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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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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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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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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1,755

작성
14.12.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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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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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DUMMY

253.


흰 천장의 푸르스름한 조명.

약하게 빛나는 조명의 필라멘트가 보일지경으로 약했다.


난 돌아온 것인가.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눈은 떴지만 시선은 천장으로 고정되었고, 팔을 움직여볼래도 힘이들어가지 않는다.


아아... 약기운 때문이구나.


다시 정신병동이구나.


그동안 꿈이었구나...


이제 다시 끼니마다 한줌의 약을 먹고 하릴없이 벽지의 주름을 세어야겠지.


사위는 조용하기 그지없었기로, 이 세상에 나혼자 남아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난 3주간의 아무런 기억없이, 언젠지도 모르게 리만스크로 갔다가- 뭔놈의 저격수로 몰려 쫓기듯 도망쳐나왔다.


그래... 그렇구나.

그동안 꿈이었구나.

그래서 이 말도안되는 일들이 가능했던거야.


독한 약이 만들어내는 허상.


그간에 있었던 즐겁고 슬픈일, 롭과 빅터, 보브스키도 다... 그래도 이상하게 슬프지는 않다. 이 모든게...


"눈을 떴군!"


그때, 갑작스런 말소리와함께 누군가의 실루엣이 흐린 시야를 밀고들어왔다.


그는 연구복 차림의 롭이었다.


"다행이여! 이틀간 열병을 앓아서, 기운이 하나도 없을것이여. 약을 투여할 긋이니 좀 기다려라잉."


정신병동이 아니었던 것인가.

잠시 멍청하게 롭을 보다가 조금 정신을 차릴수가 있었다.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일어나 앉을 수 있었고, 또 내 옆으로 주사기를 든 롭과 말더듬이 라브노프가 서 있음을 보았다.


"거진 이틀을 그러고 있읐으니 기운이 하나도 없쟤. 이쟈 좀 정신이 드는가?"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라브노프가 곧 내 팔을 잡고 손목에 꽂힌 링거 바늘을 빼내었다.


"그, 그러길래, 왜, 왜, 왜..."


그는 유독 더 말을 더듬었다.

그래서 잠시 뜸을 들였다가 다시 말을 잇는다.


"왜 혼자가서 그 고생을 했지?"


"어쩌다 보니..."


"이제 됐응께 나가 알아서 혈랑게 나가보소, 양반아."


라브노프가 순순히 나가고 나와 롭만 남게되었을때, 다시 사방은 조용해졌고 롭의 표정도 상당히 무거워져있었다.


"지금이 며칠 입니까?"


솔직히 힘만있다면 이 미쳐버릴 질문을 또 한다는것에 광분하고싶다.


"11일."


그러나, 롭은 나와 다르게 침착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간의 기억이 없겠지. 근 3주동안말여."


"빨리 설명좀 해줘요. 지금 미쳐버리기 직전이니까.

인내력은 바닥난지 오래고, 지금 내 존재자체가 의심이 갈 지경입니다."


"넌 지난달 18일날 밤에 실종됐다. 그리고 지금돌아온거야."


"그리고, 또!"


"간자가 널 찾고있다. 깨어나는대로 연락해봐."


"으아아아! #5^%^&$!@#@!!!!!!!"


"..."


"미치고 팔딱뛰겠네!!! 지금 내가 기분이 어떤줄 알아요? 그간의 수명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나만 멀쩡한데 다른 새끼들은 다 미쳐버린것 같다고요!"


"진정제를 놓것다."



254.


나는 지난달 18일 밤에 실종됐다.

그리고 이번달 리만스크에서 6일날 깨어났다.


7일, 밴디트무리에 합류했다가, 9일날 얀타르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틀동안 뻗었다...


그래서 오늘은 11일이다...


저녁바람이 부는 배관더미 꼭대기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손엔 롭에게 빌려온 무전기가 있었다.

이야기가 끝나면 나는 뭐라도 조금 먹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역시, 나는 하룻밤만에 옛 듀티기지에서 리만스크 동부까지 이동한 것이아니었다.


아마도 나는 그 잃어버린 3주동안 모종의 일로 거기까지 간것이다.

