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407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6.25 18:40
조회
2,581
추천
53
글자
13쪽

라이거 아카데미의 교장 샤를 라이거가 명한다.

DUMMY

113. 라이거 아카데미의 교장 샤를 라이거가 명한다.


발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그래. 내 주변에는 나의 명만 따르는 이들이 있지.

한 번도 누군가의 가신이 되어보거나

누군가의 충성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그대들은 모르겠군."


교수 중에는 귀족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신의 가문이 아닌 이곳에 있다는 것은

경쟁자가 되지 못했고 후계자가 되지 못했으며

어린 프레시아도 하는

가문의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것은 오로지

다른 이들보다 조금 뛰어난 지식과 경험.


단지 지식과 경험뿐이다.


"충성 맹세의 무게도 모르는 이들이 그 알량한 지식으로

나의 기사와 가신들을 논하는 것이 상당히 불쾌하군."


"그런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아니어야 해.

그런 의도였다면..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이들은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반대 의견을 내지 않는다라.."


교장실을 천천히 돌던 발걸음을 멈추고

렉터 교수를 바라봤다.


"그대가 라이거 가문의 회의에 참석한 적 있던가?"


"없습니다.."


"그럼 그대가 나와 내 가신단 회의에 참석한 적 있던가?"


"없습니다.."


"그럼 그대가 나와 아버지, 나와 어머니, 나와 프레시아,

나와 리아, 나와 나폴레이, 나와 아샤, 나와 리먼 등

가족들이나 가신들과

둘이 나눈 대화를 들어본 적 있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반대가 없다니.. 돌아가라고 하는 이가 없다니..

멈추라고 하는 이가 없다는 식으로."


"그..그건 지금까지.."


당황해 말을 더듬기 시작한 렉터 교수를 향해

피식 웃어주고는 다시 걸었다.


"그래 지금까지 보이는 것만 보면

내가 억지로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겠지."


남부 개발 사업, 페페 가문 척결, 아카데미 건설,

검, 창, 방패의 도시를 잇는 성벽 보수 작업,

파실리온 가문과의 전쟁, 휴대구 사업, 교역의 중지 등.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반대가 없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하나라도 실패한 적 있었나?"


"..."


"그대 가문은 천민과 노예들을

골칫덩어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아니야.

메턴강의 은혜를 입은 자는 모두 라이거 영지민이고

우리는 이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며,

살아가게 해야 할 의무가 있어.

그래서 이에 방해가 되는 것을 내쫓고

자금이 문제가 되었기에 선조님의 유산을 사용했어.

한 가문의 가주가, 한 영지의 영주가

굶주리고 힘든 영지민들을 위해

가문의 유산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진 않겠지.

그걸 문제라고 하는 자는

죽은 페페 자작이나 파실리온 백작과 같은 놈일 테니."


분명 가문의 발전을 위해, 더 나은 영지 운영을 위해 라는

말을 꺼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두 인물과

같은 놈이라는 것에 입을 닫는 몇몇이 보였다.


"왕국 전체와 문제가 있으니 인재를 구하기 힘들다고?

파벌 싸움의 시작점이요

술과 향수, 심지어는 환각 약까지 퍼져있는

성도 아카데미에서 인재를 찾아올까?

그런 놈들이 왕실이나 각 가문에 등용되어 있는데

어느 가문에서 데려오지?

그게 싫어서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학교까지 만들었어.

귀족이든 평민이든 과거 천민과 노예였던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등용하려고.

그런데 뭐? 교수 추천 입학과 교수 추천 장학금?"


리아의 오러에 의해 여전히 말과 몸이 통제되어있던

베로마 교수를 밀치고 그의 자리에 앉았다.


"흡! 으으윽!"


밀쳐 넘어진 그가 할 말이 있어 보였지만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여기 기사 학부 교수가 누구지?


"저..저입니다."


"경지는?"


"나이트입니다.."


"그럼 경제 학부 교수는 누구지?"


