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171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17 21:19
조회
475
추천
18
글자
12쪽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DUMMY

208.


렉스와 알츠슐러가 도착한건 밤 1시가 좀 넘어서였다.

이들은 기지로 귀환하지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니 에니카가 보냈겠지.


"여- 안녕."


렉스는 연유를 끓이는 나를 발견하고는 알츠슐러일듯한 사람을 불가에 앉혔다.


"아아, 잘 오셨습니다. 바실리중령님께 보고는 내일하세요. 이미 저녁드시고 바로 주무시고 계신지라."


나는 그들에게 연유를 나눠주었다.


"어떻게 된거지? 대충 얘기는 들었다만."


"한마디로 실패죠. 그 기계를 다룰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어렵던가?"


렉스와 마찬가지로 엑소스켈레톤인 알츠슐러가 나에게 질문했다.


"모르겠어요. 저는 그쪽엔 문외한이라..."


"그렇군..."


알츠슐러는 차분한 성격인듯, 담담하게 말했다.

30대 중반인 그는 렉스보다도 덩치가 작았지만, 그도 역시 렉스처럼 프리덤 가드였다.


"결국 우리까지 나서야하나 싶어. 사실 과학자들이나 용병들이나 일을 제대로 하는걸 못봤어."


알츠슐러는 좀 불만이 있는듯 싶었다.

사실 바실리중령님까지 투입됐으면 이미 일은 끝났다고 보는데,

이렇게 번거럽게된건 과학자나 용병들이 일을 잘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과학자들은 무모하기만하고 정작 앞에서 싸우는사람은 안중에도 없다고.

그저 뒤에서 명령질이나할 줄 알지. 자기네 한몸 지킬줄도 몰라.

용병들은 어떻고? 돈줘도 몸사릴줄만알지, 조금만 위험하다싶으면 도망이나 가고..."


어쨌든 이들은 벙커근처의 빈 철껍데기 가건물에서 여장을 풀었다.

나도 내 자리를 바실리중령이 차지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깥 천막에서 밤을 보냈다.


"야, 그냥 쳐들어가서 기계 조종하면 되는거야?"


렉스가 매트리스위에 누운채로 물었다.


"그렇죠 뭐. 별 어려울건 없어보이는데. 오늘갔을때도 뮤턴트가 거의없다시피 했죠."


"바실리중령님도 있지."


"끼끼끼끽!"


알츠슐러의 농담에 렉스가 방정맞게 웃었다.

나는 자기전까지 그들에게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전해주었다.

바실리중령님이 따로 얘기해줄것 같진않으니까.


우리가 내려갔던 길, 그리고 큰 기둥이라고 밖에 표현 못 할 알 수 없는 기계, 강력했던 정신파...


...



낮 10시쯤 되어서야 일어난 바실리중령은 일어났음에도 누운채로 눈을 굴리며 벙커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뒹굴거렸다.


나는 애써 눈치를 보며 캐비넷에서 레이션을 꺼내왔다.


"뭐라도 좀 드실래요?"


"비스켓이나 한 봉지다오."


나는 얼른 두 봉지를 그에게 주었고, 가루주스도 물에타서 갖다 바쳤다.

남은 내용물은 렉스와 알츠슐러에게 주었다.


남은거라고는 하나 레이션 박스는 버리고 따로 초콜렛과 통조림, 쨈등을 건네주어서 그들은 달갑게 받아들여주었다.


"오오, 나의 친구~"


"my Bro."


나를 따라 나온 롭과 그의 스켈레톤 친구 렉스는 정다운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잠은 잘 잤능가?"


"아이구 말도마라. 어제 무슨 쥐새끼가 자꾸 부시럭대서..."


"쥐?"


"몰라. 자꾸 들어올라고 부시럭대서 깡통을 던지니 조용하던데."


"쥐가있든가?"


"모르지 나야."


어쨌든 결국 우리는 모든 준비가 12시쯤 되어서야 끝나게되었는데 그건 순전히 바실리중령이 밍기적댔기때문이다.


아아- 듀티 추적은 물건너갔다.

그들이 다시금 세력을 키운다면 무시못할게 분명할텐데.


한가한 공터, 바실리중령은 롭과 나, 프리덤가드 두명을 앞에다가 세워놓고 담배를 맛있게 피웠다.


그리고는 점잖은 동작으로 그의 카이저수염에 붙은 비스켓 부스러기를 털고 일어났다.


"저녁 먹기전엔 돌아와야지?"


...


프리덤가드들은 생소한 정신파 방지 장비를 조심스럽게 머리에 썼다.

신기하게도 이것은 정말 효과가 있는것이다!


바실리중령도 쿠드린에게 확증을 받은 후에 머리에 썼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공장지대를 아무런 재제없이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나는 바실리중령이 앞장 섰기때문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지하로 내려가다가 갑자기 바실리중령이 멈추라고 손을 드는게 보였다.


우리를 돌아보는 그의 눈빛이 야간투시경때문에 밝은 녹색으로 빛났다.

