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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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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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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11.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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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DUMMY

235.



-퉁



에미션이다!



낮고 큰 진동을 신호로 자잘한 진동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 진동을 힘입어 버르적거리던 개는 바닥을 훔치던 라브노프의 등으로 떨어져내렸고



라브노프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벌떡일어서다 탁자에 머리를 박고,



깜빡거리는 조명속에서 프리덤소속(간자 직속) 보리스가 달려와 개를 잡았다.



-콰쟉!



3-4초간 모든 조명이 나가버리고 다시 전기가 들어오자



개털을 쥐고 이상한 자세로 엎드린 보리스와



벽을 보고 선 라브노프가 보였다.



그들은 멋쩍게 천천히 일어나 정리를 시작했다.



넘어진 시우도독을 보니, 다행히도 내가 생각한 그 '비상식량' 그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이마에 흰반점이 더 넓었고, 색의 배열도 달랐으며,



크기도 더 컸다.



-쿠르르르르르



"이게 뭡니까!"



나는 떨어진 약통하나를 주워들어 올려주며 보리스에게 물었다.



"개 처음보냐!"



성질 더러운 보리스는 진동하는 소리가 사방을 매우자 소리를 쳤고, 그래서 더 성질이 더러워보였다.



바실리중령님 안계신가, 혹시?



"해, 해부용이야. 해부용 시,시우도..."



"시우도독! 이 늙은이야!"



보리스가 유독 짙은 눈썹을 송충이마냥 꿈틀대며 면박을 주었다.



개는 그 와중에서도 약한 경련을 멈추지 않았다.



에미션이 끝날때까지.



에미션이 지나고 진동이 멈추자, 나는 개를 좀 더 자세히 살필수 있었다.



개는 이미 죽은듯 했는데, 총상에서 피가 아직 나오는걸로봐선



그리 오래된것은 아니었다.



나는 이 혼란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에미션에 반응한 것일까.



예전에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에서, 허밋의 은신처 근처의 뮤턴트 시체들이



에미션이 휩쓴이후로 조금 움직인것을 기억해냈다.



허밋이 뭐 줍는답시고 난리를 쳐서 그랬었지.



이것도 같은 맥락인가?



그러나 곧 위풍당당하게 샤카로프와 그를 위시한 쿠드린, 롭이 등장했으므로 나는



잠시 생각을 접어야했다.



과학자들은 실험실 한복판에 특수한 탁자를 둘러쌌다.



이들은 각자 도구를 챙겨와 고랑이 파여진 탁자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편하게 스켈레톤을 벗은 롭이 내 옆으로 왔으므로,



그 옆에 동류 처럼 서서, 모르는척 참관하기로 했다.



"왠... 갭니까?"



"맻시간 전에 잡아온 것이여."



샤카로프는 날카로운 매스를 들어 눕혀놓은 개의 배때기를 가르기 시작했다.



"아까 에미션이 왔을때 발광하던데..."



"뒈졌어도 근육섬유같은건 살아있당게. 에미션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도망치려는거여."



-우르륵



가른 배에서 상당히 많은 내장이 탁자위로 쏟아붓듯 몰려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상당히 역겨운 냄새를 동반했고, 공기마저 걸죽해지는듯 했다.



나는 공기를 환기시키고 싶었지만, 보리스만 인상을 쓸 뿐이지-



가죽을 벗기는 샤카로프나, 쿠드린이나 다,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다.



"이것으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나의 질문에, 샤카로프가 친절하게도 답변해주었다.



"알 수 있는게 아니고 알 수 있기를 바라는거지."



음, 그렇군.



"고등생물의 정신적인 결과물의 원인체는 뇌일 수 밖에없어."



샤카로프는 묘하게도 개의 입천장에서 큰 호두만한 뇌를 끄집어내었다.



"정신파 공격의 주체를 알아보는것입니까?"



"이것저것."



