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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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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
작품등록일 :
2016.07.25 00:00
최근연재일 :
2016.12.23 19:08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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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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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글자수 :
268,223

작성
16.09.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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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9)

DUMMY

물줄기에 벌들이 전진을 멈춘 것인지 벌들의 추적이 멈춘 덕에 트레인은 별문제 없이 4층에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뒤를 돌아봐도 벌은 아직 보이질 않았다. 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블리스가 트레인의 옷깃을 당겼다.


놀란 트레인이 내려 보자,


“괜찮아!”


하고 외치더니 트레인의 품에서 뛰어내려왔다. 깜짝 놀란 트레인의 앞에서 블리스는 땅에서 통통 뛰었다.


난 이제 괜찮아. 걱정하지마! 라는 마음을 담아 활짝 웃는 블리스의 미소에 트레인은 일당 백의 힘을 지원받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자신감이 샘솟는다.


“좋아. 그럼 이제 슬슬 반격해볼까? 블리스, 여기가 어딘지 알아?”


“?”


고개를 갸웃거리는 블리스에게 트레인은 땅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여기.”


트레인과 블리스가 있는 건물은 건물의 입구로부터 왼쪽에 긴 직선 통로가 있고, 그 통로에 있는 문으로 각 층계에 들어가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 직선으로 만들어진 형태 덕에 전력질주로 벌과 달리기 시합이 가능했던 것이다.


통상의 상가 같은 건물처럼 많은 시설을 입주시키기 위한 건물이었다면 길목이 구불구불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진즉에 벌에게 따라잡혀 살해당했을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건물은 보통 한 가지 커다란 시설이 한 층을 통째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건물은 공장이었다.


“여기는 마도구 공장이야.”


그것도 고급 마도구를 주문 재작하는 공장이라 1층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메인 홀이고 그 위는 마도구를 만드는 시설들이 있는 건물이었다.


“이쪽으로 가자. 단말, 브리더 지원부에 이 건물의 사용권을 요청해줘.”


-요청하겠습니다.


5초정도 지났을까 단말이 깜빡였다.


-완료. 사용권 양도받았습니다.


“좋아. 감시영상들 환영으로 보여줘. 넌 우리 브리더를 너무 우습게 봤어.”


이런 고급 건물은 방범 시스템도 철저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건물 외곽 사방에 사각지대가 없게 감시 골렘이 설치되어 있었다.


즉, 이 주위에 벌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문 열어줘.”


칙! 하는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4층 공장의 문이 열렸다.


-경고 3층 화재 진압 시스템이 정지되었습니다.


3층의 화재 진압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던 마력이 다한 것이리라. 트레인과 블리스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부디 우릴 찾는데 오래 걸려야 할 텐데.”


4층은 향기를 내는 마도구를 만드는 공간이라 외부와 공기조차 통하지 않게 밀봉된 공장이었다. 환풍구도 없어서 벌들이 찾는데 오래 걸릴 것이라 믿었다.


트레인과 블리스는 공장 안쪽에 숨어 단말이 띄운 환영을 확인했다.


“역시 건물 주위엔 소수의 벌만이 배치되어 있네.”


그것도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공격하라는 명령이라도 받은 것인지 건물의 창문과 문들만을 주시한 채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개체는 새 한 마리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반격도 하지 않고 창문만을 바라보다가 죽는 개체도 있었다.


“흠.. 좋아. 그럼 내부 감시 골렘이 보고 있는 화면중에 3층이랑 4층 다 보여줘.”


트레인의 말에 환영이 변했다. 블리스와 트레인이 구석에 숨어 있는 환영도 보였고 벌들이 때를 지어 4층으로 올라오고 있는 환영도 보였다.


아주 바글바글하게 때지어 몰려와서 3층의 초입부분에는 벌들이 남아있질 않았다. 아주 공격적인 종인지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게 무서울 정도다.


“흠..”


잠시 생각하고 있으려니 복도에서 붕붕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블리스가 놀랐는지 힉 하고 숨을 죽이더니 트레인에게 달라붙었다. 이제는 벌소리만 들어도 벌벌 떠는게 트라우마가 된 것이 아닌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블리스가 나지막하게 괜찮아. 하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녀에게는 이것이 마법의 주문이었다. 가장 안심이 되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말이었다.


트레인은 블리스를 내려보고 그 이마를 톡톡 쳤다. 블리스가 트레인을 올려보자 그는 싱긋 웃었다. 조금의 걱정도 없는 당당한 미소와 함께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납게 웃었다.


“맞아. 블리스 괜찮아.”


그러자 방금까지 겁먹어 바들바들 떨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블리스의 얼굴에 미소가 들어왔다. 아이는 자신이 믿는 어른의 말에 조금의 의심도 갖질 않는다.


트레인은 그 믿음의 무게를 느끼며 단말을 조작하며 나지막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 블리스 동물을 조종하거나 몬스터를 조종하거나 하는 능력은 많아. 드루이드 같이 아예 종족적으로 주술로서 일정 지역의 동물을 조종하는 능력도 있고, 몬스터들이 가진 축복 중에도 그런 게 꽤 많거든.”


