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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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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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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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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추천
17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DUMMY

215.


오,온다!

일렁이는 형체가 시퍼런 안광을 흘리면서 점차 커지는데, 도무지 그것을 맞을 용기가 없었다.


"이익!"


-트르르르르르르륵


-커허엉!!!


급히 쏜다고 쏜게 반수 이상이 땅바닥에 매다꽂히면서 서너발밖에 맞지않았다.

겨우 그거 맞고 블러드서커가 죽는다는건 말도안되고 뛰어오는 도중에 멈칫거리지도 않았다.


"으아아아아!"


"커헉!"


머릿속이 하얘졌다.

빅터도 그것을 보고는 숨넘어가는 소리를 질렀지만, 대책이없었다.


-퀘아아아아!


탄창을 갈 여유가 없었다.


"으아아!"


나 자신도 모르게 벌써부터 사고현장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빅터가 생각난건 이미 숨도 못 쉬고 뛰어 한참이나 떨어진 후였다...


"끄하앍- 켁! 케엑!!!!"


"비, 빅터...!"



빅터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도무지 돌아갈 용기가 없었다.


"오- 이런, 맙소사..."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도무지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아-

어쩔 수 없었어.

불가항력이야.

정말 어쩔 수 없었다고...


회색벽 그늘에 기대어있다가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깨개개개갱! 깨갱!


그게 내 한계였어요.

아아...


-깨개개개갱!



...



"왜, 왜 그러고 있지, 프, 프리덤?"


내가 구석에 처박혀 있으니 과학자 라브노프가 궁금한지 이유를 묻는다.


"그냥 기운이 좀 없군요."


나는 돌아왔으나 아무도 내가 어딜다녀온것에 관심을 가지지않았다.

언제는 그랬겠냐만은...

그리고 빅터가 사라진것에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않았다.

아아- 빅터.

이럴줄은 몰랐는데.


이제와서 옆에 프리덤실력자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난 약해.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사람, 결국 그 끝도 험난하게 끝났다.

그래도 나는 사는구나.


에휴...

롭은 나에게 와서 사라진 정신파방호구 하나를 보지못했냐고 물었지만 난 모른다고 했다.


나는 다음날이 오고 바실리중령과 프리덤가드들이 돌아갈때 벙커밖을 잠깐 나오고는, 그날은 그냥 벙커에 처박혀있었다.


프리덤들은 온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아아, 오늘의 일거리- 스노크 힘줄 구해오기, 산성 액 모으기..."


수첩을 보았지만 의욕이 안선다.

같이 예전의 괴물을 잡고 듀티공격때도 싸웠던 사람인데...

그날은 그렇게 과학자들의 서류철을 도와주고 청소를 하며 보냈다.


내 책임은 얼만큼이나 되는가?

난 도와주려고했어.

다른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했어...

양심에 가책을 느낄필요는 없어.


...


정말이지 내가 오늘 얀타르에 있는동안 아무도 빅터에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동안 그는 미친짓을 했기때문에 그런듯했다.


자꾸만 무언가를 감춰 바깥으로 나갔으며 남의 통조림이나 빵등을 훔쳐내곤 했단다.

이게 다 그놈의 개새끼 한마리때문이야.

비상식량인지 뭔지 그놈은 빅터가 죽은걸 슬퍼하고 있을까?


216.


"아이 썅! 미치겠네!"


거의 10분넘게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일이 도무지 진척이 없다.


"시팔! 이걸 어떻게 다섯개나모아!"


나는 다시 수그리고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까 안된게 다시 한다고 잘 되리라는 법은 없잖아.


미치겠군.

빅터까지 죽고, 나는 되려 이런데다 화풀이한다.


에이, 성질버리겠네!


아침에 보르시치가 끓여준 된 스튜를 걸게먹고 일어나 일을 하기까지는 좋았다.

낮에 어적어적 돌아다니는 스노크를 먼저발견해서 블링크로 머리를 맞춰놓고 조금 더 가까이가서 SIG로 아예 끝장을 내놓은것 까진 다좋았다.


그런데 이놈의 발 뒤의 힘줄이 더럽게 안 끊어졌다.

발꿈치부터 종아리 뒤의 힘줄을 잘라내서 오라는데, 이건 진짜 미친짓이다.


스노크는 죽으면 끈적한 체액이 나오는데 그것은 역겨운 냄새와 구토를 유발한다.

게다가 이건 사람이었던 탓에 더더욱 혐오감과 역겨움이 배가된다.


처음에는 이것이 죽은후에 간헐적으로 경기를 일이켰기때문에 가뜩이나 움츠린 상태서 깜짝깜짝 놀라는 바람에 죽을지경이었다.

그러나 이 힘줄이 너무나도 안끊어지는 바람에 이젠 이판사판이 된 것이다.

칼은 이미 찐득해서 버려야될것 같다.


"미치겠네!"


나는 결국 권총을 들고 발꿈치와 종아리에다가 몇발씩 쐈다.


-탕탕탕! 탕탕!


