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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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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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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1,755

작성
14.12.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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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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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DUMMY

257.


"스카, 뛰어!"


-컹컹컹!


"으아!"


해가 높이 뜬 오후, 하필이면 개떼와 마주친 슈호프와 나는, 내가 미끼가 되어서 죽어라 뛰고있다.

내가 슈호프를 놔두고 먼저 저만치 뛰어가니, 개들은 본능적으로 달아나는 나를 쫓아 내달렸다.


눈먼개 한두마리정도야 총 한방만 맞아도 행동이 굼떠지기때문에 쉽지,


그러나 이런 열댓마리의 개떼에게 공격을 받아본 나로서는 이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있다.

아마 이 냄새나는 개들에게 둘러싸인다면, 혼란에 탄창도 못갈고 죽을것이다.


-컹! 크왈왈!


짖는 소리가 조금 멀어지자, 나는 달리던 방향을 옆으로 꺾었다.

그러자 슈호프가 자신에게 달려들던 개 두어마리를 처리하고 내 뒷쪽으로 총을 갈기는게 보인다.


정말이지 내가 항상 바랬던 옆에 있어줄 프리덤 대원, 솜씨좋은 프리덤 대원, 그 이상이다.


눈먼개들은 총격이 가해지자 갈팡질팡 혼란에 빠져들었다.

내가 나무둥치를 뛰어넘자, 허연개 한마리는 달려오던 속도 그대로 있는 힘껏 뿌리에 쳐박아버렸다.


-깨개개개갱! 깨개개개개-


곧 이들은 총격을 받고 흩어져버렸다가 슈호프가 내쪽으로 달려오느라 총격이 멈추자 또 다시 킁킁대며 달려오기시작했다.


"반격이다! 개새끼들아!"


-찍


그러나 SIG는 대번에 탄이 걸리며 또 뛰어 달아나는 수밖에 없었다.


-탕! 타탕!


그러나 탄창을 갈은 슈호프가 재빠르게 나와 개 사이로 끼어들어 총알을 먹여 끝을 낸다.


"젠장...."


검연적어진 나는 노리쇠를 잡아당겼다가 놓으며 탄이 걸렸음을 시사했다.


"SIG550이 초탄에 잼이 걸려?"


그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내 총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살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지?"


그가 약실을 두드리고 탄창을 빼내자 역시나 흙가루가 또 떨어진다.


"넌 이반을 구해준 댓가로 이 비싼 총을 받은걸로 아는데. 관리를 안했나?"


"그... 그게... 저번에 늪지에서 빠뜨려서 그래요. 바닥 토탄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토탄? 토탄치고 색이 너무 엷은데..."


누가 정보부 아니랄까봐 너무 예리하다! 이 작자는!

나도 모르는일을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하는거야!


"아- 나도 몰라요. 몰라."


내가 살짝 짜증을 내자 슈호프도 더 이상은 묻지않았다.


...



우리가 오후 좀 늦게 스토커 기지에 도착할때까지 나는 슈호프에게서 현재의 정세에대해 많은것을 알았다.


아미웨어하우스 입구는 보급기지가 완성되어 주변정리에 들어갔고, 듀티는 예전에 포레스터 노인이 지내던 건물을 여전히 점령하고 있다는데...

그렇다고 그 위험한 숲에 쳐들어가기도 그렇고해서.


"간자에 비해서 슈호프는 유입되는 정보의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3분의 1도안되."


"혹시 그건 아십니까? 예전에 제가 옛 듀티기지에서 모노리스에 대해 간자에게 보고한건데..."


그렇다. 중요한건 이거다.


"네가 정보부장의 특명으로 리만스크로 갔던 날?"


슈호프는 역시 벙커내의 과학자처럼 알고있다.


"네."


그는 먼저 흙언덕 위로 올라가 나를 끌어올려주었다.


"모노리스가 발각되었지."


"읏차- 역시나 그랬군요."


"처음엔 정보부장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고있었어. 겉으로 드러난건 거의 없지만 감이란게 있거든..."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발각된 사람은 밤중에 암살되고 주변인들에겐 실종으로 처리되었다."


"몇명이요?"


"세명. 그 세명은 대원 두명을 유인해서 살해했더군."


"세명씩이나!"


"그러나 그건 문제가 아냐. 그 건은 이미 일단락 되었어. 사건이 겉으로 티도 나지않았다고. 문제는 과학자벙커에 모노리스가 있단거지."


"염병할..."


"사실 정보부장은 긴가민가 하던것이 네가 수상하다고 보고함으로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모노리스는 계속해서 침투하고있고, 이것은 확실히 정보부의 힘이 절실한 일들이지."


