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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172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9.30 16:19
조회
424
추천
18
글자
15쪽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DUMMY

192.


"염병! 브레인스콜쳐가 작동해부렀어! 예전에 고장난거 켰다고 하지 않았읐냐!? 끝난거아녀?"


"또 이럴줄 알았나요!"


본체가 뭔지는 모른다.

다만 공장내부에 있다는것 밖에는...


프리덤팀은 스토커들과 연합해서 냉각기 고장으로 벌어진 그 괴물같은 정신파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개싸움을 벌였었다.


"미치것네! 듀티가 얀타르를 벗어난 후에 고것이 작동혔댜!"


"존의 농간이다. 농간이야. 일부러 그런거야. 듀티를 보호하고 있다고. 아니면 이럴 수가 없어. 일부러 그런거야."


이반이 힘없이 뇌까렸다.


"추적조 세명 모두 죽었겠군. 젠장. 롭, 스카 데리고 과학자 벙커로 복귀해. 그리고 알아내는대로 알려라. 이반은 대원들 관리좀 해. 곧 후속 지원이 도착한다. 나는 프리덤 가드들과 협의좀 들어가겠어."



...


그리하여 롭과 나는 저녁도 못 먹고 밤중에 얀타르로 떠나는 신세가 되었다.

걷는 내내 빵을 물어 뜯으며 욕을 하는 롭을 데리고 서너시간을 걸어갔다.


롭에게 속속들이 들리는 무전은 일관적이었다.


-듀티가 레드포레스트에 진입하자마자, 큰 진동과 함께 국지성 정신파가 작용했다.

-공장 근처에 있던 용병들 네뎃이 무전이 되지 않는다.

-응답이 없다.


롭이 기관총으로 한차례 개들을 쫓아내고, 멧돼지가 겁없이 단독으로 덤벼드는 상황에서도 이런저런 동료과학자들이 계속해서 알려왔다.


-F6 지역이 유력하다,

-분포를 역추적한 결과, 공장 내부의 F6지역이 분명하다,

-냉각기의 고장이 아니다,

-냉각기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었다...


"젠장!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SIG의 소염기를 흔들어 포연을 떨치고, 늪지에 나자빠진 돼지를 한번 발로 세게 차주었다.


듀티는 빨리 따라잡아 어디로 가는지 찾아야하는데, 이렇게 길을 막아버린다.

힘든 전투끝에 겨우 이긴듯 하니까 또 이 모양인것이다.


내 팔자가 대체 왜 이렇게 드센가?


밤 10시 34분, 우리는 얀타르에 도착 했고 우리는 이례적으로 나와서 맞이하는 과학자들을 볼 수 있었다.



...


"내부의 서보모터의 스위치를 꺼야해. 우리는 공장내부 지하 30m까지의 공간에 대한 정보가 있어. 다 정신파가 안정적일때 작성한 것이지만..."


샤카로프는 롭과 나를 앉혀놓고 급하게 얘기했다.

벙커내의 하얀 조명등이 서류가 잔뜩 난입한 탁자를 밝혔다.


"그 이하로는 들어가 본 적은 없네. 뮤턴트가 난입하는 통에... 여튼 우리는 그간의 연구로 내부의 기계장치가 정신파를 생성하는것을 밝혀냈어. 예전에 냉각기의 주체가 된것이 그것이야. 그래서 그런데..."


과학자들의 대표격인, 원로 과학자 샤카로프가 우리의 눈치를 살폈다.


"이번에 듀티와의 전쟁에서 이겼다고 하던데... 듣자하니 퇴각한 듀티를 쫓기위해서라도 시일이 급박하다고 보고 받았었다... 롭... 안그런가?"


"뭐, 그렇소만... 용병들이 다 꼬질렀군."


"그러나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는 용병을 빼낼 수 없어. 그것은 용병대장도 승인하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말인데... 이번일은 프리덤 측에서 해결해줬으면 하는군... 그리고 우리에게 이 일을 타개할 장비와 해결책이 있네..."


그는 조심스레 말꼬리를 흐렸다.


롭은 상당히 갈등하는 눈치였다.

그는 프리덤이지만 과학자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과학자로서 이유를 밝히고 해결해야겠다.


벙커의 사정?

과학자이니만큼 잘 알고 있다.


용병대장을 왜 용병들이 잘 따르는지, 그 이유도 알고 있다.

사지로 내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동료인 프리덤을 동원할 수는 없다...