"접니다."


"그대는 4년 만에 과거 라이거 영지와 같은 영지를

자금만 준다면 지금의 라이거 영지로 만들 수 있나?"


"없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자금만 있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흐름에 따르거나

흐름을 앞서가는 판단을 해야 했고,

어떤 사업을 하든, 공사를 하든,

다른 부서의 협력과 동의를 얻어야 해 했으며,

성공했을 시 보람과 일정의 보상을 얻을 뿐,

그 이상은 없다.


하지만 실패했을시 감당해야 하는 댓가는 엄청났다.


무엇보다 경제 학부 교수가

지금의 라이거 영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라면

지금 라이거 영지에 있는 것이 아닌

왕실이나 다른 영지에서

이미 대우받으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장교 학부 교수에게 묻지.

그대가 총사령관이었다면 페페와의 영지전,

파실리온과의 전쟁에서

병사들을 한 명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나?"


"없습니다.. 최대한 많이 살리려 노력했겠지만..

분명 희생은 있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치 학부 렉터 교수에 묻지.

그대는 폴리아리스 자작이 남작이던 시절,

두 거대 가문의 틈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같아?

그대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목숨을 살려달라 부탁한 적 있나?"


"..."


"페페든 파실리온이든 둘 중 하나와 손 잡았을 테고,

무능한 영주를 대신 해

자신을 목숨을 바쳐 영지민들을 지킨 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겠지."


회의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살짝 기댔다.


"그런데 그런 그대들의 안목과 경험,

연륜으로 추천받은 사람을 뽑고

그들에게 장학금까지 달라?

그런 개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나오지?"


다시 자세를 바로 하고 다리를 꼬았다.


"그대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개소리일 테니

내가 사람 말로 대신 옮겨주지.

기회를 달려며,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고

교육하겠다 말하면서 고개를 숙이던 그대들은!

영지가 커지고 부유해지니까 욕심이 생긴 거야.

아카데미 교수가 아니라 정치가 하고 싶은 거고.

그런데 이미 라이거 가문이든,

내 가신단이든 너무 견고해.

본인들이 직접 들어올 틈이 없지.

넓어진 영지만큼 새로운 인재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 그대들은

자신의 손과 발, 입으로 이용할 사람이 필요했어.

그대들의 안목으로 선정했다며 데리고 온 학생은

다루기 쉬운 사람일 테고,

그대들이 집중적으로 가르친 것들은

얕은 지식과 그대들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세뇌였겠지."


다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참는듯한 모습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내 말이 아니라고 부정도 해보고,

자기 뜻을 정확히 말해 봐."


그래도 입을 열지 않는 교수들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아! 가문의 후계자의 말이라 협박이라고 변명할 건가?

좋아. 그럼 라이거 가문의 이름과

`네 기둥` 가문의 명예를 걸고

그대들이 어떤 말을 해도 불이익이 없을 거라 맹세하지."


눈빛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교수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단. 내가 자랑스러운 이름과 명예를 건만큼

그대들도 알아야 할 거야.

그대들이 추천한 인물이 어떤 사정이 있고,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도와주세요. 해주세요. 따위의 감성팔이는

나에게 안 통하니까.

내가 보는 것은 오로지 능력이야.

검을 쓰는 자는 적어도

라이거 기사단에 입단할 실력이어야 해."


최소 나이트 이상의 실력자야 했다.


고작 나이트 경지의 교수가

오러의 능력이 있는 어린 인재를 찾아내고

그를 나이트 경지까지 끌 올리는 것을 불가능에 가깝다.

가능하더라도 수년이 걸릴뿐더러

그 인재의 한계는 나이트가 끝일 확률이 높았다.


"머리를 쓰는 자는 나폴레이와

적어도 대화를 나눌 수준은 되어야겠지?"


"그건!"


"왜? 인재를 키운다며?

우리 가문의 기사들과 가신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해."