쿠드린은 이것저것 받아적고 있었고,



샤카로프는 떼어낸 머리를 라브노프에게 주었다.



라브노프는 개의 머리에서 살을 발라내어 다시 롭에게 주었다.



작은 유리통을 들고있던 롭은 그안에 담긴 용액에 그것을 담그었다.



장갑낀 손으로 살살 흔들자 뼈에 붙어있던 자질구레한것들이 홀라당 떨어지며



두개골만 남는다.



그리고는 그걸 물에 행궈서, 헝겊에다 닦는다.



롭은 그 일을 모두 마치고는



그걸 들어다가 턱주가리를 벌렸다 다물었다 하며 나를 보고 방긋 웃었다.



푸른빛이 도는 조명아래서 그것은 상당히 괴기스러워보였다.



"병신같은 롭 새끼."



보리스는 무심한척, 시우도독의 해부를 도와 한쪽을 잡아주면서 중얼거렸다.



이에 롭은 작은 살덩이 하나를 손가락을 튕겨날렸는데,



그것이 보리스의 안경에 척 붙으며 피를 탁 튀겼다.



보리스가 롭을 노려보며 푸들거리자, 시우도독은 잡힌 손을 떠나 철푸덕 소리를 냈다.



"뭐하는겐가?"



결국 샤카로프가 한소리하자, 이 짧은 전쟁은 마감이 되었다.





과학자들은 내장조직을 조금씩 떼어 시료로 삼았고,



내장을 갈라 속에 뭐가 있는지도 살폈다.



예상외로 별게 없었다.



무슨 곤죽같은게 있었는데, 샤카로프가 장갑낀 손으로 들어 문질러보자



힘없이 뭉개졌다.



"별거 아니로군."



나는 간으로 보이는것을 솜씨좋게 저미는 롭의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묘한 느낌을 받았다.




236.



죽은지 얼마안되는 비상식량, 그리고 자는 동안 죽어서 실험대에 오른 시우도독?



나는 주어진 각본에 움직이는 배우같았다.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겪었다면 어떨까.



롭?



롭은 처음부터 그냥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을거야.



나처럼 예민하게 굴지도 않았을거야.



이반이라면 만약 화가났다 하더라도 금방 찾아서 저격해 죽였을거야.



이건 오직 나에게만 해당되는것일까?



이렇게 존이 농락하면서도 왜 난 아직도 살아있나 싶다.



운이 정말정말 아주좋거나,



아니면 존이 아주 적당한 때를 기다리는것일게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위해 때맞춰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고,



식탁위에 냅킨과 숟가락을 올려 손님을 기다리는것처럼.



뭐, 모르지.



지금이라도 모노리스를 잔뜩보내서 죽이고싶은데 무슨 이유로



그게 잘 안되는지...



나는 시우도독의 벗긴 거죽을 다시금 자세히 살폈다.



확실히 비상식량은 죽었다.



머리가 날아갔고, 몸통에다가 몇발 더 박았다.



난 기억해.



허상이아냐.









...







바깥에 쌓아놓은 배관 꼭대기에 앉아 지는해를 보고있었다.



이제는 이런일로 의논하거나 머릴 짜낸다고해도 별 소득이 없을것 같다.



믿을건 프리덤뿐이지.



왜 듀티는 존의 사람들을 억압하려고 들고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을 자청하고 나섰을까.



그들은 존의 위험성을 모르나?



아니면 존에 대한 고통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의 집단인가?



"해가 진다."



근처의 용병한명이 중얼거렸다.



바늘귀만큼 남은 해가, 마지막으로 빛을 뿌리며 꺼져가는 불씨처럼 사그라들고있었다.



그 산에서 시작한 그림자는 빠른속도로 그림자를 늘려가다가,



파도처럼 벙커를 덮쳤다.



그리고 어두워졌다.



솔직히 무섭다.



"아, 엄마..."



엄마.







...





[아직 자는가?]


