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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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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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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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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10.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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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DUMMY

202.


생각을 마친 나는 곧바로 달려가 검은점박이 까마귀알을 삶아먹는 롭에게 바실리중령님이 곧 도착함을 알리고 알을 두개 얻었다.

그리고 보르시치에게 뛰어가서 알을 건네주었다.


"할 수있는 최대한 맛있는것좀 만들어줘요! 재료비는 드릴테니까요."


"온다는 사람때문에 그런가? 뭐... 용병들도 그 사람에 대한 소문만 무성해서 한번 보고 싶어 하던데."


"어쨌든 할 수 있는한 최고로 맛나게 좀 요리해줘요."


"내가 아껴둔 비장의 병조림이 있어! 그걸 써봐야겠군. 4000루블만 내."


꽤 비쌌지만 전번에 아나톨리에게 사기쳐서 2만루블을 뜯어냈기때문에 문제될건 없었다.


롭도 보르시치가 요리하는 불가로 와서 근처에다가 깨끗한 자리를깔고 귀한 와인도 한병 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보르시치가 요리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용병들은 호기심과 좋은 냄새에 이끌려 주변을 기웃거렸다.


아무래도 프리덤인 롭과 내가 이러고 호들갑을 떨고있으니 대체 온다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작자인가 궁금하겠지.


뭐 빠진건 없을까?

갑자기 무언가 불안해진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불에 덴듯이 자리를 박차고 벙커로 달려갔다.


"연유!"


이고리에게서 작은 연유깡통 두개를 사고서야 비로소 좀 안심이 되었다.


그로부터 10분쯤 기다렸을까,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실리중령과 그 보리스라는 과학자가 등장했다.


역시나 바실리중령은 표정이 정말로 안좋았다.

거의 '썩어' 있었다.


내 살다살다 저렇게 기분이 안좋아보이기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같이 온 보리스는 오다가 수백대는 얻어터졌을터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오히려 그의 표정은 밝았다.


"바실리중령님이 도착하셨어요!"


어쨌든 중요한건 그게아니라 나는 무전으로 에니카에게 급히 알리고는 바실리중령에게 달려갔다.


롭은 눈치빠르게도 보리스를 잡아채서는 그를 데리고 벙커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바실리중령을 자리로 인도한다음에 보르시치에게 눈치를 주니 그는 얼른 자리에앉은 바실리중령 앞에다가 때맞춰 완성한 요리들을 늘어놓았다.


용병들은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근처에 오지도 않았으며 그저 멀찍이서 몰래 보는걸로 만족했다.


바실리중령의 앞에는 뜨겁게 부글부글 끓는 노오란 스튜가 한 솥,

(이것은 보르시치가 특별히 다져만든 연한 고기와 루(볶은 밀가루)로 통조림야채와 함께 끓여냈다. 동동 뜬 두툼한 고기와 알록달록한 모양, 그리고 푸짐한 양이 먹음직 스럽다.)


반숙한 까마귀 알,(껍데기 윗부분을 조심스럽게 깨어 소금을 약간 얹고, 숯불에 익힌 것이다.)


존에서는 귀한 와인 한병,(위험을 직감한 롭의 선물.)


돼지기름에 볶은 통조림아스파라거스와 역시 통조림 옥수수,(보르시치는 정성껏 비계를 떼어 녹여 볶는 수고를 마다하지않았다.)


새파란 피클 한 접시(시큼하군.)와 작은 빵바구니가 놓여졌다.


보르시치는 연유를 숯불에 천천히 데우며 바실리중령을 힐끔힐끔 보았다.

나는 바실리중령 혼자 딸랑 놔두는게 어째 더 어색한것 같아서 그의 자리 맞은편에 나도 앉아 그의 시중을 들며 음식을 먹었다.


바실리중령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한마디도 하지않았는데, 그것이 더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앞에 차려진 음식은 잠깐동안이지만 잠시나마 그런 사실을 잊게하기에 충분했다.

