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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시작부터 끝판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23 00:37
최근연재일 :
2017.06.29 18:19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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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77
추천수 :
3,026
글자수 :
228,071

작성
17.06.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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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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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14쪽

정령의 계곡(1)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DUMMY

정령의 계곡? 어디서 들어봤는데··· 아, 최호철이 말한 강화석이 많이 나온다는 그 사냥터를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성 안을 들어가다 말고 타이푼 길드의 뒤쫓아 정령의 계곡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의 뛰는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했다. 앞질러 가고 싶었지만, 길도 모르고 또 빨리 뛰면 이상하게 생각할 까봐 타이푼 길드의 속도에 맞춰 뛰고 있었다.


“뭐야, 넌 어딜 따라오는 거야?”

아까 내 주민증을 확인했던 녀석이 뒤따라 오는 나를 보며 소리쳤다.


[라이먼]

-레벨 : 73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요!”

“까불지 말고 오지마! 위험해!”

라이먼은 반말로 내게 소리쳤다.


“멀리서 구경만 할게요.”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뒤쫓았다.


“멍청한 놈! 죽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라!”

라이먼은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삼십 분 가량 뛰고 나서야, 정령의 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평지가 아닌 험한 산의 초입처럼 보였다. 싸우는 것이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계곡에는 군데군데 마법사의 화염구가 폭발하는 것이 보였고, 싸우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혼란스럽게 들려왔다.


“여기서부터는 모두 흩어지지 말고 잘 붙어서 움직여!”

제리코가 같이 뛰어 온 타이푼 길드원들에게 소리쳤다.


정령의 계곡에 도착했으니, 굳이 더 이상 타이푼 길드를 따라 다닐 필요가 없었다. 난 그저 잘 보이는 곳에서 싸움이 어떻게 돌아가지는 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높은 곳으로 가야 했다.



나는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에 베이피아의 호푸 길드와 하이탄의 타이푼 길드 사람들과 마주쳤지만, 모두 나를 무시하고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데 정신 없었다.


드디어 제일 높은 곳에 도달했다. 계곡 꼭대기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나뭇가지와 잎사귀가 많아서 몸을 숨기기에도 좋았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계곡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정령의 계곡은 바위와 나무들이 가득하고 길이 좁았다. 큰 평지 지형은 없었다. 좁은 길들이 꼬불꼬불하게 많이 나아 있었고 숨을 곳도 많아 보였다. 이곳에서 싸움은 집단전 보다는 게릴라전 양상을 띄고 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강화석을 주는 정령들이 리젠이 되어서 싸움은 더 혼잡했다.


노랑색 망토를 두른 베이피아 성의 호푸 길드는 보통 열명 정도 단위로 움직이고 있었고, 6~7그룹 정도 보였다. 오렌지색 망토를 두른 하이탄 성의 타이푼 길드 역시 열명 정도의 그룹으로 이동했으며 세 그룹 정도뿐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 막 나와 같이 온 제리코가 합세 했으니 수적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서로 돌아다니다가 마주치면 싸우고 불리하면 후퇴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전사들끼리 좁은 골목에서 싸우고 뒤에서는 마법사가 서로에게 마법 공격을 날렸다. 힐러는 마법사들 틈에서 앞장서서 싸우는 전사들에게 쉬지 않고 계속 체력을 채워주었다.


꽤 흥미진진 했다. 그 동안 혼자 싸우기만 해서 이렇게 다대다로 싸우는 건 거의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소규모긴 해도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서로 비슷해 보이는데, 호푸 길드가 계곡 안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타이푼 길드는 그 뒤를 바짝 쫓으며 달아나는 호푸 길드를 향해 드세게 공격 했다. 호푸 길드가 도망치는가 싶더니 좁은 길가에서 멈추고 다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까는 대등하게 싸우더니, 지금은 타이푼 길드원들이 하나 둘씩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그곳에는 나무 위에 숨어 있던 호푸 길드의 궁수들이 여럿 있는 게 보였다. 호푸 길드가 자신들의 궁수가 숨어서 기다리는 쪽으로 유인해서 싸웠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궁수들이 숨어 있는지 몰라도 내가 발견한 궁수는 열댓 명은 되었다.


