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142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11.14 23:48
조회
391
추천
16
글자
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DUMMY

232.


나는 더 이상 서있을만한 힘이 없어 땅바닥에 앉아버렸다.

호도르는 눈치를 보며 따라앉았고, 슈호프와 나에게 보드카를 조금 주었다.

가까운 건물에서는 프리덤대원들이 내려와서 쭈그리고앉아 쉬고있었고, 용병들은 연신 우리를 관망하고 있다.


"그놈이 브레인스콜쳐에 당해서 맛이갔다는건 알고있었는데..."


내가 먼저 얘기한 후, 이어진 호도르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간단한'일에 착수금으로 선금을 3만루블이나 준단다.

그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의 친구인 다닐이 주의를 주었다.


"돼지같은놈! 조용히해. 다른놈들이 알면 난리를 칠거야.

4명만 구한다니까 한놈만 더 들이면 돼. 난 이미 미카를 포섭했으니까."


"미카? 그 똘아이새끼를? 크으으... 내가 돈만 아니면..."


"나도 알아! 그런데 그놈도 의뢰인한테 같이 들어버렸어. 그놈이 불기전에

빨리 한놈 잡아와."


"그렇지, 알란이 있어. 그놈도 나하고 같이 방출됐다고."


"좋아. 그놈이라면."


"그나저나, 의뢰인이 누구고 의뢰내용은 뭐지?"


"빅터. 내용은 불명."


"뭐?"


"빅터라고. 그놈이 우릴 고용하겠데."


"미친놈, 돈은 있나? 그리고 간단한 일인지 뭔지 어떻게알아? 괜히 헛물켰잖아."


그들은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빅터는 정말로 한 사람당 3만루블씩 묵직한 돈으로 선지급해버렸다.

내용이 뭔진 몰라도 3만루블이면 정말로 큰 돈이었다.

게다가 지폐뭉치를 본 순간, 더 이상 발을 빼기가 힘들었다.


...


며칠뒤, 약속한 레드포레스트가 보이는 언덕길에서 그들은 빅터를 다시만났다.

빅터는 그 몇일동안 꺼칠하게 말라있었다.

호도르는 과연 빅터가 뭘 숨기고 있는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빅터는 별 어려움 없이 레드포레스트의 중심, 분지까지 이들을 인도했다.


"알란... 이거 좀 이상해."


"상관없어. 이상하다 싶으면 째버리면 되잖아. 나도 저 미친놈 신용하고 싶진않다고.

대체 뭔일을 벌일지 모르겠다."


드디어 빅터는 구체적인 임무를 알려주었다.

빅터는 네명을 두명씩 두개조로 나누어 레드포레스트의 중심인 분지의 양옆으로 포진시켰다.


그가 말했다.


"여기로 들어오는 놈들이 있으면 무조건 죽여."


시팔, 결국 사람죽이는 거구나. 이런일 맡으면 몇달은 재수 없다던데.

돈이 웬수다. 돈이 웬수.


...



"케헤헤헤!"


"뭘웃어, 병신아."


빅터가 밤늦도록 숲속으로 사라져서 오질않자 호도르와 한조가 된 미카는 불을 피웠다.


"히히히..."


"아이고, 참나..."


"생각해봐, 호도르. 안웃게 생겼나?

이대로 가만히만 있어도 돈버는거 아니냐?

이 시간되도록 안오는걸로 봐선 그놈 죽은게 틀림없어."


"이야!"


그때 스카가 숲을 헤치고 스카가 나타났다.


"어? 프리덤? 프리덤이야!"


미카가 벌떡일어나더니 더듬거리며 근처 어딘가 있을 총을 찾기 시작했다.


아, 안돼.

프리덤을 죽이면 공적이 돼.


죽는다고!


정신나간 미카가 돈에 눈이 멀어 계속해서 뭐라 외쳤다.


"아둔패기!"


씨이발!


-탕!


"도망쳐!"



=======================================


"난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더군."


슈호프는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나를 주시했다.


"추적조가 온 지 얼마 안되어 공격을 받았다."


