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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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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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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44,787

작성
21.06.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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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2쪽

정책을 펼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DUMMY

99. 정책을 펼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짧게 회의를 마친 후 텔레포트 한 곳은

성도의 마탑이었다.


"어머! 누구예요? 마나의 힘이 너무 진해요."


내 옆에서 얌전히 차를 마시고 있던 소녀가

들어오는 마린다를 보고 일어났다.


"안녕하세요.

카온 도련님을 모시고 있는 바이올렛입니다."


"아! 네가 바이올렛이구나?

올렉에게 너에 대해 많이 들었어~"


"감사합니다."


"마린다님이 이 아이의 교육을 맡아 주십시오."


"네?"


"올렉이 어제 찾아와

자신이 가르칠 범위를 넘어섰다고 하더군요."


어젯밤에 올렉이 나를 만나기를 청했다.


마란다에 말했던 것과 달리

바이올렛은 아직 2서클에 머물러 있다.

올렉이 가르칠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은

서클의 문제가 아니라 바이올렛의 성향 때문이었다.


마나 양만 따지면 마린다가 들어오는 순간 놀랬듯

3서클을 넘어 4서클에 해당하는 마나였지만

바이올렛은 이를 서클을 만드는 것에 사용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때로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지며 변형해 갔다.


바이올렛의 끝없은 호기심을

채워주지 못한다고 판단한 올렉은

마린다로 인해 점점 생각이 깨어가는 마탑을 추천했다.


"카온님이 가르치시면 되지 않나요?"


"마법의 변형.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의 전부입니다.

바이올렛은 그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죠.

올렉에게서 기본을, 저에게서 변칙을 배웠고

이제는 마린다님에게 심화를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그.. 변칙?

변형은 카온님과 바이올렛만의 마법인가요?"


마린다의 질문 속에는

자신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담겨있었다.


"마린다님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라이거 가문에

충성 맹세를 하는 마법사들도 가능합니다."


충성 맹세란 말에 두 눈이 커지는 마린다였다.


"깨닫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깨닫지 못한 자들에게는

같은 매직 미사일이라도 차원이 다를 테니까요."


"매직 미사일.. 아!"


지금까지 딱 두 번 공개했던 휘어지는 매직 미사일.

그중 한 번인, 자신이 목격했던 장면이

떠오른 마린다였다.


"바이 얼마 전에 네가 변형한 파이어 볼을 보여주렴."


"네. 도련님."


바이올렛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손을 뻗었다.


"파이어 볼"


"주문도.. 없이.."


바이올렛의 손가락에 나타난 아주 작은 불씨.

사람의 아주 작은 입김에도 꺼져버릴 작은 불씨였다.


바이올렛인 손가락을 튕기자

문을 향해 천천히 날아가는 불씨.


"속도는 일부러 낮췄어요. 문이 불타면 안 될 것 같아서."


"잘했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있는 나와 바이올렛과 달리

마린다는 불씨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불씨가 문 근처까지 가자

이올렛이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것 같던 작은 불씨가 문 바로 앞에서

성인 머리 크기만큼 커졌다.

그냥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하나의 불씨에서 세 개의 불덩어리가 되었다.


바이올렛이 주먹을 쥐자 연기만 남기고 사라진 불덩어리.


벌떡 일어나는 마린다.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이런.."


"제가 파실리온 가문과 전쟁을 치르는 상상을 했답니다.

그 상상 속에서 저는 위기에 처했고

제 앞에 세 명의 마법사가 있었답니다."


자신의 상상 속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이 붉어지는 바이올렛이었다.


"그 세 명의 마법사들로부터 저를 지키고 있던 마법사.

바로 바이올렛 자신이었다더군요."


"도..도련님.."


"필사적으로 생각했답니다.

저들을 한 번에 제압하지 않으면 안 돼!"


"도련님.. 제발.."


"어떡하지? 어떻게 하면 좋지?

동시에 파이어 볼을 세 개 만들어서 날려?"


"아아..도련님.."


"아니야. 저들도 방어할 거야.

그럼.. 압축하고 또 압축해서 작게 만들어서

몰래 날려서 저놈들 앞에서

세 개로 갈라져 펑! 하고 터지면 어떨까?

그래! 이곳은 전장 작은 불씨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


"히잉.."


