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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156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21 20:55
조회
422
추천
19
글자
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DUMMY

211.


롭이 우리에게로 돌아올 때쯤에 에미션이 한차례 지나가는것 같았다.

높은 지하공간 천장에서 떨어지는 흙과 자갈들이 철재 기둥과 그 나선 계단에 부딛히며 빗소리같이 무수한 소리를 냈다.


위아래로 떨리는 자잘한 진동이 지나갈때마다 나선계단에 올라있던 자갈들이 한차례씩 떨면서 수없이 공명하고 있었다.


-쿵


-쿠구구구궁


"뭐가 무너지나본데!"


에미션의 진동에 섞여 어떤 무거운것이 무너지는 소리가 울렸다.

두어차례 큰 진동이 섞여나더니, 곧 잠잠해졌다.


"우리가 돌아갈길이 무너지진 않았겠지?"


어두운 공간속, 그 중심에 크게 자리잡은 검은 기둥-

약간의 빛이 새어나오는 그 검은기둥의 틈새...


모두들 자갈에 맞을까 수그린 상태에서, 나는 혼자 고개를 들고 보면서 새삼럽게도 그것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신비롭다고 느꼈다.


대체 왜?

무엇때문에?

이렇게 막으려드는걸까.

이 사태를 만든 당사자를 만난다면 묻고싶다.


나는 왜 여기에 왔으며

나에 대해 원하는것이 무엇이냐고...

아마도 내가 죽길 바라는거겠지.


난 존의 중심에도 갔다왔고, 존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됐어...

아직 모르는것도 많지만...


...


모든 진동이 잦아들고 우리는 다시 올라갈길을 올려다보았다.


"있다, 있어."


알츠슐러가 무언가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알츠슐러는 아래에서 기둥위로 어딘가를 가리켰지만 나로서는 전연보이지 않았다.


"스카, 네 총좀다오."


내가 블링크를 바실리중령에게 건네주자, 바실리중령은 그것을 받고 바로 사격에 들어갔다.


-퓻


저 나선계단 중간쯤 어딘가서 불꽃이 작게 튀는것을 발견했지만 그것이 다 였다.


"한놈 밖에 없는것 같지?"


"예."


"그럼 빨리 끝내자고!"


별다른 무리없이 중턱쯤 올라가다보니 좀비하나가 쓰러져있는것을 발견했다.

아까 쏜것이 이것인가본데... 그런데 이상하단말야.


"어제 있던 좀비 둘 잡은건 어디갔습니까?"


나의 질문에 바실리중령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도 이유는 모른다.


롭도 모르는 눈치였다.



...



빙빙돌아 꼭대기 층에 올라가니 어제 처럼 윗 천장에 연한 기계실이 보인다.

역시나 기계실은 조종간의 불빛이 조금 반짝일뿐 어제처럼 고요했다.


알츠슐러와 렉스가 어느 기계를 살펴보았다.


"이게뭐지?"


"전류 유도장치야."


"그럼 컨트롤러는 이거겠군."


그들은 기계들을 좀 살펴보더니 어느정도 실마리를 알아낸듯 싶었다.

드디어 알츠슐러가 레버 세개를 탁탁탁 내리자 렉스 앞에있던 버튼에 빨갛게 불이들어왔다.


212.


렉스가 그것을 누르자-


-지이유웅-


낮게깔리며 무언가가 회전하는 소리가 멈추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사위가 갑자기 조용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생각도 못하게 어디선가 회전하고 있었던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정신파 수치가 떨어지고 있어요!"


탐지기에서 검붉은 색으로 표시되던 정신파레벨이 주황색까지 떨어진것이 보인다.


모두들 모여서 내가 들고있는 탐지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약 5분쯤 지나자 안전한 단계까지 내려갔다.


"성공했당께."


롭이 내심 흡족한듯 외쳤다.

그러나 아무도 보호장비를 벗지는 않았다.


"이제 다시는 작동을 못하게 만들어야지!"


렉스와 알츠슐러가 여러 전선과 뽑고 버튼을 이것저것 누르는가운데,


-콰르르르르-


다시금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아까 에미션이 지날때 무엇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났었는데?


또?


"문제로군. 갈길이 막히진 않았겠지."


바실리중령이 다시 앞장을 섰다.