"그래서, 얀타르에서 모노리스는 찾았습니까?"


"못 찾았어."


"아니 왜..."


"과학자나 용병들은 우리들처럼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돼."


설마 내가 갖다놓고 나 혼자 이러고있는건 아니겠지?

일단은 그것은 내가 리만스크로 가기 전의 일이야...


"그럼 모노리스인것은 어떻게 알죠?"


"방첩 정보원이 있어. 그들은 수시로 근무일지나 인원 유동을 감시하고, 또 수상한 일을 벌이거나 모노리스 말을 하는 인간이라던지, 바로 얼마전일을 기억 못하는 사람이라던지를 잡아내지."


"그럼 그 사람만 주의하면 모노리스는 들키지 않겠군."


"나도 그들이 몇명이나되는지 몰라. 게다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그런가요."


우리가 이것저것 대화가 끝날무렵, 오늘의 종착지인 스토커 기지까지 당도했다.

역시 예전처럼 약간의 돈을 쥐어주고 최상층의 방을 하나 얻었다.


어차피 스토커들은 듀티나 다른 적들에 그다지 피해다닐 만한 처지가 아닌지라 쓰지도 않는 방, 그걸 돈받고 빌려주는건 상당히 수지맞는 장사다.


이젠 뭐, 듀티도 싹 몰아냈으니 기지의 상인도 심드렁한 표정이다.


슈호프와 나는 한가로이 통조림과 빵으로 저녁을 먹었다.

슈호프는 만사가 귀찮은지 그대로 누워버렸다.

그렇지만 생각할것이 많은 나로서는 이 저녁시간에 바로 잔다는게 탐탁치는 않다.


방호구를 벗고 잠시 총을 살폈다.


이걸 여기 기술자에게 맡길까도 했지만, 나는 지금 돈이 얼마 없기도 하지만 스토커들이 비싸다는 이유로 SIG550을 선호하지 않는다는걸 알기때문에 아마도 취급하지는 않을것 같아 그만두었다.




258.


한가로이 계단을 내려와 1층 램프불 아래에 앉았다.

근처에서는 흐릿한 불 아래서 트럼프를 치는 두어명의 스토커들과 잠자리를 준비하는 스토커들이 여럿 보인다.


"딸꾹."


술에 취한 스토커 한명이 계단을 비틀거리며 위험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그는 보드카 한병을 꿀꺽 한모금 마시고는, 램프불 밑에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더니 잠시 뭔가 고민하는듯 하더니 술병을 흔들어보고는 나에게 그것을 건네었다.


"감사합니다."


"크으... 더 마시다간 볼썽사나운꼴 될거같아. 욱, 죽겠군."


그는 힘겹게 내 옆에 털썩 앉았다.

나는 거리낌 없이 보드카를 한모금 마셔보았다.

위장이 찌르르 해지며 대번에 몸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다.


아, 나의 사라진 3주.

아깝기는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이성적이라는 사실 하나로 위안 받는다.


"미하일, 뭐해요?"


다른 스토커 하나가 술에 취한 스토커 옆에 와서 앉았다.


"술 좀 마셨지."


나는 미하일 옆에 앉은 그에게 들고있던 술병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그는 한모금 마시고 나에게 다시 돌려준다.


"난 돌아갈거야."


갑자기 미하일이 뜬금없는 소릴했다.


"저번에도 그 소리하더만."


"이번엔 진짜야."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해요?"


"여긴 사람 살 곳이 못돼..."


"..."


"난 범죄자도 아니고, 가족도 있어. 이젠 후회, 딸꾹, 하고 있어... 난 갈거야."


"요즘 밀리터리들이 경계를 강화했답니다. 뭐 어떻게 하시려고요."


"크으... 뭐 방법이야 있겠지."


"그러시는거보니 돈은 많이 벌었나봐요."


"하, 돈을 벌긴 뭘 벌어? 생각해봐. 존안에 돈은 한정되어있어. 그걸 모든 새끼들이 가지려고 하니 내게 들어오는 돈이 한정적인거야..."


나는 그들의 얘기를 잠자코 들었다.

돈이 없어도 돌아가겠다는 사람.


분명 돈도 없이, 밀리터리 초소를 통해 나가는 건 무모한 짓인지도 모른다.


나도 이제 돌아갈까?

나는 여기 돈을 벌러 온게 아니지만...


이제는 나도 지쳐가고 있다는것을 안다.

그러나 존의 농락이 한도 끝도 없다는것도 잘 알고 있고...


아아... 그렇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존은 나를 또 부를거야.