존이 아니더라도 이는 확실히 훌륭한 음식이었다!


바실리중령은 굶주린듯이 스튜를 한그릇 더 크게 떠다먹고 볶은 아스파라거스와 피클, 빵과 반숙 알, 와인, 연유까지 죄다 먹고, 마지막으로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나자 굳은 표정이 조금 밝아진듯 했다.


다행이군!

내 조치에 프리덤의 미래도 밝아지는것 같았다.


다 먹고마신 그는 벌떡일어서서 벙커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재빨리 그의 뒤를 따라가며 보르시치에게 뒷정리를 부탁한다고 속삭였다.


어두워진 바깥, 그는 손잡이를 더듬어 문을 열었다.


-카강


그 순간, 벙커안쪽의 불빛과 함께, 욕설과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낯짝도 두꺼운 새끼!"


"속이 시커먼 네놈은 어떻고!"


고함소리가 점차 커지더니 서로 멱살을 잡은 롭과 보리스가 우리가 선, 좁은 입구앞으로 우당탕탕 지나쳤다가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시발! 당장 내놔라 촌놈아!"


"배째!!! 맞아야 정신차리것냐!"


그 아수라장을 말리려고 다른 과학자들이 우르르 그들을 쫓아갔다.

그 꼬라지를 당면한 바실리중령은 부들부들 떨기시작했고 눈을 부릅뜨고 안색이 시뻘게지더니 관자놀이에서 핏줄이 툭툭 불거지기 시작했다.


으아아!



203.


"으아아아!"



고대 야만족 전사같은 함성을 지르며 바실리중령이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는 잠시 정적이 감도는듯 했으나


-퉁- 퉁퉁


벙커안쪽에서 무언가가 벽에 부딛히는 소리가 연이어 났다.

진동과 함께 벙커 내의 조명도 그에 맞춰 깜빡거렸다.


"으웨어어어!"


곧이어 롭이 괴성을 지르며 이상한 자세로 공중을 날아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그 뒤를 바실리중령이 쫓아 쿵쾅거리며 달려가 다시 패대기를 치는 소리가 났다.


그 틈을 타서 보리스가 엉금엉금 기어 도망치려고 했으나-


"끄워어어어!"


괴성을 지르며 다시금 날아들은 롭에 깔리고 말았다.

바실리중령은 그들의 목덜미를 한손에 하나씩 쥐고 잡아올렸다.


"아이구 어머니!"


그리고는 자꾸만 죽는다고 소리지르는 롭은 저만치 밀어놓고 보리스의 멱살을 잡았다.

그가 힘을 주자 뿌지직 하면서 그의 방호구 앞 부분이 찢어져나갔다.


"너 이 새끼, 오는 동안 아주 쌩 지랄을 하더구나... 이제껏 참아줬더니 뒤질라고..."


바실리중령이 칼을 빼어 그의 눈앞에 대고 으르렁거렸다.


"으으...!"


"또 그놈의 주둥아리 놀려봐... 내가 서른여섯가지 방법으로 죽여줄테니까!!!!!!!"


그리고는 날보고는 외쳤다.


"간자에게 전해. 가서 니놈 새끼부터 조질테니 알아서 하라고!"


...



[뭐?]


"바실리중령님이 폭발하셨다고요."


[망했군. 보리스에게 그렇게 당부했는데...]


그리고 나는 그동안의 앙갚음을 조금 섞어 말했다.


"그리고 돌아가면 그쪽 머리를 땅바닥에 갈아버리겠데요."


[...난 죽었네...]


"대체 뭔일이 이렇게 된겁니까?"


[내가 죽게 생겼는데 그게 문제냐!?]


"도망이라도 쳐요."


[...알잖아. 너도.]


"..."


[보리스놈이 정부직속 과학자라 그 새끼를 보호함으로서 우리가 정보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 그래서 바실리중령님이 그놈 비위맞춘다고...]