잰걸음으로 길고 긴 나선계단을 내려왔다.


내가 맨 뒤로 따라가며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니, 희미하게 빛을 내던 모든 조명들이 꺼지고 적막하고 어두운 그 가운데 검은 기둥만이 녹색으로 오롯히 서 있었다.

나는 눈여겨 그것을 잘 기억해 두었다.



...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앞장서던 바실리중령이 소리를 죽여 몸을 낮춘자세로 오른손을 들어 정지를 표했다.


갑자기 왜 이러나 싶어 모두들 숨죽인 가운데, 바실리중령이 관자놀이 부분을 검지손가락으로 두드리는게 보인다.


나는 그뜻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렉스와 알츠슐러가 얼른 야간투시경을 꺼버렸다.


-지융


나지막한 소리와함께 시야가 온통 검게물들었을때 나는 소리-


-지융- 지융


벽뒤에 사람이있어!

희미하지만 야간투시경의 소리가 들렸다.

대체 이걸 듣는 인간은 괴물이야 뭐야!


바실리중령이 모퉁이에서 가만히 수류탄을 꺼내들고 바른손에는 데저트이글을 잡았다.

숨소리조차 들리지않는 가운데, 바실리중령이 바닥으로 수류탄을 굴렸다.


-alalWid?


젠장할!

왜 하필!


-쾅!


수류탄이 모퉁이돌아 너무 가까운 데서 터졌기때문에 온갖 파편이 터져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굉음때문에 잠깐 청각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나가서 엄폐해!"


바실리중령과 프리덤가드가 재빨리 튀어나가며 어디론가 총을 쏘는게 보였다.

귀가 먹먹한 상태에서 정신없이 모퉁이 바깥으로 뛰어 넘어진 캐비넷 아래에 몸을 던지는 순간, 바깥 열린 문쪽으로 사람형체가 빠르게 지나감을 보았다.


하나가 올리가 없어!

프리덤가드를 믿고 재빨리 수류탄을 문 바깥으로 집어던지자 역시나 뭐라고 지껄이는 소리가 크게났다.


-ghdhddl!


-쾅!


"프리덤가드! 벽으로 붙어!"


엎어져있던 프리덤가드 둘이 빠르게 문 옆으로 등을 대고 붙자, 다시금 1층 집무실 문 바깥으로 그림자가 휙휙 지나갔다.


-치이융


그리고 뒤에!


"스카! 롭! 막아!!!!"


어둠속에서 눈부신 빛이 폭발하며 사위를 가득매우고 있었다.


213.


강렬한 빛무리가 바로 롭의 뒤에서 생성되며 폭발하듯 터지는 순간, 그 속에서 무장한 모노리스가 튀어나왔다.


"와악!"


엎드려 쏘던 롭이 무거운 기관총을 들고 쏘지못하고 엎드린상태에서 발을 당겨 쓰러뜨렸다.

그리고는 악다구니로 총을 빼앗으려고 엉겨붙었는데, 모노리스는 그 순간에 방아쇠를 당겼기때문에 천장으로 향한 총구에서 불꽃과 함께 파편이 비처럼 쏟아졌다.


계속해서 총성이 들리는가운데 프리덤가드들은 이미 다른 적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었고

나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차게 달려들어 넘어진 모노리스의 머리를 발로찼다.


-zjr!


충격에 모노리스에 안겨있던 듯한 폼으로 붙어있던 롭도 한바퀴 굴렀다.

다행히도 롭은 구르면서 짓누르는 자세로 일어섰고 나는 재빨리 권총을 빼어 그에게 던졌다.


그에게 부무장이 없음을 알고 있었기때문이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금 아까 그 자리에서 빛의 폭발이 일어나며 또 시커먼 모노리스가 등장했다.


너무 눈이부셔 눈물을 흘리면서도 억지로 보는가운데, 빛줄기너머로 렉스가 문 안으로 들어온 모노리스에게 개머리판으로 찍어버리는것이 보였다.


-타다다다다다다다


SIG가 반동이 다른총보다는 적다지만 대놓고 쏘아대니 총구가 위로 들리면서


뛰쳐나온 모노리스의 등에서부터 천장까지 훑어버렸다.

롭은 모노리스를 처리하고 바닥에 놓인 PKM으로 달려가 웅크린채로 탄통을 갈았고 뒤이어 나온 바실리중령의 지시에따라 모두 방 밖으로 빠져나왔다.