내가 이제껏 당한 고통과 수모를 다 잊는다 해도.


난 알지.


"자넨 언제 돌아갈건가?"


"저요?"


"그래."


"아무도 여기에 뼈를 묻고싶어하진 않잖아."


"전... 존이 붕괴되는 날에."


"하하하!"


"하하하하하!"


그들은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

나도 술기운에 따라 웃었다.


왜, 뭐 틀린말 했나.




...



시원한 밤공기와 고즈넉한 분위기에 난 한동안 심취해 있었다.

폐부 내에서는 따뜻하고 알코올기가 섞인 습기찬 공기가 차고 서늘한 공기와 섞이는 느낌이 너무도 좋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돌아가면... 무슨일이 있던간에 존의 중심으로 나아가는일에 협력할거야.



...



이른 아침 출발한 우리는 가비지 초입부터 프리덤을 발견했다.

나로서는 이것이 상당한 충격이었다.


가비지에서는 거의 프리덤을 볼 일이없었다.

다만 스토커나 밴디트만 있었을 뿐인데.


게다가... 모래푸대로 동그랗게 쌓아 방호벽도 쌓았고 나무판도 댄 참호도 약간이나마 있었다.


"대단 하군요..."


"응."


우리는 가비지 북부를 통해 가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않았다.


밴디트는 아마도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초소들은 아미웨어하우스로 통하는 북부를 점령했다.

슈호프의 PDA로 본 가비지는, 수십명의 프리덤을 녹색점으로 표시해주고 있었다.

아, 내 PDA도 고쳐야하는데...


그러고보니 고장난게 한둘이 아니다.


탄흔이 심각하게 나버린 고글, 지도정보가 안뜨는 PDA, 반파된 무전기, 흙이 무한대로 나오는 총 두개...


그런데 돈이 없잖아!

어떻게든 돈을 좀 융통해야겠다...


내가 속으로 끙끙대던 말던, 슈호프는 말없이 계속 걸어 이 무미건조한 행군을 끝내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가 바라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가비지를 횡단하고 다크밸리를 거쳐 기지까지 갈동안 그저 걷기만 했다.


지겨울 정도로.


그렇게 구릉을 넘고 초소를 돌아 정말로 오랫만에 기지의 서문과 높다란 망루가 보일때 였다.


서문 앞 가드들 앞으로 누군가가 홀로 나와있었다.

슈호프와 내가 기지 서쪽의 시궁창을 넘어 오르막을 오르자,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왼팔이 없는 허밋이었다.


"스카."


"왜 여기 나와있죠?"


그는 서서 내가 올라오는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안개가 걷혀있었고, 그것은 지금 오락가락 하던 정신이 돌아왔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왜 내 말을 듣지않았지?"


"무슨 소립니까... 그게..."


"내가 수상한 사람은 따라가지말라고 하지않았었나!"


"이 무슨 말-"


"하! 역시!"


내 말을 끊고 나타난건 간자였다.


"내가 네가 올거라고 미리 귀뜸해주니 몇시간 전부터 나와서 기다리더군."


엉겹결에 참관자가 된 가드 두명은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오늘 아침만해도 정신이 나갔던 허밋이 말이지."



259.


"여기서 서서 얘기할테냐?"


"아니요."


나의 기분은 오히려 착잡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어차피 이 일이 모두 밝혀진 마당에야...


간자는 눈짓으로 슈호프를 물러놓고, 허밋과 나는 바의 구석으로 데려갔다.

그는 서있는 나와 허밋을 그대로 두고는, 구석진 응달의 감자푸대에 걸터앉았다.


"고생이 많군."


그가 입을 떼자 가까운 저 너머 주유소 쪽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신입들이 무슨 훈련을 받는듯 했다.


"..."


"모노리스가 되는 기분이 어떻던가?"


"모릅니다. 나는."


"어떻게 다시 정신을 차린거지?"


"몰라요. 모릅니다."


"..."


"내가 어떻게 모노리스란걸 확신할 수 있습니까?"


간자는 나의말에, 옆에선 허밋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더 얘기할 거리도 없지."


맥이 탁 풀린다.


"내가 아는 대로 얘기해 주지. 너도 답답해 미칠지경일테니까."


...


그의 이야기와 종합한 내용은 이러하다.


사건은 오래전부터 시작된다.


내가 첫번째 만났던 사람.

그러니까 늪지에서...


그 사람은 나에게 기포가 올라오는 저 지점에 들어가보지 않겠냐고 했다.


물론 나는 거절했다.


그 후로 얼마간 지난후에 다시 만난 사람.