"이 아카데미 학생 중 그 누구도

라이거 가문의 기사나 가신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이봐. 교수.

아버지도, 나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어머니도

학생들에게 가문의 기사가 되고, 가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

학생들의 꿈은 가문의 가신과 기사가 아니야.

그들이 바라는 것은 배움일 뿐이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영지에 위기가 오면

검을 들기 위해 검을 배우고,

자신만의 상점이나 상단을 만들을 위해 경제를 배워.

물론 이들 중에 언젠가 가문의 가신과

기사가 되는 것을 꿈꾸는 자도 있겠지.

하지만! 학생들의 꿈은 스스로 꿔야 해야.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너희들 같은 교수들의 부추김이나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감고 계시는

어머니 쪽으로 이동해 가녀린 어깨를 감쌌다.


"어머니께서 배움이라는 작은 호수를 만들어

학생들이라는 물방울을 품었지.

어머니께서는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것을 알기에

학생들이 호수의 벽을 스스로 뚫고

사방으로 흐르길 바라셨어.

끊임없이 끊임없이 흘러 언젠가

그들만의 작은 호수를 만들고

다시 그 호수에 물방울들이 모여

물줄기가 되어 흐르길 바랬지.

어머니. 물방울이 물줄기가 되고

나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교수들이

몇 년 사이에 썩었나 봅니다.

호수의 주인께서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결심이 서신 듯 살짝 움츠렸던 어깨가 펴졌다.


"나 라이거 아카데미의 교장 샤를 라이거가 명한다."


아카데미 내에서는 한 번도

라이거라는 성을 꺼내지 않으셨던 어머니께서

라이거의 성을 사용하셨다.


"장교 학부 바온 교수를 제외한 모든 교수의

교수직을 박탈하고 영지 추방을 명한다."


교수직 박탈은 교장의 권한,

영지 추방은 백작 부인의 권한이었다.


어머니의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문을 열고 메이의 안내를 받은 나폴레이를 선두로

라이거 기사단이 들어왔다.


그리고 어머니와 나에게 예를 취한 후

바온 교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을 끌고 나갔다.


"카온.. 내가 너무 물렀던 걸까?"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교수가 아닌 학생들이었고,

지금까지 잘해 왔기에 그들을 믿었을 뿐입니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과 믿음을 이용한

그들의 잘못일 뿐입니다.

명령을 내릴 실 때 어머니의 모습은

누구보다 교장다웠고, 누구보다 백작 부인다웠습니다."


"후.. 당장 내일 수업부터가 문제구나.."


내일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나폴레이를 불렀다.


"나폴레이."


"네. 주군. 내일 아카데미 수업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놀란 눈으로 나폴레이를 바라보는 어머니를 살짝 안았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그 앞길을 막는 모든 것은

저와 아버지께서 치우겠습니다."


"고맙구나 아들.."


세상을 향해 나오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영주성의 안살림을 하고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세상에 나오신 어머니께서

고작 몇 년 만에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


이를 해결 위해서라면 나와 우리 가족들은

언제든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아카데미 일을 정하고 이틀 뒤.


나와 리아는 왕성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몇 대의 마차를 보고 있다.


"테슬린 공작과 페이트 후작의 문장이지만..

공작이나 후작은 아닌 것 같은데 누구지?"


예전 라이거 가문의 위상이라면

입구를 지키는 기사의 행동은 셋 중 하나였을 것이다.


비웃거나,

무시하거나,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거나.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선 기사는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다.


"테슬린 공작이나 페이트 후작이 아닙니다."


기사는 나를 그 둘보다 높은 존재로 대하고 있었다.


"테슬린 가문의 마차를 타고 오신 분은

제 1 왕비님이시며,

페이트 후작의 마차를 타고 오신 분은

제 2 왕비님이십니다."


답을 맞힌 기사를 한동안 바라보는 동안

그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았다.


"그대 가문은?"


"평민입니다.."


"경지는?"


"나이트입니다.."