이른 아침, 벙커에서 잠든 나는, 바닥이 차가워 몸서리를 쳤다.



"아, 아니요."



[목소리보니 방금일어났군.]



아, 어제 보르시치가, 왜 조장놔두고 혼자 밥먹냐며 초대를 했는데,



거기서 술이 빠지는게 이상하지...


그의 말로는 어제의 개는 보르시치가 아는 사람이 잡았다고 한다.


개는, 마치 잡아달라는것처럼 홀로 벙커근처까지 왔고-


벙커지붕위에서 경계서던 사람이 발견하고는 단방에 죽여버렸다.


그리고 이 신선한 뮤턴트를 얻은 과학자들은 기뻐했겠지.



[아미 웨어하우스 입구에 전초기지를 세울거다.]



"뜬금없이 그게 무슨소립니까."



[이제 존의 중심으로 가기위한 작전 중 하나가 시작됐어.

이름하여 '땅 넓히기'.]



"구체적으로 어떤?"


[가비지 북단 아미웨어하우스 초입에 병참기지를 세울것이다. 존과 더 가까워 지는거지.]


"더 안쪽에 옛 군사기지가 있던데... 그걸 활용하지는 않습니까?"


[본 기지와 너무 멀어. 그리고 거긴 너무 넓어. 그리고 부수적인 목적으로,

듀티도 생각해야해. 그놈들이 완전히 박살나지 않는 이상은...

거기라면 북서쪽으로 레드포레스트와 연해있어.]


"뭐 저보다 윗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슈호프는 어떻게 됐습니까?"


[난청지대에서 팀중 일부가 나와서 보고하고 있어. 자세한 정황을 파악중인데,

오가며 보고하기란 힘들지. 원흉이 죽었으니 지금으로선 별 일은 없군.]


"아, 근데 저기..."


[뭐.]


"존이 나를 농락하는것 같습니다.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요.

아니, 분명한듯 하기도 하고..."


[치직- 예를들면 어떤?]


"개 말입니다."


[빅터가 키웠던 시우도독 말하는거냐?]


정말이지 이 사람은 보고하거나 따로 얘기를 전혀 안해줘도 잘 알고있는게 신기하다.


아마 벼룩시장이나 여타 다른 곳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이 전해줬을거야...


"그 개는 확실히 죽었는데, 어제 아침에 다른 개가 죽여달라는듯이 벙커로 왔다는군요."


[니가 뭘 말하는지 알겠어.]


"얼마전에 돌아온 사람도 그렇고..."


입맛이 쓰다.


[그게 새삼스러운 일인가? 존은 지능이 있어...

언젠가 우린 진실앞에 서게 될거다. 그리고 곧 본 기지로 소환할것이다. 3일내로.

대충 정리하고 있으라고.]


"이제 과학자벙커에서 더 있을 일이 없는건가요."


[거기 인원이 너무 많군.]


보리스를 염두에 둔 말이로군.


[그리고 너는 새 병참기지로 보내질거야.]



237.



비가오고 갠 다음, 에미션이 와서 인지 비릿한 불내가 사방에서 나고 있었다.



해가뜨고 낮이되었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이 냄새는 오래도록 빠지지않았고



바람소리마저 없는 얀타르는 한없이 조용했다.



나는 배관더미 위에 올라가서 한껏 목을 뽑아 보았지만,



바람은 한자락도 걸리는게 없었고, 보이는 회색빛깔 바리케이트 너머로도 움직이는게 없었다.



마치 걸죽한 죽 사발 그 한가운데 가라앉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얀타르는 알다시피 분지고, 늪에다가...



하릴없이 바리케이트 주위를 돌며 삭은 나뭇가지를 모아 보르시치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러면 그는 요리용으로 쓸 숯을 만들기위해



내가 주워온것들을 한데 크게 태웠다가 흙을 덮어껐다.



연기는 높이 뜨지않고 밑으로 깔렸다.



"뭔 일있드냐?"