-vh dkdldj!


그러나 예상치도 못하게 천장이 무너져내리며 파편과 함께 모노리스가 알츠슐러를 덮쳤다.


그와 동시에 집기들 뒤에 숨어있던 모노리스 둘이 머리를 내밀고 총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렉스는 재빨리 알츠슐러를 덮친 모노리스를 들이받아 방패로 삼았고 바실리중령은 반사적으로 SIG로 제압사격을 해서 시간을 벌었다.


"수류탄!"


롭과 바실리중령이 던진 수류탄에 모노리스들이 급히 자리를 이탈할때, 나를 포함한 모든 인원들이 총을 쏴서 모노리스를 제압했다.


-쾅!



수류탄이 동시에 폭발했는데, 그것이 이제껏 잠자코 숨어있던 놈을 우연히 맞춰서 쓰레기를 뒤집어쓰고 있던 모노리스가 튕겨나와 뒹굴었다.


"씨발놈들!"


-탕탕탕


숨이 덜 끊어진 모노리스들을 분개한 알츠슐러가 처리했다.

그의 어깨 장갑 관절 부근에 아슬아슬한 위치에 칼이 찍혀있는것을, 렉스가 힘겹게 뽑아내었다.


"일단 나가. 빨리!"


바실리중령의 채근에 그는 땅바닥에 늘어진 모노리스를 한번 거세게 차주고는 그의 뒤를 따랐다.


우리가 이제 바깥으로 나가는 계단에 올랐을때 층계참이 약간 무너져내려 반쯤 막아버린걸 알았다.


아까의 에미션으로 벽돌들이 흘러내려왔는데, 그 허물어진 그 위로 햇빛이 들어왔다.

앞선 사람들이 몇번 벽돌과 파편을 걷어내자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


"이거봐."


우리가 있던 지하 쪽은 계단이 무너진게 다였으나 지상층은 반가량이 무너져 파편들이 홍수처럼 주변으로 떨어져있었다.


지하층이 무너지지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우리가 삐죽삐죽하고 큰 파편들을 넘어 공장의 공터로 나왔을때에야 나는 이제서야 안도감이 들었다.


...


바실리중령과 프리덤가드들, 그리고 롭이 따로 흩어지고 나 혼자남게되었을때 나는 간만에 큰일을 해냈다는 안도감에 나른하게 누워 있었다.


아아, 예전에는 사람을 쏘는것에대한 중압감을 어쩔 수 없는 의무감과 다른 사람이 받을 피해를 생각해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했었는데...


감정이 무뎌진것일까, 아니면-


[치지지지]


"뭐지...?"


바리케이트에서 신발 벗고 누워있던 나는 문득 들려온 무전기소리에 정신이 번쩍 드는것 같았다.


[치지지지지지직-지지지융-]


그것은 상당히 잡음이 심했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도와줘 스카.]


"맙소사! 빅터!"


[...도와다오... 치지지지지지직-줘... 건물밑에 깔렸어.]



214.


건물밑에 깔렸다는 얘길 들으니 갑자기 우리가 나왔던 그 무너진 건물이 연상된다.


"어, 어디 말입니까?"


[...치직.]


"어디요!"


[...치지지직....]


"..."


[프리덤이 나왔던 건물말이야.]


"공장지대? 아니, 대체 왜 거기 있죠? 그리고 그걸 왜 당신이 알고있습니까?"


게다가 아까는 아무것도 없었단말야!

또 무너진건 한참전인데 지금 빅터가 거길가서 깔려줄 일은 전혀 없는것이라고!

대체 이게 무슨 조화야?


[... 일단 날 좀 구해다오... 그 후에 설명할게, 난 지금... 쿨럭.... 치치직...]


"알았어요! 알았어!"


미치겠군!

가뜩이나 프리덤 개새끼라고 입에 달고 다니는인간이!


아, 어쩌지-

나 혼자 가야하나?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마침 빅터와 한 팀이었던 사람을 만나서 그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급해요 지금!"


"이봐, 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그라면 아무도 안갈거야! 미쳤어?"


"아니, 왜 그런답니까? 같은 동룐데..."