터질 것 같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바이올렛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성공했답니다.

이 마법이 만들어진 계기죠."


털썩


소파 위로 허물어지듯 앉는 마린다.


"어떻게 서로 좋은 스승이자 제자가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자세를 바로 하며 앉은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바이올렛의 연구실을 준비하겠어요.

바로 제 연구실 바로 옆으로!"


"감사합니다!"


대답은 내가 아닌 바이올렛에게서 나왔다.


"바이올렛. 넌 왜 마법을 배우는 거니?"


마린다의 질문은 조금 뜬금없지만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었다.


"리아 단장님은 도련님의 검과 방패예요!

그리고 저는 도련님의 불이며 물이고,

바람이며 흙이기 때문이에요!"


마린다의 눈에 비친 바이올렛은 15살 소녀가 아니었다.


바이올렛을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는 마린다를 보며

피식 웃고는 입을 열었다.


"저쪽은 지금 어떻습니까?"


"귀족들이 왕성으로 모여들고 있어요.

조금 이상한 것이 전체 회의가 아니라도

귀족들이 모이면 파티를 열 거나 할 텐데

그러지 않고 왕실의 이름으로 곡식을 나눠 주고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군요.

백성들이 역병으로 죽어 나갈 때에도

가만히 있던 작자들이..

그렇게 민심을 얻고 싶으면 평소에 잘할 것이지."


문을 걸어 잠근 라이거 가문과

곡식을 베풀어준 왕실.


민심을 얻으려는 방법인 것과 동시에

이번 회의를 위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일 뒤 전체 회의가 있는 날.


회의 시간인 오후 2시에 딱 맞춰 도착했지만

대전 문 앞에서부터 목소리들이 들리는 걸 보니

이제 막 회의가 시작된 듯했다.


내가 도착했음을 알리려 한 기사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잠시."


"네? 네.."


뫼비우스 고리를 활성화 시켜 귀에 마력을 집중했다.


- 힘들어하는 백성을 위한 방법이 남부를 제외한

중앙과 동.서.북이 경제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겁니까?"


- 맞소.


- 남이든 북이든 동이든 우리는

모두 천년 왕국 일라인 소속입니다.

굳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나빌레 자작. 말씀 잘하셨소.

하지만 그대의 말에 잘못된 점이 있소.

남부는, 특히 라이거 가문은 그대도 알고,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에서 등을 돌려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와 부를 위해 교역을 중단하였소.


-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곧 풀리지 않겠습니까?

폐쇄적인 경제 정책으로는 저들도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 하하하 나빌레 자작.

그대처럼 현명한 귀족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가.감사합니다..


- 경들은 들어라.

나빌레 자작이 말했듯. 그들은 곧 문을 열 것이다.

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열게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간사한 라이거 가문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목재값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았고,

철광석값도 목재 못지않게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가문이 몇 곳인지 셀 수가 없구나.

이 모든 책임은 라이거 가문이 가져가야 할 것이다.

해서. 왕실과 일라인 왕국의 근본이 되는 귀족들이

힘을 합쳐, 무지한 라이거 가문이 문을 여는 순간

그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이번에는 반대로

우리가 합심해 문을 걸어 잠그고

라이거 가문을 고립시켜야 한다!


나폴레이의 추측이 정확했다.

우리의 교역 중지가 안건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다.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문을 여는 순간

저들이 반대로 문을 걸어 잠그고 압박한다.

나나 아버지께서 영지와 영지민을 생각하는 마음에

이 어처구니없는 계략의 주동자인

왕실에 고개를 숙인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고개를 숙이는 것은 교역 중단을 한 것에 대한 용서,

그들이 잠갔던 문을 여는 조건은

파실리온 영지임이 분명했다.


"고하게"


"네. 라이거 가문의 후계자

카온 라이거님의 입실입니다!"


두 명의 기사가 열어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람은

대전 중앙에 왕좌에 앉아 있는 제라드 왕이었다.


당황한 듯한 그의 얼굴.

일부러 회의에 참석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양옆으로 술렁이는 귀족들.

특히 왕실의 두 마리 개들과

베로니카 백작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조금 늦었습니다.

얼핏 라이거 가문이라는 말이 들리던데 계속하시죠."


