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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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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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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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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1,755

작성
14.10.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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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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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DUMMY

205.


입구에서부터 주위의 빛을 모조리 빨아들이기라도 하는것 같았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서 점차 공기는 무거워진다고 생각했다.

바스라져 내리고 있는 벽면, 무채색의 계단...


그리고 온도도 조금씩 내려가는것 같다...


처음마주친 넓은 공간, 사무실일듯한 느낌이었다.

여기저기 널린 의자와 책상, 그것들을 구획지어 나누는 낮은 바리케이트...


사방은 너무나도 고요했고, 맨 바닥을 밟는 소리만이 이곳을 울렸다.


"아무것도 없어."


그 공간의 정 중앙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이전 탐사대가 들어갔었는지 겉 문짝이 떨어져나갔다.


아래층계로 내려가는곳은 중간부분이 끊어져내려 철근이 삐죽삐죽 나온것이 뛰어내리기에는 위험해보인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야겠어."


안을 들여다보니 안쪽에 엘리베이터가 중간쯤에 걸려있고 그 윗 뚜껑이 열려있다.

바실리중령이 엘리베이터 리프트의 와이어를 잡고 미끄러져내려간 후에 엘리베이터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탕탕탕탕!


그리고는 다짜고짜 데저트이글을 쏴댔다.


"스노크가 있어."


그리고는 밑으로 뛰어내렸다.

다음은 롭이 리프트 와이어를 잡고 엘리베이터 천장에 올라섰다.

그는 PKM때문에 다소 움직임이 둔하고 불안정했지만.


그가 내려간 후에 나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엘리베이터 속에서 바실리중령과 롭이 뭐라 얘기하는 소리가 들릴뿐, 주위는 너무 어둡고 조용해서 나만 홀로남은 기분에 몸을 떨었다.


얼른 가야지.


엘리베이터 위에 올라서 천장구멍 가장자리를 잡고 안으로 들어가니, 바실리중령이 예전에 뚫어놓은 구멍일듯한 부분의 가장자리를 발로 걷어차서 조금 더 크게 만들었다.

혹시 다른뮤턴트가 오지않을까 걱정도 든다만은.


"모노리스가 있지는 않겠지?"


바실리중령은 구멍으로 어두운 바깥을 내다보고 무심하게 말했지만 이제껏 만나본 적중에 모노리스는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강하다.


꼭 혼자서는 안돌아다니는데다 무장도 잘되어있는 군사단체.

전략을 쓰고 병력도 순간적으로 충원됀다.


무슨 다른 뮤턴트설명하듯 얘기했지만 그들은 사람이다...

왠지 긴장돼는군.


바실리중령이 구멍을 통해 바깥으로 나갔다.

나는 머리를 내밀어 바깥을 보았다.


온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었고, 정신파는 여전히 빨간색까지 상승해있다.

나는 구멍으로 빠져나왔다.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과 2층 사이에 걸쳐져 있었기때문에 붕 떠 있는 그 높이에 롭이 다소 애를 먹었다.


지하 30m라고 했겠다.

아마 탐사팀은 이 층까지 와본것이 다 일것이다.


그들은 뮤턴트가 나와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셋 모두 이 어둡고 텅빈 공간에 서서 주변을 보고있을때에도 아무것도 뵈는게 없었다.

그저 롭과 나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바실리중령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 뿐이었다.

오래된 먼지냄새와 지하의 시멘트냄새만이 가득한 텅빈 곳.


-삐이걱


벽과 연한 녹슨 철문 하나가 별 저항없이 열렸다.

다시 또 계단.


바실리중령을 따라 한층 내려가니, 배관들이 들어찬 방이하나 나왔는데, 그 벽면과 깨진 천장에 알 수없는 금속배관이 여기저기로 이어져있었다.


-푸스스...


오래된듯 만지면 바스라져 가루가 떨어졌다.

아무것도 없다.


정신파 탐지기는 이제 최대 레벨인 검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거의 근접한것 같습니다."


나는 탐지기를 바실리중령에게 보여주었다.

롭은 그것을 보고는 다시금 정신파차단 장비를 다시한번 꼭 여몄다.


그 후로, 우리는 계단을 따라 한도끝도없이 내려갔다.

중간에 걸리는것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계단만 나선형으로 나 있었는데,


난 이것이 대체 언제쯤 끝날까 싶은 생각이 드는 찰나, 드디어 앞에

격문 하나가 나타났다.


-키깅-


다행히도, 바실리중령이 조심스레 열자 별 다른 잠금장치가 없는지 쉽게 바깥을 보여준다.


바깥은 노오란 불빛으로 조금 밝았다.


그리고...


"와... 이게 다 뭐야..."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206.


높은 원통형의 큰 공간안, 그 중심으로 금속제 큰 기둥이 서 있고 그 기둥을 감싸고 빙빙 나선형의 철제경사로가 있었다.


그 높이가 최소 100m는 되어보였다.

기둥의 이곳저곳에서 노란조명이 약하게나마 빛나고 있었다.


지하에 이렇게 거대한 것을 본것은 정말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대체 알 수없는 설비가 그 굵은 기둥속에 들은 모양인데...


