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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시작부터 끝판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23 00:37
최근연재일 :
2017.06.29 18:19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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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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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6
글자수 :
228,071

작성
17.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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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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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칼리고의 넋(1)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DUMMY

[칼리고의 넋]

-레벨 : 99


“칼, 칼리고?”

칼리고다. 드디어 칼리고가 나타났다!


레벨이 99라··· 싸워도 해 볼만한 생각이 들었다. 레벨이 99뿐이 안 되는데 어째서 최강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걸까? 옛날에는 다 약했었나? 여하튼, 난 칼리고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칼리고의 칼을 갖기 위해서 왔을 뿐. 나는 들고 있던 대검을 다시 넣었다. 그나저나 왜 저렇게 찝찝하게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일까.


-소피아··· 소피아···

칼리고는 느릿느릿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소피아라는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내가 근처에 있는데 나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저, 저기요··· 칼리고씨?“

나는 칼리고를 불러 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계속 소피아만 찾을 뿐이었다. 소피아가 누구길래 죽어서 영혼이 되어 저렇게 애타게 찾는 걸까? 사랑하던 사람이라도 되는 걸까?


-소피아··· 소피아···

칼리고는 주위를 방황하면서 돌아다니더니 이번에는 내 쪽으로 걸어오면서 소피아를 찾았다.


“칼리고씨··· 소피아가 누굽니까?”

하도 소피아를 찾아대니깐 아무 생각 없이 내뱉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에서 없던 붉은 눈동자가 ‘팟’하고 나타났다. 나는 깜짝 놀라 움찔했다.


-너는 누구냐···? 소피아는 어디느냐···?

정신 나갔던 사람이 정신이 돌아 온 것처럼 칼리고의 피로 물든 두 눈이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말한 소피아란 말에 반응하여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았다. 비록 온 몸에 피를 덮어 쓰고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들어 섬뜩해 보이긴 했지만, 자세히 보면 꽤 젊고 잘생겨 보였다. 하지만 지금 그런 게 중요하진 않았다.


“저, 저는 김민준 이라고 합니다··· 소피아는.. 누, 누군지 모릅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소피아를 내 놔라!

칼리고가 소리치더니 갑자기 내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잠, 잠깐만요! 싸우려고 온 게 아니에요! 소피아는 정말 몰라요!”

나는 칼리고의 주먹을 피하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레벨 차이가 많이나니, 칼리고의 느린 주먹에 맞아줄 이유가 없었다.


-소피아는 어디에 숨겨두었느냐!

칼리고는 미친 사람처럼 나한테 달려들어 주먹을 마구 휘둘러댔다.


“모른다니깐요!”

나는 소리치며 발로 칼리고의 가슴을 걷어차버렸다. 그러자 칼리고는 내 발에 맞고 힘없이 뒤로 쭉 나가떨어져 버렸다.


-윽···

칼리고가 신음소리를 내며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단지 당신의 칼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소피아는 누군지도 정말 모릅니다!”

나는 칼리고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과거 인간들의 영웅일지 몰라도 지금 내 눈에는 레벨 낮은 몹처럼 느껴졌다.


-내 칼을 원하는가··· 소피아를 내게 보내다오··· 그럼 칼을 주겠다..

칼리고는 내게 한 걸음씩 성큼성큼 다가 오면서 말했다. 소피아가 누군지 몰라도 그 중요한 칼을 서슴없이 내놓으려는 것을 보면 칼리고에게 아주 소중한 사람인듯했다. 하지만 내가 소피아가 누군지 알 수 없고 들어 본적도 없었다. 칼리고는 소피아 외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신은 돌아왔지만 미쳐있는 것처럼 보였다.


“좋습니다. 저와 싸워서 당신이 이긴다면 소피아가 있는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긴다면 당신의 칼을 제게 주십시요!”