"잠깐만요, 대장에게 물어봐야 되요."


이런 중대한 일을 우리가 결정할 수는 없다.

나는 자리를 빨리 빠져나와서, 에니카에게 무전을 날렸다.


에니카는 내 상황설명을 듣고 잠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위험하겠군.]


침묵 끝에, 그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요. 저번에 냉각기 끌때도 렉스하고 이반하고 저하고 죽을뻔 했다고요."


[샤카로프는 손안대고 코 풀 심산이군. 용병들이 죽으면 자기가 손해니까. 게다가 급할건 없겠지. 급한건 우리고. 마음에 안드는 작자로군.]


별 감정표현이 없는 그로서는 그 말도 시큰둥하게 느껴졌다.


[결국 프리덤이 해야 할 일이되는군. 그렇다고 밴디트나 스토커들이 스스로 그걸 뚫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어떻게 하면 되겠나?]


"아니... 제가 뭐 안다고 저에게 물어 보십니까?"


[난 그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 일에 얽힌 사람은 롭과 너 뿐인데, 롭은 프리덤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어느정도로 물자와 대원을 동원하면 되겠나?]


"아..."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히려 당황한건 나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바실리중령님은 어때요?"


[그 분이야 내가 설득할 수는 있을것이다. 확실히 일을 마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분이 오는데 이틀은 걸릴것이다.

추적조는 최소 1주일내로 쫓아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 할 수는 있겠군... 그 후로는 자취도 희미해져.]


"그럼 프리덤 가드는 안돼요?"


[내일 아침에도 출발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명이 중상이라 여섯명 밖에 갈 수가 없어. 어떻게될지 모르겠군. 게다가 이들이 한명이라도 죽는다면 큰 손실이 갈 수 있어.]


"아, 이런... 이러나 저러나 다 문제야..."


[그렇다고 대원들이 우르르 다 몰려갈 수 없겠군. 평지전도 아니고.]



193.


"아무래도... 바실리중령님께 부탁드리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에요.

듀티와 전쟁끝난지가 얼마나됐다고 다시 프리덤가드가 오는건 그들도 힘들것 같아요."


바실리 중령님이 좀 강력한가?


[그런가... 전력의 공백이 크긴 할 것이다. 그럼 과학자들에게 그리 일러라. 내가 얘기해 보겠다.]


"여튼 과학자들이란!"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꽁지머리 알란이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그는 저번에 불타서 꼬부라진 머리를 잘라냈는지, 그의 앞머리와 꽁지머리는 짧아져있었다.


"다 들으셨군."


"어차피 다 알게될 텐데 뭐. 지금 상황에서 프리덤 밖에 더 있겠어."


"그건 그렇죠."


"배 안고픈가? 보르시치가 동료왔다고 뭣좀 만들고 있던데."


사실 뭐 듀티와 전쟁을 치른것이 듣고 싶기도 하겠지- 하는 생각이 돌면서도 보르시치가 요리를 상당히 잘한다는것에 벌써 군침이 도는게 느껴졌다.


"아... 일단 얘기하고 나오지요!"


...



벙커안은 모두들 나를 주목하고 있었다.


"프리덤이 하기로 했어요."


그러자 샤카로프의 표정은 '그럼 그렇지.' 라고 말하는것처럼 밝아졌다.


"그런가? 그럼, 언제부터 인가? 어린 프리덤."


샤카로프는 예전의 호칭그대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자세히는 몰라요. 본부로부터 병력이 온답니다. 대충 이틀은..."


나는 이 말을 하면서도 과학자들이 별 이유는 없지만 실망할거라고 생각했다.


"다행이군!"


그러나 오히려 샤카로프는 표정이 더욱 더 밝아졌다.

그러나 프리덤쪽에서 늦게된걸 가지고 왜 좋아하냐고 묻기도 애매한지라, 그냥 입다물고 있었다.


이제 과학자들은 자기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토론하기 시작했으므로, 나는 도중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



밤이 깊어 구름 몇개가 별을 가린 맑은 밤,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바리케이트에 반사되어 낮게 깔리고 있었다.


사실 냄새야 이 근방에 쫙 깔려있지만, 지금 시간이 시간대라 대부분의 용병들은 자느라 바쁘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기에 나와 3조 조장 보르시치와 알란이 화톳불을 차지하고 앉았다.


돼지고기 굽는 냄새는 정말로 기가막히게 풍기고 있었다.

보르시치가 나를 위해 '빵빵'을 한덩이 불속에 묻어놓았고, 그 위로 돼지고기 꼬치하나가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었다.


