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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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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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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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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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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5쪽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DUMMY

218.


뻘건 방패는 사라진지 오래고, 망루에는 새로이 충원된 저격수들이 보인다.

그리고 서쪽의 길목에는 프리덤 대원 여럿이 모여 푸대에 흙을 퍼담는걸로봐서 프리덤의 땅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금 나로서는 이런 프리덤의 확장이 달갑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젠 아예 존의 전 지역을 프리덤이 점령해버렸으면 좋겠다.


가까이 가서 담벼락을 살펴보았다.

담벼락은 누군가가 거친것으로 겉부분을 긁어내어 듀티마크를 지우고 멋들어지고 크게(전보다 더 크게) 녹색의 마크를 그려놓았다.


오늘밤은 여기서 보내야지.

아마 잘 곳도 많을테고.


...


------------------

총인원 49명.

경계근무 31명.

기타 18명.

------------------


많기도 하다.


그도 그런것이 여기는 예전에 듀티자리였었고, 또 일반초소와는 다르게 아예 건물을 점령해버린거니까.


나는 이런저런 프리덤대원으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기는 더 인원이 충원될 예정이며, 아예 요새화 시켜버릴거라고 한다.


존의 중심에 더 가깝긴하지.

예전에는 그냥 일반 초소와 다를것없이 중간기착지 역할만 한다고 했었는데

계획이 바뀐 모양이다.


안타깝게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다같이 모여 자기것을 꺼내 저녁을 먹을때도 같이 껴서 먹었고, 한쪽 구석에 짐을 내려놓고 잠잘곳도 마련해두었다.


옛 듀티기지는 이제 어느정도 구색을 맞춰가고 있었다.

새카맣게 탄 건물은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괜찮은 곳에는 보급품과 식량등을 쌓에두었고 한쪽에는 탄약과 여타 소비품들도 정리를 가지런히 잘 해두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예전에 듀티들이 거진 200가까이 있었을때나 적당한 크기라서 4층까지 있는 중앙건물의 3-4층은 완전히 비어있었다.

호기심에 3층을 올라가보았으나 이미 저녁 시간이 넘고 밤이 오는 지라 복도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어두워졌다.


"으으, 무섭지 않나? 나는 뭐라도 나올것 같던데."


내려오는 날 보고 지나가던 대원이 한마디 했다.


나는 1층에 마련된 불 옆의 잠자리에서 잠이 들며 생각했다.

정보부가 가끔 귀찮고 이상한 일을 주긴하지만, 이렇게 보초 안서는게 어딘가하고.


이제는 간자가 일이있어 불러도 예전처럼 궁금하진 않다.

이젠 그러려니 한다고.



...


아침 일찍 밥을 먹는데, 바깥에서 걸어들어온 한명이 일어나서 크게 외쳤다.


"프리덤 기지 가실분!"


이에 두명이 호응했고, 나도 거기껴서 돌아오기로 했다.

이들이 아침일찍 가게된것은 이유가 있었다.


듀티들이 싹 비워지며 위협이 크게 줄었고, 뮤턴트가 난리치는 밤을 피해 단숨에 프리덤기지까지 갈 요량이었다.


그 대신 좀 꾸준히 많이 걷고 밤늦게되어서야 도착하지만...

그러나 여럿이 가면 확실히 안전하다.


나야 이런 이유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역시나 준비하고 따라나서니 혼자가는것보다야 확실히 수월했다.

지나던 개나 돼지의 무리들은 우르르 이동하는 우리를 보고 멀찍이서 도망갔고, 이상현상들도 잘 알려진 길만 따라가며 피했다.


프리덤 초소는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초소와 초소를 연결하는 길을 따라 기지가 있는 다크벨리로 가는 중이었다.


이들중에 한명은 시종일관 시덥잖은 농담을 해댔는데, 어쩌다 가끔은 정말 재밌는것도 있어서 무리는 배를 꺾고 웃곤했다.


...


가비지의 중부쯤, 우리는 밴디트의 본 기지가 아스라이 보이는 곳쯤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러고 보니 의문이 생기는군?


"왜 밴디트를 쓸어버리지 않죠? 밴디트가 없다면 당연히 가비지는 우리껀데."


"네가 할래? 하하."


내가 말할 거리를 던져놓자 일동은 중구난방으로 그 이유를 쏟아놨다.