나는 칼리고에게 제안을 했다. 이미 앞뒤 안 가리고 소피아만 찾는 칼리고가 받아 들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칼리고는 내게 빠르게 달려들면서 소리쳤다. 이제 나도 싸워야 했다. 힘으로 제압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려드는 칼리고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맞았다고 생각이 드는 찰나에 눈앞에 있던 칼리고가 사라져 버렸다.


‘퍽! 퍽!’

칼리고는 어느새 내 뒤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었다. 나는 뒤로 돌면서 다시 한 번 칼리고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내 주먹에 맞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쯤, 칼리고는 소리 없이 사라졌다.


‘퍽!’

칼리고가 다시 내 정면에 나타나서 내 앞면을 가격하고는, 순간 이동처럼 십여 미터 뒤로 이동해 버렸다.


‘대쉬!’

나는 대쉬로 칼리고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대쉬가 멈춰진 지점에서 칼리고가 또 사라져버리더니 내 등뒤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었다.


‘큭!’

큰 타격은 없었지만, 약이 올랐다. 분명 움직임 자체는 나보다 느린데도 불구하고 타격하기 직전에 사라져버리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 한 번 발로 걷어차버린 이후에는 칼리고에게 전혀 손을 못 대고 있었다.


나는 대쉬로 일단 칼리고와 거리를 벌리고 생각할 시간을 갖고자 했다. 칼리고는 나와 일정 거리를 떨어진 채 움직이지 않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퍽! 퍽! 퍽!’

‘크윽!’

분명히 칼리고는 내 맞은편에서 가만히 있는데, 동시에 수십 개의 보이지 않는 주먹이 내 몸을 때렸다. 날 때린 주먹의 느낌은 분명 칼리고였다. 하지만, 칼리고는 내 앞에 가만히 서 있질 않은가! 설마 투명 인간이라도 있는 것일까.


[김민준]

-레벨 : 300

-체력 : 948 / 1020


칼리고에게 많이 당하고 있어도, 기본 능력치 차이 때문에 체력은 아직은 충분했다. 하지만, 어떻게 공격하면 좋단 말이지? 아침에 호반이 했던 말이 번뜩 떠올랐다.


‘후세에 알려진 바로는, 시간을 멈추는 기술, 텔레포트 및 체력 회복 기술, 이 세가지 능력이 칼리고에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기술이 스킬북으로 작성되어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것 또한 칼리고가 알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렇다. 시간을 멈추는 스킬과 텔레포트 스킬! 칼리고가 갖고 있는 이 두 가지 스킬이 문제였다. 텔레포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간을 멈추는 스킬은 단순히 시간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멈추는 동안 칼리고는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멈추고 나를 공격한 것이다. 칼리고가 시간을 멈추고 나를 공격한다면 나는 결코 칼리고를 이길 수가 없다!


‘퍽! 퍽!’

칼리고는 여전히 가만히 있었지만, 칼리고의 주먹은 나를 공격했다. 정확히는 시간을 멈추고 나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나와 거리를 두던 칼리고가 다시 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공격을 하지 않고 칼리고의 공격에 당하면서 어떤 패턴인지 관찰해 보려고 했다. 내게 파고든 칼리고는 내 얼굴과 복부에 주먹을 날리더니, 내가 공격하지 않자 멈추지 않고 계속 주먹세례를 퍼부었다. 칼리고의 움직임이 아주 빠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볼 수 있었지만, 특이한 점이 없었다.


나는 잠자코 맞고 있다가, 급작스럽게 손을 뻗어 칼리고의 팔을 잡으려고 했다. 분명히 거의 잡을 뻔 했다. 칼리고의 팔이 살짝 닿는 촉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칼리고는 내가 대쉬를 사용한 것처럼, 순식간에 내 앞에 멀리 떨어져 있었다.


[김민준]

-레벨 : 300

-체력 : 913 / 1020


날 노려보는 칼리고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번에도 칼리고는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대검을 뽑아 들었다. 결코 맨손으로 어떻게 해볼 상대가 아니었다.