일렁이는 불에 비치는 고기 위의 소금결정이 예쁘게 보인다.


"이거 일부러 안이러셔도 되는데."


"대충 보아하니 저녁도 제대로 못먹었겠던데."


"으음... 맞아요."


"전투 끝난지가 언젠데 바로 여기 와 있는거 보면 알 수 있지. 그나저나 살아남아서 다행이군. 용병들은 많이 죽었지만."


그는 익은 꼬치를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그렇게 일이 흘러갈 줄은 몰랐어요. 얘기 다 들으셨겠지만."


"용병의 삶이 다 그렇지 뭐. 그래도 살아남은 놈들은 돈 좀 두둑히 챙겼다던데."


"그나저나 비상상황인것 같은데도 분위기는 차분하군요..."


나는 꼬치에서 고기를 하나 입으로 뜯으며 물었다.

입안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일단 용병이 할 일이 아니라고 느끼니까 그런거야. 지금 받는 돈으로 누가 죽으려고 아둥바둥 하겠어? 정신나간 놈들이나 그러지."


"그건 그래요."


"먹고 자라. 그래도 조원이 다들 멀쩡하니 좋군."


보르시치는 남은 빵빵 하나도 재 속에서 꺼내주었다.


"그거 알아요? 조장은 내가 아는 사람중에 요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이런 재료로도 이런맛을 내는데, 제대로 된 상태였다면 인기가 엄청났을거에요."


"내가 들어본 칭찬중에 제일이군."



...


아침에 일어나서 재무담당 이고리에게 약간의 탄약과 레이션 상자를 하나 받았다.

탄약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레이션은 고맙게 받았다.


그 이유는 비스켓 때문이었는데, 처음엔 그것이 그다지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먹다보니 바삭바삭한것이 물만 있다면 언제든 먹을만 하다고 느꼈기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해야하는 '지속적인 임무'를 위해 내 총기들을 살피며 입안에서 한참 부스럭거리며 비스켓을 먹었다.


벙커안에서 굴러다니는 물컵을 주워다가 가루쥬스를 타서 같이 먹으니 이것도 꽤나 괜찮은 별미가 되었다.


나는 뭐 급할것도 없고 어차피 바실리중령님이 오실때까지는 꼼짝없이 얀타르에 있어야할 판이어서 마음은 느긋했다.

지금 저 바깥에 구릉위로 공장지대근처는 아주 난리가 났지만.


"스카!"


그때, 요란한 발소리와함께 롭이 내가 있던 캐비넷까지 뛰어왔는데, 그의 표정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분노로 가득했다.


"어... 무슨일로...?"


그는 한손에 들고 있던 무전기를 부르르 떨었다.


"뭣이여, 나가 말하지 말라고 안혔당가!"


"뭘요!?"


"니가 준 영문 서류말여!"


당황한건 오히려 나였다.


"내가 그걸 뭘 안다고 얘기해요?"


"간자 양반이 알고 있더만!"




194.


롭은 정오쯤에 있을 소기의 벙커 내 발표를 앞두고 서류를 좀 정리하고 있었는데, 간자에게서 무전이 왔다.


[이봐, 로마노프...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뭘 말하는 거요?"


[내가 이러라고 준 엑소스켈레톤이 아닐텐데.]


"뭐요, 본론부터 얘기하쇼."


롭은 기분이 팍 나빠졌다.

아침부터 그가 뜬금없이 아쉬운 소릴해대니 말이다.


그러나 그 다음말은 그를 경악케했다.


['이중 두부의 상하관계 성립과 신체 조절 능력']


간자가 말한 내용은, 그가 스카에게 받은 서류의 제목과 비슷했다.

아니, 거의 비슷했다.


단지 '뇌'냐, 아니면 '머리'냐의 개념차이일 뿐이지...


롭은 무언가를 핑계삼고 싶었지만, 모른다고 할만큼 간자가 애매하게 알고 있지도 않은것 같았다.


"대체... 당췌 그걸 어떻게 안 것이여? 게다가 이건 위험한 것인디... 인위적인 조작의 결과란 말이여! 자연변이가 아니라고!"


[나도 알고 있어. 로마노프. 그러나 자네도 프리덤인만큼, 정보를 좀 공유 해야겠는데.]


"공유!?"


[내일 바실리중령님과 또 한명이 도착할거야. 그에게 자네가 집필하는 모든 자료와 알고 있는 정보를 전수해주길 바래.]