바실리중령이 그냥 때리고 싶다고 때리는 성격은 아니니 보리스란 작자가 성격이 영 아닌모양이군.

에휴, 난 그나마 이때 이 인간의 성격을 알았으니 충격이 덜 했지.


나중엔 제대로 골머리썩으니...


여하튼 신경이 굵은 바실리중령은 그 사태를 벌여놓고 그대로 자버렸다.

롭과 보리스는 벙커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


바실리중령이 일어난건 정오가 한참 지나서 였다.


이제 듀티들은 저어- 멀리멀리 사라져 흔적조차 없어졌겠다.

내 속이야 어떻든, 지켜보는 과학자들의 뜨악한 표정이야 어떻든 그는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벙커를 좀 둘러보고 스트레칭을 좀하고...


그러고 나서야 임무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임무목표는 바로 이 건물 지하로 추정되는 발진기를 끄는 것이다...

4년전에는 냉각기의 이상으로 폭주했었지만, 이제는 아예 이것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것이 목표일세."


샤카로프는 칠판에다가 종이 지도를 걸쳐서 우리에게 설명했다.


"이에 과학자 벙커는 프리덤대원들에게 탄약과 메디킷을 공급하고 치명적인 정신파를 방호할 장비를 지급할것이오."


그의 말에 쿠드린이 헤드폰같은것을 작은 상자에 가져왔다.


"이 C-18로 명명된 기기는 머리에 착용하는것으로 국지적인 정신파를 차단할 수 있다. C-18은 머리 주위로 자기장을 만들어 외부파를 막는 역할을 하지. 그러나 이상현상의 불규칙한 정신파와 에미션의 고주파는 막을 수가 없으니 주의하기 바라네.

그리고 제작 단가가 비싸 아직 10개밖에 못만들었으니 임무후에는 반납하길 바라는군..."


나는 그것을 집어 머리에 써 보았지만, 아무런 느낌도 나지않았다.


"우리는 국지적 정신파가 발현되기 전에 부터 조사하던 것으로 보아 공장내부 지하 30m까지는 단순한 구조라네.

그 밑으로는 뮤턴트가 나와서 더 이상은 모르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밑으로 더 내려가서 적당한걸 찾아 합당한 조치를 해야한다는것이지."


"별거 아니군."


"다만 자원하는 용병이 없어서..."


"방해만 돼."


이제껏 밍기적거린 작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프리덤인 바실리중령과 나, 롭은 이제 이 확실한지 의심되는 장비를 머리에쓰고 잘 알지도 못하는 지하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기계를 꺼야하는것이다.


아나 염병.



204.



그러나 조금만 수 틀린다 싶으면 바실리중령님이 있으니 걱정할게 없다.

장비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때려눕이고 올테니까!


롭과 바실리중령은 탄을 조금 받았다.

나는 이미 탄이 포화상태였기때문에 vss의 탄만 스무발 정도 받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작은 탐지기가 주어졌는데, 이 손바닥 반만한 기계에는 여러 색의 LED가 붙어 있다.


녹색과 노랑, 주황, 빨강, 검붉은색으로 정신파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쿠드린은 주황색 레벨만 되어도 치사량이라고 했다.




...



우리가 벙커를 나서서 마당에 나서자 기다렸다는듯이 빅터가 우리에게 달려왔다.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이번일은 위험한데요, 빅터. 그리고 용병중에 자원한 사람은 없다던데..."


그리고보면 빅터는 프리덤과의 일에 자꾸 얽힌다.

또 그럴때마다 '프리덤 개새끼들아!'를 외쳤었다.


"그런건...잘 모르겠군..."


"가긴 어딜가?"


어물쩍 거리는 그를 그의 동료들이 잡아끌었다.

그들도 위험한건 아니까.


정확히따지면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지.

뭐, 아주 쉽게 끝날 수도 있고.


"몸도 성하지않은놈이..."


동료서넛이 한꺼번에 잡아끌자 뭔가 아쉬웠는지 나를 잠깐 보고는 버둥거렸다.

