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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라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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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
작품등록일 :
2016.07.25 00:00
최근연재일 :
2016.12.23 19:08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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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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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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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 프롤로그 - 만남(1)

DUMMY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의 인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법으로 하늘을 날고, 마법으로 농사를 짓고, 마법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의 인류에게 있어서 마법은 모든 생활의 기초이고, 기본이었습니다. 모든 인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 세상의 지배자였습니다.”


트레인은 천천히,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두운 강당에 그의 목소리가 무겁게 퍼져나갔다.


“당시의 인류에게 있어서 이렇게”


트레인이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며 검지를 하늘로 향하자 그의 손가락에서 번쩍 하고 섬광과 함께 스파크가 튀겼다.


“전기를 만드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와아...”


잠시 꿀꺽하고 아이들이 침을 삼키는 것을 느끼며 트레인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떤 인류도 마법을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방금..”


“바보 레온, 저건 속임수야 속임수.”


푸른 피부의 오크 소년에게 핀잔을 주는 인간 소녀의 목소리에 트레인은 빙그레 미소 지으며 눈을 떴다.


“아니오. 속임수는 아닙니다. 비록 제가 한건 아니지만요.”


쾌활한 어투로 트레인은 말을 이었다.


“1200년 전, 마법을 사용 할 수 있었던 인류는 한 종족과 전쟁을 벌였죠. 거대하고 강인하고 두려운, 드래곤과 말입니다.”


착 하고 트레인의 뒤에는 거대한 드래곤의 형상이 나타났다. 아이들의 시선이 그 형상에 쏠리는 것을 확인 한 후, 발소리를 울리며, 천천히 무겁게 깔리는 어투로 말하며 트레인은 아이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절대적이고 강했지만 인류는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했습니다. 200년전 바로 오늘! 종전의 날에 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1000년에 달하는 길고도 긴- 그야말로 끝없이 이어지던 전쟁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드래곤의 형상은 천천히 사라지고 홀은 다시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 전쟁에서 인간은 마법을 사용 할 수 없게 되고 말았죠. 전쟁을 시작한지 500년쯤 되었을 무렵부터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인 마나의 흐름이 난폭하게 변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마나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데요?”


“난폭하게 변했으면 얌전하게 하면 되잖아요.”


호기심 많은 오크 소년이 고개를 갸웃 거리며 질문하자 탐구심 넘치는 눈을 가진 드워프 소년도 손을 들고 질문했다.


손을 들고 바로 질문하는 모습이 어지간히 궁금한 모양이었다.


트레인은 이걸 한번 보시죠, 라고 말하며 물이 담긴 유리잔을 들어 보였다.


“과거의 마나는 이렇게 얌전했습니다. 인간이 목이 마르면 손쉽게 마실 수 있었죠.”


트레인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유리잔을 마구 흔들었다. 신기하게도 물은 한 방울도 유리잔 밖으로 튀기지 않았지만, 미친 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이렇게 날뛰는 물은, 마실 수 있을까요?”


“마실 수 있어요!”


“바보, 저렇게 흔들리는걸 마시면 얼굴이 다 젖잖아!”


오크 소년이 호기롭게 외치자 인간소녀가 핀잔을 준다. 오크소년이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렇습니다. 이 물을 마시려고 하면 흘리고 얼굴이 다 젖겠죠. 마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얼굴이 젖는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다쳤습니다.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했지요. 그렇게 인류는 마법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물이 흔들려도 저 마실 수 있어요!”


오크 소년이 고개를 들고 힘차게 외쳤다. 자신감이 넘치는 그 모습에 트레인은 물었다.


“어떻게요?”


“빨대를 사용하면 돼요! 아무리 컵 안에 물이 흔들려도 빨대로 빨아 먹으면 흘리지 않아요!”


“호오..”


트레인이 빤히 바라보자 소년은 천천히 눈을 피했다.


“아마도....요.”


“바, 바보레온..”


왠지 옆에 있는 소녀도 긴장한 가운데 트레인은 오크소년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정답입니다.”


“네?”


오크소년의 눈이 동그래졌다. 옆에 굳어있던 인간소녀의 눈도 동그랗게 변했다.