"... 왜... 지...?"


[로마노프. 이런 식으로 숨기다간 우리 서로 좋을게 없어. 뭐랄까, 이젠 자네는 좀 신뢰를 잃었달까. 여튼 사람이 갈텐데, 그와 얘기 해보게.]


...


"알지 않습니까? 난 영어몰라요. 난 그런 내용인지도 몰랐다고요. 그건 둘째치고 제목이 뭔지 내가 알게 뭡니까? 그리고 난 누구에게 얘기도 한적 없어요."


"나도 아무한티 야그한적이 없단말이여... 대체 이 양반이 워째 안것이여?


"모르겠어요. 롭이 뭐 어떻게 함부로 놔둔거 아니에요? 과학자 누가 봤다던지..."


"아니여. 내 개인 캐비넷에 자물쇠로 잠겨져있어! 과학자들끼리도 그걸 건드리는건 금기란 말여..."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나으 자료, 줄 수 없당게. 내가 어떻게 연구한 것인디..."


"간자한테 당한거에요. 당한거."


"그걸 누가 얘기했단 말여!?"


"미치겠네..."


...



롭은 추리를 해내느라 벙커를 빙빙돌고 있었고, 난 그 모습이 불편했는지라, 바리케이트 밖을 빠져나왔다.


아침의 얀타르는 항상 고요하다못해 적막했었는데, 어젯밤에는 부산스럽고 바쁘게 오느라 몰랐었었다.

지금은 무언가 형용하기 어려운 아주 높고 껄끄러운 소리가 머리 중심에서 나는 느낌이었다.


소리인지 느낌인지 나도 구분하기는 힘들었지만, 여튼 기분이 좋은것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리고 시야는 조금 뿌옇게 모래 먼지가 낀 것처럼 노오랗게 변해 있었다.

다시 그 4년전의 그때로 돌아간것 같았다.


몸사리는 용병들은 그저 바리케이트안에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닐 뿐, 나오지 않았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간이 부은건지.

그러나 롭이 저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벙커에 버티고 있는한, 같이 있기도 뭐해서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저 공장지대 근처만 안가면 되는것 아닌가.


쳇.


'스노크 덫'


그래도 조심하며 조금씩 나아갔을때, 팻말과 함께 깊은 구덩이가 보였다.

아구리에서 밑을 들여다보자, 얼마전에 무언가가 빠진듯하다.


바닥에 박은 뾰족하게 깍은 나무말뚝이 무언가로 갈색으로 변색된걸 보면.

효과가 있긴 한가보군?


나는 조금씩 나아가며 특이사항이나, 채취할만한게 있나 살피다가 아주 딱딱하게 목질로 된 빨갛고 손바닥 만한 풀 포기 하나를 얻었다.


주변에는 갈색으로 말라붙어버렸는데, 그래도 그것은 아주 예쁜색으로 살아남아 있는 듯 했다.

조심스레 칼로 뿌리를 파서 흙을 털고 배낭의 주머니에 넣었다.


여전히 그 머릿속에서 울리는듯한 높은 소리는 여전히 났다.

어떻게 다른일에 몰두하면 잠시 잊혀질만한 것이었지만, 의식하면 분명히 그것은 존재하고 있었다.


풀의 채집이 끝났을때, 그 소리가 다시 났다.

그리고 무언가 또 이질적인 느낌인지 소리인지가 느껴지는듯 했다.


쭈그린채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럴만한건 딱히 보이진 않는다.

잘 못 들었을까.


그러나 내가 존에 온 이후로 확실히 느낀건, 잘 못 들었다고 생각했을때 무슨일이 벌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존에는 내가 상상도 못한 것들이 이리저리 소리내고 꿈지럭거리고 돌아다니는걸.


그리고 난 곧 나를 신경쓰이게 만든 소리의 정체를 발견했다.


-푸스스...


가까운 스노크 덫, 아까와는 다른 구덩이 속에서 흙이 조금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총을 들고 조심스레 구덩이로 다가가서 아래를 내다보니, 주황색의 밀폐식 과학자용 방호 슈트가 서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박은 말뚝을 피해 사람이 서 있는것이다.

그리고 파리 눈알 같은 그 안면보호구가 깨져서, 그 사이로 그 사람은 나를 멍청한 눈으로 올려다 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대체 어떻게 해서 간자가 롭에게 건네진 서류를 알게되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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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400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5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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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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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6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1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60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5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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