스캐닝 스킬이 멀리 있는 곳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는 걸 지금 알아차렸다. 이것 참 유용한 걸? 상대의 디테일한 스텟이 안 보이는 대신 어두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능과 멀리 있는 곳을 확대 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지금 스캐닝 기술에 만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결국 타이푼 길드의 한 그룹이 전멸하고 말았다. 호푸 길드의 작전이 성공한 것이었다. 저렇게 궁수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이 계곡에서 전투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호푸 길드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던 것이라고 생갈 할 수 있었다.


호푸 길드는 죽은 타이푼 길드원들을 들어 안 보이는 곳으로 숨겼다. 아마도 다른 그룹도 똑같은 작전으로 그곳에 유인 할 모양이었다. 죽은 타이푼 길드를 잘 숨기고 난 뒤에 그 호푸 그룹은 다시 계곡을 뒤지면 타이푼 길드를 찾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두 길드가 맞붙어 싸우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조금 싸우는가 싶더니 호푸 길드가 이번에도 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역시 그 곳에도 호푸 길드의 궁수들이 나무 위에 숨어서 화살을 퍼붓고 있었다.


“나무 위에 궁수들이 숨어 있다!”

“비겁한 베이피아 놈들!”

싸우고 있던 타이푼 길드원 하나가 큰소리로 소리쳤다. 아까 다른 쪽에서 싸우던 타이푼 길드도 저렇게 소리쳤다면 최소한 다른 타이푼 그룹들에게 피해는 덜 갔을지도 모르겠다.



멀리서 타이푼 길드의 대규모 지원군이 몰려오고 있었다. 상당히 많은 숫자였다. 500~600명 정도는 되어 보였는데 모두 망토를 펄럭이며 뛰어오고 있어서 마치 오렌지 물결처럼 보였다. 지나치게 많은 병력이 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맨 앞 선두에서 달려오는 벤자민이 보였다. 고개를 삐쭉 내밀고 호푸 길드의 지원군이 오는지 봤지만, 보이질 않았다. 아마도 곧 이 계곡 안에 있는 호푸 길드는 수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전멸할 듯싶었다. 아니면 도망치거나 말이다.


계곡 입구에 도착한 벤자민이 멈춰 서서 부하들에게 뭐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나는 벤자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스캐닝으로 벤자민의 입 모양을 자세히 쳐다봤다.


‘도망. 치지. 못하게. 계곡. 입구를. 모두. 봉쇄하라. 나머지는. 나와. 함께. 계곡으로. 들어간다.’

벤자민의 입 모양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스캐닝을 지속해서 쓰니 눈이 많이 아파왔다.


곧 삼분의 일 정도는 계곡으로 들어 오는 몇 개의 입구를 나누어 지키고 벤자민은 나머지 400~500명 정도 되는 병력을 데리고 계곡 안으로 꾸역꾸역 들어왔다. 계곡 안쪽의 길은, 그 많은 병력이 이동하기는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쪽입니다! 여기에 베이피아 놈들이 있습니다!”

“나무 위에 매복하고 있는 놈들이 있습니다!”


벤자민이 계곡에 들어 온 것을 알고 먼저 싸우고 있던 타이푼 길드원이 벤자민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쳤다. 그 소리가 난 곳은 가깝지만은 않은 곳이었다. 벤자민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쪽으로 부하들을 이끌고 달려갔다.


‘화르르···’

‘쾅! 쾅! 쾅!’

벤자민이 이끌고 있는 병력에게 여기저기서 화염구와 화살들이 날라왔다. 병력이 집중되어 있어서 화염구에 대한 타이푼 길드의 피해는 컸다. 게다가 길까지 좁아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피하기도 쉽지 않았다.


“나무 위다! 위에 놈들이 있다! 마법사와 궁수들은 나무 위를 공격하라!”

벤자민이 소리치며 명령했다.


타이푼 길드의 반격을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아수라장이 되었기 때문에 타이푼 길드는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공격이 날라온 방향으로 마법과 활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한참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잠잠해 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병력 수로 월등하게 우위에 있었던 타이푼 길드의 포화에 근처 나무 위에 매복했던 호푸 길드원들이 모두 죽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타이푼 길드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 힐러들이 많아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들이 싸운 지역의 바위들은 가루가 되었고 나무들은 불타오르고 있었다.