‘윈드밀!’

칼리고가 내 가까이 왔을 때쯤 윈드밀로 사방에 칼을 휘둘렀다. 제발 칼리고가 맞길 바라면서 말이다. 지금 레벨차이라면 분명히 한대만 맞아도 내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대.

단, 한 대만 말이다.


하지만, 윈드밀을 사용 중인데도 칼리고의 주먹은 내게 날아들어왔다. 내가 아무리 빠르게 대검을 들고 회전을 한들 시간을 멈추면, 무의미 했던 것이다.


이길 수 없다! 만약 칼리고가 칼을 들고 있었다면, 이미 내 목은 백 번도 더 날아갔을 것이다. 이제 이길 수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야만 했다. 타격이 심하지 않았던 칼리고의 주먹이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내 체력이 점점 줄어 들고 있었다.


일단, 이 사형 집행장을 벗어나야만 한다. 절대 죽으면 안 된다! 죽게 되면 그 동안 고생한 내 모모든 것이 날라가 버리기 때문이다.


‘대쉬! 대쉬!’

나는 대쉬로 사형 집행장 밖으로 도망치려 했다. 거의 사형 집행장을 빠져 나왔다고 생각이 들 때쯤, 나는 어째서인지 사형 집행장 한 가운데로 내동댕이쳐져 버렸다.


‘윽!’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째서 내가 다시 집행장 한 가운데 오게 된 거지? 그것도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면서까지 말이다. 어떻게 된 걸까? 이게 다 꿈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 아마도 시간을 멈추고 나를 이리 던져버린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되었다. 단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시간을 멈추는 스킬을 가졌다면, 애초에 시간을 멈추고 내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면 될 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시간을 멈추는 데는 어떤 제약이 있는 것 같았다.


몇 번의 탈출 시도를 해 보았지만, 다시 집행장 중앙으로 내 던져져 버리고, 모두 허사였다. 너무 칼리고의 칼이 탐이나 눈이 멀었던 것 같았다. 칼리고의 레벨만 보고 너무 만만히 여겼던 걸까. 칼리고의 칼에 눈이 멀어 그가 과거에 세계를 명말 시켰다는 말을 너무 가벼이 여겼던 것 같다.



“잠깐만···!”

나는 칼리고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칼리고는 대답 없이 나를 공격할 뿐이었다. 칼리고는 더 이상 소피아를 찾지도 않고 있었고 지금은 나를 죽여야겠다는 생각뿐인 것 같았다.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내 정신을 지배하고 있던 탓인지 나는 칼리고에게 더 이상 공격을 하지 못하고 도망칠 생각만 급급했다. 도망칠 수 없었지만 말이다.



[김민준]

-레벨 : 300

-체력 : 142 / 1020


시간은 계속 흘러 갔지만, 나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지쳐가고만 있었다.


땅바닥에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모든 것이 허무해졌다. 이곳에 온지 일 년··· 그 동안의 내 노력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다니. 만약 여기서 죽게 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할 수 있을까? 그것 보다 암흑 속에서 정신만 또렷한 채 일 년을 버틸 수 있을까? 그건 자신이 없었다. 내가 죽어서 없어지면, 이청룡이나 박찬수가 좋아하겠지? 나쁜 놈들··· 이청룡이 다시 유세희를 괴롭히진 않을까? 유세희는 내가 없어지면 슬퍼할까?


전에 레벨이 140이었든, 지금 300이든 칼리고 앞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만약 레벨이 더 높았다면 어떨 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자비스가 준 팬던트가 생각이 났다. 아직 사용 횟수가 두 번이 남아 있었다. 시간의 공간 방으로 워프 되면 자동으로 칼리고에게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방에서 죽게 되면 또, 어떻게 되는 거지?


짧은 시간 동안에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지만, 최종 결론은 하나였다. 설사 죽는다 하더라도 가만히 죽기는 싫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는 팬던트를 써보기로 했다.