그리고는 도끼질 하듯 칼로 총맞은 자리를 몇번 때렸다.


-찌익


그러자 힘줄의 위와 아래가 끊어지며 옆에 붙은 살들을 찢으며 수축했다.

이 단단한 고무줄같은것이 위아래로 붙드는 힘이 사라지자, 처음엔 두뼘 남짓했던것이 1/3로 쪼그라들었다.


"아아..."


엎드린채로 뻗어버린 스노크를 보고있자니 참으로 착잡했다.

이 흉측한것이 사람이었다는것과 지금도 어디서는 이게 만들어지고 있겠구나- 하는것이...


...



나는 한껏 쪼그라든 힘줄을 칼로 찍어 유리병에 담았다.


"이건 정말 미친짓이야..."


오전동안 나는 느적느적 돌아다니는 스노크를 두마리 더잡았다.

총질을 해서 끊어내는 방법으로 조금 더 수월해지긴 했지만은 여전히 역겨운건 똑같다.


스노크들은 얇은 등 가죽이 찢어지며 등 근육이 튀어나왔는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큰 철 클립같은걸로 벌어진걸 잡아놓은 흔적들이 보인다.


아아-


정말이지 존은 없어져야한다.

내가 프리덤이라는것을 제외하고 서라도, 나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 미친 짓거리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에니카는 언제쯤 존의 중심에 팀을 보낼까.

우리는 다시 존의 중심에 갈 수 있을까.


에휴.


"썅! 좀 끊어져라!"


-탕탕탕탕탕


...



오후 늦게 프리덤에서 사람이 왔다.


네명.

그 중에는 슈호프도 끼어 있었다.


그들은 벙커에서 약간의 식량과 탄약을 샀다.

이들은 정찰조로서, 이미 흔적조차 사라진 듀티를 찾아 나섰다.


이 네명은 옛 듀티기지에서 출발한 사람들이었다.

참 아이러니 하군...


슈호프의 말로는 에니카는 재빨리 듀티기지를 프리덤화(?) 시켰다고 한다.

병참 기지 비슷하게 만들어서 프리덤들은 이제 그곳을 기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얀타르에서도 프리덤을 보기 쉬워지겠지.


과학자들은 프리덤을 고용하기도 할 것이고, 또 프리덤들은 아티팩트를 가져다가 팔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돌아간 프리덤가드들과 이반같은 실력자들은 계속해서 세를 불리고 있다고 한다.

듀티와의 전쟁에서 입은 손실을 매꾸고 또 아예 쐐기를 박기 위해서.


프리덤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얀타르에서 저녁을 먹은 프리덤의 정찰조는 여전히 무뚝뚝한 슈호프를 필두로 석양속으로 사라졌다.


"듀티를 찾을 것 같습니까?"


슈호프를 배웅하며 이렇게 내가 묻자, 그는 대답했다.


"글쎄. 그들이 어디까지 갔을지는 아무도 모르지않나... 모르지, 프리덤의 멸망을 빌러 존의 중심에 갔을지."


늙은 포레스터가 살아있다면 그가 알고 있을까.

태양이 넘어감에 따라 빠른속도로 산그림자가 벙커를 덮쳤다.


어두워지는 얀타르...

찾아드는 한기...


안개낀 레드포레스트에서 그가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난다.

그는 나에게 콤파스 아티팩트를 주었다.


'존은 죽었네. 그리고 자네는 소작농이란걸 알았기때문에 가난때문에 존에 온걸 알고 있었어. 보통사람이 그러하듯이...'


나는 그의 뒷모습을 기억한다.

어두운 명암, 뿌연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포레스터.


안개비에 맺히는 이슬...


'그러나 나는 늙었네. 나는 남은 여생을 여기서 보낼꺼야. 나는 자네가 이걸 팔고 다시 나가길 바라겠네.'


포레스터는 내가 다시 돌아오리라곤 생각도 못했겠지.


"그렇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나도 오기 싫었는데..."


...


'스페츠나츠!'


'예.'


'가는 길은 아까 알려주었지?'


'예, 그렇습니다.'



...


'문은 열려있네.'



217.


-찌지지지지직


스노크힘줄이 그 한계를 모르고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찌직, 탁!


그러더니 결국 어느 지점에 가서야 터지는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얼마 나왔어?"


"어... 2170."


과학자들은 내가 가져온 힘줄 샘플로 탄성에 대한 실험을 속개했다.

양쪽으로 그 힘줄을 집개로 잡아놓고 양쪽에서 당기는 것인데, 그 밑에는 LCD가 그 힘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고 있었다.


그들은 이 스노크의 힘줄이 자꾸만 말라버려 단단해졌기때문에 그전에 묘한 녹색빛이 도는 걸죽한 액체를 종종 발라주곤했다.


"역시, 지속적인 산화의 결과야."


그건 나도 안다고.

나는 이것을 직접 봤어.


그리고 롭의 보고서도... 그렇지만 이들은 이것으로 무언가 더 자세한걸 알아낼 수 있겠지.


"다음거. 샘플이 많다면 우리는 진실에 가까워질텐데."