=====================================================


슈호프는 추적조를 이끌고 레드포레스트에 왔고, 듀티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중심부에 갈 수록 무전신호가 약해졌다.


약해지는 무전신호를 강하게 하기위해 조금 신호가 세게 잡히는 곳을 찾아다녔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렸다.


PDA도 먹통이되버리고.

이들은 이 위험한 숲에서 뭉쳐다녔다.

혼자다녀서 좋을게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나 그날 새벽, 운좋게 찾아낸 작은 공터에서 쉬던 그들에게 갑작스런 일이 벌어졌다.


-삐잉


오히려 누워쉬던 예민한 대원한명이 경기를 일으키며 일어났고, 그를 필두로 경계하던 사람도 누워있던 사람도 벌떡일어났는데, 나무들 사이로 시우도독이 습격해들어왔다.


쓰러진 나무둥치로 서너마리의 시우도독이 뛰어넘어와 대원들에게 덤벼들었다.


"크아아아아!"


"정신차려! 허상이야!"


슈호프는 시우도독이 다리를 물고있음에도 팔을 붙들고 소리지르는 대원과, 허둥지둥 총도 못쏘고 쓰러지는 대원을 보고 소리쳤으나,


-트르르르륵


"크악!"


"컥!"


어디선가 총알 까지 날아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쓰러지고 말았다.

슈호프도 아슬아슬하게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총알에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어찌어찌 나무들 사이를 달려 도망쳤다.

그후로 개는 30분정도까지 끈질기게 따라온것 같다.

간신히 슈호프는 그에게서 도망쳤다.


그러나 그 후로 며칠동안 숲에서 길을 잃고 해매야했다.

그 며일동안 그에게는 아주 고역이었다.


머리의 상처는 계속해서 아물지않고 터지기 일쑤였다.



==============================================================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되는군."


슈호프는 배낭에서 수첩을꺼내 천천히 적어내려갔다.


1. 듀티 추적조가 레드포레스트 진입

2. 빅터가 추적조를 공격

3. 나(슈호프) 탈출

4. 약속시간에 맞춰 빅터가 고용한 용병도착-레드포레스트 진입

5. 스카가 연락받고 사라진 추적조를 탐색하다.

6. 후속 프리덤 부대 출발하다.

7. 스카가 길을 잃고 헤매다 용병들에게 발각

8. 도망치다 빅터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함


"미치겠군... 저, 아시겠지만 슈호프씨도 우리가 프리덤측에 연루되면 어찌되는지 잘 아시잖습니까? 그건 용병들 사이에서도 불문율이고 또... 우리는 이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호도르는 나이가 슈호프보다 많음에도 말이 조심스러웠다.


"압니다. 상부에도 연관이 없다고 전할겁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호도르를 만면에 희색을 띄고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러갔다.

그러나 슈호프는 뭔가 찜찜한지 이맛살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럼... 왜 이런 복잡한 일이 벌어졌는지 아시겠나요."


"난 알 것 같아."


슈호프는 그 특유의 무감각한 어조로 대답했다.


"빅터는 우리 동료였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그럴만도 했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럴 수도 있어."


"왜, 왜 그런겁니까?"


"..."


그는 내가 궁금해하는것과는 반대로, 얼른 대답해 주지않았다.




233.


"뻔하지... 나 때문이군."


눈치 못채는게 이상한거야.


'네가 가장 고통스럽게 죽어야 돼.'


고통스럽다.


롭-

보브스키와 그렉-

빅터-


아, 정말로 이들이 존의 망령이 말한대로 나때문이 이렇게 된것인가.

뮤턴트가 되어 돌아오고, 불에 타서 돌아오고, 뇌가 녹아 고통받다가 미쳐서 죽었다.


그럼 나는 존의 망령이 말한대로 이 끔찍한 죽음들을 보다가 결국은...

이보다도 더 말도 못하게 심하게 죽겠구나.


"그놈의 개 때문이야. 빅터가 그놈의 개새끼한테 너무 집착했어.

난 경고했어. 게다가 난 그 개때문에 죽을뻔 했다고."


내 잘못은 아니라고.