"어제도 잘 자던놈을 습격했어! 브레인스콜쳐가 그새끼 뇌를 반쯤 녹여놨다고.

그놈 아마 너를 죽이려고 쑈를 하는걸거야. 장담하건데, 그놈은 누굴 죽이려고 반쯤 미친게 틀림없어. 내 장담하건데 가지않는게 신상에 좋을거다."


대책이 없군!

나는 다른 용병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바리케이트에 기댄 젊은 사람에게 다가가자, 아까의 그 용병이 뒤에서 크게 외쳤다.


"병신아! 그놈이 어제 습격당한 놈이다!"


아, 미치겠네.

분명히 프리덤도 용병에 일에 관여하지 않을것이다.


명분도 없다!

우리일에 휘말려 버렸다면 모를까, 왜 갔는지도 모를 사람을...


"염병할, 뒈져보자."


나는 다시금 탄약과 총을 살펴보고 방호구를 다시 잘 여민후에 공장지대로 뛰기시작했다.


시팔, 내가 이젠 사람을 쏴도 죄책감이 없는 백정이 되었대도 아는 사람을 죽게놔둘 지경은 아니라고!


"이봐 스카!"


내가 벙커에서 멀리 떨어졌을때 롭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벙커쪽에서 들렸다.


"정신파 방호구 반납혀라!"


"반납했어요!"


"하나 없어부러!"


"바빠요!"



...



난 알고있다.

사실 내 주변엔 동료들이 너무도 강하기때문에 나도 같이 고무되는것 뿐이지, 혼자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그래서 지금 아주 죽을 지경이다.


정신파 방호구는 아까 반납했기때문에 나는 혹시나 모를 정신파에 정신파탐지기를 눈여겨보며 이동중이었다.


너무도 조용했기때문에 뭐라도 튀어나올까봐 죽을 지경이었다.

좀비의 시체가 몇 보이긴 했으나, 그것들도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로 길게 느껴지는 시간, 나는 오기싫은데로 또와야 했다.


"빅터-"


나는 조용히 건물의 잔해들 사이를 해치며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는데, 의외로 반응은 빨리 왔다.


"여, 여기야-"


동그마니 파편이 쌓인 건물의 외벽 아래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조심스레 무거운 파편들을 치워보니 빅터의 얼굴이 드러났다.


"빅터! 이런!"


조금 더 치워보니 그의 상태가 어떠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는 정신파 방호구를 쓴채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써서 노인처럼 늙어보였다.


꿇어앉은듯한 자세에서 오른손을 치켜들고 있었는데, 자세히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벽이 무너지며 큰 파편 두개가 지붕처럼 그의 위로 깔려 받쳐지면서 그의 몸이 통째로 깔리는것은 막아주었으나 하필 그 맞물리는 곳에 오른손이 끼어있었다.


"맙소사! 대체 왜 여깄습니까!"


"으으... 이게 빠지질 않는다..."


나는 있는 힘껏 틈을 벌리려고 밀어보았으나 그것은 너무 무겁고 또 위에 깔린 큰 파편이 너무도 많았다.


그의 오른손을 잡아당겨도 보았다.


"끄아아아아아!"


사람의 손이란게 얼마나 단단한지, 이 중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세 손가락만이 끼었음에도 도무지 빠지질 않았다.


"이걸 어째!"


도무지 대책이없어서 혼란스런 가운데, 그의 손을 잡아빼보기도 하고 파편을 밀어보기도하고 위로 올라서서 파편을 치우려고 시도도해봤지만 그 무엇도 상황을 낫게만들지는 못했다.


"이, 이런... 도무지 이게..."


나는 지렛대로 쓸만한게 있을까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그때 20m쯤 떨어진 큰 파편들 사이로 일렁이는 희미한 빛을 발견했다.


"oh, my god...!"


"왜, 왜 그래..."


그는 힘없이 물었지만 지금 대답할 정신이 없었다.

그것이 블러드서커가 우리를 지켜보는것임을 안 직후부터 땀이 비오듯 나기시작했는데, 손이 계속해서 떨리면서 도무지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급기야 부들부들 떨면서 배낭에서 허겁지겁 총기닦는 기름을 꺼내 그의 손에 확 통째로 부어버렸다.


그리고 잡아당겨보았으나 그것 역시 효과가 없었다!


-크르르...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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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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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3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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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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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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