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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라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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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
작품등록일 :
2016.07.25 00:00
최근연재일 :
2016.12.23 19:08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8,543
추천수 :
285
글자수 :
268,223

작성
16.12.23 19:08
조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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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 청록 도시를 떠나다.

DUMMY

처음 보는 천장.


온몸에서 밀려오는 나른함.


왼팔에 꼽힌 링겔...


그리고 이마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는 스키아.


트레인과 눈을 마주친 스키아의 몸이 흠칫 하고 멈췄다.


“.....”


“...”


침묵 속에서 스키아의 얼굴이 점점 빨갛게 물들어간다.


트레인이 눈을 뜬 것을 발견한 블리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지만 트레인의 얼굴은 경직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영 좋지 않은 타이밍에 깨어난 것 같다.


“더 자!!!!”


“끄악!”


“트레인?!”


블리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트레인의 의식은 어둠속으로...

가라앉지는 않았다.


그래도 환자라고 힘조절을 해 줬는지 엄청나게 아픈 정도로 끝난 것이다.


“야!!!”


“선배님이라고 부르랬지?!”


눈을 감고 있으니 스키아와 블리스가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하고 블리스가 외치면 스키아가 막 화내고, 그러면 또 블리스가 야! 하고.. 또 스키아가 막 화내고, 블리스가 야! 하고 외치면 스키아가...


스키아 너... 뭐랄까.. 아직 말도 잘 못하는 블리스한테 말싸움에서 지고 있지 않냐..?


화를 내는 쪽이 진다는 말싸움의 진리를 몸소 보여주는 스키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트레인은 몸을 일으켰다.


이대로 두면 저번처럼 브레스를 쏘려고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야.. 나 그래도 환잔데 너무 막 다루는 아니냐...”


“네, 네가 지금 일어난 게 잘못이야!”


스키아가 버럭 소리치자 그건 아니지, 라며 신시아가 끼어들었다.


“신시아씨! 무사하셨군요.”


“네. 덕분에 이것저것 평생 겪지 못할 일을 다 겪어본 것 같긴 하지만요.”


“그건.. 죄송합니다.”


“뭐가요? 괜히 휘말려서 납치된 거? 아니면 블리스 구조를 우선시해서 저는 거의 잊고 지내셨다는 거? 구조할 때 직접 오지 않고 달랑 새 한 마리 날려 보낸 거? 어느 거요?”


“전부 다 죄송합니다!”


“알았으면 나중에 식사라도 한번 사세요. 비싼 걸로!”


뾰족한 질타에 트레인이 네.. 하고 기가 죽자 신시아는 스키아와 블리스를 좌우로 갈라놓았다.


“그리고 스키아, 트레인씨가 지금 깨어난 것이 잘못이면 영원히 자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아주 블리스랑 둘이 트레인씨한테 딱 달라붙어서는... 트레인씨 들어봐요 스키아랑 블리스가..”


“잠깐만?!”


“말 할 거면 하라고 했었지? 그러니 트레인 씨에게 다 말해줄게!”


“자, 잘못했어!”


“뭘 잘못 했는데?”


“아.. 그..”


“죄 없는 사람을 때리면 안 되지? 부끄럽다고 사람을 때리면 안 되지?”


“응...”


얼굴이 새빨개진 스키아가 씩씩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현직 선생님.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조목조목 짚어주니 스키아도 분하다는 표정을 지을 뿐 반론하나 내지 못하고 혼나고 있었다.


“저기.. 말.. 안 할거지..?”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니 용서해줄게.”


트레인은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어 마음 속 깊은 곳으로 호기심을 밀어 넣었다.


인간, 모르는게 신상에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블리스!”


“미, 미안!!”


앞에서 스키아가 혼나는 것을 본 다음이기 때문일까? 잔뜩 긴장한 블리스가 사과부터 하고 나서는 것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넘어갈 신시아가 아니었다.


“뭐가 미안한데?”


“으.. 그..”


스키아에게 선배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공격적으로 말하며 도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면서 사과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혼내기 시작했다.


트레인은 울상을 지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블리스에게서 힘들게 시선을 돌려 스키아를 바라보았다.


“나 얼마나 잔거야? 그리고 어떻게 됐어?”


“3일 잤어. 어떻게 되었는가... 음.. 뭐부터 들을래?”


“쥰 중사님은 어떻게 되었어?”