그래서 그 지나온 시간때문에 수통의 물은 상해서 냄새가 나고 맛이 썼으며, 얼굴은 꺼칠하고 땟국물이 흘렀다.


이젠 인정하기 싫어도 어쩔 수 가 없다.


..


"나도 인정하기 싫지먼은, 나로서도 짐작가는게 있어. 간자양반은 나에게 아무얘기도 하지않았고 너에게도 아무런 얘기허지말라고 혔는디..."


"무슨 짐작...?"


가뜩이나 기운도 없는데 진정제의 약기운까지 돌아, 롭의 말에 생각하는것 조차도 귀찮아졌다.


아아, 여기 또 정신병동이잖아.

이런기분 익숙해.


쌀죽은 언제주나요?


"스캔 해본 결과 뇌손상의 흔적이 있어."


"으... 난 알콜중독에다... 정신병동에 입원도 했...다고요. 그거겠지."


"아녀. 최근손상이여. 게다가 그 3주간 가사(假死) 상태로 있었든게아녀.

근-골격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었고, 활동하고 있었어... 또 근육의 소모가 눈에 띄게 있었어."


"뭐? 무슨.. 소모?"


"인체는 더 이상 체지방에서 에너지를 낼 수 읎을경우,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헌다."


뭔 개소리야.


"시팔, 뭐라지껄이는거야. 촌놈아!"


약기운에 해롱해롱대는 나를, 롭은 측은하다는듯 한번 눈길을 주고는 나가버렸다.



...



아, 엉덩이 아프다.

배관은 딱딱하고, 롭의 말마따나 살이 없어졌는지 엉덩이가 아프다.


롭은 결국 말하지 않았지.

그러나 내가 바봅니까.


정신적인 손상.


사라진 기억.


그래도 계속 활동했다는 증거.


"딱 한가지밖에 없잖아..."


아아, 돌겠군.

지금 나는 이성적인가?

내 자신에 대해 의심가는게 있는가?

정신은 내몸을 온전히 통제하는가?


나는 손을 쥐었다 펴보았다.


아- 이제 마지막 순간이다.

그는 모든걸 알고있을것이다.


이제 진실과 마주해야할 시간-

무전기를 잠시 내려다보며 그것을 켤 용기를 얻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255.


"... 그간의 일에대해 어디까지 알고있죠?"


[모두 다.]


"그 3주동안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 넌 실종된 후 모노리스가 되었었다.]


"내가 미친건 아닐테지."


[사실이다. 넌 믿기어렵겠지만.]


"그럼 어째서 벙커과학자들이 내가 리만스크에 갔다고 알고있습니까?"


[넌 갑자기 사라졌다. 별일없다면 벙커로 돌아와야했을텐데. 나는 정황 상 니가 리만스크에 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내 지시로 리만스크에 임무 차 갔었다고 알린것이다.

롭은 네가 돌아오고 검사후에 눈치챘지만말이지.]


그는 내가 모노리스가되었다는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그, 그럼...나는 어찌되는겁니까? 설마 죽인다던지..."


[그럴일은 없어. 선례도 있잖아? 무조건 모노리스라고 죽이진 않아... 그리고 이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나와 롭, 그리고 에니카뿐이야.]


"그 선례(先例)가 누구..."


[니 친구. 팔 한짝 없는 친구.]


"..."


[벙커를 둘러봐. 프리덤이 롭말고 한명 더 있을거야. 그와 같이 되는대로 복귀하도록.]


"... 난 이제 어쩌죠."


[뭘 어쩌긴? 지금은 정상아닌가? 그러니 무전도 치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는 참 대수롭지도 않게 대답한다.


"갑자기 내가 돌변한다던지..."


[모르지. 난 끊는다]


"아니, 잠깐. 이제까지의 일들, 어떻게 알고있죠?"


[뻔한거 아닌가? 스토커그룹이 리만스크에서 습격당했다. 그리고 그들은 밴디트 집단이 역시 습격당한걸 알고있다. 얼마전에 스토커그룹은 존에 중심에 들어가려다가 철수했다. 여기까지 알아내긴 쉽지. 정보원들이 알려오니까.