우리는 드디어 격문을 나섰는데, 무슨 고무타는 듯한 냄새가 훅 끼쳐왔다.


그리고 우리는 10m쯤 걸어 그 나선경사로가 땅에 닿은 부분에 사람형상하나를 발견했다.


조금 올라서 가로로 3m는 될듯한 경사로 중간쯤에 바싹마른 사람하나가 앉은채 굳어있었다.


"쏴."


지시를 받은 나는 조심스레 조준해서 그 관자놀이를 맞추었고, 그것은 힘없이 앞으로 쓰러졌다.


평상복 차림의 마른 시체.

뮤턴트가 많아서 더 전진이 불가능했다고 했는데... 왜 여기까지 올동안 뮤턴트는 하나도 없고, 이 평상복의 시체는 뭘까.


우리는 바실리중령을 따라 경사로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바닥은 단단하고 굵은 철망이라 윗 층은 보였으나 이 빙빙돌아가는 경사로때문에 적을 갑작스럽게 맞닥뜨릴 수 있었으므로 우리는 한껏 긴장했다.


중간쯤 올라갔을까...


한바퀴씩 올라갈때마다 층계참같이 평평한 부분이 나오고, 거기에 나무상자나 책상같은게 있는 걸로봐서는 무언가에 중요하게 쓰이긴 한것같은데...


여전히 정신파탐지기는 LED가 검붉은게 빛나고 가끔 기둥의 이음매에서 반짝이는 기계불빛이 스쳐지나갔다.

아직도 이것은 작동을 하고 있는것이다...


우리가 까마득히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래는 무서울정도로 검게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앞서가던 바실리중령이 손을 들고 정지사인을 보냈는데, 앞에는 무장한 사람하나가 상자위에 앉아 조는듯이 있었다.


헤드라이트는 이미 수명을 다해 희미하게 빛나고, 그 주인은 끄덕끄덕 조금씩 흔들렸다.

바실리중령이 천천히 데저트이글을 들어올렸다.


-탕!


헤드라이트는 희미했지만, 쓰러지며 나를 보았기때문에 야간투시경에 눈이 부셨다.


결국 다다른 꼭대기.

이 공간의 천장과 맞닿은 방이 하나 나오고, 거기에 컨트롤러일듯한 기계가 양옆으로 두서너채씩 있었다.


거기서 비롯한 굵은 전선 다발들이 문어발처럼 모여 그 굵은 기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야, 과학자. 투입."


롭은 어적어적뛰어 패널에 달라붙었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만져보기는 했으나 어떻게 잘 안되는지 다시 되돌아왔다.


"저..."


"못 해?"


"네."


"왜 못 해? 과학자놈이?"


"저...그게 제 전공이아닙니다. 저는 생화학자라서..."


롭이 어색한 표준어로 말했다.


아뿔싸!


바실리중령이 그를 밀치고 패널을 살펴보았으나, 그도 도무지 모르는 모양이다.


"이걸 다 부셔!?"


그는 짐짓 짜증이 난듯했으나, 이걸 부셨다가 죄다 한꺼번에 폭발이라고 하면 어쩐단 말인가?

그래도 바실리중령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 실제로 실천에 옮기진 않았다.


"과학자놈이 이거하나 컨트롤을 못해!?"


애꿎은 롭만 화풀이의 대상이되었다.


"으으... 이,이럴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롭은 크게당황한듯했다.

그도그런것이 여기까지 누가들어와봤으며, 이럴줄 누가알았단 말인가?

난 뭔가 스위치가 딸랑있어서 그거나 끄면 다 될줄알았지.


그게아니더라도 롭이나 바실리중령이 뭘 어떻게 할줄 알았는데...


"젠장! 큰일났다!"


갑자기 그답지않게 꽥 외치고는 바실리중령이 선채로 굳어버리더니 고개만 끼리릭 돌려 나를 보고 손짓했다.


얼른 달려가니, 내 머리를 잡고 자기 귀쪽으로 내 귀를 끌어당겼다.

대체 왜 이러나 싶었지만 괜시리 맞기싫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팅


하고 희미하고 작게 울리는 소리가났다.


잉?


-팅


그리고 다시 소리가 났다.

나는 놀라서 바실리중령를 보았다.


무슨 쇠붙이가 튕기는 소리, 그것이 바실리중령의 머릿속에서 날리는없고... 그것은 그가 머리에 찬 정신파 방지 장비에서 나는것이었다!


"으아, 맙소사! 빨리돌아가야돼요!"


만약 이것이 고장나기라도해서 바실리중령이 죽는다면 엄청난 난리가 난다!

이미 말이 끝나기전에 바실리중령은 몸을 돌려 쿵쾅거리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207.


"크아이고!"


롭이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그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고


나도 질새라 바실리중령의 뒤를 따랐지만, 그가 너무 빨라서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허겁지겁 내려오니 바실리중령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잠시 우리를 기다렸다가 다시금 냅다 뛰기시작해서,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허덕거리면서 뒤쳐졌는데,


-꽥! 꽤에에엑! 뀌이이이이에에에게게게겍!