“빨대, 맞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해서 마나를 사용하게 되었죠. 친구의 왼손에 걸린 그 시계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오크 소년의 왼손으로 향하자 트레인은 가볍게 박수를 쳐서 다시 시선을 모았다.


“그런 것을 마도구라고 하며, 그 마도구를 만드는 기술을 마도학이라고 합니다. 이 점은 나중에 학교에서 배우게 되니 기억해 두면 좋겠죠?”


인간 소녀가 마도구 마도학.. 하고 중얼 거린다. 오크 소년이 정답을 맞힌 것이 분했는지 얼굴이 빨갛다. 트레인은 잠시 소녀가 외울 수 있게 기다린 후 말을 이었다.


“하지만 200년전, 전쟁을 간신히 이긴 인류는 아직 마도학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전쟁 후에 나타난 몬스터에게 시달리며 괴로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죠. 난폭해진 마나 속에서 나타난 몬스터들은 과거보다 더욱 강했고, 위험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류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절망에 빠졌을 때... 나타난 것이 바로 이곳, 여러분들이 견학오신 중앙정부였습니다.”


빠바밤 하고 쓸데없이 멋진 음악이 깔린 가운데 트레인은 비장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초대 국장이신 레이널드님은 절망에 빠진 인류를 모아 이 중앙정부를 세우셨고, 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인류는 다시 발전해 여러분들이 살고 계신 도시들을 세웠습니다. 도시가 안정된 지금. 중앙정부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중앙정부의 각 부서를 체험해보시겠습니다.”


천천히 강당의 불이 들어와 밝아지자 아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이내 안내 요원들이 들어와 아이들을 인솔해 나갔다.


“역시 교사출신은 다르네. 아이들 다루는 솜씨가 대단해.”


“선배, 저는 요원으로 들어온 건데 말이죠. 이런 건 담당이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 담당을 저 꼴로 만든 건 너잖아.”


강당의 한쪽 구석에서 머리가 벗겨진 중년의 남자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역시 트레인님의 강의는.. 오늘도 잘 배웠습니다!”


트레인이 우연히 담당이 자리를 비웠을 때 땜빵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래도 너는 브리더잖냐? 곧 본부에서 떠날 텐데 봉사한다고 생각해라. 난 실내직이라고.”


“후.. 가끔 이 중앙정부의 인력 배치 기준이 납득이 안갑니다. 저보다는 선배가 브리더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선배의 전기, 위력 어마어마하잖아요.”


저런 중년 아저씨가 아이들을 상대하는 홍보관에 배치되어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트레인으로서는 더더욱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선배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요원을 실내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뭐 이거야 내 자랑이긴 하지만, 높으신 분들 판단엔 네가 합격점을 받았다는 거잖아.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라.”


파직 파직 거리며 선배의 몸에서 스파크가 번쩍였다. 아이들에게 설명할때 트레인의 손가락 위에서 번쩍였던 스파크를 만들어 낸 것은 선배의 능력이었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보면 몬스터나 다를 게 없는 능력이잖아.”


“인간은 모두 몬스터라고요. 거기다 능력을 꺼리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입니다. 제 입장에선 부러워 죽겠습니다. 더구나 최종 시험 합격하고 벌써 반년째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본부에만 있을지..”


마나를 다루는 모든 생명체는 몬스터로 분류된다. 인간 또한 큰 분류로 따지면 몬스터에 속했다. 전쟁 이후 마나의 흐름이 난폭해져 몬스터들이 더욱 흉포하고 강인해져 갈 때, 인간 또한 마나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몬스터들이나 가졌을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들이 가끔씩 태어나게 된 것이다. 몬스터처럼 불을 뿜기도 하고 투명해지기도 하는 그런 아이들을 두려워해 ‘몬스터 차일드’ 라고 불렸으며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지만 옛날이야기고, 요즘 와서는 편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축복으로 보는 견해도 많아요. 제 생각에도 그렇고요, 특히 우리같이 목숨 내어놓고 일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축복이죠.”

“그야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직, 트레인씨! 본부장님이 부르세요!

무전기에서 호출이 들리며 말이 끊겼지만 선배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싱글거렸다.

“올 것이 왔구만.”

“뭐, 아세요?”