그러면서 쿠드린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사실 이 힘줄 구해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서, 용병들은 굳이 하지않는다.


이걸한다고해서 큰 돈을 받는것도 아니고, 스노크가 멍청하게 총알을 받을 놈도 아니기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이걸 뜯어오는게 극악이라고

썩는 듯한 비린냄새와 누렇고 걸죽한 체액...


나는 아직도 당기는 손목을 주물렀다.

남의 힘줄 뜯다가 내 힘줄 뜯기게 생겼네.


'이제 갈까...'


나는 그들의 실험을 보면서 이런생각을 했다.

사실 나는 공장지하의 브레인스콜쳐 일이 마무리되고나서,

바로 간자로부터 기지로 돌아오라는 호출을 받았다.


그가 그렇듯 당연히 무슨일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어차피 가려면 오늘 옛 듀티기지에 들렸다가 밤을 보내고 가는 식이되야할텐데, 아직은 오전중이란 말야.


그래서 나는 이런거나 구경하고 있고.

점심이나 먹고 가야겠다.




...


점심은 한가한 요리사 보르시치와 허연 레치카랑 같이 먹었다.

그는 이별의 선물로 단단하게 굳혀 말린 저장용 '특제 양파빵' 네뎃 덩어리를 나를 위해 특별히 봉지에 정성껏 싸주었다.


"아껴먹어라. 형제여."


"이런, 감사합니다."


"이것봐라? 나는 주지도 않으면서..."


비쩍마르고 허연 조원 레치카가 툴툴댔다.


"실력좋은 친구에게는 잘보여야해. 게다가 그 사람이 같은 편일때는..."


졸지에 실력좋은 사람이 된 나는 멋쩍게 머리를 긁었다.

사실 그들에게는 내가 엄청나게 잘 싸우는것만 보였다.

게다가 프리덤팀은 브레인 스콜쳐까지 해치웠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물을 타서 옅게 만든 보드카에 설탕을 조금 탄 것을 따뜻하게 마시고 일어났다.

이들은 고맙게도 얀타르의 출구까지 따라와주었다.


"알란과 호도르도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짐짓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들은 스토커용병임에도 그동안 나에게 잘 대해주었다.


"그놈들이야, 또 곧 교체되서 올거야. 그때보면 돼. 안부 전해주마."


"그동안 감사합니다. 여러모로요. 오늘 저녁엔 식어빠진 스프나 먹겠군."


"하하! 내가 요리사인게 자랑스럽군? 다음에 또 보자고, Bro."


그들과의 헤어짐도 유쾌하게 끝났다.

정말이지 이들은 좋은 사람들이야.



...



배낭에는 종이로만든 서류철 하나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가방속을 모서리로 찔러댔다.

이것은 프리덤 소속 과학자들이 간자에게 보내는 자료들이다.


그러니까 롭과 새로들어온 보리스가 추려 묶어놓은 자료들이지.


음...


나는 한산한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의 북부를 걸으며 잠깐잠깐 자료를 보았다.

그러나 몇가지의 식물 그림과 그간의 연구한것들의 목차 정도일 뿐이고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것은 없었다.


곧 나는 늪지대를 관통하는 나무판자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그 삭아들어가는 미끄러운 나무다리 중간에 반갑게도 프리덤 한명이 서있는걸 보았다.


다행인건, 그는 좀비가 아니었다.

듀티의 구역에서 프리덤을 보니 영 반가운게 아니다.


이제는 프리덤의 구역이 되었다만.


"뭐하세요?"


중년의 그는 나무다리 중간에 서서 걸죽하고 녹색김이 솟아오르는 늪을 주시하고 있었다.


"뭐 좀 찾고 있어."


"아티팩트?"


"아니. 사람."


"사람?"


"친구놈이 여기서 실종됐어. 요 앞에 늪 어딘가에 있는데... 아마 좀비가 됐을거야. 저번에 에미션왔을때부터 돌아오지 않더라고..."


정말이지 이 근처에는 숨을만한 데가 없네.


"신호가 저기 어딘가에서부터 끊겼어. 아마 PDA가 물에 젖어 고장났겠지."


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친한 친군가봐요."


나는 짐짓 유도심문을 던져보았다.


"아니. 그놈이 내껄... 아니, 아니다. 몰라도 돼. 어쨌든 말야, 너 혹시 돈줄테니 저 안에 들어가 볼래? 내 4000루블까진 줄 수 있어."


"아... 아니요. 지금 제가 일이있어서요."


어째 무언가 그다지 좋은일같진 않아.

게다가 이 사람이 무슨 꿍꿍이가 있어 나에게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여튼 그 사람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지, 그저 나와 함께 늪지 밖으로 나와서 작대기를 하나 주워서 돌아갔을뿐이었다.


이후로 남쪽으로 조금 평지를 걷자 거대한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높은 옥상에서 번쩍거리는 전기이상현상, 그리고 그 회색 구조물...


이제는 그 담벼락에 보란듯이 녹색 늑대가 그려져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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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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