위험한건 에미션일지도.

진동이없다면 이 붉은 숲과 붉게 깔린 단풍나뭇잎때문에 구별이 가지않을거야.


어쨌든 그런 붉은 숲에서 낙엽이 잔뜩 쌓인곳에 엑소스켈레톤이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 근처를 맴돌면서 아바소프 상사, 아니지. 크릴로프 장군이 바구니에다가 나뭇잎을 주워담았다.


"뭐해요?"


"벌레 먹지않은 잎을 찾아."


"그런가..."


드디어 크릴로프장군이 한바구니 가득 바알간 잎을 모았다.

그리고는 그 바구니를 누워있는 엑소스켈레톤에 부었다.


"우헤헤."


엑소스켈레톤을 입고 있는 꼬맹이는 마냥 즐거운지 웃어댔다.


"즐거우냐?"


"네!"


다시금 크릴로프장군이 단풍잎을 한줌 뿌리자 꼬맹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또 꺅꺅 대며 웃어재꼈다.


크릴로프 장군은 그 옆에 쪼그리고앉아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착한 아이지 않나? 나도 이만한 딸이 있네. 딱 이렇게 생긴 예쁜아이지."


"뻥치지 말아요. 당신머리는 갈색이고, 꼬맹이는 금발인데?"


"부인이 백발이야."


으음? 듣고보니 그럴듯해.

그런데 갑자기 크릴로프 장군은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 이런. 모노리스가 와. 잡아야겠군."


그의 말에 나도, 장군도, 꼬맹이도 총을 들고 나무뒤에 숨었다.

정말이지 안쪽 어두운 숲속에서 해드라이트가 하나둘씩 켜지고 있었다.


서로 비추는 모양을보니 시커먼 스켈레톤들이다.

그들이 서서히 대오를 갖추고, 밝은 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우라아---!"


그런데 갑작스레 여태껏 잠자코있던 꼬맹이가 전력으로 돌격해 나갔기때문에 우리도 하는 수 없이 달려나갔다.


"타도 듀티!"


"타도 프리덤!!!"


...

...

...


[바실리중령님이 1시간안에 도착하실 예정이다.]


밤이되어서야 도착할거라고 생각했던 바실리중령님이 저녁쯤되어서 도착한다는 말에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실리중령님이 임무가 끝나자마자 또 바로 반강제로 투입되다 시피했다. 그러니 네가 알아서 잘 해야한다.]


에니카의 말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왜 롭에게 얘기안하고..."


[정식 프리덤대원이 너밖에 더 있나?]


음... 따지고보면 롭은 클리어스카이 이기도하고 프리덤이기도 하고,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롭은 둔하기때문에...


결국 고생하는건 나지!

그리고 어쨌든 빨리 비위를 맞춰줘야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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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1 22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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