‘흩어져서. 샅샅이. 뒤져라.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벤자민이 병력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입 모양으로 확인했다. 곧 병력은 다섯 갈래로 나뉘어 계곡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무리가 내가 숨어 있는 나무 근처로 다가오고 있었다. 타이푼 길드는 나무에 매복했던 호푸에게 당했기 때문에 정면 보다는 나무 위주로 탐색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었다.


제길, 지금 피하지 않으면 곧 발각 될 것 같았다. 나는 나무에서 뛰어내리고 타이푼이 다가오는 반대편으로 뛰었다. 좀 뛰다 보니 맞은편에도 타이푼 길드 한 무리가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옆에 있던 나무 위로 일단 뛰어 올라갔다.


“누구냐!”

높은 가지 위에 올랐을 때, 매복하고 있던 호푸 길드원 한 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흑인인 그는 내게 활을 겨누고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호흡이 거칠었고 몹시 긴장된 모습이었다.


[바무안]

-레벨 : 72


“길, 길을 잘못 들었어요! 쏘지 마세요!”

나는 두 손을 들어 깜짝 놀라는 척을 하며, 공격 의사가 없다는 걸 표현했다. 나한테 한 주먹도 안되는 녀석이었지만, 일부러 약한 척을 해서 내 신분이 노출되는 걸 최소화 하려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어서 이 계곡에서 나가! 지금 전쟁 중이란 말이야!”

그는 큰 눈으로 내게 나무라듯이 말했다. 그 역시 내 행색을 보고 레벨이 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저 밑에도 사람들이 많아요! 내려 갈 수 없어요!”

나도 작은 목소리로 서서히 접근해 오는 타이푼 길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빌어먹을! 위험하니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조용히 해! 그리고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어!”

그는 고개를 숙이는 시늉을 하며 내게 말했다. 말투는 거칠었지만 날 걱정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말없이 고개를 숙이는척했다.


고개를 살짝 들어서 주변을 봤다. 이 주변 나무 위에는 대여섯 명 정도의 궁수와 두 명 정도의 마법사가 매복해 있었고 숨죽이며 타이푼 길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모두 타이푼 길드가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드디어 내가 좀 전에 봤던 타이푼 길드가 다가오고 있었다. 40~50명쯤 되어 보였다. 내 옆에 있던 호푸 길드인 바무안은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화살 다섯 개를 활에 올려놓고 금방이라도 쏠 것처럼 시위를 힘껏 당겼다.


바무안의 검은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고 눈은 지나치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일 것이다. 주변 나무 위에 있는 호푸 사람들 모두 얼굴에 비장함 속에 감춰진 두려움이 보였다.


“저기 나무 위에 있다!”

타이푼 길드가 나무 위에 있는 내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젠장!”

위치가 탈로 나버린 바무안은 입술을 깨물며 나지막이 말했다.


“공격!”

누가 소리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소리와 동시에 호푸 길드와 타이푼 길드의 교전이 시작되었다.


바무안은 쉴새 없이 화살을 쏘아댔다. 그때, 타이푼 마법사가 쏜 화염구가 우리가 있는 나무로 날라왔다. 피할까 했지만, 일부러 피하지 않고 있었다.


“제길! 피해!”

바무안이 내게 소리치더니, 나를 와락 감싸 안고 등에 화염구를 맞았다. 그럴 필요는 전혀 없었는데 말이다.


“윽!”

바무안은 짧은 신음소리를 냈다. 화염구만 맞은 게 아니라 등에 화살도 여러 발 맞았다. 왜 처음 보는 나를 구하려고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약해 보이는 초보로 생각하고 그런 것 같았다. 미안하게시리··· 괜히 빚 진 기분만 들었다. 어차피 나를 구해주지 않더라도 타이푼 길드에게 죽었겠지만 말이다.


“도, 도망가! 우리와 같이 있다간 너도 죽는다··· 내려가··· 우리와 무관하다고 말해··· 큭!”