블리스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트레인은 계속 말했다. 어차피 계속 말하다보면 배우는 거니까, 미리 여러 단어를 들어두는게 좋았다.


특히 블리스 같은 경우 일상생활에서만 듣는 말이 아니라 이렇게 임무에 관련된 단어들도 많이 들어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레인은 생각했다.


“벌래, 그 중에서도 벌을 조종하는 능력이라 그러면 많이 한정돼. 특히 몬스터인 킬러비 계통이 아니라 그냥 벌 계통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트레인은 그렇게 말하며 단말의 환영을 조작해 건물 보안 시설 확인 창을 열었다.


“역시 있네.”


단말에는 내부의 폭발에 대비한 방어 시스템이 표시되었다.


마도구를 개발하는 건물에는 기본적으로 B급 이상의 방호능력이 요구되었는데, 그 중에는 내부의 폭발에 저항하는 방호창 능력도 포함되어 있었다.


“단말 방호창 전부 가동시켜. 지하 환풍시스템도 전부 방호창 가동해.”


-가동합니다.


단말의 낭랑한 말과 함께 철커덕 하고 모든 창문과 환풍구의 앞에 합금으로 된 외벽이 내려와 막았다.


“뭐야?!”


밖에서 그 용병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는 달리 사납고 당황한 목소리를 들으며 트레인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핫! 놀라시기엔 아직 이른데!”


“네놈! 겨우 도망치기 밖에 못하는 주제에 안에 숨었다고 겁을 상실했구나! 금방 문을 부수고 네놈을 죽여주겠다!”


히스테릭하게 소리지르는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쾅! 하고 문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블리스가 힉 하고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트레인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단말을 조작해 게이지를 최대로 끌어 올리고 블리스에게 손가락 하나를 들고 말했다.


“잘 들어 블리스. 몬스터인 킬러비와 일반 벌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해. 킬러비는 독침을 발사하거든. 만약에 저게 킬러비였다면 우린 진즉에 죽었을 거야. 즉, 저건 일반 벌이거든. 그런데 그 일반 벌을 조종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어.”


“이, 건방진 놈이!”


쾅! 쾅! 하고 더욱 강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트레인은 강의를 계속했다.


“하나는 페로몬을 다뤄서 여왕벌처럼 일반 벌들을 조종하는 방법이야. 그런데 이 방법은 전투용으로 쓰기엔 좀 부족해. 왜냐면 공격 명령은 내릴 수 있어도 자세한 명령을 내리는게 불가능하거든. 그래서 반쪽짜리 능력이야. 이 벌들처럼 자세한 명령을 내리는건 아예 불가능하니까, 지금의 경우는 아니지.”


그렇게 설명하는 트레인의 뺨에 작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블리스도 더운지 얼굴이 상기대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벌들과 정신 링크를 이어 집단 군체로서 조종하는 방법이야. 이 방법은 좀 더 광역적으로 세밀한 명령이 가능해서 가장 완벽한 방법이지. 이 경우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한 개체 한 개체에 명령이 가능하니까 외부에 대기중인 벌레가 허무하게 새에게 먹혀 죽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따라서 이 경우도 아니야.”


거기까지 설명하고 트레인은 한숨을 푹 쉬었다. 어느새 땀이 주륵 하고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소리로 벌을 조종하는 방법이야. 이 경우 정확히 말하면 벌이 아니라 어떤 곤충도 가능하긴 할 거야. 특수한 초음파로 벌레를 조종하는 방법인데, 이건 조종하기 위한 개체와 가깝지 않으면 안 되지. 따라서 조작하는 벌레들은 뭉쳐 다니게 되고, 명령권 밖으로 나간 벌레는 마지막에 받은 명령만을 지키게 되는 거야. 딱 이 경우지. 그리고 아마 저 사람은 투명해지는 무언가를 사용해서 벌 주변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었을거야. 아마 우리를 추적하다가 잠시 멈춘 건 내가 떨어트린 화염수류탄에 좀 그을리셨던 게 아닐까 싶은데?”


“네놈이 내 능력을 알았다고 해봐야 방법이 있을 것 같냐! 넌 죽은 목숨이다!”


단말로 내려보니 벌들이 뭉쳐서 문을 향해 들이받고 있었다. 어지간히 단단한 놈들이라 그런지 문이 삐걱거리며 조금씩 휘어지고 있었다.


쿵! 쿵! 하고 문이 점점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블리스는 불안한 표정으로 트레인을 올려보았다. 아무리 트레인이 괜찮다고 말했다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였다.


점점 동공에 지진이 온 것처럼 흔들리는 블리스의 머리를 트레인이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 블리스에게 트레인은 강의를 계속했다.


“맞아. 솔직히 능력을 안다고 해도 내겐 그 능력을 차단할 방법은 없어.”