모두들 자세를 낮춘채로 숨을 죽이자, 희미하지만 무언가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났다.


"셋?"


"다섯이 넘어."


렉스가 조심스레 말하자 바실리중령이 정정했다.


"워쩐지 일이 숩다 혔어..."


"텅 비었다고 하지않았었나?"


알츠슐러가 나를 보며 물었지만, 나도 그건 모르는 일이다.


"어쩔까요? 바실리중령님."


내가 바실리중령에게 반문하자, 바실리중령은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다 죽이면 되잖아. 멍청한놈아."



209.


"freedom guard, gogo!"


"으으... 어떻게..."


"병신새끼들! 스켈레톤은 죄다 병신들만 끼지!"


그의 말에 스켈레톤들은 감히 대꾸할 엄두를 못낸다.


"다, 다섯은 넘잖아요."


"그게 뭐!"


아니, 바실리중령이야 다섯이든 여섯이든 상관없지만, 이들은 평범한 인간(?)이다!


-커허헝!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아서, 바실리중령이 답답하다고 꽥 소리지른것이 뮤턴트를 유인하고 말았다.


"블러드서커다!"


프리덤 가드 두명은 앞으로 달려 계단 입구에 몰려드는 블러드서커를 막아섰다.

렉스와 알츠슐러가 짠듯이 있는 힘껏 블러드서커를 들이 받았고, 블러드서커가 튕겨나가 뒤에 달려오던 놈과 충돌하는것이 보인다.


나머지 사람들도 재빨리 뛰어나가 프리덤가드가 없는 쪽으로 총을 갈기기 시작했다.

역시나 프리덤가드들이 죽는소리를 해도 실력이 상당한지라, 블러드서커가 알츠슐러의 팔에다 주둥이의 촉수를 감자 렉스가 대검으로 내려쳐 잘라버렸다.


피를 뿜으며 떨어지는 블러드서커의 주둥이속에다가 알츠슐러의 총검이 박히고, 거기다가 총격이 가해진다!


-타다다다다다당!


-크워어어어어어어어어!


블러드서커가 발톱으로 내려치자, 렉스는 그것을 고대로 받아쳤고 팔의 장갑판에서 불꽃이 튀며 둘이 맞서는게 눈에 들어온다.


렉스가 발톱이 맞부딛히는 순간, 옆으로 밀치며 가슴팍에 샷건을 쏘고, 넘어지는 놈의 배때기를 밟은채로 머리에다 곤죽이 되도록 샷건을 쏘았다.


프리덤에서도 강력한 이들 둘이 앞에서 난리를 피우니 블러드서커들은 순식간에 와해되면서 빈틈을 보였고, 우리는 손쉽게 밀쳐져 나뒹구는 블러드서커에게 총알을 먹이거나 한대맞고 비틀거리는 녀석에게 정조준한채로 쏴줄수 있었다.


게다가 바실리중령은 어떤가?


"이, 병신같은! 새끼들!"


단 세 마디 만에 블러드 서커의 목을 치고, 비틀거리는 놈을 발길질로 넘어뜨린후에 머리통에 굵직한 데저트 이글을 난사한다.


그래! 이들과 함께 존의 중심에 가야겠다!

이들이라면 순식간에 박살내고, 다 때려부술거야!


블러드서커의 잔해들 중심에 서서 칼을 닦고 총에 묻은 부스러기들을 터는 이들이 얼마나 든든하고 멋진지 모른다.


"아, 이런..."


"뭐가?"


"아... 아니요."


그러나 다른 사람이인 이반이 가긴했어도 그도 실력자다. 그리고 역시 바실리중령과 렉스가 갔었었지.

그때도 정말로 죽을 고생을 했었는데...


너무 손쉽게 봤어...


어제왔었던 엘리베이터를 내려가며 대체 프리덤과 나의 목적을 이루려면 얼마나 많은 병력과 물자가 필요한지 생각해봤지만 도통 결론을 못내리겠다.


...


"갑자기 뮤턴트가 생겨났지?"


"예."


"존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어. 우리가 온걸 알고 있다고."


계단을 한참내려와서 나선형 계단 구조물이 있는곳을 바로 앞에 앞두고 존이 살아있다고 믿는 바실리중령이 중얼거렸다.


길고 긴 계단을 내려와서 격문을 열자, 바깥에는 스노크 두어 마리와 컨트롤러 둘이 있음을 발견했다.


어둠속에서 그것들은 잘 발견되지 않았지만, 희미하고 노란 불빛아래서 그것들은 어깨를 떨며 조금씩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분별이 되고 있었다...


갑자기 생겨났다라...

역시 저것이 이 사태를 일으키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존은 이놈들을 어떻게 데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이 고철덩어리를 지키기위해 데려다 놓은거라고!


나는 새삼스럽게 존이 얼마나 영악한지 생각했다.

염병할, 날 이꼬라지로 만들고 네놈은 잠도 잘자고 밥고 잘 먹겠지.

어떤놈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기계든, 외계인이든, 사람이든 낯짝에다가 총을 쏴주겠어!