문제는 이제 습격이 끊긴 날짜와 니가 돌아온 날짜가 비슷하게 얽힌다는거지.

게다가 습격시작점도 실종날짜와 비슷하지. 니가 그 소문의 소리없는 저격수란 소리야.

넌 기억이 없는 그 동안 모노리스로서 리만스크에서 존의 중심까지로 방어하고 있었던 거지.

게다가 니놈은 무성(無聲) 총기도 가지고 있잖나? 멍청한 새끼.]


"젠장할!"


[병신새끼! 칠칠맞으니 그런일이나 당하는거다. 여튼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니가 날 많이 도와주었고, 또 그놈의 팔한짝없는 친구가 여지껏 발작(?)한번 안했으니

믿고 모른체 하는거니까!]


간자와의 무선교신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허탈하다.

아마도 이것은 사실인거같다.


그러나 아주 서글프거나 괴롭지는 않았다.


다만 그 기억없는 3주, 그동안 내 수명이 줄어든거같아 그게 씁쓸할 뿐이었다.

이젠 나도 신경이 무뎌진것이다.


오랜 병원 생활, 오랜 악몽, 어두운 지하... 이런것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돌겠네. 진짜."


이젠 내가 머릴 쥐어뜯든 발광을 하든 나아질게 없단걸 안다.


밥이나 먹어야지.

젠장. 그러고보니 난 식량이나 돈도 하나도 없다.


캐비넷에 있는거나 남은거 있으면 그걸 가져와야겠다.

아이씨! 돌겠네.


내가 모노리스라니...


"어..."


내가 배관에서 내려왔을때, 나는 생각치도 못했던 그 프리덤 한명을 만날 수 있었다.


"슈호프..."


"간자가 너를 기지로 데리고 오라더군."


의외였다.


간자는 아마도 내가 돌아온걸 알고 정보원을 보내어 따로 지시한 모양인데 그것이 슈호프였다.

슈호프는 정보원중에서도 이젠 베테랑에 속하니, 간자가 이일에 대해 꽤나 중히 여긴다는걸 알 수 있었다.


염병할.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그쪽이 오리라고는..."


"모르지. 그 사람 생각은."


"... 무슨일로 오라고 하던가요."


난 짐짓 모르는척 물어보았다.


"모르겠다. 그것까지는. 다만..."


"다만? 다만 뭐요?"


"허튼짓하면 죽이라고 하더군."


미치겠군!

분명 슈호프는 내가 어떤일을 당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간자가 한 '허튼짓을 하면 죽이라.'는 말, 그것을 농담으로 들은것이다.


그러니 그 임무(...)를 내게 우스갯소리삼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줄 수 있는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동행이 아니었던 것이다.

간자는 확실한 감시와 그 처리를 위해 슈호프를 보낸것이다...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닌가...

혹시라도 내가 다시 모노리스가 된다면...



256.



음식은 분명 맛이있었다.

옆에 앉은 슈호프도 먹는데 열중하는것 보면.


그러나 단지...


"간만에 먹으니 맛있지?"


"으음, 네."


보르시치는 내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것도 모르고 간만에 봤다고 솥에다가 고기스튜를 걸직하게 한판 끓여내주었다.


사실 내 기억으론 본지 며칠안된단 말이야!


그는 뭣도모르고 그간 뭐했냐는 등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내가 뭘 대답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 대충 얼버무렸다.


고기경단이 연하게 씹히는게, 정말로 맛이 훌륭했지만 오래 비운 내 위장을 위해서 아주 천천히 먹느라 그것 또한 고역이었다.


슈호프와는 내일 아침에 떠나기로 했다.

다행인게, 보르시치는 고맙게도 여분의 양파빵을 한봉지 주었다.


그의 친절에 나는 돈이라도 약간 주고싶었지만은... 아무것도 없잖은가...


그리고 잠자기전에 레이션 한상자와 띄엄띄엄 하느라 그간 못 받은 급여를 680루블, 나토탄을 30발을 받았다.

이제 문제는 흙이 잔뜩들어간 내 총들과 반파된 내 무전기는 기지까지가야 고칠 수 있단거지...


