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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시작부터 끝판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23 00:37
최근연재일 :
2017.06.29 18:1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69,987
추천수 :
3,026
글자수 :
228,071

작성
17.06.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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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9
추천
46
글자
15쪽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1)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DUMMY

“자, 이제 장비도 새로 샀는데 광랩 하셔야죠?”


“좋아요!”

그 둘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새로 장비를 샀으니 레벨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어디로 갈까요?”

최호철에게 물었다. 나는 사냥터에 대한 정보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20레벨 이후에 해골 던전 외에는 가본적이 없으니 알 턱이 없었다.


“어휴~ 그건 길드장님이 잘 알지 않으세요? 아무래도 레벨이 높으시니깐요.”

최호철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남의 속도 모르는 소리였다.


“저, 저는 아~주 레벨 높은 몬스터가 나오는 곳뿐이 몰라서요. 그곳에서 사냥하기에는 호철씨나 세희씨는 무리이고··· 너무 오래 되어서 적당한 레벨의 사냥터는 잘 모르겠네요.”

나는 애써 변명을 했다.


“아 그러시겠네요. 저는 보통 박쥐 동굴에서 사냥을 했거든요. 거기가 제 레벨에 맞아서요. 그런데 저희 셋은 레벨이 다 차이가 많지 않나요? 저는 50레벨대이고 세희씨는 20레벨대··· 길드장님은 엄청 높으실 거잖아요? 같이 사냥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최호철이 눈을 굴리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좀 더 레벨 높은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은 어디죠? 한 70레벨 정도 되는 몬스터들이요. 그리고 던전은 파티를 맺어야 하니깐, 던전 말고 필드 사냥터로 가죠. 저와 파티를 하면 경험치를 못 드실 거에요.”

“70 레벨 짜리 몹들이면 저희가 사냥을 못할 텐데요.”

“저 못 믿으세요? 저만 믿으세요.”

나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럼, 미니 골렘이나 잡으러 갈까요? 듣기로는 미니 골렘은 레벨이 그 정도 일 것 같아요. 직접 사냥 해본 적은 없지만 위치는 알고 있어요.”

“어머, 골렘한테 맞으면 무지 아픈 거 아니에요?”

유세희가 골렘 소리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세희씨, 제가 있으면 골렘 따위는 세희씨 머리카락도 못 건드려요. 자, 그럼 물약 챙기고 미니 골렘 잡으러 갑시다!”

나는 대검을 든 팔을 궁정 밖으로 쭉 내밀며 진격하는 자세로 소리쳤다.


“네!”

이번에도 둘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오랜만에 사냥하러 나가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사냥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최호철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 유세희는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고 있었다.


“세희씨, 기분 좋아 보이네요?”

“네~ 당연하죠! 오랜만에 파티 사냥하는 거니깐요.”

유세희는 들뜬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어제의 침울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가 있지? 설마 조울증 같은 병이 있는 건 아니겠지? 뭐 어째건 지금 유세희가 웃고 있으니 다행이었다.


우리는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웃고 떠들었다. 사냥터를 가는 도중에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들 마다 ‘스켈레톤이다’를 약속이나 한 것처럼 외쳤다. 나와 최호철은 쑥스러워서 그냥 모른척하거나 어색한 미소만 지으며 지나가는데, 유세희는 꼬박꼬박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줬다. 예의가 바른 건지 즐기는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유세희! 제발 그냥 모른 척 하고 가자구!



드디어 미니 골렘 사냥터 입구에 도착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사냥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더욱 깊숙하게 들어갔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바닥에서 미니 골렘이 땅을 뚫고 튀어 나올 때마다 내가 발로 걷어차서 산산조각 내버렸다. 경험치는 전혀 오르지 않았다.


곧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마침 땅 속에서 나와있는 미니 골렘 두 마리가 보였다. 흐느적거리면서 마치 방황하는 것처럼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미니 골렘의 키는 내 허리쯤뿐이 되질 않았다.


“자, 여기서 하죠. 여긴 아무도 없네요. 두 분이 먼저 파티를 맺으세요.”

일정 거리 안에서 파티를 맺게 되면 경험치를 레벨에 비례하여 나눠 갖게 된다.


“네, 맺었습니다.”

최호철이 대검을 손에 쥐고 싸울 준비를 하며 말했다. 유세희도 새로 산 핑크색 마법봉을 꺼내 들었다. 같은 등급에 검정색이 옵션이 더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유세희는 핑크색을 고집했다. 생각해 보니 유세희는 무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일단 안 죽고 버텨야 하니, 방어구가 더 중요해서 마법봉만큼은 사고 싶은 걸 사게 해주었다.