“이미 과거에 죽어버린 영혼 따위가 감히!”

나는 벌떡 일어나서 대검을 휘두르며 큰소리쳤다. 칼리고는 다시 멀찌감치 피해있었다.


“덤벼라, 이 벌거숭이 망령아!”

내가 칼리고에게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나는 분노를 담아 사납게 대검을 휘둘러댔다. 여전히 칼리고에게는 손 하나 댈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난 죽기 살기로 닥치는 대로 대검을 휘둘렀다. 칼리고는 역시 똑 같은 패턴으로 내게 피해를 입혔다.




[김민준]

-레벨 : 300

-체력 : 103 / 1020


내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좀 더 싸워볼 요량이었다. 칼리고에게는 큰 한방이 없었으니깐 말이다.


나는 계속해서 공격했다. 칼리고 역시 시간을 멈추며 내게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김민준]

-레벨 : 300

-체력 : 102 / 1020


내 체력이 102가 되는 순간, 내 몸이 얼어붙는 것처럼 갑자기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나를 공격하던 칼리고 역시 내게 달려오는 자세에서 멈춘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세상 모든 것이 일순간에 멈춘 듯 했다.


[영웅 소환 스킬이 발동 되었습니다. 소환 할 플로렌시아 삼대 대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하세요.]


갑자기 알림창이 떴다.

잊고 있던 새로운 스킬이 생각이 났다. 지금 내 체력이 10%가 되자 자동으로 그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 되어 버린 것이다. 세상을 정지 시키면서 말이다.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소드마스터, 대마법사... 그리고 하나 뭐가 있을까요..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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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7월 10일부터 연재 이어가겠습니다. +5 17.07.04 393 0 -
44 정령의 계곡(1) +3 17.06.29 961 31 14쪽
43 시작되는 싸움 +2 17.06.28 906 28 14쪽
42 전운의 기운 +4 17.06.26 1,127 35 15쪽
41 길로틴 길드 +4 17.06.25 1,282 30 14쪽
40 칼리고의 넋(2) +12 17.06.24 1,416 43 14쪽
» 칼리고의 넋(1) +18 17.06.24 1,465 38 13쪽
38 새로운 참여자들 +10 17.06.23 1,638 38 17쪽
37 일 년... 그리고 변화 +6 17.06.22 1,972 42 12쪽
36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4) +6 17.06.21 1,827 45 14쪽
35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3) +14 17.06.20 1,808 40 11쪽
34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2) +8 17.06.19 2,123 46 11쪽
33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1) +12 17.06.19 2,289 46 15쪽
32 복수, 그후. +14 17.06.18 2,712 48 16쪽
31 처절한 복수(8) +18 17.06.18 2,875 59 14쪽
30 처절한 복수(7) +26 17.06.17 2,994 60 11쪽
29 처절한 복수(6) +8 17.06.17 2,940 68 11쪽
28 처절한 복수(5) +10 17.06.16 3,080 60 13쪽
27 처절한 복수(4) +9 17.06.16 3,271 55 13쪽
26 처절한 복수(3) +6 17.06.15 3,311 63 9쪽
25 처절한 복수(2) +10 17.06.14 3,402 52 9쪽
24 처절한 복수(1) +6 17.06.14 3,599 60 9쪽
23 폭풍전야 +2 17.06.13 3,546 66 12쪽
22 비보 +6 17.06.12 3,811 60 9쪽
21 오스틴과 파커 17.06.12 3,858 72 15쪽
20 두번째 공성전(7) 17.06.11 4,076 70 8쪽
19 두번째 공성전(6) +6 17.06.10 4,006 62 8쪽
18 두번째 공성전(5) +4 17.06.09 4,081 70 7쪽
17 두번째 공성전(4) +3 17.06.08 4,203 73 8쪽
16 두번째 공성전(3) +9 17.06.07 4,408 7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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