그 사람은 가만히 예전의 그 자리에서 늪을 주시하고만 있었다.


또 시간이 흘러, 나는 옛 듀티기지로 가게되었다.

그전까지, 나는 모노리스가 있을것같다는 추측을 했었고 그 적발을 위해 옛 듀티기지의 기지장과 색출에 나섰다.


난 한 사람을 발견했다.

늪지에서 두번째로 봤던 사람.


난 그 사람을 기억했고, 기지장은 그것을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난 그날밤 기습을 당한다.


내가 늪지에서 처음 본 사람은 모노리스였고, 내가 봤을 시점에선 늪에다가 죽인 대원의 시체를 던져넣은 직후 였다.


시간이 오래 흘러, 그 대원의 시체는 다시 떠올라 갈대밭에 걸려있었다.

아마 내가 늪에 들어갔다면, 나도 그 꼴이났을것이다.


두번째로 발견한 사람, 내가 모노리스일것같다고 지목한 그 사람은 자신의 동료가 차례차례 사라짐을 알고 스스로 탐색한 결과로 그 위치까지 알아낸 것이었다.


난 그때 당시 모노리스에게는 치명적일 내용을 기지에 보고했고 또 이 일을 공론화 시킨것이었다.

그래서 옛 듀티기지의 모노리스는 밤중에 나를 기습했다.


그 후에 모노리스는 잡혔지만... 나는 여전히 리만스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에 대한 그 직후에 일은 간자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리만스크에서 북상하는 이들을 모노리스로서 막고있었다.

그러다 스토커그룹중 하나가 거의 날 잡을뻔 했다고 한다.


노련하게도 그는 앞길을 막는 나의 흔적을 발견하고 잠복끝에 기습했다고 한다.

그러나 죽이지는 못하고 도주하게 되는데, 그때 잘은 모르지만 그때의 일로 정신지배가 풀린것 같다고 한다.


"난 죽습니까?"


그의 말이 끝나고 난 착잡한 심경으로 물었다.

간자는 말없이 씨익 웃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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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녹슨 철문 너머로... 269-271 +7 14.12.29 1,108 21 13쪽
187 녹슨 철문 너머로... 266-268 +1 14.12.26 472 19 15쪽
186 녹슨 철문 너머로... 263-265 14.12.22 393 13 12쪽
185 녹슨 철문 너머로... 260-262 +1 14.12.19 329 15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57-259 14.12.15 400 17 14쪽
183 녹슨 철문 너머로... 253-256 +2 14.12.11 484 16 14쪽
182 녹슨 철문 너머로... 251-252 +2 14.12.08 375 20 11쪽
181 녹슨 철문 너머로... 248-250 +2 14.12.05 394 17 13쪽
180 녹슨 철문 너머로... 245-247 +3 14.12.01 315 17 13쪽
179 녹슨 철문 너머로... 242-244 14.11.28 366 16 17쪽
178 녹슨 철문 너머로... 238-241 +2 14.11.25 364 17 16쪽
177 녹슨 철문 너머로... 235-237 +2 14.11.19 387 17 13쪽
176 녹슨 철문 너머로... 232-234 +1 14.11.14 392 16 14쪽
175 녹슨 철문 너머로... 229-231 +2 14.11.11 350 16 16쪽
174 녹슨 철문 너머로... 227-228 +2 14.11.07 458 20 13쪽
173 녹슨 철문 너머로... 224-226 +5 14.11.04 385 19 13쪽
172 녹슨 철문 너머로... 221-223 +4 14.10.31 385 17 12쪽
171 녹슨 철문 너머로... 218-220 +4 14.10.28 451 20 15쪽
170 녹슨 철문 너머로... 215-217 +1 14.10.24 429 17 13쪽
169 녹슨 철문 너머로... 211-214 14.10.21 423 19 14쪽
168 녹슨 철문 너머로... 208-210 14.10.17 475 18 12쪽
167 녹슨 철문 너머로... 205-207 14.10.14 319 17 13쪽
166 녹슨 철문 너머로... 202-204 +4 14.10.10 491 22 13쪽
165 녹슨 철문 너머로... 199-201 +1 14.10.07 360 14 13쪽
164 녹슨 철문 너머로... 195-198 +1 14.10.02 327 21 15쪽
163 녹슨 철문 너머로... 192-194 +4 14.09.30 424 18 15쪽
162 녹슨 철문 너머로... 189-191 +5 14.09.26 390 21 16쪽
161 녹슨 철문 너머로... 187-188 +5 14.09.22 697 41 11쪽
160 녹슨 철문 너머로... 184-186 +2 14.09.20 966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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