“히히힛! 그래, 이 무능한 놈아! 감히 내 몸에 화상을 입힌 대가로 갈가리 찢어 죽여 줄 테니 기다려라! 우선은 네 앞에서 네 드래곤을 먼저 죽여주겠어!”


“왜 악당들의 사고방식은 하나같이 네 앞에서 네 소중한 사람을 죽여 버리겠어. 로 집결되는 건지 모르겠네.”


그렇게 말하며 일어나는 트레인의 볼에서 땀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브리더는 아주 오랜 훈련을 받거든? 그 훈련에는 수천가지의 몬스터나 위험한 동물을 상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포함되어 있단말야. 따라서, 나는 벌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안단 말씀이야. 벌은 온도에 아주 취약해. 온도가 떨어져 영하에 가까워지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될뿐더러 40도만 넘어가도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거든. 자, 네 벌은 어떨까?”


트레인은 아까 단말을 조작해서 건물 내 온도를 최고 온도로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온도에 피부가 빨갛게 되고 땀이 뚝뚝 떨어졌지만 트레인은 그 더위조차 기분이 좋았다.


저 망할 것한테 한수 단단히 가르쳐 줄 것을 생각하니 이 더위는 아주 기분 좋은 더위였다.


“내, 내 벌들이?!”


점점 쿵쿵 거리며 부딪히는 소리도 작아졌고 남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돼.. 안돼!”


안되긴 뭐가 안 돼? 뭐? 감히 누구 드래곤을 뭐 어쩌고 저째? 넌 잡히면 일단 맞고 시작할 줄 알아라. 트레인은 이를 빠득빠득 갈며 단말을 주시했다.


단말이 내보내는 환영을 보니 남자는 벌들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시도하고 있었지만, 합금으로 된 외창이 막고 있어 여의치 않은 모양이었다.


“네, 네놈이!!!”


“어디, 잠시 후에도 그렇게 화내실 수 있는지 봅시다.”


얼마나 지났을까, 땀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단말에 표기된 건물 내 온도가 50도를 넘어서는 것을 확인한 트레인은 4층의 문을 열었다.


칙 하고 열린 문 밖에는 시커멓게 바닥에 깔린 벌들이 제대로 날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었다. 천천히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트레인은 익스큐터의 탄을 일반 탄으로 변경시켰다.


이제 그 용병아저씨를 찾아 잡으면 된다.







남자는 1층으로 달려 내려가며 단말을 들었다.


“빌어먹을 정보가 틀리잖아! 뭐가 무능해서 브레스도 못 쏘는 드래곤과 브리더냐!”


남자가 단말을 향해 소리지르자 침착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하지만 당신도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충분히 이길 수 있으시다고,


“닥쳐! 니들이 정보를 잘못 가져와서 그런 거잖아! 이런 무능한 새끼들 같으니! 빨리 날 여기서 내보내줘!”


-하지만 그곳의 통제권은 이미 브리더에게 넘어갔습니다. 저희가 그곳의 방호벽을 열 방법은 없습,


“그럼 부숴서 내보내달란 말야! 브리더가 날 잡으러 오기 전에 빨리 꺼내달라고! 정보도 제대로 못 알아 왔으면 하다못해 날 구해줘야 할 거 아냐!”


남자의 일갈에 단말너머의 사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하로 내려오십시오. 잭슨을 보내 지하의 하수도로 향하는 구멍을 뚫어 두겠습니다.


“뭐? 그럼 차라리 잭슨보고 저 브리더 죽여버리라 그래!”


-죄송합니다. 잭슨은 이후 다른 임무도 있는지라..


“아, 알았어! 그럼 빨리 구멍이나 내라 그래! 당장 내려갈테니까!!”






“이쪽으로 도망친건가..”


트레인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단말의 영상을 확인해보니 무언가가 밖에서 안으로 지하에 구멍을 냈고 남자는 그 구멍을 통해 하수도로 도망친 모양이었다.


“이래서는 못 찾겠군.”


지하 하수도는 아주 복잡한 구조를 자랑해서 어느 방향으로 도망갔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쫓아가기 힘들었다. 더구나 이런 지하에서 벌레에게 습격당했다간 알짤 없이 사망이다.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며 트레인은 블리스를 데리고 숙소로 향했다.


그런 경박한 성격의 적이라면 틀림없이 다시 올 테니까. 그때 박살내주면 된다.


작가의말

설명충 트선생님!


설명을 아주 잘하신답니다.


싸움은 잘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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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 인류를 위해 (3) 16.09.22 217 4 21쪽
35 #3 인류를 위해 (2) 16.09.21 409 5 12쪽
34 #3 인류를 위해 16.09.20 295 5 8쪽
33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4) 16.09.13 425 4 13쪽
32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3) 16.09.12 38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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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1) +3 16.09.07 455 7 9쪽
29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0) +1 16.09.05 551 7 9쪽
»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9) +1 16.09.02 33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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