앞쪽에서 스노크일듯한 무언가가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소리가났다.

계단중간쯤 까지 올라가니 스노크가 이마에 칼을 한대맞고 엎어진 상태에서 반쯤 곤죽이 되어 계단에 퍼져있는게 보인다.


흐르는 걸 애써 뛰어넘고 허덕이며 뒤를 따랐다.

앞에 뭐가나오건간에 일단 바실리중령부터 따라잡아야 살지!


계단을 올라 엘리베이터앞에 선 바실리중령이 보였다.

바실리중령은 내 목덜미와 엉덩이쪽 방호구를 덥석 잡더니 그대로 내려왔던 엘리베이터 구멍안에 던져넣었고, 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굴러다녀야했다.


등에 맨 블링크때문에 등짝이 더럽게 아팠는데, 곧이어 롭도 비명도 못지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쳐들어왔기때문에 얼른 와이어를 잡고 위로 올랐다.


그리고는 전속력으로 이탈!

역시나 바실리중령은 가장 나중에 나왔음에도 우리를 지나쳐 달리기 시작했고 앞서 나간 공장건물 너머에서 바실리중령이 총질하는 소리가 종종들렸다.


롭이나 나나 쫓아가느라 죽을 지경이고, 난대없이 총질당한 좀비도 어떻게 보면 불쌍하다고 할 수 있겠다.

대충 30분정도만에 우리는 탈출했고, 살다살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까 싶다.

그래도 우리는 무사히 돌아왔고, 바실리 중령은 정신파 보호장비를 벗어서 땅바닥에 힘껏 패대기 쳤다.


"시팔!"


그리고는 씩씩거리며 바리케이트 안쪽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그 장비가 비싸다는것을 알기에 패대기쳐진걸 다시 조심스럽게 주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좀 쉴 수 있었다.


아이고.


...


롭은 벙커내에 다른 과학자들에게 알리러갔다가 다시 그들의 의견을 알려왔고, 나는 다시 에니카에게 종합해서 보고를 했다.


의외로 조용했던 시설과 우리가 실패했던 요인들,

그러니까 엔지니어가 없었던것과 보호장비의 고장.


[거기 자체로는 처리할 수가 없나?]


"어... 아시겠지만 용병들은 안나선다고 합니다. 그 중에 그걸 건드릴만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요. 롭이 얘길들어보니 과학자들도 영..."


[가끔은 말이지, 다 쓸어버리고 싶기도해. 자기네들 안 급하다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족속들 말이지. 사실 용병이야 안죽고 돈이나 받아먹으면되고. 과학자들이야 급할거 없지.]


"..."


[듀티기지에 남아있는 알츠슐러와 렉스를 보내겠어. 둘다 엔지니어니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을거야. 그러나 만약 바실리중령님과 이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그들에게 책임을 묻겠어. 보호장구는 더 있나?]


"예..."


[고장이나 안나면 좋겠군.]


에니카는 평상시. 그답지않게 상당히 기분이 언잖은듯 싶었다.

그 증거로 말이 좀 많아지고 조금 감정이 들어간듯 싶었다.


그럴만 하지뭐.

이미 듀티는 물건너갔고, 바실리중령님도 죽을뻔 했다.

아니지, 바실리중령님은 으아아아 하면서 정신파를 막아낼지도.


어쨌든 나는 근처의 롭에게 이 사실들을 알리고,

벙커구석 내 자리에서 누워있는 바실리중령에게 두명이 오늘 밤 중으로 도착함을 알렸다.


"야이, 씨발. 과학자놈들때문에 또 이짓거리를 해야해? 야, 너 어떻게 생각해."


보호장구 문제로 잡혀왔을듯한 쿠드린이 무릎꿇고 앉은채로 말했다.


"어...음... 어...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지? 여튼 과학자놈들이란! 뭐 제대로 하는 꼬라지를 못봤어. 염병할."


그러더니 그는 누운채로 옆에 꿇어앉은 쿠드린에게 발길질을 했다.


"얌마! 너 이새끼, 나가서 밥해와!"



...


에휴. 일은 반나절만에 끝났지만 얻은건 아무것도없군.

다만 거기까지의 길이나 어떤 기계인지는 대충 알게됐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나는 저녁을 먹고 불쏘시개로 화톳불을 휘젓고 있었는데 빅터가 선채로 멍청하게 내 얼굴만 보고 있는것이다.


주위에는 보르시치와 다른용병도 있었는데, 다들 그가 브레인스콜쳐에 쐬여서 이지경이 됐다고 혀를 끌끌 찬다.


"아깐 말도 잘하더만?"


"왜저러는지알아?"


용병들은 자기네들끼리 떠들어댔다.


"서 있지만 말고 이리와서 앉아요."


나는 자리를 좁혀 불가에 그의 자리를 만들어주었지만 그는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가 곧 그는 몸을돌려 벙커뒤로 사라져갔다.


어둠속으로 묻히기전에 한번 나를 돌아다보고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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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1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8 15 13쪽
184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399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3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4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4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3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49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7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4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8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2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0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59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6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89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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