그러나 속절없이 끌려갔다.



...



바실리중령은 바로 북상해서 공장담을 넘기보다는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조심스레 걸어나가다보니, 시야가 조금 노래졌다.

정신파탐지기도 노란불이 들어왔다.


거기서 약 50m쯤 더 들어가니 주황색 불이들어오며 위험함을 알린다.

다행히도 장비가 잘 작동하는지, 시야가 노래진것 빼고는 모두들 아무 이상이없었다.


"장거리, 처리해."


바실리중령이 정문의 바깥에서 보이는 몇마리의 좀비를 처리하라고 일렀다.

나는 돌 하나를 받치고 안정적인 자세를 잡았다.


정면의 낮은 건물 창가에서 좀비하나가 멀거니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프리덤이었었다.


"이런... 프리덤이에요."


"별수있나?"


-퓻


뒤로 고꾸라지는 좀비.

다른 한놈은 어떻게 올라갔는지 녹슨 크레인 위에 있었다.


-퓻!


역시나 그놈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크레인 기둥에 쳐박았다가 옆으로 굴러떨어졌다.

그리고 다른한놈은...

좀비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그놈은 옥상위에 있다 급히 머리를 숙였다.


"모노리스!"


"젠장!"


여전히 눈물을 찔끔거리는 롭과 나는 재빨리 엄폐하였다.

바실리중령은 빠르게 정문으로 들어가서 건물 옥상에다가 수류탄을 던져올렸다.


그러자 모노리스 하나가 머리를 들었다가 기다리고 있던 나에게 걸려 총에 맞았다.

그 순간 수류탄이 터지며 굉음과 함께 튕겨져 날아올랐다가 앞 땅바닥에 철푸덕 떨어졌다.


우리는 곧 모노리스를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모노리스의 총은 날아가버렸는지 없었고 가진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배낭도 없고...


"아무것도 없네요."


"어쨌든 조심해야해. 쉽지만은 않겠지."


우리는 그 후로도 벽에서 빌빌대는 좀비하나를 잡고 샤카로프가 알려준 그 건물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제 정신파 탐지기에서는 주황색을 넘어 빨간색에 이르고 있었는데, 만약 잘못해서 이 장비를 벗거나 했다가는 당장에 피 토하고 죽을게 분명하다.


다행히도 이 장비의 성능은 뛰어나다!

나는 이 장비가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게 다시금 조심스럽게 매만졌다.


...


과학자나름의 탐사대가 예전의 사건의 원흉인 정신파가 어디서 나오는지 꽤나 탐사를 한 모양이다.

아마도 정신파수치를 재고 또 조사하고 해서 이 건물 지하에서 무언가 있다는걸 알았겠지.


건물 내에는 갑자기 먹구름이라도 낀듯 어두웠다.

기분이 영 좋지않은데.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먼저 빠른 연재를 하지못한것을 양해드립니다.

최근에 터널증후군으로 판명받은게 자꾸 덧나면서 최근에는 경련때문에 무릎에다 뜨거운 커피까지 쏟고 말았습니다.

의사는 정말 글쓰는걸 그만 두는게 좋다고 권했으나 차마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매일 연재를 약속한 바람과 별무리를 쓰는것도 지금 겨우 약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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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0 검은하늘새
    작성일
    14.10.10 21:49
    No. 1

    이럴수가... 전부터 손목이 아프다는 말씀에 의심했었는데 터널증후군이 맞았군요. 혹 수술을 권하지는 않던가요? 주변 분들 중 수술하고 정말 좋아지신 분들이 계셔서요. 아우, 정말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불타는참개
    작성일
    14.10.10 21:51
    No. 2

    힘내세요...
    의자 높이를 엄청 높이면 터널증후군이 많이 완화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Bebob.
    작성일
    14.10.10 22:48
    No. 3

    이런..... 작가님 사랑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달여우
    작성일
    14.10.10 23:30
    No. 4

    아이고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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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1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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