"일단은 밴디트가 스토커들과 신경쓰느라고 프리덤을 신경안쓰거든. 굳이 건드리지 않는 이유에야."


"또 그것뿐인가, 그놈들 잡다가 죽어봐. 그게 무슨 손해야."


"벼룩시장에 스토커들이 완충지대역할도 하기때문에 그렇지 않나?"


으음, 어쨌든 요약하자면 지금 굳이 어떻게 할 이유는 없다 이거로군.

여튼 우리들은 예상보다도 빨리 다크벨리에 도착했고, 한명은 다크벨리 초입의 초소에서 헤어졌고, 나머지는 기지까지 와서 흩어졌다.


이제 기지에 도착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나니 힘이 쭉 빠지며 피로감이 몰려왔다.

이건뭐 말이야 쉽지 하루종일 걸은 것이다.


"이봐, 네가 스카냐? 정보부의."


"맞아요."


내가 잠시 아픈다리를 쉬며 앉아있었는데, 대원하나가 와서 말을 전했다.


"간자가 바로 오라던데."


"쉴틈을 안주네 안줘."


나는 궁시렁 대며 일어섰다.

간자가 뭘 시키던간에 일단 쉬고나서 할거야.


...


늦은 저녁, 노란 등잔불을 중간에 놓고 간자와 허밋이 바에 앉아있었다.

이제 모두들 저녁을 먹고 흩어진 뒤라, 바는 그들외엔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내가 그들에게 가까이 가자, 간자가 눈빛으로 앉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무슨 일이에요?"


나는 속으로 빨리 끝내고 뭐라도 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가져온 과학자들의 서류를 간자앞으로 밀어놨다.

그러나 곧 옆에 않은 허밋에게서 심한 술냄새가 난다는걸 알아차렸다.


"이런, 술을 먹였군."


"술은 여러모로 도움을 줄때가 있지. 너를 부른이유가 있어."


나는 잠자코 그가 할 양을 지켜보았다.


"이봐, 허밋, 전에 뭐라고 그랬지?"


그러나 허밋은 대답하지 않았다.


"쳇, 아깐 잘도 나불대던데. 이래서 니가 필요하다니까. 니가 직접물어봐라. 너한텐 말을 줄곧 잘하던것 같던데."


"음... 허밋... 뭐라고 했었어요?"


"..."


흐리멍텅한 눈의 허밋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재차 말을 걸어보려는데...


"alalWid..."


제기랄!

순간적으로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설마! 죽이진 않겠죠!"


"닥쳐! 병신아! 얘기하고 있잖아!"


"alalWid... alalWid eksgodqhsdl rhe skdhseksmd... tkdigkseksmd... rmsep ehsdl djqteksmd..."


그는 뭔가 모를 말을 남기고는 푹 쓰러져버렸다.


"이, 이런..."


"그럼 그렇지! 뭔가가 있었다니까!"



219.


간자는 의기양양하게 외쳤지만, 나는 참담한 기분이었다.


허밋은 그간에도 못 알아들을 말을 했었었다.


'따라가지 말아야한다.'


감싸쥔 머리, 그 머릿속에서 수없이 많은 퍼즐의 조각들이 어렴풋하게 맞춰져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따라간 허밋.

그리고 모노리스가 되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선가 다시 돌아오게 됐다.

팔이 하나 없어진채로.


어쩌면 팔은 원래 그전부터 사고를 당했던 것일지도 몰라.

그러나 이번일로 허밋이 모노리스라는것은 확실해졌다.


"아니, 지금 모노리스인거에요, 아니면... 모노리스 였던거에요..."


"모르겠군?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으니."


대체 어떻게 일이돌아가는 걸까.

존은 허밋을 통해 나를 보고 있는것일가?


허밋은 돌아왔지만 그저 후유증으로 모노리스의 말을 하는걸까?

아니면 오락가락하는거야 뭐야!!!


"아아... 어쩌실겁니까?"


허밋은 죽은 듯이 움직이지않고 그저 엎드려있었다.

대체 이 사람은 이렇게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나.


"죽이진 않아. 허밋은 프리덤의 훌륭한 일꾼이라고? 덕분에 내가 얼마나 여가 시간이 늘었는지 모를거다."


"불쌍한 허밋..."