“가보면 알아 임마.”


선배의 배웅을 받고 본부장실 앞에 도착한 트레인은 후우. 하고 숨을 골랐다.


잘못한건 없지? 이번 달에 혼날만한건 딱히.. 아, 저번에 술 빼돌린 게 걸렸나. 하지만 그건 선배가 다 한거지 난 죄가 없는데! 난 술도 안마셨고 그냥 방관만 했을 뿐인데, 아, 그러고보니..


“끙..”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멈추고 트레인은 본부장실 문을 두드렸다. 어차피 혼날 일이라면 들어가서 혼나면 된다.


“들어오게.”


중저음의 두껍고 묵직한 목소리. 트레인은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고 문을 열었다.


본부장실 안에는 땅딸막한 키인 주제에 거만하게 앉아 있는 본부장과 그 옆에 뾰족한 귀에 금사 같은 머리칼을 길게 기른 브리더팀의 부장이 서 있었다. 트레인은 이 둘의 조합을 보는 순간 왜 자신을 불렀는지 직감할 수 있었다.


“오랜만일세. 트레인. 자네가 예비 브리더로 임명 된지... 반년정도 지났나?”


“네, 그렇습니다. 본부장님.”


“꽤나 오랫동안 본부에 있었군, 그동안 답답했겠구먼.”


“아닙니다.”


“아니긴 뭘 아니겠나, 나도 신참 때는 임무도 없이 본부에 있는 게 답답해서 너무 싫었기 때문에 잘 알지. 암. 하하하핫”


“하하하..”


본부장은 호탕하게 웃더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좋은 요원이 되는법, 용감히 전투하기 위한 마음자세, 평소의 자기관리... 점점 길어지는 말을 듣고 있자니 트레인은 불안해졌다.


본부장님의 말씀이 점점 꼬리에 꼬리를 이어 길어질때마다 브리더 부장의 미소 띈 얼굴에 실핏줄들이 한줄, 두 줄 떠오르고 일그러져갔다.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데 이런 상황이면 좋게 끝나기 힘들다. 저거 틀림없이 화낼거야, 화낸다고.


“본부장님 트레인군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만 뜸들이시고 본론...”


“하하하핫! 이것도 다 경험이지! 뛰어난 인내력은 어떤 작전에서든,”


“좀 닥치고 본론으로 넘어가라고 이 땅딸보 자식아! 난 지금 바쁘단 말이다!!”


화려한 금발에 가느다란 느낌의 외모가 괴기스럽게 일그러진 브리더 부장이 히스테릭하게 소리 질렀다.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고음으로 올라가고 갈라지는구나, 대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길래..


평소 위장약을 달고 사는 불쌍한 브리더 부장을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트레인과 달리 본부장은 혀를 찼다.


“이래서 길쭉이들은 답이 없다니까, 쯧쯧.. 이렇게 인내력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어서는.. 쓸데없이 오래만 살아가지고..”


“오.. 그러십니까? 이거 인종 차별 발언으로 신고하면 볼만하겠군. 보안팀! 녹음테이프 가져와!”


브리더 부장이 무전으로 녹음테이프를 찾자 본부장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잠깐만, 진정하게 친구 농담일세! 농담이야, 설마 진담이겠나?”


“그거 안됐군요. 저는 진담입니다. 보안팀 빨리 안 가져오고 뭐해!”


“진정하게 제발, 내가 잘못했네.”


“그럼 다음번 예산안에서 제 제안,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시겠습니까?”


“그럼 검토해보고 말고!”


어떻게 보면 맨 처음 브리더 부장의 땅딸보 발언이 더 문제가 될 것 같았지만 본부장은 쩔쩔매며 잘못을 빌었다.


트레인은 이제는 익숙한 이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불쌍한 부장님. 본부장님한테 스트레스 신나게 푸세요, 마음껏 푸세요. 저한테만 풀지 마세요.


“좋아요 그럼 15초 드리죠. 빨리! 용무를 끝내주세요!”


브리더 부장의 일갈에 본부장은 벌떡 일어나 급하게 말을하기 시작했다.


“그, 그럼, 본론을 바로 말하겠네, 자네를 이제 정식 브리더로 임명하고자 하네.”