"왕실을 떠날 마음이 있으면

라이거 영지로 오도록. 가자 리아."


"네. 주군."


마음에 든 이름 모를 기사를 뒤로하고

왕성 안으로 들어갔다.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한 것이 아닌..

왕비의 문장이 아닌

가문의 문장이 그려진 마차를 타고 왔다라..

왕자비와 공주의 짝을 찾을 목적의

파티를 열려고 했던 것부터..

가문의 문장이 박힌 마차로 이동한 것까지..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숨길 생각이 없는 건가.."


"새끼 고양이의 하악질 같은

싸움을 했던 여인들입니다."


왕비들의 왕실 권력 싸움을 보고

새끼 고양이의 하악질이라고 표현하는 리아를 보니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 그래 맞아! 아무리 소리쳐도 하악질이고

아무리 주먹을 날려도 새끼 고양이 주먹이지. 하하하"


도착한 왕성 내 텔레포트 게이트.


이곳에 일라인 왕국의 중심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4 그건 두고 보면 알게 되겠죠. +1 21.06.26 2,558 56 12쪽
» 라이거 아카데미의 교장 샤를 라이거가 명한다. +3 21.06.25 2,582 53 13쪽
112 개소리를 아주 품위 있게 하는군. +1 21.06.24 2,541 61 11쪽
111 조촐한 파티 한번 열어보자. +1 21.06.23 2,630 54 11쪽
110 가신이라는 명예를 거둔다. +5 21.06.22 2,681 57 12쪽
109 후손들의 낙인을 지워주기를 작게 욕심내 본다. +1 21.06.20 2,645 58 13쪽
108 그대는 예의를 모르는군. +1 21.06.19 2,688 53 12쪽
107 누군가는 분명 옳은 소리를 할 테니까. +1 21.06.18 2,712 57 12쪽
106 가장 안전한 곳은 라이거 영지입니다 +2 21.06.17 2,747 58 12쪽
105 왕자들을 왕으로..? +3 21.06.16 2,794 51 12쪽
104 그럼. 답을 기다리지. +3 21.06.15 2,757 57 12쪽
103 아주 지랄들 나셨네.. +1 21.06.13 2,779 58 13쪽
102 카온 라이거님의 초대합니다. +1 21.06.12 2,839 58 12쪽
101 그 표는 그대들의 가문을 살리는 표다. +1 21.06.11 2,803 54 12쪽
100 저도 지원하지요. +3 21.06.10 2,810 56 12쪽
99 정책을 펼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1 21.06.09 2,818 58 12쪽
98 주인공인 우리가 빠져서야 되겠습니까? +3 21.06.08 2,884 59 12쪽
97 가신 가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1 21.06.07 2,930 59 12쪽
96 그 분노를 거름 삼아 열심히 살아라. +3 21.06.06 2,888 58 14쪽
95 너의 피로 인장을 대신 하지! +3 21.06.02 3,031 58 15쪽
94 그래도 난.. 죽여야 하는 놈만 죽여. +2 21.06.01 2,960 55 13쪽
93 제 눈을 멀게 한 자라서 말이죠. +1 21.05.31 3,010 56 15쪽
92 좋은 소식 기다리지. +1 21.05.30 3,055 55 14쪽
91 봉인은 해제한다. 라고 전해 주세요. +3 21.05.29 3,114 57 17쪽
90 전멸인지 진압인지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3 21.05.28 3,079 57 15쪽
89 가문이 몇 년 더 존재했을지 모르지. +1 21.05.27 3,127 61 15쪽
88 마음마저 닫아버린 이들에게는 닿지 않을 거니까 +1 21.05.26 3,128 57 15쪽
87 대상만 바꿔서 똑같이 하려는 것이지? +2 21.05.25 3,080 58 17쪽
86 그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만드는 거지? +5 21.05.24 3,175 58 17쪽
85 보호하기 위한 법인 것 같은데? +5 21.05.23 3,242 6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