210.



-케엑!


재빠르게 바실리중령이 총으로 한방 먹이자, 기다렸다는듯이 스노크 두마리가 달려들었다.


첫번에 들어온놈은 계획했던 대로 좀 물러났다가 일제사격으로 순식간에 곤죽을 만들어버렸고,


두번 째놈은-


-카캉!


바실리중령이 격문을 격하게 발로차서 반쯤 들어온 스노크의 허리를 넝마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스노크는 운동능력을 잃고 엎어졌다가 그대로 뒷머리에 총알이 수십발이 박히면서 그대로 끝나버렸다.


"이제... 문제는 컨트롤러 두놈인데..."


-콰직


바실리중령은 꿈틀거리는 스노크의 손을 밟고는 우리들을 쳐다보았다.


"소총수는 셋이군. 샷건과 기관총은 거리가 안맞고 노출되니까 문제로군."


바실리중령은 잠시 곰곰 생각하다가 결론을 내렸다.


"렉스, 니가 미끼가 되어야겠다."


"..."


"첫번쨰로 렉스가 둘중에 가까운놈으로 뛰어간다.

그럼 알츠슐러와 스카, 그리고 내가 소총으로 정신조종을 방해하겠다.

다음으로 렉스가 근거리 사격에 들어가서 접전하면, 롭이 적당한 거리까지 나가서 제압한다. 질문있나?"


"..."


어느 안전이라고 질문을 하겠어.

그러나 소총수를 제외하고는 롭보다는 렉스가 그나마 조금 민첩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렉스에게 총을 바꿔서 대신 미끼가 되기도 불가능하다.

난 샷건을 쏴본적이 없다고!


"문에 붙어."


바실리중령과 알츠슐러, 내가 벽에 바짝붙었다.

롭은 PKM을 꼭 안고 대기했고, 드디어 격문이 열렸다.


"GOGOGO!"


렉스가 뛰쳐나가자마자 우리는 눈만내놓고 보이는 컨트롤러 들을 쏘기시작했다.

처음에는 화력이 한놈에게 집중되었으나, 바실리중령인지 알츠슐러인지 모를 사람이 다른쪽도 쏴서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다 내가 쏘던 컨트롤러 하나가 총격에 못이겼는지 뒤로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알수 없는 철 구조물 뒤로...


"렉스!"


렉스가 달리다말고 총을 놓친것은 그때였다.

스코프 밖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렉스가 부들부들 떨면서 총을 다시 집으려고 시도하는게 보인다.


"작전변경! 모두 돌격!!!!!"


"으아아아아아아!"


"알츠슐러! 렉스 잡아!"


구조물 뒤로 넘어진 컨트롤러가 렉스에게 정신공격을 가하는것 같았다.

바실리중령이 서있는 다른놈을 견제하기 위해 계속 SIG를 쏘며 전진하는 동안 렉스는 비명도 못지르고 무언가에 크게 얻어맞은듯이 크게 벌렁 나자빠졌다.


그러다가 다시 일어나려는 순간, 알츠슐러가 그 순간을 놓지지 않고 렉스와 충돌했다.


"크악!!!!"


알츠슐러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걸로 봐서는 정신공격의 타겟이 바뀐듯 싶었다!


가장 먼저 뛰어 구조물을 단번에 뛰어넘어 알츠슐러에게 손을 뻗친채로 엎드려있는 망할 새끼한테 총을 퍼부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당!


-비켜!


-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자동으로 놓고 쏜 총알이 순식간에 다떨어지고, 빠르게 권총을 뽑아 쏘는데 뒤이어 달려온 롭이 기관총으로 박살을 내놓았다.

바실리중령쪽을 돌아보니, 그도 방금 처리를 마치고 프리덤 가드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흐아이고... 머리야..."


다행히도 그들은 무사했다.

렉스는 공격을 심하게 당한듯 머리를 부여잡고 한동안을 끙끙 앓았다.

알츠슐러는 곧 일어설 수 있었지만, 그 후로도 렉스는 두시간여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야 겨우 일어설 수 있었다.


"물을 좀 마셔봐."


알츠슐러는 렉스에게 물을 권했고, 렉스는 그걸 천천히 마시면서 심호흡을 했다.


"하아, 영악한 새끼... 버티려고 해도 저항을 할 수가 없더라..."


렉스가 편하게 기대어 앉아 쉬는 동안, 롭은 괜시리 '흐음', 이나 '어디있나~' 하면서 재빠르게 컨트롤러의 표본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작은 유리시험관에 컨트롤러의 피부 조직을 넣었고, 납작한 플라스틱 밀폐상자에는 손바닥 반만한 두개골 조각을 주워넣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호두알만한 뇌조직을 얻어 조심스레 시험관에 넣고 코르크 마개를 꼬옥 닫았다.


그의 표정은 그 잠시동안 렉스가 부상당했다는 사실을 잊은듯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해당 소설은 환불이 됩니다. 죄송합니다. +11 17.03.31 2,240 0 -
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2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400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5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6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1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60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6 3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