"당분간은 기지에 있도록 해. 아마 정상적으로 돌아올때가 있을거야. 저번에 3-4분가량 정신이 돌아왔었지! 그런데 입을 가리비마냥 다물고 대답을 안하더군. 그런때야말로 네 역할이 중요해지는 순간이야."


"아아..."


한숨만 나온다.



...


나는 허밋을 끌어다가 매트리스에 눕혔다.

그는 죽은듯이 잠들어버렸다.


내 생각엔 아마도 그가 완전히 모노리스가된것 같진않아.

저번에도 정말이지 '정상적으로' 돌아온 때가 있었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돌아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


대체 존은 뭣땜에 나를 이리괴롭히나 모르겠다.

나는 운좋게 죽지않았지만 내 주변사람들은 많이 죽어갔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평화로운 죽음도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봅은 내 뇌리에서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다.

잊을만 해지면 사람들은 죽어갔다.


뭔가 즐겁고 일이 잘풀린다싶으면 또 죽는다.

존이 바라는게 이런것인가.


난 이제껏 운이 좋았다.

아닌가?


그저 존이 살려준 걸까?

그럼 나는 왜 다시 오게만든걸까.


살려둘거면 다시 부를 이유가 없는데.

그러나 이제라도 다시 돌아가면 그 망할 악몽과 두통이 사라져있을까?

일시적인 현상이었을까?


모든것은 의문투성이고, 나는 알아낸게 거의없어.


그러나 답은 언젠가 찾게될것이다.

나는 정말로 살아남아서...


"다 보여요."


-띠릿


"이런, 난 또 그가 잠들기전에 뭐라도 떠들줄 알았지."


그가 옴과 동시에 배낭안에 PDA가 신호를 수신하며 배낭틈으로 빛을 약하게 뿜었다.

나는 괜히 벽뒤로 눈만 내놓은 간자가 PDA에 의문을 가져봤자 좋을게 없다고 여겼기로, 모른척하고 있었다.


"전에 뭐라도 말한적이 있었습니까?"


"말했잖아? 말하려다가도 입다물고 말하지않는다고. 그때는 눈빛이 돌아오던데... 뭔가 알고있는 눈치야."


간자는 누워 자는 대원들이 깰까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일찍자라? 잘자야 일도 잘하지."


그는 벽 뒤로 사라졌다.

나는 곧장 일어나 그가 사라지는걸 확인한 후에 PDA를 확인해 보았다.


송신자는 롭이었다.


"금새 해내는군."


저번에 충분히 시료를 모은모양이다.



220.


===================================================


-컨트롤러에 대해.


*컨트롤러는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은 뮤턴트이기도하고 그 개체가 많지않으며

(이것은 이 종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목격된 바도 적어 샘플 채취와 정황증거등을 수집하기에 곤란한 점이 많았다.


컨트롤러는 강력한 뮤턴트로, 위험한 특정지역에 소수로 등장하게 되는경우가 많은데 이 점이 존에서 이 존재를 위험하게 만든다.

게다가 컨트롤러는 존의 뮤턴트중에서 극악할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있다.


컨트롤러는 대다수가 다른 뮤턴트를 동반하며 모험가들은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경우가 많아서 변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생물이 머리가 취약한 반면, 컨트롤러의 두개골은 강철에 상회할 정도로 강한 경도를 지니고있다.

안면의 기관등은 파괴되어도 컨트롤러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총격을 받는 중에도 치명적인 정신공격이 가능하게 해준다.


필자의 경험과 이를겪은 용병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러한 컨트롤러의 공격방식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로, 정신공격이다.


이것은 공격대상의 대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법이다.

자세한 정황은 시료가 부족하여 알아낼 수는 없지만 원거리에서 신경중추를 극도로 자극하는 방법을 쓰는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필로폰이나 모르핀같은 지속적이고 등가로 상승하는 고통억제 효과와는 반대로,

수직적이고 급진적으로 통각을 자극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측한다.


이에 당하게 되면 공격대상은 온몸에 끔찍한 고통과 일시적인 시력상실, 호흡곤란, 환청, 의식의 불명확이 일어나게된다.

이것은 일시적인 쇼크와 비슷한것 같다.


정신공격에 노출될경우, 처음엔 대뇌에 영향을 주며 파란시야와 환청을 일으키며, 컨트롤러가 이 과정으로 생물체의 정신코드(code)를 알아내면 즉각 정신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두번째로, 인간의 정신 조종이다.