“자, 잘 들으세요. 제가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보니깐 미니 골렘은 레벨이 72~78정도 까지 있는 것 같아요. 저기 앞에 있는 골렘은 74구요. 제가 공격하면 호철씨나 유희씨한테 경험치가 안 가니깐, 제는 미니 골렘이 여러분을 공격 못하게 붙잡고 있을게요. 그러면 호철씨하고 세희씨가 공격하세요. 알았죠?”

나는 앞에 흐느적거리고 있는 미니 골렘 두 마리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근데 레벨은 어떻게 정확히 아세요?”

최호철이 덩치에 안 맞게 가끔씩 예리한 것 같았다. 같은 길드원인데 뭐 더 숨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사실 별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아, 저는 스캐닝 스킬이 있어서 레벨이 보여요.”

“아, 그렇구나.”

최호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죠.”

나는 말하고 나서 앞에 있는 미니 골렘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가자, 미니 골렘은 나를 인식하고 괴상한 소리를 내며 내게 달려들었다.


“우오옷~!”

나는 잽싸게 한 손에 하나씩 미니 골렘의 돌머리의 정수리를 부여잡고 최호철과 유세희 앞에 섰다. 미니 골렘은 마치 문어처럼 공중에서 팔 다리를 쉬지 않고 흐느적거렸다.


“자, 공격하세요.”


“이야압!”

최호철은 기합소리와 함께 내가 오른쪽에 들고 있는 골렘을 대검으로 공격했다.


‘캉! 캉! 캉!’

소리는 요란했지만, 생각보다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미니 골렘의 돌 파편만 이리저리 튀었다. 유세희의 파이어 볼은 골렘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도 못했다.


[미니 골렘]

-레벨 74

-체력 531 / 542

-체력 522 / 542

-체력 514 / 542

-체력 511 / 542


최호철의 공격만 데미지가 미미하게 들어가고 있었다. 좀 느리게 잡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리게 될 줄은 몰랐다.


“파이어 볼! 파이어 볼!”

유세희는 핑크색 마법봉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마법 공격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데미지가 전혀 안 들어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속상해 할까.


“민준 길드장님 큰일 났어요! 저 마나가 떨어졌어요! 마나 물약도 실수로 조금 뿐이 안 갖고 와서 다 써 버렸구요!”

유세희가 혼자만 긴박한 목소리로 큰일 난 것처럼 소리쳤다. 별일 아닌데 말이다. 파이어볼 소리가 시끄러웠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요. 호철씨가 공격하고 있으니깐 괜찮아요. 일단 쉬면서 마나 채우고 계세요. 그, 그리고 마나가 완전 다 찰 때까지는 그냥 앉아 계세요. 절대 일어나지 마세요.”

나는 유세희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알겠어요. 죄송해요!”

유세희는 뒤쪽 평평한 땅에 앉았다.


최호철은 땀을 뻘뻘 흘리며 내가 들고 있는 미니 골렘을 열심히 공격하고 있었다. 최호철은 오 분째 묵묵하게 스킬과 평타를 섞어가며 공격했다. 미니 골렘이 반쯤 부셔져 가고는 있었지만, 나는 슬슬 지루하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민준 길드장님! 저 마나 다 찼어요!”

유세희가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아, 세희씨. 그냥 좀 더 앉아계세요.”

나는 턱으로 유세희에게 앉으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네? 앉아 그냥 있으라구요?”

“네. 일, 일단 앉아서 호철씨가 골렘을 공격하는 걸 잘 지켜보세요. 분명히 나중에 전투하는데 도움 될 거에요.”

나는 귀찮아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최호철은 전사이고 유세희는 마법사인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알겠어요!”

유세희는 내 말대로 다시 자리에 앉아서 최호철이 처절하게 미니 골렘을 공격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참 말을 잘듣는 유세희였다. 지금까지 유세희가 내게 고집 부린 것은 핑크색 마법봉만 빼고 말이다.



드디어 최호철의 십 여분간 칼질 끝에 미니 골렘 한 마리가 가루가 되어 죽어버렸다.


“어휴~ 드디어 죽었네. 너무 맷집이 쎈 데요. 그런데 한 마리 잡은 거 치고는 경험치가 많이 오르긴 하네요!”

최호철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저도 경험치 올랐어요. 근데, 갈색 곰 잡았을 때보다도 적게 경험치가 들어 오네요.”