[나는 알지.]


슈호프의 무전기가 간자의 목소리를 냈다.


"언제부터 듣고있었습니까."


[칙- 처음부터.]


무전기는 무표정하게 붕대를 감고있는 슈호프 어깨 위에서 간자를 입회자로 만들었다.


"무엇을...알고 있죠."


[존이 너를 무척 사랑한다는거? 그래서 너를 못 잊어 너를 다시 들인거 아니냐.]


참 지랄같은 농담이네.


[너는 정보부에 있어 너의 가치를 크게 두고있다. 존이 관심가지는 사람- 그게 너지.]


"위험하기도 하고요?"


[존에 있는 자체가 위험 하다고 생각 안하냐? 내가 말하고 싶은건 너를 통해서 존이 뭘 '생각'하는지 역으로 추적할 수 있어. 게다가 우리는 전략적으로 유용한 인물이 한명 더 있지.]


누군지 알겠군.


[우리는 준비하고 있어. 프리덤은 이 염병할 존의 대가리를 박살내고 지배할 날을.]


"..."


[빅터는 그 미친 개새끼 때문에 이런일을 벌인걸로 결론 내렸어. 대원들 죽은거 생각하면 일곱번 죽여도 시원찮지만. 일단은 스카는 과학자벙커로 복귀해라. 그리고 몇일 좀 쉬는게 좋겠군.]


"복귀하지요."


[-허밋, 불 좀 줄여!- 그리고 슈호프는 전에 잠깐 했던 얘기좀 이어 하지?]


"듀티가 레드포레스트에 있습니다."


오, 이런!


[포레스터의 건물이 근거지라고?]


"예. 헤매던 차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포레스터가 승인한 것인지, 아니면 포레스터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략 2-30명 가량 육안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런... 어째야하지?"


[스카. 니할일이나 신경써라. 군사적인건 에니카가 할일이니까. 닌 보고 듣는대로 보고나 잘하라고. 띵겨먹을 생각하지나 말고.]


...




나와 슈호프는 한적한 길가에 앉아 그나마 조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음식을 좀 챙겨먹을 수 있었다.

프리덤 타격조는 그이들 끼리, 용병들은 용병들끼리, 나는 슈호프하고.


나는 예전에 보르시치가 챙겨준 아껴두었던 마른양파빵의 반을 슈호프에게 주었다.

사실 나로서는 지금같이 맥이 빠지는 때엔 뭔가 뜨겁고 푸짐한 음식이 그리웠지만, 지금으로선 당장 몰려오는 허기와 피로에 그럴 겨를이 없었다.


그래도 양파빵은 훌륭한 음식이었고 슈호프가 건네주는 음료와 육포를 받아 내 몸 생각해서 천천히 씹어먹었다.


"다친덴 괜찮아요?"


"괜찮아."


간만에 만난 슈호프와의 만남도 오래가진 않았다.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문득 고개를 들었다.


프리덤대원들이 그를 향해 손짓하고 있던 것이다.


"가야겠다."


"어디로요?"


"조금 더 여기에 잔류할거야. 저들하고. 너는 벙커로 복귀해라."


"그러지요..."


그렇게 슈호프는 다시 대원들과 북쪽으로 사라졌다.

나는 손에 남은 양파빵을 든 채로 그가 남기고 떠난 빵을 쌌던 기름종이나 볼 뿐이었다.


"나 같으면 다시 안가..."



234.


"그래, 그때 슬라빅을 죽이려 했던게, 원래는 니가 목적이었었군..."


라고 알란은 말했다.


"자꾸 밤에 안자고 돌아다녔어."


용병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빅터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 모양이었다.

개 한마리 때문에(그것도 뮤턴트) 이런일이 벌어진것까지는 이해 못했지만.


어쨌든 나는 이제 그들이 이번일을 이해하든말든 모든것이 생각하는것 조차 피로해졌다.


나는 이들과 함께 얀타르로 가며 내려쬐는 미적지근한 햇살과 벌건 나무가 주는 시야, 이 모든것이 다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어젯밤의 피로와 그간의 정신적 고통, 부르튼 입술, 이 모든게.