나는 노려보는 눈빛이 더 심하진

그들의 맞은편 쪽으로 이동했다.


"미안하지만 자리를 양보해 주겠나?"


"네? 음.. 그러지시요.."


"고맙네."


"큼.."


자리를 잡고 보니 왕좌보다

조금 아래 있는 의자가 비어 있었다.


`테슬린은 왕실이 뭘 해도 상관없다는 것이군.

하긴. 뭘 해도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테고

왕실이 실패하든 우리가 당하든, 그에게는 이득일 테니..`


모든 이들의 시선이

나에게 아직 멈춰 있다는 것을 느끼고 피식 웃었다.


"계속 진행 하시지요.

2분밖에 늦지 않았는데 그렇게 다들 쳐다보시면.."


왕이 아닌 다른 귀족들을 쭉 훑어보면서 말을 이었다.


"눈알을 파버리고 싶으니까요."


황급히 눈을 돌리는 일부 귀족들과

눈을 부릅뜬 일부 대 귀족들.


"카온 라이거!"


그리고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왕의 노여움 가득한 외침.


"전하께 한 말은 아니니 노여워하지 마시지요.

제가 어찌 일국의 왕께

그런 험한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자.. 나를 몰아세울 명분을 주었다. 떠들어 봐라.`


"그래! 너는 어찌 일국의 신하된 자로서

교역을 마음대로 중단하고

왕국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냐!?"


"전하. 제가 언제 일국의 신하로서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까

일국의 왕께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카온 라이거! 무례를 멈춰라!"


맞은 편에 있는 하인즈 후작이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카온 라이거? 카온.. 라이거?

이봐. 후.작.

그대의 머릿속에는 왕국의 역사가 들어 있지 않은가?

나는 백작 가문의 후계자이기도 하지만!

`네 기둥` 가문의 후계자다!

그대의 하대! 그대의 그 손가락!"


고개를 제라드 왕에게 돌렸다.


"전하. 전하의 신하가 `네 기둥` 가문의 후계자에게

하대하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용납하시나 봅니다?"


이 자리는 몇몇 귀족들이 모여

편을 갈라 싸우는 곳이 아닌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왕국의 귀족들이

모두 모인 곳이다.


내 앞에서 나오는 `네 기둥`이란 말,

같은 위치인 왕이나 그의 개들은

무시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다른 대수의 귀족들은 다르다.


여기서 제라드 왕이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뿐이다.


"하인즈 후작. 사죄하시오."


나를 무시한다는 것은 `네 기둥` 가문을 무시하는 것.

`네 기둥` 가문을 무시하는 것은

왕실 또한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


"큼.. 죄송합니다. 제 충.심.이 너무 깊어

카온 라이거님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권력관계를 이해 못 할 하인즈 후작이 아니고,

왕의 명을 어길 왕실의 개가 아니었다.


거리가 있어 들리지 않지만,

하인즈 후작의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 사과 받지요.

이제 왜 교역을 중단했는지에 대한 답을 드리죠.

영지를 가진 가문이 자신의 영지를

마음대로 하는데 뭐가 문제죠?

누구는 일라인 왕국을 피로 물 들인 역사가 있는 곳과

자체 동맹을 형성하고

또 누구는 귀족이라 밝히지 않았음에도

귀족이다 싶은 사람만 보면

벌벌 떨게 하는 강압 정책을 펼치고."


하인즈 후작이 흠칫하며

노려보던 눈이 놀람으로 바뀌었다.


"또 누구는 자기만의 사상이 세상 전부라 여기고

어린아이들을 세뇌시키는 정책을 발표하고."


베로니까 백작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또 누구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라인 왕국의 문화를 무시하고,

다른 왕국을 찬양하며 그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책을 펼치는데.."


일부러 이에 해당하는 인물 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우리 영지와 영지민들을 위해 정책을 펼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자체 동맹을 한 누구는 테슬린 공작을,

강압 정책을 펼치는 누구는 하인즈 후작을,

잘못된 사상을 세뇌하는 누구는 베로니카 백작을,

마지막으로 다른 문화를 찬양하고,

그들의 문화를 수용한 누구는 제라드 왕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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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을 펼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1 21.06.09 2,818 58 12쪽
98 주인공인 우리가 빠져서야 되겠습니까? +3 21.06.08 2,88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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