"없죠. 어제부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으니."



"그럼 나허구 같이 가자구."



"중요한 일이에요, 롭?"



보르시치는 대화하는 우리를 앉은채로 멀뚱멀뚱 보고있었다.



"늪지에 표본 채취해야하는디, 같이가는게 워뗘?"



"뭐, 좋죠. 마땅히 할일도 없고. 어떻게 하면돼요?"



"그냥 같이 가는 거쟈. 포말들을 채집해 가스농도를 조사할 것이여."



사실 일반인들은 그걸 알아내서 뭐하냐고 하겠지만,



이들은 그것도 중요한건가보다.



과학자들에게 이런 조사로 알게되는 숫자 몇개는 소중한 자산이겠지.



나는 곧 완전무장한 롭과 함께 벙커를 나섰다.



오전 10시 35분, 음침한 대기속에서 세상은 온통 흐려지는것 같았다.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으로선 아무런 계획도 없고, 기분은 날씨처럼 착잡하게 내려앉았다.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는가?









...





"예전에 말이에요, 롭."



"예전?"



"몇일 전에요."



"근디?"



롭은 벙커 바로옆 늪에서 이따끔씩 올라오는 가스를 모았다.



우리는 이 늪지를 비롯해서 다음으로 얀타르 입구, 그러니까 아그로프롬인스티튜트의 북서쪽 늪지,



그리고 공장지대 부근의 늪지도 둘러볼 참이었다.



유리컵에다가 막대를 테이프로 붙인것을 물에 완전히 넣었다가,



아가리를 밑으로해서 작은 거품들이 올라오는곳에다 대었다.



그러면 물로 가득찬 유리컵엔 흐린물속 어딘가서 올라오는 작은 거품들이



모여 들었다.



물렁한 늪의 가장자리에서 막대를 잡고있는 롭을 보자니 낚시를 하는것같기도 했다.



"콜록! 콜록!"



가끔 밀려드는 녹색의 산성가스때문에 연신 기침을 해대야했지만.







느린 속도로 투명하고 맑은 공기같은 가스가 탁한 물을 밀어내고 조금씩 자리를 넓혔다.



그것이 어느정도 모이자 롭은 물속에 마개달린 병을 넣어 가스를 옮겨담았다.



그리고 그것의 마개를 물속에서 꼭닫으면 순수하게 가스만 모인 샘플이 완성되는것이다.



"어제 오다가 봤는데, 여기 근처에 물이 빨려들어가는데가 있어요."



"워딘데 그려?"



롭이 가스를 모았던 유리컵을 건져놓자, 심한 악취가 났다.



"난 별거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존에서는 별거아닌긋이 큰 발견으로 발전할수 있어."



나는 기억을 더듬어 어제의 그 장소로 그를 데려갔다.



그래봤자 10m도 안떨어진 곳이지만.



"워딘데?"



어제처럼 그 나뭇가지가 보이진 않아서 찾는데는 애를 먹었는데,



희미한 흔적으로 소용돌이치는 작은 물결을 발견했다.



"여기다."



나는 작대기로 거기를 쑤셔보았다.



느낌상 1m 밑으로, 물보다 더 걸죽한 진흙뻘이 있는모양인데



그것을 휘젓자 거품이 한차례 보글보글 올라왔다.



"물이 빠지는구멍인 갑다. 더 휘저어봐."



롭은 썩은갈대더미 위로 올라 여기서도 가스를 받아냈다.



"다른 독특한덴 없나?"



"저기 얀타르 입구에 늪있잖아요."



"있지."



"거기도 수상한 데가 한군데 있어요."



"뭐가 있어부러? 어차피 갈것인디 가서 보자구."



얀타르 벙커 근처의 늪지에서 두군데 채취를 마쳤다.


작가의말

아... 죄송합니다.

몸 상태가 영 아니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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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8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3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4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3 17 16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49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7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4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0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2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8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6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89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6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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