“그럼 제 드래곤은 역시 스키아인가요?”


“아니, 그 아이는 당분간은 단독으로 계속 활동하게 할 생각이네. 자네에겐 다른 드래곤을 붙여주도록 하지.”


“하지만 다른 드래곤들은 다 브리더가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아아, 기존의 6마리의 드래곤 중에 하나가 아닌, 새로운 드래곤을 맡게 될 걸세. 이번에 한스군이 새로운 드래곤을 한 마리 구조했거든.”


“한스씨가요..?”


“자아, 자세한건 이 자료를 보고 오늘, 지금 당장 출발하도록 하세요.”

시간이 급한데도 설명할건 열심히 설명하는 본부장이 무언가 말을 더 하기 전에 브리더 부장이 말을 끊고 트레인의 손에 둥근 단말 하나를 쥐어 주었다.


“이 단말은 정식 브리더에게 주어지는 장비입니다. 뭐, 굳이 설명 안 해줘도 잘 아시겠죠?”


“네..”


“아시다시피 우리 중앙 정부는 현장에서의 브리더가 내린 판단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물론 지원도 아끼지 않죠. 하지만 말이에요 트레인군.”


부장의 얼굴이 트레인을 잡아먹을 듯 가까이 다가왔다. 날카로운 눈매에 살기가 어른거리는 것을 느끼며 트레인은 식은땀을 흘렸다. 스트레스는 본부장님한테만 푸시라니까요.


“네, 넵..”


“우리 중앙정부에서는 당신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만 각 도시에서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쪼록 제가 이 이상 귀찮,”


-지직! 부장님! 레이티아씨가 붉은땅 도시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꺄아아아악!! 이년의 가시나가 기어코!!! 알겠습니까, 트레인군?! 당신 선배들처럼 이러면 안돼요!”


브리더 부장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본부장실을 달려 나갔다. 쿠웅! 하고 문이 부서질 듯이 닫히며 빗장이 떨어져 나갔다.


후드득하고 떨어져 내리는 빗장과 위장약 들을 보니 트레인의 눈에 눈물이 고일 것 같았다. 안스러운사람.


“아아, 저거 수리하려면 비싼데... 내 월급..”


부서져 덜컹 하고 쓰러져 내리는 문의 모습을 보며 본부장은 눈물을 삼켰다.


작가의말

앞으로 열심히 써 보려고 합니다.

계획은 매일 00시에 올리는 건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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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5 브리더의 싸움(7) 16.12.15 157 1 14쪽
47 #5 브리더의 싸움(6) +1 16.12.13 217 1 15쪽
46 #5 브리더의 싸움(5) 16.12.12 198 1 14쪽
45 #5 브리더의 싸움(4) 16.12.10 208 3 11쪽
44 #5 브리더의 싸움(3) +4 16.12.08 222 2 16쪽
43 #5 브리더의 싸움(2) +1 16.10.07 304 6 12쪽
42 #5 브리더의 싸움(1) +2 16.10.06 251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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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 모래상어(3) +2 16.09.30 230 5 17쪽
39 #4 모래상어(2) 16.09.29 214 4 13쪽
38 #4 모래상어 16.09.27 207 4 9쪽
37 #3 인류를 위해 (4) 16.09.23 214 4 12쪽
36 #3 인류를 위해 (3) 16.09.22 217 4 21쪽
35 #3 인류를 위해 (2) 16.09.21 409 5 12쪽
34 #3 인류를 위해 16.09.20 295 5 8쪽
33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4) 16.09.13 426 4 13쪽
32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3) 16.09.12 382 4 15쪽
31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2) 16.09.08 420 6 10쪽
30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1) +3 16.09.07 455 7 9쪽
29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10) +1 16.09.05 552 7 9쪽
28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9) +1 16.09.02 335 5 13쪽
27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8) 16.09.01 212 8 13쪽
26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7) +1 16.09.01 269 6 8쪽
25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6) +2 16.08.30 315 10 11쪽
24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5) +1 16.08.29 349 6 13쪽
23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4) +1 16.08.26 459 6 13쪽
22 #2 블리스가 말을 배워가는 이야기(3) +1 16.08.25 377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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