드물긴 하나 컨트롤러는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여 명령을 수행하게 한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정신 지배가 완료되면, 마치 좀비처럼 걷고, 총을 쏘며, 이동도 할 수 있다.

이들로하여금 수하로 부려 다른 인간을 공격하게만든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컨트롤러는 둘 이상의 인간을 조종하였는데, 인간이 의식이없이 거의 죽음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일으켜 좀비처럼 행동하게 만들었다.


하등한 원생생물이나 곤충등을 전기자극에 의한 일정한 조종이 가능했지만 인간 수준의 고등한 정신세계를 지배하는것은 설명할 길이없다.


게다가 컨트롤러가 인간의 행동, 그러니까 걷고, 총을 쏘는 행동을 '인식'하고 그것을 수행하게 만든다는 점은 가장 큰 난제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험조건으로인해 앞으로도 논란이 많을것으로 사료된다.



세번째로, 물리적인 직접공격이다.


컨트롤러는 근접했을경우 팔로 때릴 수 있다.

그러나 굳은 하체때문에 이동이 느리고, 발을 이용한 공격은 불가한듯 하다.



===========================================


볼때마다 신기하단 말야.

역시 괜히 과학자가 아냐.

이런걸 나에게 보내주는걸보니 새삼 롭이 고마워졌다.


...



"스카."


새벽 3시 45분, 허밋이 날 깨운건 그때였다.

누운상태로 허밋을 올려다보았는데, 모닥불에 비친 그의 눈은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다.


"이, 이봐요. 대체 무슨일이..."


"쉿, 조용히!"


나는 다짜고짜 허밋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허밋은 듣지도 않고 말을 자르더니 나의 팔을 잡고 일으켰다.


"허밋,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겁니까? 팔은 왜 이렇게됐습니까?"

뒤도안돌아보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허밋을 뒤따라가며 쉴새없이 물어보았다.


그러나 허밋은 이에 대답하지않고 자꾸 딴소리를 했다.


"니가 보아야할게 있어."


나는 긴장을 단단히 했다.

이미 SIG를 단단히잡고 배낭을 매고 온것이다.

이런 새벽에 일어날때는 결코 좋지않은 일이벌어졌다.


존은 낮보다 밤과 새벽에 왕성하게 활동했으니까.


허밋은 급하지도않게 정문인 서문을 나섰다.

잠시후 서쪽망루 위에서 소리가 들렸다.


"뭐하는거야?"


경계근무를 하던 사람의 목소리였지만 나는 지금 조금만 멀리떨어지면 바로 돌아와버릴거라고- 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던지라 흘려듣고말았다.


"뭐하는 거냐니깐?"


재차 그가 물었을땐, 나는 그 질문에 대답했다.

아니, 하려고 했다.


"좀 닥쳐! 빠벨!"


내 대답하기도 전에 뒤쪽 정문 가까운 풀숲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구 못살아!


그러거나 말거나 허밋은 걸어서 계속나아갔다.

허밋은 기지남쪽의 불덩이 이상현상이 왔다갔다하는 건물 기둥 밑을 지났다가, 다시 정문쪽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다시 그쪽으로 갔다가...


이상하게도 이리저리 해매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이상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누가보면 두명이 밤중에 산책이라도 하는줄 알겠군.

수상한 사람 한명 달고.


허밋이 빙빙돌고돌아 이번엔 동문쪽에 가까워졌을때, 또다시 망루위에서 소리가들렸다.


"뭐하는거야 간자?"


"닥쳐! 세스!"


그럴거면 뭐하러 숨어.


"여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곳은 동문과 가까운 주유소 근처였다.

밤에도 뮤턴트가 가끔나온다기에 나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어느덧 비무장인 간자도 불안했는지 아예 내 옆으로 다가왔다.

허밋은 나를 보고는 가까운 덤불 하나를 가리켰다.


나는 약간의 불안감에 기지쪽을 보았지만, 큰 유조탱크때문에 가려서 보이지않았다.

내 예전에 여기서 아티팩트를 하나주웠는데...


내가 불안감과 이상한 느낌에 가리킨 덤불을 모든 감각을 총동원 하여 뚫어져라 보고있자, 간자는 내 허벅다리에서 권총을 빼내 그것을 겨눴다.


"그들이 네가 이걸 보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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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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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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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8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6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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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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