“그거부터 물어볼 줄 알았어. 배에 브레스를 때려박고 배신한 사람인데도 사람만 좋아서는.. 무사해. 벌도 안 받게 죄는 전부 그 연구원이 뒤집어쓰게 해 놨거든. 군부에서도 꽤나 장래가 촉망받는 인물인지 흔쾌히 도와주더라.. 아직 젊어서 중사인거지 원사까지 쾌속 승진이 장담되어 있는 인물이래.”


스키아는 슬그머니 트레인의 눈치를 살폈다.


저 사람 좋은 바보는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였으면 아주 혼쭐을 냈어.”


“너무 그러지마. 쥰 중사님도 모래상어에게 부대원들을 잃지 않았다면 배신하거나 하지 않았을 거야.”


“바보네.. 그건 자기 부대원을 위해서 죄 없는 다른 사람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는 거야. 부대원들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유혹에 빠진 것이겠지.. 라고 이해해 줄 수는 있어도 그게 배신했다는 것을 용서해 줄 수 있는 이유는 못돼.”


스키아는 딱 잘라 말했다.


이해는 해 줄 수 있을지언정 용서할 것은 못된다고.


“뭐어 그 남자의 경우는 벌을 안 받은 것이 가장 큰 벌이지만 말야.”


“뭐..?”


“저번에 봤는데.. 왜 자기가 처벌받지 않는 거냐고 괴로워하더라. 수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서 자기가 속았다는 것도 깨달아 가고 있고, 저번에 내가 가서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목숨은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라고 말해줬더니 자괴감으로 죽으려고 하더라.”


꼴좋다! 하고 웃는 스키아에게 트레인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씁쓸하게 스키아를 바라보고 있자, 하하하! 하고 웃던 웃음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그.. 뭐랄까? 더 성숙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굳이 감옥에 집어넣거나 처벌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자책하고 괴로워하고 있으니까. 모래상어의 일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고 머릿속으로 이해했을 정도니까.. 그걸 마음으로도 받아들일 때 쯤 되면 제법 우수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고마워.”


“뭐, 뭐가! 만약에 처벌받지 않았다고 좋아하면 죽여 버릴 생각이었어!”


쥰 중사의 근황을 이렇게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스키아가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었다.


잠깐 본 게 전부인데도 이렇게 신경 써 주는 것을 보면 역시 착한 성격은 어디 가지 않는다.


“그레이는 어떻게 할 거야?”


“그 녀석이랑 메샤는 우리 중앙정부에서 관리하는 걸로 정했어. 연구부에서 그 아이 전용으로 만들어진 매직아이템이라는 것도 조사해보고 싶다고 했고, 애초에 그런 힘을 가진 아이를 보호할 정도의 힘을 가진 집단이 우리밖에 없기도 하니까. 메샤는 중앙정부 본청의 연구 보호소로 보내질 거야. 그리고 그레이 녀석은 벌로서 우리의 일을 돕게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시킬 건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데.”


“다행이네..”


“다행인지 아닌지는 좀 더 지나봐야할 것 같아. 메샤는 깨어나지 않고 있는 모양이라...”


스키아는 말을 끝내고는 흠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여태까지 그냥 설명하는 것이었다면, 눈을 날카롭게 뜨고, 목소리에도 힘을 담고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 혼날 시간이야.”


“어..?”


“내가 그랬지? 이번 일 끝내고 혼날 각오하고 있으라고.”


날카로운 스키아의 목소리와 함께 병실안에 침묵이 찾아왔다.


어느새 혼내는 것도 끝난 모양인지 스키아와 신시아도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인의 추태가 이번 사태가 벌어지게 한 일이라는 것은 잘 알 테니까 굳이 더 뭐라고 하진 않을게. 무적이라는 브리더의 이름에 금이 가게 될 뻔 했다는 것도 잘 알 테니까 더 말하진 않겠어. 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그 이전의 문제야. 왜 임무를 맡았어?”


“브리더가 되었고, 브리더는 임무를 선택해서 수행하니까. 당연히 우선 임무를 맡아야..”


“아, 내 질문이 틀렸네. 왜 이 임무를 맡았어?”


“외벽을 손상시킨 사건의 형태가 인류 내부의 갈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그게 문제야.”


“뭐..?”


“왜 인류 내부의 갈등.. 같이 힘들어질게 뻔한 임무를 맡은 거야? 주변을 돌아다니는 몬스터를 처리한다거나, 그런 간단한 임무도 하려고 생각하면 많잖아?”