유세희가 자신의 경험치를 확인하며 말했다. 최호철과 유세희의 레벨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유세희가 배분 받은 경험치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듯 했다.


“아~ 여기는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나는 다른 손에 들고 있던 미니 골렘을 손아귀 힘으로만 박살내면서 말했다.


최호철은 깜짝 놀라 눈이 커졌다. 자신은 십분 동안 죽어라 칼질했는데, 나는 손으로만 한 번에 박살냈으니 안놀라는 것이 이상했다.


“네··· 네 그런 것 같아요. 한 마리 잡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요. 떨군 아이템도 구리고···”

최호철이 미니골렘이 죽으면서 드랍한 ‘미니 골렘의 핵’을 주으며 말했다.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볼품없는 아이템이었다.


“어디로 갈까요? 아무래도 호철씨가 원래 사냥하는 곳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럴까요? 그곳에서 사냥하는 사람들 많으니깐, 빨리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할거에요.”

최호철이 대검을 넣으면서 말했다.



갑자기 근본적인 갈등이 생겼다. 내가 왜 이들 레벨 올리는 걸 도와줘야 하는 걸까? 이왕 같은 길드니깐, 어느 정도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내가 고생을 덜 할 것 같았다. 특히 유세희 말이다.


근데, 도와주는 건 도와주는 건데 이게 과연 효율적일까? 도대체 20레벨 짜리 유세희를 어느 세월에 레벨을 올린단 말인가! 그때 해골 던전이 퍼뜩 생각났다. 해골 던전이라면 순식간에 레벨업이 가능한 곳이었다. 보통 20~30배 경험치를 주니깐 말이다. 하지만, 이곳을 남에게 알려 주기는 싫었다. 최호철과 유세희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란 게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도 있는 일이니 조심스러웠다.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단 말인가! 머리에서 쥐가 날 것 같았다.



“잠, 잠깐만요. 일단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아는 곳이 있어요.”

앞서가던 최호철을 불러 세우며 말했다.



결국 나는 유세희와 최호철을 데리고 해골던전으로 가고 있었다. 한참 가다 보니, 친숙한 갈색 곰들이 보였다.


“어랏? 여기는 제가 주로 사냥하던 곳이네요. 갈색 곰들~ 아참, 민준 길드장님!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 여기였잖아요! 기억 하세요?”

유세희가 갈색 곰을 보더니 반가워하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유세희를 만났었구나. 갈색곰과 뒹굴며 사투를 벌이던 유세희의 첫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네요. 하하하.”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곳을 조금 더 지나서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유세희와 최호철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았다. 다행히 눈에 띄는 사람은 없었다.


“자, 제 말 잘 들어보세요. 이곳은 입장이 아주 위험한 곳이에요. 빛 때문에 랩이 낮으면 실명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깐 저를 잘 보고 따라해 보세요. 이렇게 망토를 펼친 다음에 꼬아서 눈을 가리세요. 절대 아무 빛도 들어가면 안 되요!”

나는 망토 양쪽 끝을 끌어당겨서 눈을 가리고 안 떨어지게끔 묶으면서 말했다. 내가 시키는대로 모두 따라서 눈을 가렸다.


“자, 앞이 보이시나요?”

“아뇨 안보여요.”


“앞이 보이면 큰일이에요!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 보시고요. 이상 없으시면, 세희씨가 호철씨 등에 업히세요.”

나는 눈 앞을 가렸던 망토를 풀고 말했다. 확실히 둘 다 내가 시키는 대로 눈을 꽁꽁 가렸다.


“안보여요··· 호철님 어디세요?”

유세희가 두 팔을 뻗어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나는 유세희를 들어 최호철의 등에 올려 놓았다. 최호철이 유세희를 업고, 난 그런 최호철을 업었다. 우리는 삼층 케이크 같은 모양이었다.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게 내 머릿속에서 나온 최선이었다.


“꽉 붙잡으세요!”

나는 제 자리에서 빙글빙글 열 바퀴를 돌았다. 등에 업힌 유세희와 최호철의 방향 감각을 없애 버리기 위해서다. 나 나름대로는 치밀했다. 그리고 해골 던전이 있는 곳으로 전력으로 뛰었다.


“꺄악! 너무 빨라요!”

최호철 등에 업힌 유세희가 소리쳤다.


“거의 다왔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드디어 해골 던전 입구에 도착했다. 다행히 내가 마지막에 입구를 막아놓은 그대로였다. 나는 최호철과 유세희를 등에 업은 채로 쪼그려 앉아서 막힌 입구를 뚫었다.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다면 엄청 웃겼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드디어 막혀있던 입구를 열었다.