딱딱한 길바닥에 닿는 발바닥이 너무나 저리고 아팠다.


-뿌그륵, 뿌극


얀타르의 벙커 위 북서쪽 늪지, 어느 한지점에서 미약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


나는 잠시 뒤쳐져서 멍청하게 거품이 올라오는 그곳을 응시했다.


- ...


오트밀처럼 걸죽하고 진,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의 늪- 그곳은 예전부터 몇몇이 관심가지던 그 장소 였다.


반쯤 삭은 물렁한 나무판자옆 3m쯤 되는 장소.


"쿨럭!"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나는 코를 가리고 잠시 기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뿌그륵


그때, 다시 소리가 나며 약간의 포말과 함께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것은 이미 잔뜩 삭아서 물을 먹은 작은 나무줄기 하나였다.


-뿌륵


다시 약간의 공기거품이 올라오며 나무줄기를 밀어내자, 나무줄기는 둥둥떠서 잠깐을 흐린물 위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다시금 천천히 스며들듯 빠져들었다...


그때 거기엔 무언가가 있었어.

그리고 그 일은 프리덤이 연루되어 있어.

그러나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만모르는 공공연한 비밀일까.



...


벙커로 돌아온 나는, 내 캐비넷자리에 앉았다.

안전한 곳에 오니 온몸의 긴장이 풀어지며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졌다.

나는 이제껏 많은 고비를 넘기고 죽은듯이 자곤했다.


...


롭은 알고 있었다.

죽은 빅터와 롭은 함께 한적이 있었었어.

오랜기간은 아니었지만.


롭은 자기전에 소변을 보러 애써나온 나를 따라와서 그간의 얘기를 대충 들었다.

그는 프리덤으로서, 그리고 내 동료로서 알아야했다.


빅터가 나를 죽이려고 이 함정을 팠었다고.

그리고 나는 간신히 살아돌아왔으며, 레드포레스트에는 듀티가 숨어있다고...


구름이 끼기시작한 우중충한 하늘을 뒤로하고, 롭은 허리가 굽은 사람처럼 기운이 없어보였다.


한도끝도 없이 침전하는 어두운 얀타르.


-탁

-텅텅


몇방울의 비가 벙커지붕을 때려, 빗물이 얼굴에 튀고 있었다.



...


"크으으....!"


나는 간만의 휴식에 물도 마시고 자기전에 오줌도 눴고, 그래서 모든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옆으로 누워자다가 팔에 피가 통하지 않았는지 오른팔에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았다.

고무덩이같은 내 팔이 부자연스럽게 달린것 같아 기분이 께름칙한 가운데, 저릿저릿한 팔을 바른팔로 열심히 주물렀다.


지금 시간은 밤 10시, 대체 시간이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벙커는 항상 불이 켜져있어서...

팔이 스르르 피가 돌면서 이제 좀 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기댄 캐비넷 맞은 편에 보이는 실험실 탁자에 뭔가가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그것은 털이 달린 뮤턴트 종류였다.


시우도독!


설마!!!!


주둥아리가 묶인채로, 눈을 허옇게 뜨고 옆으로 누워있었다.

내가 꿈을 꾸는것인가?

그 순간, 갑자기 그것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죽어서도 여기까지 쫓아오는구나!

다행히도, 내 SIG550은 그 순간에도 내 옆에 있었다.


정신없이 경련하는 몸뚱이 옆으로, 피로 보이는 걸죽한 액체가 바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개새끼는 점차 경련하는 강도가 세지기 시작했고, 그럴 수록 피는 점차 양이 늘어났다.


"아, 아, 안돼...!"


급한 발자국소리와 함께, 말더듬이 라브노프가 달려와 더러운 헝겊으로 피를 닦기 시작했다.


경련에 극에 달한 시우도독은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작가의말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손목이 점차 만성화될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해당 소설은 환불이 됩니다. 죄송합니다. +11 17.03.31 2,239 0 -
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7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2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8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3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3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4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5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3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6 17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49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7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4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4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0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2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8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6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89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6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