“아직 아무도 착수하지 않은 임무고 중요한 임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게 문제라니까? 본부에서 너에게 바랐던 게 뭐라고 생각해? 브리더로서 최고로 어려운 임무를 멋들어지게 수행해 주는 거? 인류의 위기를 구하는 구원자로서의 일? 그런 엄청난 건 바라지도 않았어! 그냥 쉬운 임무를 수행하면서 블리스를 가르쳐 전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랬지! 티폰이랑 셀라 파티가 행방이 묘연해져서 작전 가능 구역에 구멍이 뻥뻥 뚫린 상태니까 명목상으로 활동 중인 브리더가 하나 더 있다고 주위에 압박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스키아의 호통에 트레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사실 블리스를 처음 맡았을 때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 한 블리스를 맡긴 이상, 당연히 큰 임무의 수행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너는 브리더가 되었다고 신나서, 무언가 해 보이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뻔히 어려워질게 보이는 임무를 맡은 거야.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블리스의 안전보다 너 자신의 존재 증명에 무게를 뒀던 거지.”


“그건..”


“아니야?”


“...맞아.”


트레인이 씁쓸하게 인정하자 스키아는 싱긋 미소 지었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는 아주 좋아. 한스가 어깨에 힘 좀 빼라고 알려줬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결과가 이거니까. 앞으로는 좀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응..”


“좋아. 이번 임무 수행 결과에 내가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일까.”


“생각보다 후하네..?”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네가 한 행동은 대부분 옳았거든. 스펜서는 아마 네가 도시 밖에서 몬스터를 상대하는 작은 임무를 맡을 거라고 생각해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처리할 생각이었어. 도시내에 남을 만한 어려운 임무를 맡은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거지. 거기다 잡음이 심하긴 했지만 이 내가! 도와줘서 잘 해결 됐고, 매직아이템이라는 성가신 물건을 완성한 놈들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으니까, 공도 꽤 크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알지?”


“응. 네가 도와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좋았을 뿐이니까. 스키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는 주의하도록 할게.”


“응..? 아주 좋아!”


트레인이 능청맞게 대답하자 스키아 놀랐는지 움찔 하더니 깔깔거리며 웃었다.


스키아 선배님께서는 꽤나 만족하신 모양이다.


“내가 추천하는 코스는 나랑 같이 그레이랑 메샤를 본부에 보내놓고 거기서 블리스를 훈련시키는 거야.”


“부장님이 현장에서 훈련시키라고 하셨는데..?”


“응. 알아.”


스키아는 킥킥 거리며 웃으며 트레인의 어깨를 팡팡 내리쳤다.


“역시 아직 초보야. 브리더는 그 누구의 명령도 지령도 받지 않아! 브리더가 된 시점에서 우리를 말릴 수 있는건 아무도 없다구! 레이티아랑 나는 누가 부장님에게 위장약을 많이 먹게 해주는지 내기하고 있을 정도야!”


부탁이니까 그런 내기는 관둬줬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무슨 짓이야?!


기겁하는 트레인의 표정을 보고는 스키아는 또 킥킥대며 웃었다.


“물론 우리도 일부러 위장약을 먹이는 건 아니야. 우리는 우리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위장약을 먹게 만드는 결과가 된 것 뿐인걸! 그리고 올해 내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의 패배고 큭큭..”


“우리..?”


“트레인 네가 최고봉이니까! 지금 부장님 정신 하나도 없을 걸? 전쟁 선포된 거 어느 정도 해결 하는 거랑, 네가 일부러 약한 척 해서 소탕했다고 정보 조작하는거랑.. 이번 조사 결과를 조작해서 매직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없애는거랑... 지금 아마 신나게 섭취하고 있을거야!”


“끙...”


“그러니까! 본부에 돌아가서 블리스를 훈련시켜도 큰 문제는 없어. 이미 몇백개는 먹고 있을 건데 한두 개 더 먹게 해 준다고 뭐 문제될 거 없잖아?”


스키아는 깔깔거리며 말하고 있었지만, 이거 부장님이 들으면 그 자리에서 졸도하실 거다.


하지만 트레인도 어느 정도는 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


블리스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 알았다.”


“좋아. 그럼 내친김에 출발이야!”


“뭐?”


“원정선 이제 출발할거거든!”


“뭐..?!”


스키아는 트레인의 팔에서 링겔을 뽑아내고는 당황하고 있는 블리스와 트레인의 손을 잡아 쥐었다.


“아. 신시아 고마웠어. 나중에 봐!”


“어.. 엥?”


당황하고 있는 신시아에게 인사하며 트레인과 블리스를 끌고 창문 밖으로 뛰어 내렸다!


“잠깐?! 여기 몇층이야?!!”


“꺄아악?!”


쉬이이이익 하고 바람소리가 들리며 창문들이 휙휙휙 아래에서 위로 날아간다.