그 거지 밴디트들이 그나마 탄약과 아티팩트를 가져가지않은게 다행이다.


...


이제 자기로 하고 누워 벙커 천장을 잠시 보았다가 눈을 감았지만 오늘은 어째 잠이 오지않을 눈치다.


그간의 행적들을 그려보아도, 간자의 말이 맞는것 같고 기분도 착잡해진다.

그리고 난 어떻게 모노리스에서 풀려나게되었을까?


그리고 난 또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할까.


...



지난번의 일들은 처음부터 없었던것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그저 일어나고 보니 나에대해 다른 얘기를 하고 있고, 날짜가 껑충 뛴것처럼, 그저 그것뿐이다.


그렇다고 머리가 아프다거나 환청이나 환각이 보이는것도 아니고...


꿈일까.

꿈이라면 차라리 좋으련만.



...


"아침먹고 가자."


나는 슈호프의 목소리에 간만에 일찍일어났다.

가까운 빈 솥단지에 물을 붓고 군용식량을 까넣었다.

말린 야채꾸러미가 있다면 좋겠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네.


다만 근처에서 찌그러진 감자하나를 주워서 그걸 까다가 썰어넣었다.

그리고는 그것이 다 익을동안 롭을 불러다가 양파빵을 나눠주고 다같이 먹었다.


롭은 나를 경계하거나 불쾌하다거나 하는것 같진 않았으나 다소 불편해 하는것 같았다.

내가 전혀 이상이 없고 문제가 될게 없단걸 증명시키기위해선 하루이틀 걸리진 않을거다...


"슈호프하고 같이 기지좀 다녀올게요."


"그려."


롭은 별거 아니라는듯 말했지만 아마도 왜 기지에 내가 가는진 알고있을것이다.

뭐 이것저것 물어보겠지.


"요 근래는 어떤가요. 기지나, 병력면이나 뭐 기타등등."


"근래는 조용하다. 우리는 몇일전에 아미웨어하우스 초입에 보급기지를 만들었다.

이로서 옛듀티기지와 아미웨어하우스에 보급기지가 생긴거지."


"곧 존에 중심에 가겠군..."


"그래."


"프리덤의 인원은 몇명이죠?"


"478명이야. 또 늘었는지도 모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느는구만..."


"그럴수 밖에. 라이벌인 듀티가 쫓겨나면서 듀티에 가입할 사람도 프리덤에 들지. 그리고 단체의 힘이 클수록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그냥 수로 밀어붙여도 되것소?"


"그건 안됩니다. 이번엔 점차적인 단계로 진격할거에요. 일단 아미웨어하우스를 평정하고 그다음엔 남은 듀티잔당 처리... 그리고 리만스크에 병참기지 건설."


"확실한 한방으로 끝내겠다 이거군..."


...


구름이 다소 낀 선선한 날씨, 나와 슈호프는 본 기지를 향해 걸었다.

나는 걸으면서도 내 SIG가 걱정되 이리저리 만져보았는데, 총에서는 계속해서 조금씩 흙이 떨어져내렸다.


아마 내가 기억 못하는 어느때에 흙에 쳐박혔겠지.


무슨일이 있었을까.


앞서가는 슈호프는 언제나 그렇듯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는 바로 듀티가없어 안전해진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의 스토커기지 까지 가기로 했다.


슈호프의 말로는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는 옛 듀티기지의 개별통제를 받는다.

옛듀티기지에 파견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곧 우리는 얀타를 남부를 벗어나며 늪지를 지나왔는데, 그 동쪽의 언덕위로 프리덤의 초소가 세워진것을 보았다.


이들은 얼마전에 상주하던 개떼를 싹 쓸어버리고 혹시 모를 듀티와 뮤턴트의 이동을 차단하는게 목적이라고 한다.


그것 참 좋군. 모두가 아군이잖아.

그러나 기분이 다 좋은것 만은 아니지.


앞서가는 슈호프는 별다른일 아니면 전혀 말을 하지않았고 날씨도 구질구질했다.


그리고 날 기다리고 있을 일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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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8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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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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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7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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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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