바무안은 충혈 된 눈으로 입가에 피를 흘리며 내게 간신히 말했다. 그리고 나서 회복 물약을 하나 먹었다. 회복 물약은 생명 물약처럼 바로 체력이 보충되지 않았다. 그리고 쿨타임 때문에 오분 뒤에나 다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임시방편뿐이 되질 않았다. 바무안의 체력이 얼마나 남았을까?


“으악!”

나무 위에 있던 호푸 길드원들이 타이푼 길드의 공격을 받고, 하나 둘씩 죽으면서 땅바닥으로 꼬꾸라졌다. 우리가 있는 나무에 타이푼 길드원 전사 두 명이 올라오고 있었고 여전히 화살들이 우리에게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화살 하나가 내 어깨에 맞았지만, 가죽 방어구만 뚫고 내 피부에는 상처 하나 주질 못했다. 내게 이런 공격 따윈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지만, 빨리 결단을 내리고 움직여야만 했다.


애꿎은 타이푼 길드나 호푸 길드와 싸우고 싶은 마음은 애초에 전혀 없었다. 이들도 결국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부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내 정체가 탈로 나면 그것 또한 내 입장이 곤란했다. 도망가면 단순한 문제였지만, 날 도와주려 했던 바무안을 두고 가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다.


‘에잇!’

나는 나를 안고 있는 바무안을 번쩍 들어 다른 나무로 점프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다람쥐처럼 뛰어다니며 도망쳤다.


“저기 도망간다!”

도망치는 나를 본 타이푼 길드원이 소리쳤다. 아무리 소리쳐봐라 날 잡을 수 있나.


나는 그곳에서 벗어나 타이푼 길드가 없는 곳에 내려와 바무안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바무안의 회복 물약 덕분에 체력이 많이 복원된 상태였다.


“아, 아니··· 어떻게··· 어떻게 날 들고 그렇게 빨리 뛸 수가 있지?”

놀란 바무안은 눈이 휘둥그래져 있었다.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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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령의 계곡(1) +3 17.06.29 962 31 14쪽
43 시작되는 싸움 +2 17.06.28 906 28 14쪽
42 전운의 기운 +4 17.06.26 1,127 35 15쪽
41 길로틴 길드 +4 17.06.25 1,282 30 14쪽
40 칼리고의 넋(2) +12 17.06.24 1,416 43 14쪽
39 칼리고의 넋(1) +18 17.06.24 1,465 38 13쪽
38 새로운 참여자들 +10 17.06.23 1,639 38 17쪽
37 일 년... 그리고 변화 +6 17.06.22 1,972 42 12쪽
36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4) +6 17.06.21 1,827 45 14쪽
35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3) +14 17.06.20 1,809 40 11쪽
34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2) +8 17.06.19 2,124 46 11쪽
33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1) +12 17.06.19 2,289 46 15쪽
32 복수, 그후. +14 17.06.18 2,713 48 16쪽
31 처절한 복수(8) +18 17.06.18 2,875 59 14쪽
30 처절한 복수(7) +26 17.06.17 2,994 60 11쪽
29 처절한 복수(6) +8 17.06.17 2,940 68 11쪽
28 처절한 복수(5) +10 17.06.16 3,081 60 13쪽
27 처절한 복수(4) +9 17.06.16 3,271 55 13쪽
26 처절한 복수(3) +6 17.06.15 3,311 63 9쪽
25 처절한 복수(2) +10 17.06.14 3,402 52 9쪽
24 처절한 복수(1) +6 17.06.14 3,599 60 9쪽
23 폭풍전야 +2 17.06.13 3,547 66 12쪽
22 비보 +6 17.06.12 3,811 60 9쪽
21 오스틴과 파커 17.06.12 3,858 72 15쪽
20 두번째 공성전(7) 17.06.11 4,076 70 8쪽
19 두번째 공성전(6) +6 17.06.10 4,007 62 8쪽
18 두번째 공성전(5) +4 17.06.09 4,081 70 7쪽
17 두번째 공성전(4) +3 17.06.08 4,204 73 8쪽
16 두번째 공성전(3) +9 17.06.07 4,408 7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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