“자, 들어 갑니다!”

나는 던전 입구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엄청난 일들을 겪어서 그런지 꽤 오랜만에 보는 해골들이었다. 정말 지긋지긋 했었는데 오늘 다라 유난히 반가웠다. 나는 등에 업힌 최호철을 내려 놓았다.


“자 이제 망토 푸셔도 되요.”


“으··· 해골이다. 징그러워요!”

유세희가 저 앞에 있는 해골들을 보면서 입을 가리고 소리쳤다.


“호철씨, 세희씨, 잘 들으세요. 이곳은 우리 길드의 특별한 곳인 해골 던전이에요. 절대 이곳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시면 안돼요. 다른 누군가 알게 된다면 우리 목숨이 위험할거에요!”

나는 겁을 주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어머~ 알겠어요.”


최호철은 내 말에 반신반의하는 눈치였지만, 유세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철썩 같이 내 말을 믿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여길 알아낸다 한들 우리 목숨과 무슨 연관이 있으랴.


“자, 이제 설명을 해 줄게요. 호철씨가 잘 들으셔야 해요.”

나는 최호철에게 이 던전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레벨별로 해골들이 모여있는 장소와 해골의 공격 패턴등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에는 별다른 먹을 것이 없으니, 풀 뜯어먹고 버티라고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마시고 잘 버티세요. 죽지 마시고요. 그리고 세희씨 잘 챙겨주세요,”

최호철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던전에서 나왔다.

그리고 주위를 살핀 후에 다시 던전 입구를 봉쇄해버렸다.


그 둘만 두고 가려는데, 갑자기 찝찝한 기분이 들면서 발길이 안 떨어졌다. 설마 둘이 별일 없겠지? 괜히 젊은 남녀 둘을 밀폐된 공간에 두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들어가서 길드내에서 연애 금지라고 말하고 올까? 막힌 던전 입구를 바라보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에이~ 설마!



자, 이제 내가 레벨업을 할 차례다. 지난번 오스틴이 말한 칠흑의 숲이라는 곳을 찾아보려고 한다. 악마의 성에 어떤 악마가 언급 했다고 했지? 일단 악마의 성으로 가서 칠흑의 숲에 대해 알고 있는 악마를 찾기로 결심했다.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조언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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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정령의 계곡(1) +3 17.06.29 962 31 14쪽
43 시작되는 싸움 +2 17.06.28 907 28 14쪽
42 전운의 기운 +4 17.06.26 1,127 35 15쪽
41 길로틴 길드 +4 17.06.25 1,282 30 14쪽
40 칼리고의 넋(2) +12 17.06.24 1,417 43 14쪽
39 칼리고의 넋(1) +18 17.06.24 1,465 38 13쪽
38 새로운 참여자들 +10 17.06.23 1,639 38 17쪽
37 일 년... 그리고 변화 +6 17.06.22 1,972 42 12쪽
36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4) +6 17.06.21 1,827 45 14쪽
35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3) +14 17.06.20 1,809 40 11쪽
34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2) +8 17.06.19 2,124 46 11쪽
» 스켈레톤 길드 광랩하기(1) +12 17.06.19 2,290 46 15쪽
32 복수, 그후. +14 17.06.18 2,713 48 16쪽
31 처절한 복수(8) +18 17.06.18 2,875 59 14쪽
30 처절한 복수(7) +26 17.06.17 2,994 60 11쪽
29 처절한 복수(6) +8 17.06.17 2,941 68 11쪽
28 처절한 복수(5) +10 17.06.16 3,081 60 13쪽
27 처절한 복수(4) +9 17.06.16 3,272 55 13쪽
26 처절한 복수(3) +6 17.06.15 3,312 63 9쪽
25 처절한 복수(2) +10 17.06.14 3,403 52 9쪽
24 처절한 복수(1) +6 17.06.14 3,600 60 9쪽
23 폭풍전야 +2 17.06.13 3,547 66 12쪽
22 비보 +6 17.06.12 3,811 60 9쪽
21 오스틴과 파커 17.06.12 3,858 72 15쪽
20 두번째 공성전(7) 17.06.11 4,077 70 8쪽
19 두번째 공성전(6) +6 17.06.10 4,007 62 8쪽
18 두번째 공성전(5) +4 17.06.09 4,081 70 7쪽
17 두번째 공성전(4) +3 17.06.08 4,204 7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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