고급 병원이면 꽤나 고층 건물 일 텐데..?!


“12층 정도일 거---얼!!!!!!”


쾅! 하고 하늘을 난다.


그레이같은 거구를 끌고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충격을 쓸 필요는 없었지만, 어쨋건 도시 한가운데서 브레스를 쓴 것이다.


저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놀라는 사람들을 보며 스키아는 깔깔 대며 웃었다.


“신시아씨!! 나중에 꼭 식사 한번 사 드릴게요!!”


당황해서 인사하고 있는 신시아에게 큰 소리로 외치며 인사를 하자 신시아는 신시아대로 쓴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스키아는 그런 신시아를 보며 씁슬한 표정을 지으고 있었다.


이 아이 나름대로의 작별 방식일 것이다.


저번에 떠나려 할 때도 인사 없이 사라지려고 했었고.. 외로움을 잔뜩 가졌기 때문일까?

작별이 익숙지 않은 것이다.


“근데 그레이랑 메샤는 어쩌게..?”


“아.”


“생각 안 한거야?!”


-그레이! 메샤를 데리고 선착장으로 와!


-네???


-지금 당장!!


-아, 알겠습니다!


기겁을 하는 그레이의 목소리가 링크에서 들려왔다.


덤으로 꺄악?! 하고 사람들이 놀라는 비명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그리고 흙먼지도 일어나고 있다.


“저거.. 그레이냐..?”


“내가 최대한 빨리 오라고 했으니까!”


흐흥. 어때? 아주 잘 조련해 놨어. 잘했지?

하고 묻는 스키아.


잘했다기 보다는 그레이가 불쌍했다.


이후 스키아가 출발하려는 원정선을 브레스로 세우고, 도시를 가로질러온 그레이를 원정선에 태우는 소동이 있었다.


위법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이래도 돼?! 라는 질문하니 스키아의 대답은 위장약 한 10개면되지 않을까? 였다.


“왜 브리더들이 전부 제멋대로인지 알겠어.”


가장 오래된 브리더가 한스고, 바로 아래가 스키아이니 그 둘에게 교육 받은 브리더들도 필연적으로 제멋대로인 것이다.


심지어 법보다 위에 있는 브리더의 권한이 그걸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거고!!


“힘 내십쇼.”


하하.. 하고 쓴 웃음을 짓는 원정선 선원들과 서로를 위로해주며 그들은 청록 도시를 떠났다.


작가의말

드디어 청록시티 편이 끝났습니다.

다음화부터 블리스의 훈련이 시작됩니다.


아래는 본편에 넣으려다 분량이 쓸데없이 늘어날 것  같아 뺀 내용입니다‘ ㅅ’

---------------------------------------------------------------------------------------------

“부장님! 각 도시에서 저희가 청록도시에 전쟁선포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전부 대응해!”

“그게.. 반드시 부장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고..”

“끙.. 연결해!”

부장은 위장약을 아그작아그작 씹어 삼켰다.

이 쓴 약을 먹어치워도 조금도 줄어들 지 않는 위장통이 괴롭다.

이 망할 것들은 좀 적당히 하면 안될까..?

“레이티아 팀이 붉은 도시의 공장지대를 마비시켰다고.. 지금 난리인데요..?”

“청록도시에서 도시 한가운데를 모래상어가 달리게 했다고 불만 표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록도시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원정선의 출발이 지연되어서 클레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원정선 지휘 어떤놈이 한거야?!”

“그게.. 스키아씨가 브레스를 막았다고 합니다!”

“뭐..? 왜 막았데...?”

“본부로 돌아올 거라고...”

“내가 오지 말랬잖아..?”

“브리더의 판단은 본부로 돌아오는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브리더 수가 모자라서 커버할 영역이 엉망인데! 본부에 돌아오면 그 근처는 누가 견제하라고...!! 끙.. 트레인이 빨리 회복되길 기다릴 수 밖에 없나..”

“그게.. 트레인씨도 같이 돌아오고 있다고...”

“.... 당장 그 연놈 연락해!!!”

“그게.. 방금 단말에서 연락이 왔는데 청록도시에 버려졌다고.. 중장보병을 한대 지원받아 돌아가도 되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단말을.. 두고 왔다고..?”

“예. 급하게 출발하느라 놓고 온 모양으로...”

“그럼 지금 연락도 안되고.. 그 비싼 단말은 단독으로 버려져있고..?”

“네..”

“이 자식을 오기만 해봐!!!!!”

오늘도 위장약이 남아나지 않는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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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6) +2 16.08.30 31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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